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영화 제목도 이해가 잘 안가던 영화였습니다. [죽도록 힘들어]란 뭐 그런 뜻인데 80년대 한창 나오던 수퍼 캅 시리즈 중에서도 정점을 찍은 영화중 하나죠. 특히 부루스 윌리스를 최고의 액션 스타로 만든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다들 아시겠지만 홀로 남겨진 경찰의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습니다. 뭐 밀실액션이라 해야하나요? 암튼 홀로 숨어다니며 악당들을 처리하는 작품의 시초가 아닌가 합니다. 이후 이런류의 영화들이 꽤 많았죠. [언더시즈], [화이트하우스 다운]...
그 쫄깃한 액션에 항상 등장하는 가족애와 잡혀서 걸리적 거리는 딸. 요런 컨셉도 요기서 정립이 된 듯 합니다. 당시 프레데터로 흥행감독이 된 존 멕티어넌 감독의 또 다른 최고의 필모그래피였죠. 무엇보다 인상적인 장면은 저 악당의 최후... 저 실감나는 표정은 원래 타이밍보다 먼저 떨어뜨려서 진짜 놀란 표정이라네요.
1편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캐릭터가 확실히 잡히니 속편은 당연히 나와야겠죠. 제작자가 멋진 한 수를 둔 것 같습니다. 이전에 쫄깃한 스릴러 쪽으로 많이 몰아갔다면 이번에는 화끈한 불쑈 총격 액션으로 가기로 맘먹고 감독도 레니 할린을 기용해 화려한 2탄을 만듭니다. 사실 이 감독은 이 작품으로 스타 감독이 되었죠.
암튼 뭐 크리스마스만 되면 난리가 나는지 공항으로 옮겨지며 넓어진 장소에서 개 고생을 합니다. 역시나 화끈한 장면은 마지막에 비행기 통구이를 들 수 있겠습니다.
5년이 지나 다시 1편의 감독을 만난 부루스 윌리스. 점점 커지는 스케일로 식상함을 달래려 합니다. 그러자면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을 해야겠죠. 당시 라이언 킹 이후 더욱 유명해진 매력적인 보이스의 제레미 아이언스를 악당으로해서 조력자를 등장시켰습니다.
당시만 해도 그리 수퍼스타는 아니었던 새뮤엘 엘 잭슨이죠. 갑자기 리쎌 웨폰 분위기로 바뀌었죠? 암튼 사이먼 세즈 게임을 하며 개 고생을 합니다.
2탄 불쑈에서 물쑈로 바뀌었습니다. 재미난 설정은 저 악당이 1편에서 죽은 악당의 형이라는 점이었지만 뭐 액션에 치중해서 그런 반전은 크게 어필을 못 한 것 같습니다.
3편이 기억에서 멀어졌을때 근 10년만에 이 시리즈가 또 돌아왔습니다. 안타깝게 머리 숯을 다 잃어버린 맥클레인 형사는 뭐 가정사도 말도 아니네요. 이혼당하고 뭐 암튼 첨단 시대로 접어들었는데 여전히 아날로그 육탄전이 더 익숙한 그는 정말 이해하기도 힘든 해커들의 범죄와 마주치게 됩니다.
사이버 연루 범죄와 뭐 손에 든 기계로 이래저래 뭘 해 치우는 꿈같은 이야기가 담겨있었죠. 그리고 역시나 하드한 액션도 볼만 했습니다. 다만 너무 나이 드셨어요 ㅜㅜ
끝난 줄 알았지?라고 말하듯 마치 성룡처럼 계속 돌아오는 맥클레인 형사 이번에는 아들까지 데리고 왔습니다. 어쩌면 아들로 대물림이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시리즈에서 재미난 점은 계속해서 가족들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1탄에서 애였던 친구가 이젠 또다른 맥클레인 형사가 되어서 나오는데 아버지를 정말 싫어하죠. 심지어 아빠라고 안하고 맥클레인이라고 하는 장면에서 왠지 짠하더라고요. 씁쓸해 하는 부르스 윌리스를 보니...
암튼 전작보다 더 황당한 액션신도 보여주면서 많이 부숴줍니다. 아들 역할에 한창 액션영화에 나오는 제이 코트니(잭 리처, 다이하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가 열일 했죠.
재미난 건 1, 2편 빼고 정말 재미있다고 하는 사람을 못 봤는데 이 영화 흥행에 실패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 만큼 고정팬도 많고 왠만큼 볼거리가 되니까 그런가 봅니다.
부루스 윌리스는 6편째만 하고나면 아무래도 은퇴를 해야겠지... 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6번째 작품은 프리퀄로 Die Hard: Year One.이 나올 예정이라네요....
첫댓글 다이하드 중학교때 친구가 영화보여준다고 따라갔다가 너무 재밌게 봤네요..
1 2 편은 진짜 인생영화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근육질 주인공이 인기있던 시절 런닝구 입고 허약해 보이는게 재미없겠다 싶었는데 반전이었음..ㅎ 1편을 비디오로보고 2는 개봉하자 마자 극장가서 봤던추억...
예능프로에서 비행기 기름에 불붙이는 실험도했던 기억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