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도 일상생활 23-20 시선
국도 씨의 휴대폰이 충전되지 않는다.
국도 씨에게 휴대폰은 일상과 맞닿아 있다. 전화도 해야 하고 버스 어플도 봐야 하고 영상도 봐야 하고 일상에서 할 일이 참 많다.
그 휴대폰이 되지 않으니 국도 씨 마음이 불안한 것 같다. 계속 고치러 가자고 직원에게 이야기한다.
율량동 삼성서비스센터에 갔다. 서비스센터 직원의 안내로 번호표를 뽑고 5번 수리기사님 근처에 앉아 대기했다.
"3978번 고객님"
"네"
국도 씨는 자리에 앉고 직원은 옆에 섰다.
서비스센터 직원은 어디가 고장 난 것인지 물었다.
다만 시선은 나에게 온다.
나는 국도 씨에게 설명했다.
서비스센터 직원의 시선이 국도 씨에게 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국도 씨 휴대폰 어디가 안 되는 거예요?"
"여기 여기 이거 충전 안 돼요"
국도 씨는 서비스센터 직원에게 충전단자가 고장 났음을 설명했다.
"네. 잠시만요"
서비스센터 직원은 이렇게 저렇게 휴대폰을 살펴보고 나서
이번엔 국도 씨에게 설명했다.
"네 고객님 지금 충전단자가 고장 났는데 수리하는데 40분 정도 걸릴 것 같고 비용은 3만 5천 원 나올 것 같아요"
"네"
국도 씨가 대답했다.
약 40분 후
"3978번 고객님"
"네"
"다 되었어요. 비용은 3만 5천 원입니다"
다행히 서비스센터 직원의 시선이 국도 씨에게 머문다.
국도 씨가 나를 쳐다본다.
"국도 씨 월급통장에서 결제할까요? 아니면 연금통장에서 결제할까요?"
"연금통장"
국도 씨는 연금통장 카드로 결제를 하고 영수증을 받아 서비스센터를 나왔다.
2023년 12월 21일 목요일 남궁인호
서비스 센터 직원에게 국도 씨가 고장 난 부분을 설명하도록 도우셨네요.
이제 서비스 센터 직원도 잘 알았을 겁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