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족의 탄생] 관련 기사: 2006년의 아이들, 배우 정유미

[늙은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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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 Special Feature

철 든 새내기

2006년의 아이들, 배우 정유미

2006.01.10 / 송주연 기자 

정유미는 지금 매니저도 없이, 스타일리스트도 없이, 그 흔한 협찬 하나 없이 그렇게 혼자서 차근차근 올라서고 있는 중이다.

‘배우 맞아?’ 2006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정유미를 처음 대한 느낌은 이렇다. 작은 몸으로 옷과 화장품이 든 커다란 가방을 직접 들고 나타난 정유미는 짐을 받아주겠다는 호의도 거절한 채 직접 가방을 들고 촬영 장소인 옥상까지 올라갔다. 정유미는 지금 매니저도 없이, 스타일리스트도 없이, 그 흔한 협찬 하나 없이 그렇게 혼자서 차근차근 올라서고 있는 중이다.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는 일인 줄 알았던” 배우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이 아직 신기하기만 한 정유미는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02학번. 역시 2006년의 아이들로 선정된 이준기와 대학 동기다. 2004년부터 쭉 휴학을 한 탓에 아직 졸업은 못했지만, 영화과를 다니면서 "배우가 할 수는 일"이 됐고, 2005년 <사랑니>로 영화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영화인들의 관심이 정유미에게로 향한 건 그가 보여 주는 거짓 없는 집중력 때문. 인물에 한 번 빠져들면 "다른 일은 같이할 수 없다"는 그가 <사랑니> 촬영 도중 차 안에서 이태석의 무릎을 베고 누워 있다 차가 달리는 줄도 모르고 차 문을 열고 굴러떨어졌던 건 널리 알려진 일이다. 그의 이런 집중력은 영평상 신인여우상으로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정작 정유미가 배운 건 ‘사람의 소중함’이다. “물론 연기도 많이 배웠지만, <사랑니>를 끝내고 제일 아쉬웠던 건 이 사람들과 다시 다같이 모여 영화를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며 “영화를 하는 내내 이럴 것 같은데, 사람 관계의 소중함을 배웠다”고 털어놓는다. 매니저가 없는 불편함도 “나중에 매니저가 생기면 그 사람의 소중함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좋다”는 철든 새내기다. 2006년을 여는 작품은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가제).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 다 잘해줘 남자친구(봉태규)의 속을 썩히는 발랄한 편물 가게 아가씨 채현 역이다. <가족의 탄생>이 끝난 후엔 “학교에 복학해 공부를 할지 결정하겠다”는 정유미. 하지만 2006년에도 쉽게 학업을 마치긴 힘들 것 같은 예감이다. 이제 곧 오디션을 보지 않아도 출연을 요청해오는 작품이 밀려올 테니 말이다.

프로필 1983년 생 l <폴라로이드 작동법> <사랑니> <가족의 탄생>(가제)

사진 김태일 기자

[늙은느티나무]

정유미씨는 영화 [사랑니]에서 본 것 뿐인데, 연기 참 좋았어요. [가족의 탄생]에서 엄포스와 함께 나오는 장면은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반가와서 올려봅니다. 가제라고 꼬리말이 붙은 걸 보니 [가족의 탄생] 제목이 바뀔지도 모르겠군요.

[키다리 아가씨]

노력하는 연기자들이 그결실을 맺을수잇을겁니다 화이팅입니다

[dooyangson]

저두 이기사 보고 올릴려 했는디..... 한발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