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해서 공연장을 보니 부산에도 이런공연장이 있었던가.. 암튼 참 잘 되어있더라구요. 어느 곳에서 보든지 잘 보이게끔 되어 있었구 앞 자리에 큰바위 얼굴이 앉아도 안보일 일은 없을거 같더라구여.
<공연>
우리나라에 이런 공연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화려한 조명과 무대장치 현란한 댄스 화려한 의상 배꼽잡는 폭소 웅장한 음악 . . . 이런거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감동에 빠져들게하는 마법같은 공연이 백.사.난 이었습니다. 아이들만의 공연은 어른이 보기엔 유치하고 어른들이 좋아하는 공연은 아이들이 보기에 부적절한 장면이나 대사가 섞여있구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연이 없었던거 같은데요 백.사.난은 이런 문제점도 극복한거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많아서 공연보기가 산만하겠구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관람을 진지하게 하는거 같았구 간간이 들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마저도 공연의 일부분처럼 느껴지더군요.나쁜 왕비 등장땐 놀란 아이가 울기도 했었답니다.^^ 배우들의 동작과 표정도 아이들처럼 어찌나 맑아 보이던지요. 많은 분들이 보셨을 테지만 아직 못보신 분들은 꼭 반달이의 사랑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공연후>
공연보러 다니면서도 팜플렛도 안 사고 싸인도 한번 받아본적이 없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싸인 받을 자신도 없었구... 그런데 이번엔 팜플렛도 샀구 사진촬영후 싸인 받을려고 잽싸게 반달이 옆에 앉아서 팜플렛을 내밀었죠. 이것도 노하우가 필요한가봐여 계속 세치기 당하고ㅠ.ㅠ 그래도 끝까지 버텨서 싸인 받았죠^^ 이번에 반달이 역을 하신분은(최인경씨팬들많죠?이번엔 다른분이 하셨어요) 이름이 '권혁미' 더라구여. 얼굴이 어쩜 그렇게 아이같이 맑게 생겼던지. 이혜은씨는 알려진 분이다보니 많은 분들에게 둘러싸여 가까이 갈 수도 없었어요. 기냥 까치발하고 얼굴만 살짝 봤더랬죠. TV에서보다 날씬하고 이뻐요^^ 이번에 백설공주역을 하셨던분은 최지우 닮았어요.
<뒤풀이>
동참하지 않은 분들이 많았던 관계로 소박한 분위기 즐거웠습니다. 차분히 떠올려 보겠음다^^ 미스,(미스터) 포토제닉 소라, 로빈 얼굴은 알면서도 그동안 함께할 기회가 없었는데 세침떼기로 보였던 소라는 생각밖에 성격이 좋았고 꽃미남 로빈은 이미지 관리 때문인지 시종일관 얌전한 모습이었습니다.^^ smilesynny 는 '스말순이'가(태우식발음)되고^^... 출발할 때 자상하게도 챙겨주던 빵과 우유 고마웠어. 중간에 먼저 가버린 쌍쌍바 담엔 끝까지 가는겨. 평소모습이랑 너무도 다르게 새로한 웨이브 머리에다 벙거지모자와 원피스 차림으로 충격을 줬던 라파엘. 누구한테 잘보일라꼬^^ 이상하게 얽힌 나이 사슬땜에 말트자던 캐빈...주∼욱는다 첫만남이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 잘 맞춰주던 언영이 나이보다 젊어보임에 은근히 자부심을 같던 스톤콜드님 사진찍어주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그리고 태우님... '칼있으마' 절대 아닙니다. 전태우 어록을 출간해야 할 듯. 넘치는 재치와 입담으로 장장 4시간여를 볼살에 경련이 나도록 웃게 만들었죠. 욕쟁이 할머니를 능가하는 구수한 욕들 있어버릴 수 없는 'OO터네' ㅋㅋㅋ
뒤풀이에는 못왔지만 언영이와 함께 왔던 은빛님 봉크님이 올린 사진땜에 단박에 알아봤던 깽이님 오랜만에 만난 아꽃님(예뻐졌더군^^) 그외 얼굴도장 찍었던 많은 분들 모두 모두 반가웠어요.^^
첫댓글 smilesunny
03.08.11 19:20
태애우님 탓할거없네용. 자긴 smilesynny???? 이거 발음 해봐!!!! 스마일쓰으니?? 스마일싸이니??? 어렵네. smiles"u"nny 다. ㅋㅋㅋ 지송 말꼬리 물고늘어져서.... 담에보아요. ^^*
답글
깽이
03.08.11 21:09
^^ 저두 반가웠어요~ 같이 뒷풀이 갔음 좋았을건데... 집에 가서 후회한걸요!
라파엘
03.08.12 09:09
ㅋㅋㅋ.그날 뒷풀이만 생각하면..혼자서 웃음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