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복식 전국대회 신인부 우승으로 테활기록부에 빨간줄을 올린 후, 무리를 했던 탓인지 아킬레스건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러고는 별거 아니겠지 하고 몸의 경고 사인을 무시하다 5월 이후 주욱 염증을 달고 살고 있네요.
정형외과에서 체외 충격파 8번, 인대강화주사?(스테로이드 가미) 3회, 한의원 침치료 수십회, 봉침 3회, 운동치료 2회
(다행히 위 사항은 실손 처리되었습니다. 2백만원 상당이구요)
결과론적으론.. 효과가 없었습니다.
물론 사태를 악화시키고 초기치료에 집중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 치료법의 효과를 저하시킨 개연성은 충분이 있다고 봅니다만,
아직까지 절뚝거리는 것을 보니 저위에 열거한 치료법은 aid개념이지 key 개념은 아닌듯 하고요.
사실 무효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순환형님께는 괜히 죄송하군요. 개인적 생각입니다^&^)
잠시 복기를 해본 결과....
테니스를 치기 전, 그리고 후의 스트레칭을 내가 해본적이 있던가.. 싶었습니다.
답을 우선 말씀드리면 '없다' 입니다.
왜 많은 프로선수들이, 그리고 테니스 외의 모든 운동들이 운동 전 워밍업과 운동후 마무리 운동 내지는 스트레칭을
하는지, 이유를 잘 몰랐더라도 페더러 포핸드 따라하듯 마무리 운동만 따라했어도 이유없이 몸이 좋아졌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이제와 '아, 이런 이유가 있구나' 싶습니다.
현재는 모든 병원 및 처방을 끊고 집에서 자가치료 중입니다. 치료의 대부분이 스트레칭이구요,
짬짬이 근력강화 운동도 넣습니다만, 게을러서인지 쉽지가 않네요. 폼롤러로 하루 한시간에서 두시간정도 몸을 풀어주면 그 다음날은 한결 가벼워지는 몸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스트레칭은 가장 좋은 몸풀기 방법이자, 가장 재발이 없을(?) 치료법이란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매주 정기적으로 좋은 형님동생들 만나서 기분좋게 운동하고 가는 하루가 없어져서 주말이 우울하네요,
저와 같은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운동 앞뒤로 꼭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을 하시고,
혹시 저와 같은 증상이 생긴경우, 초기치료 및 휴식을 충분히 하셔야 조기 복귀 및 완치가 가능하오니
이점 유념하시어 건강 기복없이 즐테하시는 나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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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전 후 스트레칭의 중요성(부제. 소 잃고 외양간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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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좋은 실전 팁이네요.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인지 제가 온몸으로 공감합니다.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는 글이네요. 감사드리고 빠른 치유를 바랍니다.
묵씨~
아킬레스건으로 고생하신다니 남일 같이 않네요.
저는 3년전 아킬레스건 파열로 요즘은 그냥 레슨 코치하고 놀고 있습니다.
게임은 안하구요~
특별히 통증은 없지만 트라우마도 있고 다른 쪽 다리도 걱정되고 해서 피딩된 볼 만 칩니다.^^;;
아마 아시겠지만 다음 카페 중 '아킬레스건 사랑' 이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아킬레스건 관련한 가장 큰 커뮤니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도 여기 매일 들어갑니다ㅠ
이 사이트에 '건염'관련 부분도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도움이 되길^^;
건염 치료 쉽지 안다고 들었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