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로 받고 말로 주고
.
심리학을 전공하는 미모의 은영이가
술집에 혼자 앉아 있었다.
은은한 조명이 은영이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해 주었다.
"실례합니다. 한잔 사도 되겠습니까?"
한 남자가 다가와 물었다.
"여관에 가자구요?"
은영이가 소리를 빽 질렀다.
"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같이 한잔
해도 되겠는지 물었는데요."
"뭐라구요? 그러니까 여관 가서 한번
즐기잔 말이죠?"
술집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그 남자를
쏘아보았다. 죄없는 그 남자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다 얼굴이 벌개져서 구석으로
가 앉았다. 조금 있다가 은영이가
그 남자에게로 다가가 귀에다 소근거렸다.
"아까는 죄송했어요. 사실은 제가 심리학을
전공하거든요. 그래서 예기치 않은 상황에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연구하는중이었어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려요."
그러자 그 남자가 벌떡 일어나 은영이를
노려보면서 술집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질렀다.
.
"뭐라구? 한 번 하는데 50만 원씩이나 달라구?"
국산품이 최고
.
요즘 핸드폰 세대는
잘 몰라도 예전에는 전화가 동네
이장집 밖에 없던 시절이 있었다.
어느날 전화가 요란하게 울렸다.
이장님: 여보시유~
상대방: 이장님이세유?
이장님: 응 그려~ 나가 이장이구먼!
상대방: 저는 유~ 철수네
세째딸 영자인디유~ 잘 계셨슈~?
이장님: 응 그려 니가 미국에 살고 있는 철수네
세째딸 영자란 말이제.
영자: 예~ 지가 영자예유
그런데 몇칠후 아버지 칠순인데유
지가 고향에 못갈것 같네 유~.
이장: 아니 왜? 아버지 칠순인데 와야징~.
영자: 제 남편 죠지(George)가 아파서 유~.
이장: 머시라? 남편 조지 아프다고?
하이구 왜 하필이면 거기가 아프다냐?
니것은 괜차느냐?
얼매나 썼으면 쓰리고 아프냐?
자: X가 아니라 죠지 부라운이 아프다니까요.
이장: (75세 이장님
미국식 발음을 잘못 알아듣고)
응~ 그려 알었어~
내가 니 아부지한테 니가 못 온다고 전해주께~.
빨리 나사야 할턴디 걱정이 만컷다.
(이장은 전화를 끊고는,
철수 영자아버지를 찾아갔다.)
이장: 어이 미국서 니 딸한테 방금 전화가 왔구만.
철수: 딸에게서 전화가유? 그래 머라던가 유~
이장: 응 요번 칠순때 못 내려온다네.
철수: 아니 왜유?
이장: 아 글씨 영자
신랑이 조지 부러졌다는구먼!
철수: 아니 왜 하필이면 그게 부러지남유?
그래도 미제 인디유!
아니 일년도 안된것이 부러졌 담유~?
이장: 미제가 다~
좋은줄 알았는디 X도~ 아니구먼.
철수: 그러네유 내것은
오십년을 써도 까닥없는디유!
미제가 다 좋은게 아닌가벼유~.
-옮긴 글입니다.-
첫댓글 ㅎㅎ잘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운 오훗길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