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여자중학교 한경희양 양궁 3관왕 쾌거 - 구례여자중 양궁부 한경희양 혼자뿐... 꿈나무 산실 우뚝 - 군 체육특기생 지원 큰 도움 돼 농촌학교에서 신궁이 나와 화재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울산에서 열린 제35회 전국소년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한 한경희양이 그 주인공. 구례여자중학교(교장 조현순) 2학년에 재학중인 한양은 이번 체전에서 전남도 대표로 출전, 여수문수중학교 김민지양과 광양여중 이초실양과 함께 단체전에 나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와 함께 개인 50m와 개인종합에서도 금메달을 차지,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한양은 30m에서도 동메달을 보태 이번대회 여중부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전남도가 이번 체전에서 금 19, 은 23, 동 22개를 따낸 것으로 볼 때 한양의 손에서 무려 4개의 메달이 나온 것. 성적도 성적이지만 더욱 관심을 끈 건 구례여중학교 양궁부 학생은 한양 혼자뿐이라는 것이다. 선수층이 엷은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 환경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지만 한양이 일궈낸 성과는 농촌지역에서도 우수 인재를 얼마든지 발굴, 육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 더욱 값지고 빛을 바랬다고 할 수 있다. 구례중앙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양궁을 시작했다는 한양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꿈”이라고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이와함께 “그동안 학교 양궁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 아 주신 조현순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서다임지도 선생님께도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구례중학교 김정옥교감은 “그동안 구례군과 전남도에서 체육 특기생 육성을 위한 인재육성기금이 지원 돼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고 “농촌지역에선 학생수가 급격히 줄고 있고 운동을 하고자 하는 학생 또한 찾기 힘든게 가장 큰 어려운 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1997년에 설립한 구례여중학교 양궁부는 지난 2002년 소년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둬 앞으로 우리나라 양궁을 이끌 꿈나무의 산실로 주목을 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