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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MLB] 2023 메이저리그 실버슬러거의 주인공은?
최새결 ・ 7시간 전
오타니 쇼헤이
2023 메이저리그(MLB) 실버슬러거 수상자가 발표됐다.
실버슬러거는 MLB 포지션별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스포츠용품 회사 힐러리치&브랫스비가 1980년 포지션별 최고의 타격 성적을 기록한 선수에게 은으로 도금한 배트 모양 트로피를 수여하면서 시작됐다. MLB 30팀의 감독과 코치가 자신이 속한 팀을 제외한 선수에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선정되며 외야수의 경우에는 좌익수/중견수/우익수를 구분하지 않고 3명을 뽑는다.
골드글러브와 마찬가지로 실버슬러거 역시 지난해부터 유틸리티 플레이어(Utility Player,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 선수) 부문이 신설됐다. 샌디에고의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에 이어 실버슬러거 최종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NL 코디 벨린저 수상). 올해는 16개 팀이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1명 이상 배출했으며 애틀랜타(3명)가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데뷔 첫 실버슬러거 수상자는 7명이며 신인 수상자는 거너 헨더슨(22)이 유일하다. 또한 올해부터 리그별 최고의 공격을 선보인 팀에게 실버슬러거 상을 수여하게 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 내셔널리그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첫 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다음은 2023 MLB 실버슬러거 수상자 명단이다.
아메리칸리그(AL) 실버슬러거
포수 : 애들리 러치맨(25·볼티모어·1회)
1루수 : 얀디 디아스(32·탬파베이·1회)
2루수 : 마커스 시미언(33·텍사스·2회)
3루수 : 라파엘 데버스(27·보스턴·2회)
유격수 : 코리 시거(29·텍사스·3회)
외야수 : 루이스 로버트(26·시카고 화이트삭스·1회)
외야수 : 훌리오 로드리게스(22·시애틀·2회)
외야수 : 카일 터커(26·휴스턴·1회)
지명타자 :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2회)
유틸리티 : 거너 헨더슨(22·볼티모어·1회)
팀 : 텍사스 레인저스
내셔널리그(NL) 실버슬러거
포수 : 윌리엄 콘트레라스(25·밀워키·1회)
1루수 : 맷 올슨(29·애틀랜타·1회)
2루수 : 루이스 아라에스(26·마이애미·2회)
3루수 : 오스틴 라일리(26·애틀랜타·2회)
유격수 : 프란시스코 린도어(29·뉴욕 메츠·3회)
외야수 : 로날드 아쿠냐(25·애틀랜타·3회)
외야수 : 무키 베츠(31·LA 다저스·6회)
외야수 : 후안 소토(25·샌디에고·4회)
지명타자 : 브라이스 하퍼(31·필라델피아·3회)
유틸리티 : 코디 벨린저(28·시카고 컵스·2회)
팀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
포수 : 애들리 러치맨(25·볼티모어·1회)
볼티모어의 안방마님 애들리 러치맨(25)이 데뷔 첫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지난해 데뷔해 신인왕 2위에 오른 러치맨은 2년차인 올해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타율 .277 20홈런 80타점 OPS .809를 기록해 포수 실버슬러거의 주인공이 됐다. 볼티모어 포수의 실버슬러거 수상은 1989년 미키 테틀턴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30홈런으로 리그 포수 최다 홈런을 기록한 시애틀의 랄리는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최종 후보 : 살바도르 페레스(KC) / 칼 랄리(SEA)
1루수 : 얀디 디아스(32·탬파베이·1회)
탬파베이의 1루수 얀디 디아스(32)가 데뷔 첫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19년 탬파베이 이적 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던 디아스는 올 시즌 .330의 타율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수상했다. 탬파베이 출신 타격왕은 디아스가 최초다. 뛰어난 선구안까지 보유한 디아스는 출루율도 .410를 기록. 아메리칸리그에서 4할 출루율을 달성한 선수는 오타니(.412)와 디아스(.410) 2명 뿐이다. 탬파베이 선수의 실버슬러거 수상은 2010년 칼 크로포드(OF) 이후 처음이며 탬파베이 1루수 실버슬러거는 2007년 카를로스 페냐에 이어 2번째다.
최종 후보 : 트리스탄 카사스(BOS) / 너대니얼 로(TEX) / 스펜서 토컬슨(DET)
2루수 : 마커스 시미언(33·텍사스·2회)
아메리칸리그 MVP 최종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린 마커스 시미언(33)이 2루수 실버슬러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21년 토론토에서 단일시즌 2루수 최다 홈런(45) 신기록을 세우며 생애 첫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던 시미언은 올 시즌 4명 밖에 달성하지 못한 전경기(162) 출장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득점(122), 안타(185) 1위에 올랐다. 텍사스 2루수 실버슬러거 수상은 훌리오 프랑코(1989-91), 알폰소 소리아노(2004-05)에 이어 3번째다.
최종 후보 : 브랜든 드루리(LAA) / 글레이버 토레스(NYY)
3루수 : 라파엘 데버스(27·보스턴·2회)
보스턴의 3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AL 3루수 실버슬러거 수상을 차지했다. 데버스의 수상은 2021년에 이어 2번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11년 3억3100만(2023-33) 연장 계약을 맺은 데버스는 153경기 33홈런 100타점 OPS .851을 기록하며 대형 계약의 이유를 증명했다. 실버슬러거를 2번 이상 수상한 보스턴 3루수는 웨이드 보그스(BOS 6회 수상)에 이어 데버스가 2번째다. 양키스에서도 2번의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보그스(통산 8회 수상)는 3루수 최다 실버슬러거 수상자이기도 하다.
최종 후보 : 알렉스 브레그먼(HOU) / 이삭 파레디스(TB) / 호세 라미레스(CLE)
유격수 : 코리 시거(29·텍사스·3회)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시거(29)가 6년 만에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17년이 마지막 수상이었던 시거는 올 시즌 119경기 33홈런 96타점 OPS 1.013을 기록. 타율(.327), 장타율(.623), OPS(1.013), 장타(75) 부문에서 AL 2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볼넷 1위(94)의 크로포드와 30홈런-49도루의 바비 위트 역시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시거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 텍사스 유격수의 실버슬러거 수상은 알렉스 로드리게스(2001-03) 이후 처음이다.
최종 후보 : J.P. 크로포드(SEA) / 바비 위트 주니어(KC)
코리 시거
외야수 : 루이스 로버트(26·시카고 화이트삭스·1회)
아메리칸리그 홈런 3위 루이스 로버트(26)가 데뷔 첫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21년 기록한 13홈런이 개인 최고 기록이었던 로버트는 올 시즌 장타력 포텐을 제대로 터뜨려 38홈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로버트는 올 시즌 실망스러웠던 화이트삭스에 유일한 볼거리를 제공한 선수였다. 화이트삭스 외야수 실버슬러거 수상자는 2020년 엘로이 히메네스 이후 처음이다.
외야수 : 훌리오 로드리게스(22·시애틀·2회)
지난해 신인왕 훌리오 로드리게스(22)가 2시즌 연속 실버슬러거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 첫 2시즌 연속 실버슬러거 수상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다. 지난해 데뷔 시즌 최초의 25홈런-25도루 달성자가 된 로드리게스는 2년차인 올해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최고의 커리어를 완성해나가고 있다(32홈런-37도루). 로드리게스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중 안타 1위(180), 도루 2위(37), 장타 2위(71), 타점 3위(103), 홈런 4위(32)에 올랐다. 실버슬러거를 2번 이상 차지한 시애틀 외야수는 켄 그리피 주니어(7회), 스즈키 이치로(3회)에 이어 로드리게스가 3번째다.
외야수 : 카일 터커(26·휴스턴·1회)
아메리칸리그 타점왕 카일 터커(26)가 데뷔 첫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터커는 올 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284 29홈런 112타점 30도루 OPS .886을 기록.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실버슬러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OPS .886은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가운데 1위다. 터커는 홈런 1개가 모자라 데뷔 첫 30-30이자 3년 연속 30홈런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홈런왕 애런 저지는 올 시즌 아쉽게 실버슬러거 수상에 실패했다.
최종 후보 : 랜디 아로사레나(TB) / 아돌리스 가르시아(TEX) / 애런 저지(NYY) / 앤서니 산탄데르(BAL)
지명타자 :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2회)
통산 2번째 MVP 수상이 유력한 오타니(29)가 개인 통산 2번째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지난해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밀려 실버슬러거 수상에 실패한 오타니는 올 시즌 44홈런 95타점 OPS 1.066을 기록해 알바레스를 제치고 지명타자 실버슬러거를 탈환했다. 팔꿈치 수술로 인해 9월4일 시즌을 조기마감한 오타니는 홈런(44), 장타율(0.654), OPS(1.066), wRC+(180)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현재 다수의 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예상 몸값은 5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최종 후보 : 요르단 알바레스(HOU)
유틸리티 : 거너 헨더슨(22·볼티모어·1회)
올 시즌 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거너 헨더슨(22)이 유틸리티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유틸리티 부문 실버슬러거는 지난해 신설되었으며 루이스 아라에스(MIN)가 첫 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 헨더슨은 올 시즌 유격수로 77경기, 3루수로 76경기를 뛰며 골고루 활약했고, 28홈런 82타점 OPS .814를 기록해 팀의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볼티모어는 2명의 실버슬러거 배출에 성공(러치맨, 헨더슨). 볼티모어가 단일 시즌 실버슬러거를 2명 이상 배출한 건 2013년(크리스 데이비스 / JJ 하디 / 애덤 존스) 이후 처음이다.
최종 후보 : 브랜든 드루리(LAA) / 이삭 파레디스(TB) / 위트 메리필드(KC)
코디 벨린저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
포수 : 윌리엄 콘트레라스(25·밀워키·1회)
밀워키의 안방마님이자 윌슨 콘트레라스(31)의 동생 윌리엄 콘트레라스(25)가 데뷔 첫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지난해까지 애틀랜타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밀워키로 둥지를 옮긴 콘트레라스는 이적 첫 해 17홈런 78타점 OPS .825를 기록. 션 머피(ATL), J,T. 리얼무토(PHI), 윌 스미스(LAD)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실버슬러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콘트레라스는 올 시즌 포수 가운데 2루타(38)와 장타(56), 장타율(.457)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콘트레라스는 베네수엘라 태생으로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 10명 중 3명이 베네수엘라 태생이다(콘트레라스 / 아라에스 / 아쿠냐).
최종 후보 : 션 머피(ATL) / J.T. 리얼무토(PHI) / 윌 스미스(LAD)
1루수 : 맷 올슨(29·애틀랜타·1회)
홈런왕 맷 올슨(29)이 데뷔 첫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지난해 애틀랜타로 이적한 올슨은 올 시즌 전경기에 출전해 54홈런 139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홈런왕, 타점왕에 올랐다. 54홈런, 139타점은 팀 단일시즌 신기록이기도 하다. 애틀랜타의 1루수 실버슬러거 수상은 프레디 프리먼(2019-21)에 이어 2번째이며 올 시즌 타율 .331 29홈런 OPS .976을 기록한 다저스의 프리먼은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최종 후보 : 피트 알론소(NYM) / 프레디 프리먼(LAD)
2루수 : 루이스 아라에스(26·마이애미·2회)
메이저리그 통합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스(26)가 2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지난해 미네소타에서 리그 타격왕과 함께 유틸리티 부문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던 아라에스는 팀과 리그를 옮긴 올해 역시 뛰어난 정확성으로 2년 연속 타격왕과 2루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년 연속 각 리그에서 타격왕을 차지한 선수는 아라에스가 역대 최초다. 아라에스는 올해 6월25일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하기도 했다. 마이애미의 2루수 실버슬러거 수상은 댄 어글라(2010), 디 고든(2015)에 이어 아라에스가 3번째다.
최종 후보 : 아지 알비스(ATL) / 케텔 마르테(ARI)
3루수 : 오스틴 라일리(26·애틀랜타·2회)
올 시즌 37홈런 97타점을 기록한 오스틴 라일리(26)가 개인 통산 2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데뷔 3년차인 2021년에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바 있는 라일리는 치퍼 존스(1999-20)에 이어 2번의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애틀랜타 3루수가 됐다. 세 시즌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애틀랜타 3루수는 에디 매튜스, 치퍼 존스, 그리고 오스틴 라일리가 전부다. 10개의 골드글러브와 5개의 실버슬러거를 가지고 있는 놀란 아레나도는 올 시즌 2개 모두 수상하지 못했다.
최종 후보 : 놀란 아레나도(STL) / 매니 마차도(SD) / 맥스 먼시(LAD)
유격수 : 프란시스코 린도어(29·뉴욕 메츠·3회)
프란시스코 린도어(29)가 메츠 입단 3년 만에 처음으로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17년과 2018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바 있는 린도어는 올 시즌 31홈런-31도루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30-30 달성자는 메츠 역사상 4명 뿐이다(존슨 / 스트로베리 / 라이트 / 린도어). 메츠 유격수의 실버슬러거 수상은 2006년 호세 레이에스에 이어 린도어가 2번째다.
최종 후보 : 잰더 보가츠(SD) / 댄스비 스완슨(CHC) / 트레이 터너(PHI)
외야수 : 로날드 아쿠냐(25·애틀랜타·3회)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로날드 아쿠냐(25)가 개인 통산 3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아쿠냐는 올 시즌 전무후무한 41홈런-73도루를 달성하며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또한 득점(149), 안타(217), 출루율(.416), OPS(1.012), 루타(383), wRC+(170)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MVP 수상이 유력한 아쿠냐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3년 만에 실버슬러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외야수 : 무키 베츠(32·LA 다저스·6회)
무키 베츠(32)가 개인 통산 6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보스턴에서 3회(2016, 18, 19), 다저스에서 3회(2020, 22, 23)를 수상한 베츠는 다저스 역사상 2번째 실버슬러거 최다 수상자가 됐다. 1위는 5번을 수상한 마이크 피아자다. 베츠는 올 시즌 12개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단일 시즌 팀 신기록을 세웠으며 107타점으로 1번타자 단일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39홈런 역시 개인 신기록이지만 마지막 17경기 연속 무홈런에 그치며 40홈런 달성은 아쉽게 실패했다. 8.3의 bWAR은 야수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외야수 : 후안 소토(25·샌디에고·4회)
샌디에고의 후안 소토(25)가 4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18년 19살의 나이로 데뷔한 소토는 3년 차에 첫 실버슬러거를 수상했고 이후 매년 실버슬러거를 놓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4월 타율 .202 5홈런 OPS .757로 부진했던 소토는 이후 반등에 성공했고 9월 이후 타율 .340 10홈런 OPS 1.156을 기록하며 최종 35홈런 109타점 OPS .930으로 시즌을 마쳤다. 소토는 데뷔 후 처음으로 전경기(162)에 출전했으며 3년 연속 볼넷 리그 1위(132)에 올랐다. 3년 연속 리그 전체 볼넷 1위는 2002-04년 배리 본즈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샌디에고의 실버슬러거 수상자는 소토가 유일하다.
최종 후보 : 코빈 캐롤(ARI) / 카일 슈와버(PHI) / 코디 벨린저(CHC) / 스즈키 세이야(CHC)
지명타자 : 브라이스 하퍼(31·필라델피아·3회)
토미존 수술 후 160일 만에 복귀라는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운 하퍼(31)가 개인 통산 3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지명타자 실버슬러거 수상은 데뷔 후 처음이다. 올 시즌 지명타자로 89경기, 1루수로 36경기 출전한 하퍼는 특히 8월 타율 .361 10홈런 OPS 1.236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1루수로의 포지션 변경이 성공적이었던 하퍼는 앞으로 계속 1루수로 뛸 것임을 밝혔다. 올 시즌 지명타자로 109경기 33홈런 102타점을 기록한 JD 마르티네스(LAD)와 142경기 4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마르셀 오수나(ATL)는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최종 후보 : JD 마르티네스(LAD) / 마르셀 오수나(ATL) / 호르헤 솔레어(MIA)
유틸리티 : 코디 벨린저(28·시카고 컵스·2회)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한 코디 벨린저(28)가 유틸리티 부문 실버슬러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MVP 시즌이었던 2019년이 처음이자 마지막 실버슬러거 수상이었던 벨린저는 이후 3년간 조정 OPS 76에 그쳤지만 올 시즌 26홈런 97타점 OPS .881 조정 OPS 133으로 부활에 성공.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하며 당당히 FA 시장에 나왔다. 벨린저는 올 시즌 중견수로 84경기, 1루수로 57경기에 출전했다. 17홈런-38도루의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최종 후보 : 무키 베츠(LAD) / 김하성(SD) / 스펜서 스티어(CIN)
[출처] [오늘의MLB] 2023 메이저리그 실버슬러거의 주인공은?|작성자 최새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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