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을 돌아보면서 느끼는 점은 동물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
새끼에 대한 어미의 극진한 보살핌은 인간과 다를바 없고 맹수가 그들의 먹이인 초식동물을 사냥할때는 어리거나 약한 상대, 또는 무리에서 떨어진 낙오자를 공격한다는 점, 또 자기가 사냥하지 않고도 남이 먹다 남긴 동물의 시체를 발라 먹는 하이에나나 독수리같은 부류들이 있으며 그런 부류도 초원에서는 필요하다는 점 등등 .
높은 곳에 올라 앉아 주변을 살피고 있는 치타. 먹이감을 찾는 듯.
자세히 보니 옆에 새끼가 있다.
치타의 정면 모습. 표범과 비슷한데 얼굴에 줄이 있다. 우리나라 폭력영화에서 나오는 얼굴에 칼자국이 있는 조폭을 연상시킨다.
이번엔 아기 치타가 잘 보인다. 치타는 100 미터를 3.3초(시속으로는 110 킬로 이상)에 뛸 정도로 빠른데 600 미터 이상 뛰면 숨을 골라야 할 정도로 오래 뛰지 못한다. 駑馬十駕라고 재주보다는 끈기가 앞인데...
아기 치타가 내려와 장난을 치니 따라 내려온 어미 치타. 사냥을 하는 동안 다른 맹수가 새끼를 물어가지 못하도록 주위를 살피며 사냥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새끼를 보호하려는 어미의 마음은 동물의 세계에서도.
독수리가 날으는 초원. 이들이 나는 곳에는 대개 동물의 시체가...
나무에 앉아 먹이감을 찾는 독수리들
주름 얼굴 대머리 수리
초원엔 저녁놀이 지면서 점차 어둠이 밀려들고 사자가 슬슬 나올 시간..
드디어 암사자와 숫사자 발견...사파리카들은 무전을 통해 사자가 출현했음을 알리고..
몰려든 사파리 카. 고객들에게 사진 찍을 기회를 주기 위해 차들은 사자를 멀리서 에워싼다
사자는 초원의 제왕답게 의젓하게 폼을 잡고 차 옆에까지 와서 오늘은 누가왔나 점검하는 것 같고.
떠나는 사파리카들을 바라 보는 사자들
초원의 저녁놀은 점차 짙어지고 얼룩말들도 쉴 곳을 찾아 떠난다.
그동안 구름 속에 숨어 있던 태양이 다시 나와 서서히 지평선 속으로 가라 앉으며 초원은 어둠 속으로...
저녁에 롯지로 찾아와 전통공연을 보여준 마사이족. 이들은 사진을 찍으면 혼이 나간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 절대 사진촬영금지. 그러나 모든것이 상업화된 요즘엔 돈을 받고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케냐의 넓은 초원에 사는 마사이족. 목축을 주업으로 삼는 이들은 군살하나 없는 몸매에 꼿꼿한 걸음걸이가 특징. 이들의 걸음걸이를 연구한 신발이 나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고있다.
첫댓글 또 한번 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나 귀한 그림들과 설명 잘 보고 갑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아프리카를 가보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님의 그림을 보니 마음이 달라지네요~^^*
아프리카 정말 가 볼만한 곳이예요.
너무나 넓은 땅이라 일부 밖에 못 보았지만 대자연에 푹 싸인 푸근함을 실감하며 우리의 작은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보기는 잘 보고 있습니다만 언제 한번 가볼기회가 있으려나........
저도 아프리카에 가게 되리라는 생각은 못했어요.
그런데 3년전 남편 회갑 기념으로 어디갈까 하다가 간 곳이예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