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노리는 강자' 임진희 "어두워져 보이지 않을 때까지 퍼트 연습한다"
기사입력 2023.11.11. 오후 10:43 최종수정 2023.11.11. 오후 10:4
임진희가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C)KLPGA 박준석
임진희는 투어의 강자다.
이번 시즌 마지막 32번째 대회 최종라운드를 앞둔 상황에서 그는 시즌 최다승을 바라본다.
지금까지 마무리 된 31개 대회에서 임진희, 박지영, 이예원이 3승을 거뒀다. 이다연, 방신실, 박민지, 성유진은 2승이었다.
이정민, 이주미, 최은우, 박보겸, 최혜진, 홍지원, 고지우, 황유민, 한진선, 김수지, 서연정, 마다솜, 박주영, 박현경 등 14명은 1승을 올렸다.
남은 트로피는 단 하나다. 임진희가 우승하면 시즌 최다인 4승에 성공한다. 이다연이 우승하면 3승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 위치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805야드)에서 펼쳐진 2023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2라운드에서 임진희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플레이에 나선 77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임진희는 "추운 날을 싫어한다. 바람이 불지 않아 체감상 어제보다는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다승왕에 대해 임진희는 "지난주도 잘 쳤고, 감이 좋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전날도 늦은 시간까지 퍼트 연습을 한 임진희는 "어두워서 (공이)보이지 않을 때까지 항상 연습한다. 연습을 하지 않고 가는 날이 없다"라고 퍼트 감을 유지하는 비결을 털어놨다. 꾸준한 연습, 그리고, 자기와의 싸움이었다.
12일 최종 라운드 또한 퍼트 싸움으로 예상했다. 임진희는 "내일도 그린에서 승부가 날 것이다. 긴 거리 퍼트는 보너스라 생각하고, 짧은 퍼트를 실수 없이 잘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집중력 싸움이다"라고 강조했다.
첫 날 단독선두였던 이다연은 3타를 더 줄이며 선두와 2타 차 2위를 기록해 마지막 날 승부를 예고했다.
방신실과 정소이가 공동 3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전날 꼴찌에서 이날 1타를 줄이며, 공동 60위까지 17계단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