순천에 계신 장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벌교에 배롱나무 3-4점 밭때기 아작내서
좀 가져가거라. 물론 공짜다.
이번에 벌목작업하는 산에 묻어놓으면
세월지나 외손자 밑천거리는 될거 같아
외할아버지께서 배려하십니다. 배롱이
지천에 널려있는데 이놈을 가져와 말어 ㅠ
장인어르신의 명령이니 어찌하누
가야지..
귀하신 미니(굴삭기)를 모시고 가면
좋겠는데 극구 장인께서 한두삽 찌르면 올라온다고 말리십니다 ㅠ
1명단 150주씩 돈내기 4명에
심심할까봐 미인당 형수 한분..
합이 5명이 전라도 벌교로 향합니다
ㅋ
오전 8시나 도착..
한바퀴 둘러보고 삽자루 잡고 돈내기
시~~작
얼래 ㅠ 분달이 해야하는데 진도가
안나가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6F74385315D5F606)
산을 전용받아 포지를 만들어서 그런지
삽자루가 잘 박히지도않고 50전은 박혀있는 고추지주 때문에 삽날도 금방 뭉개집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blog/247BA2385315D5F701)
작전회의...
지금 시간이 10시. 미니를 경상도 가서
끌고오잖니다 ㅋ
가서 챙겨오면 5시간 훌쩍
~~
그래도 미니를 챙겨오랍니다. 평소
20점대 산채해서 울로매고 오시는 형님들인데 왜 미니 끌고 오라는지
감이 옵니다 ㅠ
3시에는 상차해서 일찍 가야허는디 도저히
답이 없네요.
여기가 보성군 벌교읍 벌교소방서에서
농로로 왔다리 갔다리 해서 도대체 어딘지도 모르겠는데 미니를 어디서 공수를 한단 말입니까 ㅠ
그와중에도 미인당 형수는 열심히 쑥
캐면서 웃고 계십니다 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23418F385315D5F718)
농장 어르신께 공짜 배롱나무 주셔서
고맙다고 우선 인사부터 해야겠습니다. 황칠엑기스 한박스 들고 농막으로 들어서니 얼래 ㅋ
구보다 미니 장난감이 눈에 들어오네요
^^
어르신께 황칠이 좋은것이라꼬 설명도
드리고 미니 장난감좀 빌려달라고 불쌍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장비 임대료는 당근 드려야것지요 ㅋ
뽑은지 얼마 안되 보이는 장난감이라 배롱
4점정도야 거뜬 ^^
오후3시 상차가 무난할 것 같습니다.
미인당 형수는 또 할일이 없어 졌습니다 ㅋ
칡도 줏어모으고 쑥고 캐고 일당도 넉넉히
받으시고 식사도 맛난 걸로 ...
고정으로 일하신답니다
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220854385315D5F831)
10여년전 벌교 기사식당에서 양념게장,
간장게장을 원없이 리필해주시는 친절한 사장님을 만나 단골이 되었었는데 그때부터 벌교 음식이 제 입맛에 딱 맞더군요. 저도 거제도 바닷가
시골놈이라 벌교의 바닷 음식들이 고향 맛같았습니다. 점심때 먹은 이곳도 아줌씨들이 친절하시더군요. 리필도 듬뿍듬뿍 ^^ 추가 밥값은 안받는다기에
사진 한장 .. 벌교와 경계에 있는데 지역은 벌교가 아니라 순천소재라고 끝까지 강조하더군요.
전 벌교의 추억이 있어 벌교라고 끝까지
우깁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blog/2638BA385315D5F91C)
![](https://t1.daumcdn.net/cfile/blog/220193385315D5FA33)
식사하고 600여주 되는 놈들을 가뿐히
처리하고 상차를 마무리해갑니다. 5톤이 못들어와 타이탄으로 싣고 남는 놈들 제 차로...
![](https://t1.daumcdn.net/cfile/blog/225C39365315D5FB23)
경상도로 넘어오니
7시쯤..
싱싱한 횟간에 소주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바구.
![](https://t1.daumcdn.net/cfile/blog/236D68365315D5FB02)
다음날입니다. 포지에 정식간격으로 심어야
하는데 아직 벌목이 끝나지 않아 하우스에 가식합니다. 여름 삽목을 하려고 비워둔 하우스라 넉넉히 공간 띄워서 한줄로 나래비를
ㅋ
관리기로 골 타서 일렬로 해쳐모여
시켜놓고 또 관리기로 마무리하고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빈 공간 안생기게 여유있게 북주기를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56DF8365315D5FC01)
게을러서 그런지 인력으로 물주기 생략하고
시간당 140미리짜리 장대비를 몇시간 날려봤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5528365315D5FD2F)
점심먹고 오후에 미인당 형수밭에
화이트핑크셀렉스랑 불도화 옮긴다고 해서 놀러갔다가 또 한차 싣고 왔습니다.
이번 겨울 지은 하우스 근처에 심고
올라오니 장대비로 홍수가 났네요 ㅋ
6시간동안 장대비가 내려 물주는 인건비
벌었습니다.
전 왜 물주는 인건비가 그렇게
아까울까요. 웬만하면 중묘정도 심으면 분수호수로 해결합니다. 그래도 흙 상태 보면서 하겠지요 ^^
셀렉스랑 불도화 식재 소식은 난중에 또
포스팅할까 합니다.
봄철 식재계획을 도저히 맞추지 못할꺼
같아 2팀으로 나눠야 할지 고민입니다 ㅠ
첫댓글 즐겁게 일허시는 글과사진 잘보구 좋은일만 가득허셔유!..
고맙습니다.
매번 공짜 나무 줏으로 다니는데 즐겁게 일해야지요 ^^
재밋게 봤어유~~~
횡재하셨네요..
감사합니다.
특수목 될때까정 묻어둘게예 ㅋ
벌교까징 오셨네요.축하드립니다.글고 이쪽지역에서 미니가 필요할땐 순천에 임대장비대여점이 있으니 참고하시고 배롱 멋지게 키우세요
아. 네 감사합니다.
변량인가 별량인가 가서 굴취할게 있는데 참고하겠습니다 ^^
사람들이 장비가 있는줄 알면 삽질하기 싫어하지...
애쓴 보람이 있겠네.
이젠 고수의 반열에 올라서서 내가 자네한테 배우러 다녀야 겠구먼.ㅎ
형님 요즘 많이 바쁘것네요.
고생하신만큼 보람이 있을겁니다 ㅎㅎ
근데 새벽4시에 일어나서 설마 일하시는건 아니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