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와 정의구현사제단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dbscthumb.phinf.naver.net%2F3329_000_18%2F20140923160217722_9LX9MJBCZ.jpg%2F00-010732.jpg%3Ftype%3Dm2000_2000_fst_n)
모든 종교는,
그 심오한 내용을 드러내기 위해 형식을
가진다.
말하자면
그 형식은 내용을 담는 그릇인 것이다.
대표적인 형식은
그게 어떤 종교이든 ‘예배’ 다.
예배는
자기들이 신앙하는 대상을 숭배하는
기본적인 의식(儀式) 이다.
종교의 내용적 본질은
이미 주어져 있는 경전(經典)에 의하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가르침을 담는 형식으로서의 그릇은
시대에따라, 문화에따라, 지역에따라,
사람에따라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변해왔다.
긍정적인 변화는
발전과 진화라고 할수있지만
부정적인 변화는
고등종교를 미신의 수준으로까지
타락시킨다.
한국의
개신교 교회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된다.
내용이 아닌 형식으로서의
그릇의 변질은
언제나 사람에 의해 그렇게 되었으며
가장 큰 이유는
경전에 대한 해석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전에 대한
근본주의 시각도 무서운 것이지만
지나친 진보적 해석도
해악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모든 종교의 역사에는
이러한 궤적이 수없이 점철되어 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은
같은 뿌리를 가진
세 개의 가지라고 할 수 있다.
유대교는
그 부족신 ‘엘’을
복수형인 ‘엘로힘’ 으로 부르며,
직접
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불경스럽다고 생각,
‘아도나이-主’
라고 부른다.
기독교는
그 엘로힘을 ‘야훼’ 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슬람은 ‘알라’ 라고 부르고 있다.
세 종교는
모두가 자기들의 믿음의 조상이
하나님의 친구 ‘아브라함’ 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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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서자 이스마엘의 후손이
오늘의 아랍민족이고,
적자인 이삭의 후손은 유대인들이다.
아랍과 이스라엘은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어
예로부터
지금까지 싸움을 멈추지않고 있다.
같은 뿌리의 세 종교는,
오늘에 와서
완전히 다른 그릇을 쓰고 있다.
유대교의 예배와 기독교의 예배,
그리고
이슬람의 예배는
같은 신을 섬기는
동질성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르다.
그들은
회당에서,
성당과 교회에서,
그리고 모스크에서
딴 종교처럼 다른 의식을가진다.
내용은 혁식을 만들지만
반대로
형식도 내용을 제한할수 있다.
형식이 내용을 압도할 때
그 내용은 본래의 것과 관계없이
딴 것이 되어 나타나는게 종교다.
사이비가 나타나는게 그 때문이다.
미사, Missa, Mass는,
카톨릭교회의 중심이 되는
제의(祭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르는 천주교-카톨릭은
정확하게 말 하자면 ‘로마카톨릭’ 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blogfiles.naver.net%2F20140818_140%2Fdfgiyo_1408368123617g5zcL_JPEG%2Fdaum_net_20140818_221803.jpg)
초대교회 이후
기독교는 Catholic Church-보편적
교회였다.
따라서
보편적교회인 카톨릭처치와
로마카톨릭은 구별되는게 원칙이다.
로마카톨릭의 중심전례(典禮)인 미사는,
로마시대,
법정에서 재판이 끝나면
ite missa est 라고 선언한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미사의 마지막에도
사제가 회중을 향해 이테 미사 에스트,
즉
미사가 끝났으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선포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Christmas 도
Christo mass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미사의 기원은
신약성서 누가복음 22장의
‘예수의 최후의
만찬’ 이며
7세기, 교황 그레고리우스가
로마식 전례방식을 권장함으로서
현재의 형태로 일반화 되었다.
그외
비잔틴식과 곱트식 전례가있으며
1965년 2차 바티칸공회의까지
어느곳에서든지
미사는 라틴어로만 진행되었다.
나는 라틴어로 진행되는
미사를 직접 체험한 세대다.
지금은
모두가 자국어로 미사를 드리고 있다.
미사는
개회식,
말씀의 전례(강론),
성찬의 전례,
폐회식의 순서로 진행된다.
말하자면
미사는 사제와 회중이 모여
성찬식을 중심으로 드리는 대표적인
예배다.
따라서
미사의 중심은
성만찬과 강론(말씀의 전례)이 된다.
강론-말씀의 전례는,
예수의 말씀을 풀어서
그 사상과 마음을 알아듣기 쉽게전해
신자들이
예수를 닮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dbscthumb.phinf.naver.net%2F3329_000_53%2F20141001184341182_OCN86VHW2.jpg%2FRaphael%252B-%252BSaint%252B.jpg%3Ftype%3Dm4500_4500_fst)
개신교
예배에서의 ‘설교’ 도 마찬가지다.
두가지 형식의 경우
공통점은 ‘케리그마-kerygma'
다.
케리그마는 권위를 가지고
자기에게 위탁된 메시지를
선포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 말에는
선포하는 행위,
선포되는 내용이 모두 포함된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의 구원행위,
즉
복음을 선포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화를 사용하더라도
그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그 범위를 벗어나면
미사(예배) 에서의 강론(설교)은 아닌
것이다.
다른 것은
말해질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음이 성만찬,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blogfiles.naver.net%2Fdata2%2F2004%2F7%2F19%2F263%2F%25C0%25AF%25BF%25F9%25C0%25FD%2528%25C5%25AB%25B0%25CD%2529.jpg)
잡히시기전,
예수는 제자들에게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주며
그것이
자기의 살과 피라고 말씀했으며
이후로도
이 의식을 행해 나를 기념하라고
당부한다.
로마카톨릭 에서는
이 의식을 영성체(領聖體)라고 하며,
이때 빵과 포도주는
형상은 그대로이나 그 온전한 실체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그 실존양식이 변화된다고 주장,
1551년 트렌트공회의에서
교의(敎義)로 선포했으며
이후 로마카톨릭의 공식입장이 됐다.
이를
화체설(化體說) 이라고 하며
성체를 받는 의식이기 때문에
영성체라고 부르고 있다.
이에반해 개신교는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그분을 기념하는
기념설(記念說)을 주장한다.
영성체 의식중
포도주-피는 쏟을 우려가 있어
잔은 사제가 혼자마시고
회중에게는 빵만주는 경우와
빵을
포도주에 적셔주는 경우도 있다.
같은 성경말씀에대해
이렇게 극단적으로 다르게 해석하는게
또
종교의식이기도 하다.
정말
빵과 포도주가
살과 피로 변할수 있을까.
물리적으로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그건
전적으로 믿음의 문제일 뿐이다.
2013년 11월22일 저녁,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미사’를
가졌다.
전주교구 사제단은
그전인 11일 회의를 열고
‘18대 대선은 국가기관이
개입한 불법선거였음이 명확해졌고
그 총체적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며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기로 결정한바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imgnews.naver.com%2Fimage%2F5022%2F2013%2F11%2F23%2F27355_20259_2958_59_20131123194403.jpg)
한편
전주교구 원로신부인 박창신 신부는
미사중 강론에서
‘NLL에서 한,미 군사동맹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 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 집권세력은
노동자 농민을 잘 살게 해 주자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낙인 찍으면서
북한을 적으로 만드는 종북논리를
선거에 이용하며 집권을 연장해 왔다
천안함 사건도
북한이 어뢰를 쏴 일어났다는게
이해가 되느냐‘ 고 주장했다.
미사중
말씀의 전레-강론시간에
선포될수 없는 극단적인 정치발언을 한 것이다.
김계춘 지도신부(82)는,
‘사제의 강론에는 교도권(敎導權)이
있다.
신자를 가르치고 이끄는 권한이다.
그리고
무류지권(無謬之權) 이 있는데
이는
교회에는 잘못이 있을수 없다는뜻이다.
그러나
교도권과 무류지권은
신앙과 윤리문제에 국한되는 것이다.
정치와 과학에 대해서는 행사하지 못한다고
교회법에 규정돼 있다‘ 고 했다.
한편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는
‘카톨릭교회 교리서는
사제들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직접개입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미사에서
그 강론중,
불법선거나 대통령의 사퇴,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문제같은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은
케리그마의 원칙은 물론
카톨릭의 교회법에도 위배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일탈은
종교를 ‘도구화’ 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수 없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imgnews.naver.com%2Fimage%2F001%2F2013%2F11%2F26%2FPYH2013112210330005500_P2_59_20131126234203.jpg)
목사들이
‘설교’에서 정치,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발언을 하는것도 마찬 가지다.
모두가
미사, 예배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들이다.
박창신 신부는,
전북익산의 모태신앙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전북대를 졸업한뒤
1973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익산, 군산, 전주, 남원, 무주등
전북지역 성당에서 사목활동을 하다
지난해
익산모현동성당에서
은퇴했다.
40년 가까이
전북지역에서 신부활동을 하면서
재야운동과 민주화, 노동운동에 참여해
왔다.
문정현, 문규현 형제신부와 함께
전주교구안에서
진보적 시각을 대표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한달뒤인
1980년 6월,
전북여산성당 금마공소에서
괴한들의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성직자인
신부가 칼침을 맞았다는 것은
결코
예삿일은 아니다.
이 사건으로
박신부는 지금까지 다리를 절게되었고
민주화운동과 노동현장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으며
사건의 진실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blogfiles.naver.net%2F20141203_20%2Fcreed33_14175877305966GmFq_JPEG%2F%25B1%25E8%25C7%25F6%25C1%25A4.jpg)
그는 11월25일,
CBS라디오 의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불법선거 한 것이 분명히 드러났다.
현재댓글도 121만개인가 이렇게 되고
컴퓨터에서
개표조작했다는 증거도 많이나왔다.
엄청난 부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가 아니고
퇴진해야 된다‘ 고 다시주장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카톨릭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니며
정식조직이 아닌 임의단체다.
카톨릭신부
4000여명중 300여명이 이에가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여타 대부분의 신부들은,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정치적 주장을 하려면
신부복을 벗고 미사라는 명칭도 쓰지 말라‘ 고
요구하고 있다.
1974년 지학순 주교가
‘유신헌법무효’를 주장해
징역15년형을 선고받은뒤
젊은사제 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사제단은,
KAL기 폭파범 김현희가 가짜로
주장했으며
광우병 촛불집회의 미사,
평택미군기지 이전반대,
한,미 FTA반대,
4대강문제,
제주 해군기지 건설반대,
밀양송전탑 건립반대등
국익과 관계되는 모든일에
반대세력으로 등장, 국론을 분열해
왔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참상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있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imgnews.naver.com%2Fimage%2F003%2F2013%2F11%2F24%2FNISI20131124_0009023592_web_59_20131124135306.jpg)
아무리
천주교의 비공식 조직이라 해도
구성원은 모두가 신부다.
대통령하야 촉구 미사는
사실상
종교의 형식을 빌린
정치집회와 마찬가지다.
‘정치구현사제단,
종북구현사제단’ 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어떤 경우에도
종교의 도구화는 가장 비열한 방법이다.
그들은 아직도
스스로 유신시대에 묶여있는
어리석은 집단이기도 하다.
가장 무서운 인간은,
의식화된, 이념에 갇혀있는 인간이다.
태생적으로
그 심성이 뒤틀리고 꼬여있는 사람들,
사물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사람들,
자기의 부족을 모르고
상대적 박탈감만 있는 사람들,
남이 잘되는 것을 봐주지 못하는
사람들,
정체성 부족으로 부화뇌동
(附和雷同-줏대없이 남의 의견에따라 움직임) 하는
사람들,
이런
부류들은 붉은물이 들기가 쉽다.
성직자가 이념에 갇히면
종교를 도구로 사용하게 되며
그 피해는 신자들이 입게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imgnews.naver.com%2Fimage%2F001%2F2012%2F02%2F10%2FPYH2012021007160001300_P2.jpg)
이제 천주교는
분명한 자기입장을 밝혀야 한다.
아무리 임의조직이라 해도
정의구현사제단은
천주교 신부들로 구성된 엄연한 실체다.
의식화되어 이념에 갇힌 인간은
성직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유물사관(唯物史觀-마르크스주의의 역사관)을
가진 인간은
유신론자(有神論者)가 될수 없기
때문이다.
기독교사회주의는
그 자체가 존재할수 없는이유다.
정의구현사제단의 행태는
종교의 타락이
어디까지 갈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지금의 미망에서
깨어날 가능성은 거의없다.
우리모두는
우리사회 공동체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
그들을
가차없이 배제(排除)해야 한다.
이런일에 단호함이 없으면
역으로 당하는게
이념의 세계임도 깨달아야 한다.
산이 높으면 달도 작게보인다.-
이문구.
by/yorowon |
첫댓글![종](https://t1.daumcdn.net/daumtop_deco/icon/deco.hanmail.net/contents/emoticon/things_34.gif)
교의 이름을 빌려 ![종](https://t1.daumcdn.net/daumtop_deco/icon/deco.hanmail.net/contents/emoticon/things_34.gif)
북노름 하는자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음악 잘 듣고 갑니다..
이북으로 보내 버렸습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