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을 하려고 나섰는데 자동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이상하다? 다시 한 번 시도를 해봤다. 또 그렇다. 또 시동을 걸어봤다. 역시 마찬 가지다. 서너번을 다시 또 시도를 해봤다. 낭패였다. 배터리 방전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았다. 그 보다더 큰 문제인 걸로만 여겼다. 오늘이 토요일인데 서비스가 가능할까? 부터 여겨진다. 그러자면 견인을 해야할 상황으로만 여겨진다. 시비스 입고를 시키면 내일은 일요일인데 불가피하게 차 이용을 못하게 될 게 뻔해진다. 콘솔 박스에서 자동차 보험 안내 책자부터 꺼냈다. 긴급 출동 서비스를 신청 하려는데 ARS전화 번호다. 서비스 센터로 알아볼까 했다가 ARS전화 번호를 눌렀다. 음성이 아닌 화면으로 하는 전화는 나로서는 아주 낯설기만 하다. 멘트가 나오는대로 시도를 하던 끝에 밑에 있는 음성을 그냥 눌렀는데 다행히 음성으로 연결이 된다. 그 바람에 한 시름 놓았다. 긴급 출동 서비스 신청을 했다.
그 사이에 차계부에 적혀있는 서비스 센터로 전화를 해봤다. 토요일이라서 차량 입고는 오전 10시까지 라고 한다. 견인 상황을 가정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 사이에 출동 서비스 차가 오고 있다. 내 차 본네트를 열더니 밧데리 충전을 시킨다. 이윽고 시동을 걸으니 시동이 걸린다. 출동 기사는 아무런 말도 없이 바로 떠나려고 한다. 물어 봤다.
"2~3일 정도 운행을 하지 않았는데 벌써 밧데리가 방전을 할 수도 있는 건가요?"
"밧데리 수명이 다하면 그럴수 있어요." 한다.
원인은 밧데리 방전이었는데 그런 줄도 모르고 큰 문제가 생긴 줄로만 알았다. 그 바람에 온갖 억측을 했던것 같다. 지극히 간단한 문제였던걸 갖고서 내 나름으로는 당황을 했던것 같다. 몰랐기 때문에 그랬던것 같다. 무지가 불러온 마음속 소용돌이 였었다고 할까? 쉽게 해결할수 있었던 문제를 왜 스스로 어렵게 접근 할려고 했었던지? 무지 때문이었다. 몰랐던게 병이었다. 아는게 힘이요, 모르는게 병이라 하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