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라주쿠와 신주쿠를 가기로 한 날입니다
일어나 보니 내일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너무너무 아쉽습니다...ㅠ-ㅠ
지브리 미술관도 못 가봤고 (더불어 그 유명한 민치까스도 못먹었고)
에비스에도 못 가 봤고
다이칸야마도 못 가 봤고...ㅠ-ㅠ
그래서 하루 더 있기로 맘 먹었습니다 ㅎㅎ
호텔 컨시어지 언니한테 부탁해 비행기표를 하루 뒤 껄루 바꾸고나니
맘이 너무너무 가볍습니다~
하라주쿠를 가는 이유는
그 유명한 갓빠 스시가 있기 때문이죠 ㅋㅋ
그래서 찾아갔는데...
지도에 나온 위치 주위를 아무리 샅샅이 훓어봐도 갓빠 스시는 보이지 않더라구요
몇 번을 왔다갔다가 하다가 공사중인 건물을 발견
안쪽을 들여다봐서 갓빠스시 간판을 발견 했으나
건물 전체가 공사중이더라구요 ㅠ-ㅠ
긴자캔들/시오도메라면/갓빠스시까지... 마가 낀게 분명해...
배는 고프고 어딜가야하나 하며 걸어가고 있는데
"여기 맛있어요 들어오세요~" 하는 터키 아저씨의 꼬임(?)에 빠져
케밥집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어릴적 사우디에 산 적이 있어서 케밥에 대한 향수가 있거든요 ㅎㅎ
우리가 한국 사람인 줄 어찌 알았는지 한국말로 말을 거는 바람에
반가운 맘도 있고 해서 들어갔습니다
일본에 온 지는 일년 반 밖에 안 됐다는데 일본어도 잘 하더라구요
한국말도 꽤 하구요 ^^
둘이 케밥이랑 콜라랑 해서 1120엔 나왔었네요
(가계부 보면서 확인 중 ㅋㅋ)
웬일인지 사진을 안 찍었는데 매운 맛은 약간 맵더라구요
양도 꽤 되고 꽤 맛있습니다... 추억을 불러일으켜서 더 맛있었는지두 모르겠어요
어쨌든 배를 채우고 나니 그제야 뭘 둘러볼 생각이 납니다 ^^;;
어째어째 구경하며 걸어나와보니 여기네요
아.. 여기가 다께시다 도오리 였구나
생각보다 길이가 짧더라구요
음... 저한테는 별로 끌리지 않는 가게 들이 죽 늘어서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꼭 가보고 싶던 곳은 바로 여기!!!
스누피 타운이에요
엄청 귀연 인형들이 많았지만
가격들이 나 못 됐어요 ㅡㅅㅡ
한번씩 안아보고 사진찍는 걸루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갓빠스시는 못 먹었지만 하라주쿠에 오면 꼭 가볼 데가 있었죠 ㅎㅎ
바로 여기!! 맛의 달링님이 소개하셨던 그 곳!!
데멜입니당!!
음... 입구 부터가 럭셔리한 삘이 팍팍 옵니다
저 말인형 정말 부티나고 멋쪄요
무엇보다 가게 안이 넘 시원해서 좋았어요 ㅇ^^ㅇ
내부도 엄청 멋있어요
조기 저 언니는 쫌 무서웠지만...ㅡ_ㅡ;;
막 사진도 못 찍게 하고
말도 좀 무섭게 하고 ㅜ-ㅜ
(알아듣진 못했지만 말투가 무서웠어요 흑흑)
그 유명한 자허 토르테입니다
원래 단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거 정말 죽입니다!!
고기를 좋아하고 케익 이런거에 취미없는 울 신랑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더라구요
달아요 정말... 달지만... 자극적이고 부담스런 맛이 아니라
부드럽게 목 안을 넘어가는 고급스런 달콤함이...
아 이것도 사올껄 그랬나... 넘 생각나요 ㅜ-ㅜ
다이어트고 뭐고 암 생각도 안 납니다
너무 예뻐서 시킨 타르트입니다
맛있는 편이지만... 자허 토르테를 이미 맛본뒤라 감동이 별로...
음료는 오리지널 브랜드 커피를 맛 보고 싶었으나
신랑이 아이스 커피를 시켜버린 뒤라...ㅡ_ㅡ;;
아이스 커피도 정말 맛있습니다
약간 진하긴 하지만...
전 아이스 커피가 이렇게 향이 입안에 오래 감도는 건 첨 이었어요
아이스 커피도 이 정돈데 오리지널 브랜드 커피는 과연 어떨지...
근데 여기 음료값이 너무 비싸요
자허 토르테 젤 작은 거가 500엔 정도, 다른 타르트 종류 들로 500엔 정도인데
음료는 다 1000엔 넘습니다 ㅜ-ㅜ
저희도 2047엔 나왔네요
그래도 워낙 맛있었던지라 잠깐의 사치가 정말 아깝지 않았습니다
카페인과 당분을 섭취했으니 기운이 펄펄
메이지 신궁으로 향합니다
생각보다 훠~얼씬 좋았어요
이렇게 울창한 숲이 있을 줄 몰랐거든요
전 쇼핑가 보다는 이런 곳이 좋더라구요
담에 다시 동경에 오면 공원을 테마로 여행해 보고 싶어요
다들 이 술통(?) 앞에서 사진 찍으시길래 저두 찍어 봤습니다 ㅎㅎ
제가 들고 있는 건 바로...
이겁니다 ㅋㅋ
A4 용지 4장을 붙여 만든 이 지도
나름 이거 만들고 뿌듯했다죠 ^^;;; (저 오타쿠 아니에요 >-<)
여긴 들어가기 전 손 씻는 곳
먹지 말라고 한글로 쓰여 있어요 ㅋㅋ
어떻게 씻는 지도 설명되어 있더라구요
메이지 신궁에는 이렇게 신기한 복장을 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관광객을 위해 이런 건지...
요렇게 나무패에 소원을 적어 빌 수 있어요
그 중 내용이 재밌는걸 찍어 봤어요
(이 글 주인에게는 죄송합니다...)
메이지 신궁을 다녀 오니 숲길을 산책한 듯 기분이 상쾌하더라구요
다음은 캣츠 스트리드
전 하라주꾸 번화가 보다 여기가 맘에 들었어요
요런 거리에 개성있는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어요
음... 이런 사진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신랑이 얼마나 다꼬야끼가 먹고 싶었으면 이런 걸 다 찍었네요 ㅋㅋ
캣츠 스트리트에서 발견한 예쁜 소품집
아가들 장난감이랑 인형, 아기자기한 문구류를 팔아요
저는 저 앞에 있는 수첩 두 개 사버렸어요 ^^
모스 버거는 맛 봤으니 프레쉬네스 버거도 맛 봐야 겠다고 들어가봤습니다
내부 사진은 안 찍었지만
마치 유럽의 노천 까페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로 꾸며 놨어요
다들 혼자씩 와서 버거랑 예쁜 유리병에 담아 주는 레모네이드 또는 다른 음료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책도 읽고 뭘 쓰기도 하고 음악도 듣고 있더라구요
캐츠 스트리트에 있는 가게라서 그런건지 원래 프레쉬네스 버거는 다 그런건지
그런 분위기가 넘 맘에 들었어요
패스트 푸드 점인데두 주문을 하면 직원이 테이블로 가져다 주더라구요
저흰 별로 배가 안 고파서 맛이나 보자면서 스몰 사이즈 버거를 시켰는데
(게다가 커팅까지)
한 입 꺼리인 거예요 ㅋㅋ
한 입에 다 끝나서 맛을 음미하긴 힘들었지만... 흠흠흠
모스 버거보다 프레쉬네스 버거가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저 이렇게 통통한 감자튀김 넘 좋아 하는뎅~
넘 맛있었어요 ㅇㅂㅇ
캐츠 스트리트도 다 둘러 보았으니 신주쿠로 향했습니다
신주쿠는 PS2 진구지 사브로 겜할때 겜 안에서 자주 갔던 곳이죠 ㅋㅋ
신주쿠에는 또 갈데가 있었으니...
다카시마야 타임 스퀘어 식당가에 있는 로믈레또 입니다 ㅎㅎ
음식 모형을 보고 메뉴를 골라봅니다
제가 고른 건 1130엔 짜리 오믈렛 세트에요
좀 있다 멘야무사시에 가서 라면을 먹어야 하기 땜에
한 개만 시켰습니다 ㅋㅋ
음... 맛있어요 맛있어~
뭐 그래봤자 오무라이스지 뭐... 이랬던 생각이 싸악 가십니다
부드런 계란에 둘러싸인 볶음밥 넘 맛있어요~
여기서 밥도 먹고 잠깐 쉬면서 신주꾸 전망도 구경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어딘지 아시겠죠? >-<
신주꾸 구경 이런거 없습니다... 당근 멘야무사시로 가야죠
이 때 부터 아이러브 도쿄 책이 아주 싫어집니다
안 그래도 거리가 멀어서 힘들었는데
그 부근에 도착해서도 찾을 수가 없는 겁니다... ㅠ-ㅠ
주변 사람들 한테 물어보면 정말 친절하게 가르쳐 주기는 하는데
매번 다른 곳에 도착하게 되고...ㅠ-ㅠ
거의 한 시간을 헤매고 바로 그 곳 멘야무사시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이 흔들려서 잘 안 보이지만 하옇튼 여깁니다
소문대로 줄을 길게 서 있구요
저희도 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종업원 들이 서로 큰 소리로 구령을 맞추고...
엄청 활발한 분위기는 좋았으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저한테는 별로 였어요 ㅠ-ㅠ
기름이 너무 둥둥 떠서 입술에 기름이 번들번들 거리는 데다
그 특유의 향이... ㅠ-ㅠ
고추장 같은 양념이 있길래 듬뿍 타서 허기를 달랠 만큼 먹었습니다...
그 동안 걷느라고 발도 아프고 라멘 땜에 맘도 상하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로손에 들렀습니다
밤에 배 고플까봐 이렇게 사 가지고 왔네요 ㅋㅋ
이 날은 대결 맛대맛 같은 프로그램을 시청했습니다
초 슈퍼 점보 머슈룸과 마츠자카 쇠고기를 넣은 하야시 라이스와
시칠리안 토마토를 넣은 오므라이스 대결이었는데
대결 맛대맛보다 열배는 재밌어요 >ㅇ<
게다가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담에 꼭 저기 찾아서 가고 말테닷!!!
낼은 지브리 미술관 갈 꺼에요~ 낼 만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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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 맛있었어요 ^^ 일본에서 어찌나 잘 먹었던지 그렇게 많이 걸었어도 다녀와 보니 1키로나 늘었더라구요 ㅡ_ㅡ;;;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이 맛집들 참고 꼭할께요 ㅋㅋ
넹~!! 참 로믈렛또 주변에 츠바메 그릴두 맛있다니까 거기도 함 맛보세요~ 거기 못 가본게 전 어찌나 아쉽던지 ㅋㅋ
오므라이스 너무 맛나겠어요(>_<)ㅋ
맛있어요~ 약간 도톰하고 부드런 계란이 밥을 감싸고 있는게~ 캬아 >ㅇ< 또 먹고 싶어요!! 근데 담에 갈 땐 맛 대결에 나왔던 오무라이스 집 찾아 가보고 싶어요
ㅎ 저도 달링님과 키수님의 글을 보고 도르테를 갔다 왔습니다. 충격의 맛 그 자체였습니다 ㅠ.ㅠ 단 크기는 무지 작아서 ㅠ.ㅠ 초코파이보다 진짜 조금 큽니다^^
정말 충격적이죠? 아는 사람 다 끌고 가서 맛 보여 주고 싶은 맛이죠...ㅋㅋ
요번에 갈때 가봐야 할곳이 몇곳 늘었네요/./.ㅋㅋ 참 그럼 갓파스시는 문닫은건가요?? 앙 아쉽네요,,갓파스시 못가봐서 요번엔 가야지 했는데..ㅠㅠ
하라주쿠 갑빠 폐점했습니다...
-_ㅠ 여행기 빠져들어 잘 보고 있어요!.. 어찌 같은곳을 갔었는데도 이렇게 다른지.. 다음 여행은 오사카를! 라고 했던 마음이 다시 도쿄로! 라고 외치고 있답니다"ㅁ";.. 살을 좀 빼서 가야겠어요.!ㅋ
네... 동경가서 먹다 보니 살이 쪄서리...ㅜ-ㅜ 사실 너무 많이 먹다보니 소화제까지 먹어가며 먹었다는...ㅋㅋ
내가 자주 먹던 녹차 ㅋㅋㅋ 저것보다 소켄비차가 더 맛나는데 ㅋㅋㅋ ... 메이지 진구우 .... 나무패 재밌네요 ~~ 아~ 하라주쿠 가고 잡다 ㅋㅋ
전 우리나라 녹차 음료는 쓴 맛이 쫌 거슬려서 잘 안 먹는 편인데 일본에서는 맛있게 잘 먹었어요~ 전 저 나무패들 보고 넘 웃겼는데 기분 나빠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괜히 올렸나 싶네요...ㅜ-ㅜ
키수님 여행기를 보고.. 갈곳이 하나 더 생겼어요 데멜 ㅋㅋ
이곳을 소개 시켜 주신 맛의 달링님께 고마울 따름이지요~ 한국에는 왜 안 생기는 거야?
와우 맛달님의 정보들을 죄다 훓으셨네요..~~저 초코..증말 탐나요..^^ 근데 음료는 너무 비싸주신다..~~다른곳 만큼은 모르겠는데 저곳만큼은..비싼 일본물가..인거 같네요..그나저나..신궁의 에마에 써놓은 글..고등학생인가봐요 ㅎㅎㅎ 가족모두를 어찌 저리 잘 챙겼는지..마지막에 엄마 주식 대박..아놔..^^ 참 귀엽네요..
엄마 주식 대박...이게 대박이죠 ㅋㅋ 근데 제가 가장 가고 싶었던 우주 최고의 장어집이랑 오뎅집이 너무 먼 곳에 있어 못 가본게 느무느무 아쉬워요 ㅜ-ㅜ 이거 먹으러라두 동경에 다시가야하나 하고 있어요^^;;
ㅎㅎㅎㅎㅎㅎ...길복씨 파이팅!!!ㅎㅎㅎㅎㅎㅎ
메이지신궁에 저렇게 쓰지 말라고 저번 여행기 썼던 사람도 한번 된통 당한거 같은데..쩝..그리 유쾌하진 않은 기분이네요.
야스쿠니 신사에 쓴 건 아니니까 이해하셔요...^^;;
마지막 부분이 좀그렇내요... 다 좋은대 마지막 부분 좀 유쾌하진 않내요..나를알자 님이랑 동감....
글게요... 메이지천황이 우리나라 침략의 원흉인데 ;;;
프레쉬니스버거...........저거 한국에도 있는건데..... (전 최대한 한국에서 볼수없는 음식집찾아가려고 노력을 했지만..ㅋㅋ)
아... 그래요? 어디 있어요? 우리 동네에 없는데...
우와..맛기행하셨군요...전 먹어보지 못한것들이 수두룩~배고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