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택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중소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데다 발코니 확장 허용으로 같은 크기의 아파트라도 예전보다 넓게 아파트를 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집값 상승폭도 중소형이 더 크다. 스피드뱅크가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서울지역 아파트 상승률을 면적별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 2008년 초에서 올 7월 말까지 66㎡이하는 9.17%, 67~99㎡는 6.52% 오른 반면 133~165㎡는 2.17%, 166㎡이상은 1.91% 내렸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설계변경을 통해 중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을 늘리고 있다. 현재 분양중이거나 분양예정인 주요 중소형 아파트를 알아봤다.
◆강남구 역삼동 SK건설=SK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 개나리 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SK VIEW를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240가구 중 4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중 중소형은 45가구 정도 될 예정이다. 강남 노른자위에 위치해 인근에 많은 오피스가 밀집해 있고 코엑스몰, 영동세브란스, 선릉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지하철 2호선 및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인접해 있고 버스 노선도 다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서초구 반포동 대림산업, 삼성물산=
대림산업은
삼성물산과 함께 반포 삼호가든1,2차 아파트가 재건축한 삼호가든 1,2차 e편한세상 래미안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1119가구 중 전용면적 59㎡ 47가구가 일반에게 소개된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단지 앞에 있다. 한편 기존의 강남지역 교육, 생활환경 인프라에 교통의 편리함까지 더해져 래미안 퍼스티지와 더불어 반포의 대표 단지가 될 전망이다.
◆동작구 흑석동 동부건설=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뉴타운 6구역에서 총 959가구 중 191가구(분양면적 80~177㎡)를 일반 분양한다. 흑석6구역은 한강과 가깝고 올림픽대로의 이용이 편리하며 동작대교를 통해 강북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인근에 있다.
◆전남 순천 신대지구 B-5블록 중흥건설=중흥건설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배후단지인 순천 신대지구 B-5블록에 총 1466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를 분양 중이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4㎡이하다. 59㎡의 경우 4-Bay구조로 되어있어, 발코니 확장 시 사용면적이 중형 아파트처럼 넓게 쓸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500만원 대 후반이며, 계약금은 5%,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이다.
◆부산 동래구 삼환기업=삼환기업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470가구 중 18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77~84㎡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3호선 사직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부산사직구장, CGV(아시아드점)등 다양한 문화시설 있어 이용이 수월하다.
◆대전 서구 대전도안 12블록 LH=LH는 대전 도안신도시 12블록에 위치한 총 1056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중심상업용지와 가까워 편의이설 이용이 쉽고, 북동 측으로는 근린공원이 조성돼 주거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도안신도시는 대전 서구와 유성구 일원에 조성되는 신도시로 산과 천이 연계되는 생태도시로 꾸며진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3.3㎡당 763만~765만원 선에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