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부동산 공동 투자 확대, 신한금융지주 글로벌투자은행(GIB) 협업 부동산 투자 펀드 조성-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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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부동산 공동 투자 확대, 신한금융지주 글로벌투자은행(GIB) 협업 부동산 투자 펀드 조성

신한금융지주가 글로벌투자은행(GIB) 협업 체계 보폭을 넓히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지주 계열사 주도의 펀드를 조성해 부동산 공동 투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신한캐피탈 등 각 계열사 주도형 부동산 투자 펀드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내년 초 인사이동을 통해 계열사 내 부동산 금융 관련 팀에 인원을 충원, 이후 실무팀을 만들어 펀드 조성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펀드의 주요 출자자는 신한금융 계열사가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볼륨을 가져가고 나머지 계열사들이 쪼개서 출자하는 방식이 유력하며, 펀드 운용은 신한금융의 계열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펀드가 투자할 대상은 주로 국내 및 해외 부동산으로, 대상 선정은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그리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이 계열사 주도형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계열사 간 공동투자를 통해 부동산 금융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의사결정을 신속히 내려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차원이다. 펀드를 통해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심사속도가 빨라져, 각 계열사들이 딜을 승인받는 소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GIB 출범과 함께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는 차원으로 검토 중인 사항”이라며 “GIB 협업으로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면 직접 투자는 물론 론을 연계한 투자도 가능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에 출범한 신한리츠운용과의 연계 가능성도 존재한다. 신한리츠운용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부동산 자산관리회사(AMC)로 신한금융지주가 100% 출자한 자회사다. 최근 신한리츠운용이 새로 설립된 만큼, 지주 차원에서 GIB 협업을 통해 리츠 자산 편입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GIB가 투자할 만한 부동산 자산을 물색해 신한리츠운용에 이를 편입할 수도 있고, 조성한 펀드를 통해 리츠에 투자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다”면서 “아직 펀드 규모나 조성 시기 등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6월 은행과 증권, 캐피탈, 카드 등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자본시장 수익 증가를 위해 계열사별로 나뉘어 있는 자본시장(IB) 영역을 통합해 기존 기업투자은행(CIB)을 GIB 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홍샛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