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기계공고 축구부가 30일 오전 교내 운동장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권은동 도축구협회장 최동용 도체육회사무처장 김원동 강원FC사장 및 최순호 감독 지남기 춘천기계공고총동문회장 최종명 축구부창단준비위원장 학부모 관계자 학생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춘천기계공고 축구부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유상철 감독과 오주포(전 전남드래곤즈) 코치를 비롯 30여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유 감독은 “전국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랑과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취임 인사를 했다.
김창석 교장은 환영사에서 “창단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최고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동용 도체육회사무처장은 축사를 통해 “강원FC 창단으로 강원도에 축구붐이 일고 있는 시기 춘천기계공고 축구부 창단으로 강원축구가 한 단계 더 발전될 것으로 믿는다”며 “창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권은동 도축구협회장은 “춘천기계공고 축구부 창단으로 강원축구가 더욱 발전될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단식을 마친 춘천기계공고 축구부는 앞으로 교내 운동장에서 연습을 한 뒤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달간 중국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과 전술훈련을 익힐 계획이다.
이어 내년 4월 개막하는 주말리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합에 출전한다. 도내에는 이날 창단한 춘천기계공고 축구부를 비롯 갑천고 강릉농공고 강릉제일고 묵호고 문성고 상지대관령고 원주공고 춘천고 등 9개의 남자팀과 강일여고 화천정보산업고 등 2개 여고팀 등 모두 11개의 고교축구팀이 활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