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인생이
별 볼일 없는 사람일수록
남의 인생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어차피 홀로 왔다 홀로 가는 인생
괜시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세상
잘났거나 못났거나
살다보면 살아진다.
어떻게 살았냐고 묻지를 마라.
왜냐고 왜그런지 묻지도 마라.
자유로운 영혼을 추구하는 나
어느날 다가와 꽂혀버린 노래
🎶살다보면 하루하루 힘든 일이 너무도 많아
'가끔 어디 혼자서 훌쩍 떠났으면 좋겠네~'🎵
수 많은 근심 걱정 멀리 던져 버리고
'언제나 자유롭게 아름답게 그렇게~'🎶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가장 큰 축복은 내일을 베일로 가려놓은 것'이다. 우린 어쩌면 내일을 알 수 없기에 오늘을 견디며 살 수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걸 '희망'이란 이름으로 부른다. / 'M.L' 생각 !
🍒 '시(詩)와 노래'를 좋아하고 '자유(自由)로운 영혼' 이고픈 '달사랑(M.L)'의 트레킹노트 中에서 ......
2021.08/30(월). 어느덧 오늘이 벌써 8월의 마지막 월요일이다. 무더운 여름 날씨를 피해서 잠시 미루어 두었던 경기옛길 영남길을 마무리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오늘은 영남길 제8길 '죽주산성길'을 걸을 것이다. 사전에 도상연습대로 돌아올 교통의 편의상 역방향으로 걷기로 한다. 안성의 죽주산성을 지나 비봉산 정상을 넘어 용인으로 내려가는 코스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남부시외버스터미널로 간다. 폭염은 사라졌지만 한낮의 태양은 아직 뜨거운데 오늘은 다행히 날이 살짝 흐려서 좋다.
남부터미널에서 진천으로 가는 시외버스로 약 2시간 가까이 달려 죽산터미널에 내려서 좌측으로 가면 사거리에 제9길 '죽산성지순례길' 안내판이 있다. 순방향(하행)기준 제8길 종점이자 제9길 시점이다. 제8길을 역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고려시대 유적이 남아있는 매산리를 거쳐 마침내 죽주산성에 오른다. 죽주는 궁예의 본거지이기도 했던 죽산의 옛이름이다. 죽주산성은 신라시대에 내성을 쌓고, 고려시대에 외성을 쌓았다고 전해지며 토성과 석성이 혼재되어 있고 내성, 중성, 외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서남북 네개의 중성 성문중 유일한 홍예문인 동문으로 들어서서 내성의 성곽을 따라 올라가다 다시 중성 북문과 서문을 지나 외성인 서북치성 구간의 허물어진 외성 밖으로 내려서서 하산하는 듯 하다가 다시 비봉산 정상을 향해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숲길을 걷는다.
완만하고 멋진 숲길이지만 1Km 남짓 이어지는 오르막을 오르려니 힘들다. 별로 덥지않은데도 땀은 비오듯 흐르고, 쉬지않고 오르니 오랫만에 숨도 차오른다.
마침내 비봉산(飛鳳産) 정상(372m)에 이르면 안성시 죽산면이 조망되는데 나무가 방해가 되고 오늘은 시계도 매우 뿌옇고 좋지않다.
봉황이 비상하는 모습이라는 비봉산(飛鳳山)을 내려서면 용인의 석천리 마을길로 접어들게 된다. 들판길을 한동안 걷다보면 멀리 우뚝선 조비산의 멋진 자태가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영남길 제8길(역방향)은 마지막에 율곡천 좌측을 따라가다 삼백로와 만나는 곳에서 끝난다. 황새울입구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우측으로 사천교를 건너면 바로 좌측으로 율곡천 우측을 따라 비봉산으로 이어지는 제7길 '구봉산길'의 순방향 기준 종점이 있다.
다음에 걸을 영남길 제7길은 한남정맥이 지나는 구봉산을 비롯해 정배산과 조비산, 세 개의 산을 넘는 영남길중 가장 높고 힘든 코스지만 영남길 최고의 풍광이라고 하니 은근 기대가 된다.
오늘은 황석고개방향으로 삼백로를 따라 약700m 정도 걸어서 장평삼거리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사람이 걷고있는데도 쌩쌩 달리는 차들도 있고 이따금 커다란 트럭도 지나니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가이드북과 앱에 소개된 황새울입구 버스 정류장보다 교통편이 확실하기 때문에 영남길 6,7코스 시종점으로 이 곳 장평삼거리 정류장이 더 좋다.
장평초등학교 방향의 한택로로 나오는 '10-4번' 버스를 회차지점인 '상산' 출발시간에 맞춰 기다리면 된다. 용인터미널로 가는 버스로 시간표는 지난번에 알아두었다.14:30에 도착하니 버스는 약10분 전에 지나갔다. 검색을하니 다음 버스는 약 80분쯤 후에나 있다.
회차지점인 '상산'에서 14:00에 나오는 차가 지나갔으니 15:30에 회차하는 버스를 타면된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식사를 하며 기다리기로 한다. 식당은 딱 둘인데 '솔솔우동'은 불이 꺼져있고, '동태랑부대랑'에서 동태찌게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체인점인데 코로나로 15:00까지만 운영한다고 써있다. 현재시간 14:30인데 가능하다고 해서 들어갔더니 메뉴판이 2인이상 주문가능이다. ㅎ 다행히 1인분도 해준다. 4인이하로 손님들이 두 세 테이블 있었다. 식당안은 깔끔하고 시원하다. 동태살이 싱싱한게 찌게 맛이 그런대로 괜찮다. 마른김도 함께 나오고......
식사 후에 인근의 편의점(CU)에서 음료수를 산 후에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린다. 음료수를 마시며 약 20여분을 기다리니 15:45쯤에 버스가 나온다. 회차지점인 '상산'에서 약10분 남짓 걸리는 듯 하다.
버스는 20여분쯤 후에 독성교를 지난다. 지난번 제6길을 역방향으로 걸을 때 내렸던 영남길 제7길 시점인 '독성2리' 정류장이 있는 곳이다.
이로써 남은 영남길 제7길은 시,종점을 다 가본 셈이니 순방향(하행)과 역방향(상행) 어느 곳으로 가든 교통편이 확실해 졌다.
약 1시간쯤 걸려서 '용인터미널'에 도착한다. 인근 버스정류장(29434)에 서울행 광역버스가 많다. 약 20분 간격으로 있는 5005번 버스로 서울역 광역환승센터로 향한다.
퇴근시간이 맞물려 시간이 꽤 많이 지체되었다. 지난 번에 갈때는 서울역에서 용인터미널까지 한시간반이 채 안걸렸는데 오늘 서울역까지 오는데는 무려 두시간 가까이 걸렸으니......
특히나 한남대교 건너서 남산터널을 지난 후부터 시간이 더 지체된다. 18:40쯤에 서울역에 도착해 4호선으로 환승하며 일정을 종료한다. 여강길 인증과 함께 영남길도 추석 전 마무리가 가능할 듯하다.
다음 주는 백신 2차 접종 관계로 일주일 쉴 것이다. 영남길 마지막 제10길 교통편이 시종점 모두 열악하니 쉬는 동안에 좀 더 연구해봐야겠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죽산터미널'까지 승차권 (6,800냥) / 지정좌석인데 코로나로 좌석을 한 칸씩 떼어 배치하니 옆자리가 비어서 편하긴 하다. ㅎㅎ
남서울터미널 '18번 홈'에서 '09:00'에 출발하는 진천행 시외버스 탑승 / 백암터미널과 '죽산터미널'을 거쳐 진천터미널로 간다. (버스앱 검색하면 1329번으로 나오나 실제론 버스 번호는 없고 그냥 '경일여객'이다. 어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내 이름인데...... ㅋ)
'죽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 약 1시간50분 소요.
죽산터미널에서 '남부터미널' / '동서울터미널'행 상행선 시간표 (영남길 제8길 종점 및 제9길 시점이 있는 곳. 순방향/상행으로 걸을 때 참조)
영남길 제9길 '죽산성지순례길' 시작점(순방향 기준)이자 제8길 종점
터미널에서 내려서 좌측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사거리에서 우회전 / 제9길은 반대방향
들판 너머 가야할 비봉산이 보이고.....
다양한 색상의 백일홍이 피어있고......
멍때리며 걷기 좋은 한적한 길 ......
봉업사 방향으로 가면 알바. / 앱이 가리키는 방향은 우측 ......
무슨 절인진 모르겠으나 부처님 오신날이 지난지 오래인데도 아직도 새 것 같은 연등이......
길가에 키가 큰 달맞이꽃이 많이 피어 있길래 한 컷. 내가 바로 'Moon Lover'니까.ㅎㅎ '달의연인' 즉, '달사랑'과 '달맞이꽃'은 둘 다 '달바라기'...... ㅋ 그리고 난 노란색은 뭐든 다 좋다는.
봉업사지가 보인다. / 봉업사는 태조왕건의 영정을 모시던 사찰이었다.
봉업사지 오층석탑 : 봉업사터에 고려시대 초기의 석탑 형식인 오층석탑이 남아있다.
안성 죽산리 당간지주 / 당은 부처님과 보살의 공덕과 위신을 상징하는 깃발이며, 간은 당을 거는 지지대를 말한다. 당간을 떠받치는 두개의 기둥을 당간지주(幢竿支柱)라 한다. 절이나 법당 앞에 세우는 것으로 석탑과 같은 시기인 고려전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봉황이 나르는 형상의 비봉산(飛鳳山)을 배경으로 봉업사터에 남아있는 오층석탑과 당간지주
영남길 스토리보드 : 봉업사 / 이제 본격적으로 8코스(역방향/상행)가 시작된다.
잘못된 이정목 / 경기옛길은 서울(한양) 기준으로 하행(순방향)과 상행(역방향)을 색이 다른 부메랑 표시로 나타내는데 저 이정목의 방향 표시는 둘이 서로 바뀌어 있고, 설사 둘을 그대로 바꾼다해도 황새울입구를 알리는 부메랑 방향이 안맞아 잠시 어리둥절한다. 시급히 고쳐야 될 부분이다. 올초에 모니터링까지 했던 길일텐데 왜 아직 이런 오류가 남아서 길손을 잠시 헤메이게 하는건지......
봉업사지에서 도로(38번 국도)쪽으로 나가보니 버스로 지나며 보이던 동상이 있다. 몽고군의 3차 침입시 죽산산성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교통의 요지를 지켰던 송문주장군 동상이었다.
죽산터미널에서 방금 걸어온 들판길로 오지않고 도로(사자상 방향 죽산로)를 따라오면 거리가 절반 이상 단축된다.
제비나비 한마리가 눈앞에서 계속 요리조리 맴돌며 나 잡아봐라~ 하듯이 약을 올리다가 꽃도 아닌 땅바닥에 앉아서 움직이지 않고 포즈?까지 취해준다. ㅎㅎ
몇일째 계속 내린 비로 길이 질고 물이 고인 이런 구간이 한동안 이어진다. ㅠㅠ
길가에 해바라기가 탐스럽게 피어있다.
깔끔하게 포장되고 쭉 뻗은 마을길에 가로수로는 특이하게 소나무가 심어져 있으니 나름 운치있다.
꽃범의 꼬리
영남길 스토리보드 : 소원을 들어주는 태평미륵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석불입상
고려시대 석탑과 석불
부추꽃도 참 예쁘구나.....
원추천인국
🎶울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 봉선화(봉숭아)는 손톱에 물들이는 분홍색 꽃만 알고 있었는데 하얀 꽃도 있었네.
영남길 스토리보드 : 미륵당 마을과 제사관련 설화
둥근잎 유홍초
문화재 마을 미륵당 마을 표지석
미륵당 마을회관, 경로당 / 화장실
죽주산성 입구를 향해...... / 영남길 역방향(상행) 부메랑은 초록색
배롱나무 꽃 (나무백일홍)
이 계절에도 양지꽃이 ?
죽주산성 입구 비석군
성은사 표지석 / 죽주산성입구 영남길 이정목
영남길 제8길 스탬프함이 죽주산성 오르는 입구에 있다. / 뒤로 죽주산성휴게소에 '동태랑부대랑' 간판이 보인다. 우측은 17번 국도(죽양대로)
영남길 스토리보드 : 안성시 죽산면 한평(閑坪)마을 이야기
죽주산성으로 오르는 길이 새롭게 포장되었다.
죽주산성 입구는 공사중
죽주산성 중성 동문이 보인다. 동문은 유일한 홍예문으로 산성 정문의 역할을 했던 듯.
죽주산성 안내판 / 아직 복원이 완벽하진 않은 듯.
북문 방향을 향해 오른다.
영남길 스토리보드 : 몽고의 3차침입시 교통의 요지였던 죽주산성을 지켜낸 송문주 장군
죽주산성 중성의 성벽을 따라 오르는 길
보기엔 운치있는 길이나 산성입구부터 모기떼가 짜증나게 계속 달려든다. ㅠㅠ 내가 땀을 많이 흘린 탓도 있지만 안성에 축사가 많은 탓인가?
죽주산성에서 바라본 죽산면 일대 / 날이 흐리고 안개로 시계가 뿌옇다.
중성 북벽 포루가 있던 곳으로 보인다.
중성을 지나고 있다.
암문인가 했으나 내성 남문인 듯.
내성과 중성의 구분이 애매하다.
아마도 내성으로 보이는 성곽길
다시 중성 성곽길인 듯
영남길 이정목에서 비봉산 정상 방향으로 ......
이정목을 찍고 이 곳으로 다시와서 내려 가야한다. 그대로 진행하면 1m 이상의 성곽에서 목숨걸고? 뛰어 내려야 되니까. ㅎ
중성에서 벗어나 외성 서문 위를 지난다.
미복원구간 / 허물어진 외성을 따라간다.
이정목이 있는 외성 서치성 구간에서 허물어진 성곽을 넘어 외성 밖으로 내려가 비봉산으로 향한다. 돌이 많고 다소 가팔라 조심해야 한다.
내려서며 바라본 외성의 모습
성에서 벗어나서 다시 오르막을 하염없이 오른다. 완만하지만 1Km넘는 오르막이라 힘이 든다. 아까보단 덜 하지만 날파리,모기떼는 여전히 달라들고 ......
앱에서 경로이탈을 알리는 구간 / 길은 여기 뿐인데 실제 길과 앱의 궤적이 다르다. ㅠㅠ
이정표대로 정상방향으로 갔더니 돌탑이 보인다.
봉황이 비상하는 형세의 비봉산(飛鳳山) 정상석 / 해발 372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계속되는 오르막이 길게 이어지니 힘들게 올라왔다.
가시거리가 좋지않고 나무가 가려져 전망은 그닥.
정상부 쉼터 / 이제야 날파리,모기떼들로부터 해방이 된 듯 하다.
다시 기나긴 내리막길 / 완만해서 편하고 오를 때보다 힘도 덜 들고 시간도 단축된다.
지나는 길 아래쪽에 새로 조성된 납골묘 인듯한데 궁금했지만 갈길이 멀어 그냥 통과한다.
법상종 비봉정사(지장도량 지통암) 대웅전
신라시대 지통대사 석상과 지통대사의 사리가 봉안된 5층석탑
약사여래마애불상
작은 연못에 다가가니 여러 마리의 청개구리들이 몸을 숨기는데 한마리가 연잎위에서 모델을 자청한다. ㅎㅎ
작은 연못엔 노란 어리연이 피어있고...... / 수련은 이미 다 진 듯.
잘 포장된 하산길 임도 옆으로 밤송이가 탐스럽게 영글어가고......
엄청나게 긴 S자 내리막을 걷는다. 내려가며 보니 순방향(하행)이 더 힘들었을 수도 있을 듯......
약 700m 정도되는 임도(상삼로)를 내려와 도로(한택로)와 접하는 곳에 이르니 '지장도량 지통암' 표지석이 있다. 지통(知通)은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의 10대 제자중 하나며,
지통암(知通菴)의 다른 이름은 대한불교 법상종 '비봉정사'다.
지장도량이란 지옥세계에서 중생구제 및 교화를 담당하는 부처님인 '지장보살(知藏菩薩)'을 본존불로 모시는 사찰이다.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비는 의식을 주로 하며, 규모가 큰 조계종 사찰엔 명부전(冥府殿)에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다.
참고로 파주 심학산에 있는 조계종 약천사도 지장도량을 표방하고 있다.
눈개승마
금계국 아니고, '황화코스모스'에 호랑나비 한마리
안성의 비봉산을 넘어와서 이제는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석천리로 향한다. (백암면은 백암순대로 알려진 곳)
마을의 한 집엔 대추가 영글어 가고......
마을길을 지나서 잠시 숲길이 다시 이어지고 ......
고개 넘어 내려선 들판엔 벼이삭이 노랗게 영글어가고......
길가에 핀 메리골드를 벗삼아 걷는다. / 살짝 흐린 오후의 호젓한 가을 들판길은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상태로 걷기 좋은 길이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아욱과의 겹접시꽃
좌측 멀리 비봉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미답인 영남길 제7길에 속한 곳이다.
율곡천은 한창 토목공사중 / 잠시 지나쳤다가 돌아와 앱에서 가리키는 대로 저 미완의 다리를 건넌다.
홍수방지용 제방 공사인 듯 / 조만간 제방길에 도로도 생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들깨밭을 지나니 고소한 냄새가 바람에 실려오고, 한쪽에 잘 익은 옥수수를 보니 갑자기 입안에 군침이...... ㅋㅋ
석천리로 접어들며 우뚝 솟은 멋진 조비산(鳥飛山/296m)이 이젠 우측에서 멋진 자태를 뽐낸다.
율곡천을 따라 마침내 영남길 제8길 시작점에 이른다. / 이 곳은 이미 황금들판으로 변하고 있다.
황새울입구에서 우측으로 사천교를 건넌다. / (삼백로 도로표지판에 우측 방향이 한택식물원, 좌측 방향이 용인대장금파크로 되어있다.)
사천교 건너 좌측이 영남길 제7길 종점(순방향,하행기준)이다. 율곡천을 따라 조비산으로 이어진다. / 낡은 영남길 스토리보드 : 석천리 황새울 마을. 다음에 이 곳에서 시작하거나 끝나게 된다.
황새울입구보다 교통편이 예측 가능하고 편리한 장평삼거리로 간다. 삼백로를 따라 약 500m가 채 못되는 지점이다. 갓길이 없으니 매우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장평삼거리에 이르러 버스 시간이 남아 점심을 먹기로 한다. / 현재 시간 14:30, 코로나로 인해 15:00까지만 한다는데 동태살이 싱싱해 보이고 그런대로 괜찮다.
길건너 장평삼거리 버스정류장(29716)이 보인다. / 차량이 나오는 곳이 한택식물원으로 이어지는 한택로. 저쪽에 장평초등학교가 있다.
용인터미널로 가는 버스정류장에 서면 맞은편에 아직 가지않은 조비산의 멋진 자태가 보인다. (올 땐 길 건너편 정류장) 영남길 제7,8길을 걸을 때 가이드북이나 앱의 안내에 나오는 황새울입구 정류장 보다 '10-4번' 버스가 지나가는 장평삼거리 정류장이 더 편리하다. 다만 갓길이 없으니 매우 조심하며 걸어야 한다.
'황새울입구'에서 사천교를 건너 장평초등학교 방향으로 325번 지방도인 삼백로를 따라 조비산 오토캠핑장이 있는 황석고개를 넘어 약700m 거리에 한택식물원으로 이어지는 한택로와 만나는 장평삼거리가 있다. 버스정류장 인근에 식당 두 곳과 편의점(CU) 한 곳이 있다.
장평삼거리 정류장(29716)에서 '10-4번' 버스로 '독성2리'(순방향/하행기준 제6길 종점이자 제7길 시점이 있는 독성교 인근)를 거쳐 약 한시간쯤 달려 도착한 용인터미널 인근의 정류장(29434)엔 강남역, 강변역, 서울역행 빨간 경기광역버스들이 있다. 난 20분 간격으로 있는 '5005번' 버스로 '서울역광역환승센터'로 향한다.^^
역방향(상행/파란색 부메랑)으로 죽산리(안성)에서 장평리(용인)까지 비봉산(飛鳳山/372m)을 넘어 약 15Km를 보통걸음으로(평속 약 3.5Km) 걸었다. 하루에 걷기 딱 적당한 거리다. (예전같았으면 가성비를 고려해서 두 코스를 걸었겠지만......)
첫댓글 영남길을 다녀 오셨군요.
늘 눈팅만 하는 영남길 입니다.
집에서 넘 멀고 교통편도 좋지 않으니 엄두도 못 냅니다.
늘 즐겁게 걸으시는 모습만 즐기고 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영남길은 도로구간도 많고 대부분 산을 넘는 길이라 경기옛길중 가장 힘들고 교통편도 제일 나쁜 편이지요.
그래도 다른 길을 다 걸었으니 한 번은 끝내야 할 것 같기에......
이제 제7길과 9,10길만 남겨두고 있는데 10길 교통편이 가장 문제네요. ㅎ
(혹시 걸으실 계획이 있으시면 '버스시간표' 알려드리지요.)
가곡님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 고맙습니다. 새벽녘엔 조금 쌀쌀해진 듯 하니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9.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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