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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醫寶鑑/內景篇/券之一/◆氣 @@@
◆氣
⼗ 氣爲精神之根疵 /기는 정과 신의 근본이다[氣爲精神之根 ]
東垣曰 氣者神之祖精乃氣之子氣者精神之根疵也
동원왈 기자신지조정내기지자기자정신지근자야
동원은 “기는 신(神)의 조상격이 되고 정(精)은 기의 아들격이 된다.
그러므로 기는 정과 신의 근본이 된다”고 하였다.
○茅眞君曰 氣是添年藥心爲使氣神若知行氣主便是得仙人《養性》
모진군왈 기시첨년약심위사기신약지행기주편시득선인 양성
○ 모진군(茅眞君)은
“기(氣)란 오래 살게 하는 약이고 심(心)은 기(氣)와 신(神)을 주관한다.
만약 기가 주가 되어 돌아가는 것을 안다면 곧 신선이 될 사람이다”고 하였다[양성].
⼗ 氣生於穀 /기(氣)는 음식물[穀]에 의해 생긴다[氣生於穀]
靈樞曰 人受氣於穀 穀入於胃 以傳與肺 五藏六府 皆以受氣 其淸者爲榮
영추왈 인수기어곡 곡인어위 이전여폐 오장육부 개이수기 기청자위영
其濁者爲衛 榮在怴中衛在怴外營周 不休五十度而復大會陰陽相貫如環無端
기독자위위 영자맥중위재맥외영주 불휴오십도이복대회음양상관여환무단
怴=脈....기칠 율/율짜로 봤는데 맥짜로 검색된다
『영추』에는 “사람은 음식물에서 기를 받는다.
음식물이 위에 들어온 것을 폐에 전해 주면 5장 6부가 모두 기를 받게 된다.
그의 맑은 것은 영(榮)이 되고 그의 흐린 것은 위(衛)가 된다. 영은 맥 속에 있고 위는 맥 밖에 있다.
영이 쉬지 않고 50번을 돈 다음 다시 처음 돌기 시작한 데서 위와 만나게 된다.
이렇게 음양이 서로 관통되어 하나의 고리와 같이 끝이 없다”고 씌어 있다.
○又曰上焦開發宣五穀味熏膚充身澤毛若霧露之漑是謂氣
우왈상초개발선오곡미훈부충신택모약무로지개시위기
○ 또한
“상초가 작용하여 5곡의 기를 고루 퍼져 나가게 하며
살갗을 덥게 하고 몸을 충실히 하며
털을 윤기나게 하는 것이 마치 안개와 이슬이 축여 주는 것과 같다.
이것을 기(氣)라고 한다”고 씌어 있다.
○正理曰 日啖飮食之精 熟者益氣 此氣生於穀 故從氣從米 人身之中 全具天地陰陽造化之氣
得勤而用之 人年二十而氣壯 節慾小勞 則氣長而緩 多慾勞倦 則氣少而短 氣少則身弱
身弱則病生 病生則命危矣
○ 『정리』에는
“매일 먹는 음식의 영양분은 기를 보한다.
이 기가 곡식에서 생기기 때문에 ‘천기 기( )’자에 ‘쌀 미(米)’자가 들어 있다.
사람의 몸에는 천지의 음양을 조화하는 기가 완전히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응당 삼가해서 써야 한다.
사람이 20살이 되면 기운이 왕성하여지는데 성욕을 억제하고 피로를 적게 하면 기운이 왕성하면서도 숨이 고르게 되지만 성생활을 많이 하고 피로가 심해지면 기운이 적어지고 숨이 가쁘게 된다.
기운이 적어지면 몸이 약해지고 몸이 약해지면 병이 나고 병이 나면 생명이 위험하게 된다”고 씌어 있다.
⼗ 氣爲衛衛於外 /기(氣)는 위(衛)가 되어 몸의 겉을 호위한다[氣爲衛衛於外]
靈樞曰 衛氣者 所以溫分肉而充皮膚 肥独理而司開闔 故衛氣溫則形分足矣
『영추』에는 “위기[衛]란 분육(分肉)㈜을 따뜻하게 하고 살갗을 충실하게 하며
주리( 理)㈜를 좋게 하고 열었다 닫았다 하는 작용을 맡았기 때문에 위기(衛氣)가 따뜻하면
몸이 충실해진다”고 씌어 있다.
○內經曰 衛者水穀之悍氣也 其氣慓疾滑利 不能入於怴也 故循皮膚之中 分肉之間 熏於籄膜 散於胸腹
○ 『내경』에는
“위기란 음식물의 날랜 기이다.
그 기가 날래고 미끄러워서 혈맥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살갗 속과 분육 사이로 돌면서 황막( 膜)㈜을 훈증하고 가슴과 배로 퍼진다”고 씌어 있다.
○又曰 陽氣者一日而主外 平旦人氣生 日中而陽氣隆 日西而陽氣虛 氣門乃閉
是故暮而收拒 無擾筋骨 無見霧露 反此三時 形乃困薄
○ 또한
“양기(陽氣)는 온종일 몸의 겉을 주관한다.
아침에 양기가 생기고 낮에는 양기가 왕성하고 날이 저물게 되면 양기가 허해지고 기가 닫히게 된다.
그러므로 저물어지면 몸을 움직이지 말며 뼈와 힘줄을 과로하지 말고 안개와 이슬을 맞지 말아야 한다.
이 3가지를 위반할 때는 몸이 피곤하고 약해진다” 고 씌어 있다.
○又曰 陽氣若天與日 失其所 則折壽而不彰 故天運當以日光明 是故陽因而上衛外者也
釋曰陽主動 凡人之知覺 運動耳目 視聽言嗅 皆陽氣熏膚 充身澤毛 若霧 露之漑而充之耳
若陽氣一失其所 則散解不行 而熏充澤漑之道澁 所以九竅閉塞于內 肌肉壅滯于外
而知覺運動視聽言嗅之靈 皆失也 人之陽氣 猶天之日光 人失陽氣 則壽命易折 猶天失光明
則萬物無以發生也
○ 또한
“양기는 하늘이나 해와 같은데 그것이 작용하지 못하면 수명이 짧아지며 몸이 튼튼해지지 못하게 된다.
하늘이 돌아가야 날이 밝아지는 것처럼 양기도 해가 솟으면 위로 올라가 겉을 보호하게 된다”고 씌어 있다.
주석에는 “양기는 움직이는 것을 주관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지각하는 것,
운동하는 것, 보고 듣는 것, 말하는 것, 냄새를 맡는 것 등의 기능은 모두 양기가 살갗을 훈증하고
몸을 충실케 하며 털을 윤기나게 하는 것이 마치 안개와 이슬이 축여 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만일 양기가 한번이라도 자기 위치를 잃으면 흩어져서 제대로 돌지 못하여 훈증하고 충실케 하며
윤기나게 축여 주는 작용이 막히기 때문에 9규(九竅)가 속으로 막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육(氣肉)이 막히면 지각하는 것, 운동하는 것,
보고 듣는 것, 말하는 것, 냄새를 맡는 것 등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사람의 양기는 하늘의 햇빛과 같으므로 사람이 양기를 잃으면 수명이 쉽게 짧아진다.
이것은 마치 하늘이 햇빛을 잃으면 만물이 생길 수 없는 것과 같다”고 씌어 있다.
○入門曰 人身之氣流行 每子時 自左脚心涌泉穴起 陽循左足腹脇手 而上至頭頂桠門
午位而止 午時自頂門 循右手脇腹足 而下至右脚心而止 是坎彖爲陰陽消息也
○ 『입문(入門)』㈜에는 “사람의 몸의 기는 돌아가는데 매일 23-1시에 왼쪽 발바닥 한가운데 있는 용천혈(涌泉穴)에서 양기가 일어나 왼쪽 다리와 배, 옆구리와 팔을 돌아 위로 정수리의 숫구멍까지 올라가 오(午)㈜의 위치에서 멎었다가 11-13시에는 숫구멍에서 떠나 오른쪽 옆구리, 배, 다리 부위를 돌아 내려와 오른쪽 발바닥 한가운데에 와서 멎는다. 이것은 감리(坎 )㈜가 음양과의 관계를 말한 것이다”고 씌어 있다.
[註] 황막( 膜) : ①횡격막. ②소장 겉에 있는 가름막 즉 장간막.
[註] 주리( 理) : 피부의 가는 금, 땀과 기운이 통하는 피부의 구멍. 즉 한선을 말한다. 피부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註] 분육(分肉) : ①겉에 있는 살갗과 속에 있는 살의 사이. ②살가죽과 살의 사이. ③살과 뼈 사이.
[註] 『입문(入門)』 : 1624년에 이천이 쓴 책인데 8권으로 된 『의학입문』을 말한다.
[註] 오(午) : 몸을 4방위로 귀속시킬 때 머리는 남방 오의 방위에 해당시킨데 근거하여 숫구멍을 오라고 하였다.
[註] 감(坎) : 북방수(물)를 말하는데 발을 말한 것이다.
[註] 이( ) : 남방화(불)를 말하는데 머리를 말한 것이다. 몸에서 음양이 잘 조화되는 것을 감리기제 혹은 수화기제라고 한다.
⼗ 衛氣行度 /위기가 돌아가는 횟수[衛氣行度]
靈樞曰衛氣之行 一日一夜五十周於身 晝日行於陽二十五周 夜行於陰二十五周 是故平旦陰盡
陽氣出於目 目張則氣上行於頭 循項下足太陽 循背下至小指之端 其散者 別於目銳潮 下手太陰
下至手小指之間外側 其散者 別於目銳潮 下足少陽 注小指次指之間 以上循手少陽之分側
下至小指之間 其別者以上至耳前 注足陽明 以下行至掗上 入五指之間 其散者從耳下 下手陽明
入大指之間 入掌中 其至於足也 入足心出內嚹 下行陰分 復合於目 故爲一周 二十五周於身
陽盡於陰 陰受氣矣 其始入於陰 常從足少陰 注於腎 腎注於心 心注於肺 肺注於肝 肝注於脾
脾復注於腎 亦如陽行之二十五周 而復合於目矣
『영추』에는 “위기는 하룻동안에 몸을 50번 돌아간다.
낮에는 양(陽)부위를 25번 돌고 밤에는 음(陰)부위를 25번 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는 음기가 없어지고 양기가 눈으로 나온다.
눈을 뜨면 기가 머리로 올라갔다가 목덜미를 따라 족태양경맥에 내려와서 잔등을 따라 내려가
새끼발가락 끝에 와서 끝난다.
다른 한 가닥은 눈초리에서 갈라져 수태양경맥을 따라 내려가 새끼손가락의 바깥쪽에 와서 끝난다.
또 한 가닥은 눈초리에서 갈라져 족소양경맥을 따라 내려와서 새끼발가락과 넷째발가락 사이로 빠진다.
위로 돌아가는 것은 갈라진 수소양경맥쪽으로 올라가서 새끼손가락에 와서 끝난다.
여기에서 갈라진 것이 귀의 앞으로 올라가서 족양명경맥으로 들어간다.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다시 발등으로 내려와서 새끼발가락 사이에 들어간다.
다른 한 가닥은 귀 밑에서 수양경맥으로 내려와서 엄지손가락을 거쳐 손바닥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발에 도달한 것이 발바닥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안쪽 복사뼈로 나와 음분(陰分)을 돌아
눈에서 다시 합해지기 때문에 한번 도는 것으로 된다.
몸을 25번 돌고 나서 양분(陽分)에로 도는 것은 끝나고 음으로 가게 되어 음이 기를 받는다.
처음에 음으로 들어가는데 언제나 족소음경맥을 거쳐 신(腎)에 가고 신에서는 심(心)으로 가며
심에서는 폐(肺)로 가고 폐에서는 간(肝)으로 가며 간에서는 비(脾)로 가고 비에서는 다시 신으로 간다.
역시 양기와 같이 25번을 돌아 다시 눈에서 합친다”고 씌어 있다.
○又曰 人經怴上下左右前後 二十八怴 周身十六丈二尺 以應二十八宿 漏水下百刻 以分晝夜
故一萬三千五百息 氣行五十營於身矣
○ 또한 “사람의 경맥이 상하, 좌우, 전후로 뻗어 있는 것이 28경맥인데 온몸을 돌아간 길이가 162자이므로
28수(二十八宿)㈜에 상응하며 누수(漏水)㈜의 백각(百刻)으로 일주야를 나누었기 때문에
1만 3천5백 번 숨을 쉬고 기는 50번을 돌아서 몸을 영양한다”고 씌어 있다.
○東垣曰 元氣之來也 徐而和 細細如線 邪氣之來也 緊而强 如巨川之水不可棽也
○ 동원은 “원기(元氣)가 오는 것은 천천히 오고 고르게 오면서 실과 같이 가늘다.
사기가 오는 것은 빠르고 세서 큰 냇물과 같으므로 막아내지 못한다”고 하였다.
[註] 28수(二十八宿) : 고대 천문학에서 황도를 중심으로 둘러 있는 28개의 성좌. 사방에 각각 7개씩 분포되어 있는데 동쪽은 각, 항, 저, 방, 심, 미, 기이며 북쪽은 두, 우, 여, 허, 위, 실, 벽이며 서쪽은 규, 루, 위, 묘, 필, 자, 삼이며 남쪽은 정, 귀, 류, 성, 장, 의, 진이다.
[註] 누수(漏水) : 고대 물시계를 말하는데 물시계에서 물이 방울방울 떨어져 일정한 눈금까지 차오르는 것을 1각이라 하고 1주야를 100각으로 계산한 것을 말한 것이다.
⼗ 榮衛異行 /영(榮)과 위(衛)는 따로 돌아간다[榮衛異行]
綱目曰榮氣之行 自太陰始 至足厥陰終 一周於身也 詳其一周於身 外至身體 四肢 內至五藏
六府 無不周遍 故其五十周 無晝夜 陰陽之殊 衛氣之行則不然 晝但周陽於身體 四肢之外
不入五藏六府之內 夜但周陰於五藏 六府之內 不出於身體 四肢之外 故必五十周
至平但方與榮大會於肺手太陰也
『강목』에는
“영기는 수태음(手太陰)에서 시작하여 족궐음(足厥陰)에 와서 끝나는데 몸을 한번 돌아간다.
그 도는 것을 보면 겉으로는 몸체와 팔다리로 가고 안으로는 5장 6부에 가서 돌아가지 않는 곳이 없다.
그것이 50번을 도는데 밤과 낮, 음과 양의 차이가 없다. 그러나 위기가 돌아가는 것은 그렇지 않다.
낮에는 양부위인 몸체와 팔다리의 밖으로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50번을 돌아서
아침이 되면 영기(榮氣)와 수태음에서 또다시 만난다”고 씌어 있다.
⼗ 生氣之原 /기가 생기는[生氣] 근원[生氣之原]
難經疎曰 十二經怴者 皆係於生氣之原 所謂生氣之原者 謂腎間動氣也 此五藏六府之本
十二經怴之根 呼吸之門 三焦之原 一名守邪之神 故氣者 人之根本也
○ 또한 “기해(氣海)와 단전(丹田)은 실제로 기를 생기게 하는 근원이 된다.
기해혈은 배꼽 아래에서 1치 5푼 되는 곳에 있고 단전은 일명 관원(關元)이라고도 하는데
배꼽 아래에서 3치 되는 곳에 있다”고 하였다.
○又曰 氣海 丹田 實爲生氣之原 氣海一穴在臍下一寸半 丹田一穴 一名關元 在臍下三寸
『난경』에는 “12경맥은 모두 기가 생기는 근원과 연계되어 있다.
기가 생기는 근원이라는 것은 양쪽 신장 사이에 있는 동기(動氣)를 말한다.
이것이 5장 6부의 기본이며 12경맥의 근원이고 호흡하는 문호이며 삼초의 근본이다.
또한 사기(邪氣)를 받는 신(神)이라고도 한다. 때문에 기란 것은 사람의 몸에서 근본이다”고 씌어 있다.
⼗ 氣爲呼吸之根 /기(氣)는 호흡의 근원이 된다[氣爲呼吸之根]
正理曰 人受生之初 在胞胎之內 隨母呼吸 及乎生下 剪去臍帶 則一點眞靈之氣 聚于臍下
凡人唯氣最先 莫先於呼吸 眼 耳 鼻 舌 意(是謂六慾)皆由是氣 非是氣 則聲 色 香 味 觸法
都不知覺 氣之呼 接于天根 氣之吸 接于地根 氣之在人身 一日周行八百一十丈
『정리』에는
“사람이 처음 생겨날 때 태(胎)중에 있을 때에는
어머니를 통해서 호흡하다가 태어나서 탯줄을 끊으면
한 점의 신령스러운 기운이 배꼽 밑에 모인다.
대개 사람에게는 오직 기(氣)가 제일 먼저이다.
기는 호흡에서부터 시작된다. 눈, 귀, 코, 혀, 살갗, 의식(이것을 6욕이라 한다) 등은 모두 기에 의해서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기가 아니면 빛깔, 소리, 냄새, 맛, 촉감, 예법을 모두 모르게 된다.
숨을 내쉴 때에는 하늘의 근본과 맞닿고 숨을 들이쉴 때에는 땅의 근본에 적응하는 것이다.
기가 사람의 몸을 하루에 810장을 돈다”고 씌어 있다.
○易曰 一闔一闢 謂之變 往來不窮 謂之通 程伊川曰 涵養之道 出入之息者 闔闢之機而已
又曰 闔闢往來 見之鼻息 張橫渠曰 人之有息 盖剛柔相摩 乾坤闔闢之象也 朱紫陽調息箴曰
漘殞開闔 其妙無窮 誰其尸之 不宰之功
○ 『주역』에는
“한번 닫히고 한번 열리는 것을 변화라고 하며 오가는 것을 끊임없이 하는 것을 통한다고 한다”고 씌어 있다.
정이천(程伊川)은 “수양하는 방법에서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것은 열고 닫고 하는 작용이다.
또한 열렸다 닫혔다, 갔다왔다 하는 현상은 코로 숨쉬는 데서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장횡거(張橫渠)는
“사람이 숨을 쉬는 것은 대개 굳센 것과 부드러운 것이 서로 마찰하고 건곤(乾坤)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것을 상징한 것이다”고 하였다.
주자양(朱紫陽)의 『조식잠(調息箴)』에는
“천지의 기운이 배합되는 것은 열렸다 닫혔다 하는 묘한 작용에 의해 끝없이 진행되며
그 누가 맡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參同契曰 二用無爻位 周流行六虛 六虛 卽卦之六畵也 以喩一呼一吸往來上下
久之則神凝息定 所以成變化也 呼則氣出陽之闢也 吸則氣入 陰之闔也 盖人身之陰陽
與天地陰陽相似 若能御呼吸於上下 使之周流不息 則闔闢往來之妙 盡在吾身中
元和子曰 人身大抵同天地是也
○ 장주(莊周)는
“수양이 높은 사람의 숨은 발꿈치까지 가게 깊이 쉬고 보통사람의 숨은 목구멍에서 나온다.
대개 기가 하초에 있으면 그 숨결이 길고 기가 상초에 있으면
그 숨결이 빠르다는 뜻도 역시 이와 비슷한 것이다”고 하였다.
○莊周曰 眞人之息 息之以踵 衆人之息 息之以喉 盖氣在下焦 其息遠 氣在上焦 其息促 義亦類此
○ 『참동계(參同契)』에는
“호(呼)와 흡(吸) 두 가지는 정한 방위가 없이 작용하여 6허로 두루 돌아간다.
6허란 것은 상하, 전후, 좌우 등 괘의 6획을 말한다.
한번 내쉬고 한번 들이쉬는 숨이 올라가고 내려가며 오가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오래되면 신(神)이 모이고 호흡이 안정됨으로써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숨을 내쉴 때 기가 나오는 것은 양이 열리는 작용이고 숨을 들이쉴 때 기가 들어가는 것은 음이 닫히는 작용이다.
대개 사람 몸의 음양이 천지의 음양과 서로 통한다.
만일 상하로 호흡하는 것을 조절해서 쉬지 않고 돌게 한다면 천지에서 열렸다 닫혔다, 갔다왔다 하는 묘한 작용이
모두 내 몸 가운데 있을 것이다”고 씌어 있다.
원화자(元和子)는
“사람의 몸은 대체로 천지와 같다는 것이 곧 이것이다”고 하였다.
⼗ 胎息法 /태식법㈜(胎息法)
眞詮曰 人在胎中 不以口鼻呼吸 惟臍帶繫于母之任怴 任怴通于肺 肺通于鼻 故母呼亦呼
母吸亦吸 其氣皆于臍上往來 天台謂識神 托生之始與精血 合根在于臍 是以人生時 惟臍相連
初學調息 須想其氣出從臍 出入從臍滅 調得極細 然後不用口鼻 但以臍呼吸 如在胞胎中
故曰 胎息初閉氣一口 以臍呼吸數之至八十一或一百二十 乃以口吐氣出之 當令極細 以鴻毛着于口鼻之上
吐氣而鴻毛 不動爲度 漸習漸增數之 久可至千 則老者更少 日還一日矣 葛仙翁每盛暑輒 入深淵之底
十日許乃出 以其能閉氣 胎息耳 但知閉氣不知 胎息無益也
『진전(眞詮)』에는 “사람은 태(胎)중에 있을 때에 입과 코로써 호흡하지 않고 오직 배꼽줄을 통하여 어머니의 임맥(任脈)에 매달려 숨을 쉰다. 임맥은 폐에 통하고 있으며 폐는 코와 서로 통해 있기 때문에 어머니가 숨을 내쉬면 태아도 내쉬고 어머니가 숨을 들이쉬면 태아도 들이쉰다. 그 기가 모두 배꼽 위에서 오간다. 천태(天台)를 식신(識神)이라고 한다. 태어나려고 할 때에는 정혈과 서로 합하여 배꼽에 뿌리를 박고 있다. 그리하여 태어날 때 배꼽줄이 서로 달려 있는 것이다. 호흡조절을 처음 배우려면 반드시 그 기운이 나올 때에는 배꼽에서 나오고 들어갈 때에는 배꼽에 가서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 호흡을 조절하여 아주 적게 쉬다가 나중에는 입과 코로 쉬지 않고 다만 배꼽으로써 호흡하는 것이 태중에 있는 것과 같이하기 때문에 태식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숨을 한번 들이쉰 다음 숨을 쉬지 않고 배꼽으로써 호흡하되 수를 세어서 81에 이르거나 혹은 120에 이르렀을 때 입으로 숨을 내쉬어 공기가 나가게 하되 몹시 적게 하여 기러기 털을 입과 코 위에 붙여 놓고 숨을 내쉬어도 털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한다. 점차 연습하여 점점 수를 늘이고 1,000에 이르게 되면 늙은이가 다시 젊어지며 하루 지나면 그만큼 더 젊어진다. 갈선옹(葛仙翁)이 매해 혹심한 더위 때에 갑자기 깊은 물밑에 들어갔다가 10일 만에 나오곤 하였다. 그는 능히 숨쉬는 것을 참고 태식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숨쉬는 것을 참을 줄만 알고 태식할 줄을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씌어 있다.
○養性曰 胎息者 如櫖兒在母 胎中氣息 自在上至氣關 下至氣海 不假口鼻之氣
故能閉氣不息 能入深泉 旬日不出也
○ 『양성서(養性書)』에는 “태식이란 것은 아이가 태 속에 있을 때 숨을 쉬는 것처럼 숨을 마음껏 들이쉬어 위로는 기관(氣關)에까지 가게 하고 아래로는 기해(氣海)에까지 가게 하며 입과 코로 숨을 쉬지 않는 것과 같이 되기 때문에 숨을 쉬지 않고 깊은 물속에 들어가서 10일 동안 있다가 나올 수 있다”고 씌어 있다.
○又曰 內觀之要 靜神定心 亂想不起 邪妄不侵 氣歸臍爲息 神入氣爲胎 胎息相合混而爲一名曰太乙
○ 또한 “내관(內觀)하는 요령은 정신과 마음을 안정하고 잡념을 없게 하며 옳지 못하고 허튼 생각이 들어가지 않게 하여서 기가 배꼽에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을 식(息)이라고 한다. 신(神)이 기(氣)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 태(胎)다. 이 태(胎)와 식(息)이 서로 배합하여 하나로 뭉친 것을 태을(太乙)이라 한다”고 씌어 있다.
[註] 태식법(太息法) : 양생법의 하나인데 숨을 아주 약하게 천천히 쉬어서 숨을 쉬지 않는 것같이 보이게 숨을 쉬는 방법이다.
⼗ 調氣訣 /숨쉬기를 조절하는 비결[調氣訣]
彭祖曰 和神導氣之道 當得密室閉戶 安床煖席枕高二寸半 正身偃臥瞑目 閉氣於胸膈中
以鴻毛着鼻上 而不動 經三百息 耳無所聞 目無所見 心無所思 如此則寒 暑不能侵 蜂瓐不能毒
壽三百六十歲 此隣於眞人也
彭祖(팽조)는
“정신을 고르게 하고 기를 인도하는 방법은
반드시 조용한 방에서 문을 닫고 자리를 편안하게 하고
따뜻하게 하며 베개를 2치 반 높이로 베고 똑바로 눕는다.
그리고 눈을 감고 숨을 가슴속으로 들이쉰 후 멈추는데 이 때 기러기털을 콧구멍에 붙인다.
그것이 움직이지 않게 300여 번 숨을 쉬고 귀로는 아무 것도 들리지 않게 한다.
또한 눈에 보이는 것이 없게 하고 마음속으로는 아무 것도 생각하는 것이 없게 한다.
이렇게 하면 추운 것과 더운 것을 잘 이겨내고
벌이 쏘아도 독을 타지 않으며 360살을 살게 되는데 진인(眞人)에 가까운 사람이 된다”고 하였다.
○養性曰 人身虛無 但有遊氣 氣息得理 卽百病不生 故善攝養者 須知調氣方焉 調氣之法
夜半後日中前 氣生得調 日中後夜半前 氣死不得調 調氣之時 則仰臥床 鋪厚軟枕高下
共身平舒 手展脚兩手握固 去身四五寸 兩脚相去四五寸 數數叩齒飮玉 漿引氣 從鼻入腹足
則停止有力 更取久住氣悶 從口細細吐出 盡遠以鼻細 細引入出氣一准 前法閉口 以心中數數
令耳不聞 能至千則去仙不遠矣 若天陰風雨 大寒暑勿取 氣但閉之
○ 『양성서』에는
“사람의 몸을 따지고 보면
아무 것도 없고 단지 돌아다니는 기가 있을 뿐이다.
이 기(氣) 즉 숨쉬는 기가 잘 조절되면 온갖 병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섭생을 잘하는 사람은 우선 숨쉬는 것을 잘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숨쉬는 것을 조절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밤 12시부터 낮 12시까지는 기가 생기는 때이므로 조절할 수 있지만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는 기가 죽는 때이므로 조절하지 못한다.
숨쉬는 것을 조절할 때는 똑바로 누워 포단의 두께나 베개의 높이가 몸에 알맞게 하고
팔다리는 쭉 펴고 두 주먹을 꽉 쥐어 몸에서 4-5치 떨어지게 놓고 두 다리는 서로 4-5치 떨어지게 벌리며
자주 이빨을 쪼고 입에서 나오는 침을 삼킨다.
그리고 코로 공기를 들이켜 배에 들어가게 한다. 마음껏 들이켰으면 멈춘다.
더 들이쉴 힘이 있으면 더 들이쉰다.
오랫동안 참다가 숨이 답답해지면 입으로 천천히 모두 내보내고
다시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쉬는 것을 전과 같이 반복하면서 입을 다물고 마음속으로 셈을 센다.
그리고 귀에 들리지 않게 하여 천까지 셈을 세게 되면 멀지 않아 신선이 된다.
만약 날씨가 음침하고 비바람이 있어서 몹시 차거나 더우면
공기를 마시지 말고 단지 숨만 참는다”고 씌어 있다.
○又曰 凡吐者出故氣 亦名死氣 納者取新氣 亦名生氣 故老子云 玄牝之門(鼻曰玄門口曰牝戶)
天地之根 綿綿若存 用之不動 言口鼻 天地之間 可以出納 陰陽死生之氣也
○ 또한 “숨을 내쉬는 것은 나쁜 공기를 내보내는 것이므로 이것을 사기(死氣)라고도 한다. 숨을 들이쉬는 것은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므로 역시 생기(生氣)라고도 한다. 때문에 노자는 현빈의 문(玄牝之門, 코를 현문(玄門)이라 하고 입을 빈호(牝戶)라고 한다)은 천지의 근본이기 때문에 끊어질 듯하면서도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것은 입과 코로써 하늘과 땅 사이에 있으면서 죽고 사는 것이 달려 있는 음양의 기를 호흡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고 하였다.
○正理曰 守氣之妙 在乎全精 尤當防其睡眠 夫人遇行走 則氣急而撲甚 睡則氣㵋而糞 惟坐靜 則氣平而緩
○ 『정리』에는 “기를 간수하는 묘리는 정을 온전히 하는 것이며 반드시 잠을 자지 않는 것이다. 대체로 사람이 달리면 숨이 가쁘고 목이 쉬며 깊이 잠들면 숨결이 거칠어지면서 코를 곤다. 오직 조용히 앉아 있어야 숨이 고르고 완화해진다”고 씌어 있다.
○醫鑑曰 人自十六歲 精氣漸減 不但男女之慾 足以損敗一 與事應則視聽言動 皆耗散精氣之原
故釋氏面壁 仙家坐關 皆築基煉己苦行 以防耗此神氣 便是長生之術
○ 『의감』에는 “사람의 몸은 16살이 되면 정기가 점차 줄어든다. 그것은 단지 남녀간의 정욕을 지나치게 하는데서 정기를 줄어들게 할 뿐만 아니라 한 가지 일을 할 때 보고 듣는 것, 말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모두 정기를 소모하며 흩어지게 하는 원인으로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석씨(釋氏)는 벽을 향하였고 선가(仙家)는 집에 앉아 모두 기초를 쌓고 자기의 몸을 단련하는데 애써서 신기가 소모되어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였다. 이것이 오래 살게 하는 방법이다”고 씌어 있다.
⼗肺主氣
폐는 기를 주관한다[肺主氣]
內經曰 肺主氣 又曰諸氣者 皆屬於肺 註曰 肺有六葉 兩耳 葉中有二十四孔行列 分布陰陽 淸濁之氣
『내경』에는 “폐(肺)는 기(氣)를 주관한다. 또한 모든 기는 폐에 속한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폐에는 6엽(六葉)과 두 귀로 되어 있으며 엽 속에 24개의 구멍이 줄지어 있어 음기(陰氣), 양기(陽氣), 청기(淸氣), 탁기(濁氣)가 퍼져 있다”고 씌어 있다.
○又曰 肺藏氣 氣有餘則喘 咳 上氣 不足則息利少氣
○ 또한 “폐는 기를 간직하는데 기가 지나치게 많으면 기침이 나고 숨이 차며 기가 부족하면 숨을 잘 쉬나 기운이 적다”고 씌어 있다.
○靈樞曰 烷中爲氣之海(烷中者肺室也)有餘則胸面俱赤 不足則少氣力 不多言
○ 『영추』에는 “전중( 中)은 기가 모이는 곳이다(전중은 폐의 방과 같다). 기가 지나치게 많으면 가슴과 얼굴이 다 벌겋고 기가 부족하면 기력이 적고 말을 많이 하지 못한다”고 씌어 있다.
⼗怴法
맥 보는 법[脈法]/기
仲景曰 怴浮而汗出如流珠者 衛氣衰也
『중경』은 “맥이 부(浮)하면서 구슬 같은 땀이 흐르면 위기(衛氣)가 쇠약한 것이다”고 하였다.
○又曰 寸口怴微而澁 微者衛氣衰 澁者榮氣不足
○ 또한 “촌구맥이 미(微)하면서 삽미(澁微)한 것은 위기가 쇠약한 것이다. 삽한 것은 영기(榮氣)가 부족한 것이다”고 씌어 있다.
○怴(脈)經曰 寸口怴 瞥瞥如羹上肌者 陽氣微 櫴櫴如蜘蛛絲者 陰氣衰也
○ 『맥경』에는 “촌구맥이 국 위에 기름덩이가 뜬 것같은 것은 양기가 미약한 것이며 거미줄을 만지는 것같은 맥은 음기가 쇠약한 것이다”고 씌어 있다.
○又曰 代者氣衰 細者氣少 浮而絶者氣欲絶
또한 “대맥(代脈)은 기가 쇠약한 것이며 세맥(細脈)은 기가 적은 것이고 맥이 부(浮)하면서 끊어지는 것은 기가 끊어지려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又曰 趺陽怴浮而澁 澁則衛氣虛 虛則短氣
○ 또한 “부양맥(趺陽脈)㈜이 부(浮)하면서 삽(澁)한데 삽하면 위기가 허한 것이고 위기가 허하면 숨결이 가쁘다”고 씌어 있다.
[註] 부양맥(趺陽脈) : 충양맥이라고도 하는데 족양명위경의 해계혈에서 1치 5푼 앞에 있는 충양혈 부위(발등 한가운데)에서 뛰는 맥. 옛날 9후맥을 볼 때 부양맥을 보았다. 9후맥은 머리, 손, 발의 각각 3곳 즉 9곳의 맥을 보는 것이다.
○脈訣曰 下手脈沈 便知是氣 沈極則伏 濇弱難治 其或沈滑 氣兼痰飮.
○ 『맥결』에는 “손으로 눌러서 맥이 침(沈)하면 곧 기병(氣病)인 줄 알아야 한다. 몹시 침한 것을 복맥(伏脈)이라고 한다. 색약맥( 弱脈)은 치료하기 어렵다. 그 맥이 침활(沈滑)하면 기병에 담음(痰飮)을 겸한 것이다”고 씌어 있다.
○又曰 沈‧弦‧細‧動 皆氣痛證. 心痛在寸 腹痛在關 下部在尺 脈象顯然.
○ 또한 “맥이 침현(沈弦)하고 세동(細動)한 것은 모두 기통증(氣痛證)㈜이다. 심통(心痛)㈜이 있으면 촌맥 부위에 나타나고 복통(腹痛)인 경우에는 관맥 부위에 나타난다. 아랫도리에 병이 있을 때에는 척맥 부위에 나타나고 맥상(脈象)이 현저하게 나타난다”고 씌어 있다.
[註] 기통증(氣痛證) : 기로 인한 통증. 기가 잘 돌지 못하여 막히고 몰리면 아픈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註] 심통(心痛) : 명치가 아픈 것. 가슴앓이라고도 한다. 심통에는 9가지가 있다.
○仲景曰 趺陽脈微而緊 緊則爲寒 微則爲虛 微‧緊相搏則爲短氣.
○ 『중경』에는 “부양맥(趺陽脈)이 미(微)하고 긴(緊)한데 긴한 것은 한증(寒證)이고 미한 것은 허증(虛證)이며 미맥(微脈)과 긴맥(緊脈)이 서로 어울리면 숨이 차게 된다”고 하였다.
⼗氣爲諸病(氣,162)
기(氣)로부터 여러 가지 병이 생긴다[氣爲諸病]
○丹溪曰 周流乎一身以爲生者 氣也. 苟內無所傷 外無所感 何氣病之有哉. 今者 冷氣‧滯氣‧逆氣‧上氣 皆是肺受火邪 氣得炎上之化 有升無降 熏蒸淸道 甚而轉成劇病. 局方例用辛‧香‧燥‧熱之劑 是以火制火也.
단계는 “기는 온몸을 돌면서 사람을 살아나가게 한다. 만일 속으로 상한 일이 없고 겉으로 사기를 받지 않으면 어찌 기병이 생기겠는가. 최근에 냉기(冷氣), 체기(滯氣), 역기(逆氣), 상기(上氣)라는 것들은 모두 폐가 화사(火邪)를 받아 기가 타오르면서 변한 것이다. 기는 올라가기만 하고 내려오지 않거나 숨길[淸道]을 훈증하는데 이것이 심하면 병이 된다. 『국방(局方)』㈜에는 “보통 맵고 향기롭고 성질이 조열한 약을 쓰는데 이것은 불로써 불을 끄자는 것이다”고 하였다.
[註] 국방(局方) : 태평혜민화제국방의 약칭. 진사문 등이 쓴 10권으로 된 의서이다.
○張子和曰 諸病皆生於氣 諸痛皆因於氣.
○ 장자화(張子和)는 “여러 가지 병은 모두 기에서 생기고 모든 통증도 기에서 생긴다”고 하였다.
○回春曰 風傷氣者 爲疼痛. 寒傷氣者 爲戰慄. 暑傷氣者 熱悶. 濕傷氣者 爲腫滿. 燥傷氣者 爲閉結.
○ 『회춘(回春)』㈜에는 “풍사(風邪)가 기를 상하면 통증이 오고 한사(寒邪)가 기를 상하면 오한이 나면서 몸이 떨린다. 더위가 기를 상하면 열이 나고 답답하며 습사(濕邪)가 기를 상하면 부종이 오고 조사(燥邪)가 기를 상하면 대소변이 나오지 않는다”고 씌어 있다.
[註] 『회춘(回春)』 : 공신이 쓴 책인데 8권으로 된 『만병회춘』을 말한다.
○序例曰 人生氣中 如魚在水 水濁則魚瘦 氣昏則人病. 邪氣之傷人 最爲深重 經絡旣受此氣
傳入藏府 隨其虛實‧冷熱 結以成病 病又相生 故流變遂廣矣.
○ 『서례(序例)』에는 “사람이 기(氣) 속에서 사는 것은 물고기가 물 속에서 사는 것과 같다. 물이 흐리면 물고기가 여위고 기가 흐리면 사람이 병든다. 사기(邪氣)가 사람을 상하면 아주 심중하다. 경락(經絡)이 이 사기를 받으면 장부(藏府)에 전해 들어가는데 그 허실, 냉열에 따라 병이 된다. 또한 장부의 상생관계가 있기 때문에 병이 전달되고 변화되는 것이 광범해진다”고 씌어 있다.
⼗氣逸則滯(氣,162)
기는 가만히 있으면 막힌다[氣逸則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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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臞仙曰 人之勞倦 有生於無端 不必持重執輕 仡仡終日. 惟是閑人 多生此病. 盖閑樂之人 不多運動氣力
飽食坐臥 經絡不通 血脈凝滯使然也. 是以貴人 貌樂而心勞. 賤人 心閑而貌苦. 貴人 嗜慾不時 或昧於忌犯
飮食珍羞 便乃寢臥. 故常須用力 但不至疲極 所責榮衛流通 血脈調暢. 譬如流水不汚 戶樞不蠹也.
구선은 “사람에게 나른해지는 병이 까닭없이 발생하는 것이 있으니 반드시 무겁거나 가벼운 것을 가지고 종일 바쁘게 다닌데서만 오지 않는다. 오직 한가한 사람에게 이 병이 많이 생긴다. 대개 한가하고 편안한 사람은 흔히 운동을 하지 않으며 배불리 먹고 앉아 있거나 잠이나 자기 때문에 경락이 잘 통하지 않고 혈맥(血脈)이 응체(凝滯)되어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귀인의 얼굴은 즐거운 듯하나 마음은 괴롭고 천한 사람의 마음속은 한가하나 얼굴은 고통스러워 보인다. 귀인은 때없이 성생활을 하며 꺼려야 할 것을 지키지 않는다. 또한 영양분이 많은 음식만 먹고 잠만 잘 것이 아니라 항상 몹시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 일을 해야 한다. 영위가 잘 돌아가고 혈맥이 잘 조화되게 해야 한다. 비유하면 흐르는 물이 썩지 않으며 문지방이 좀이 먹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入門曰 逸則氣滯 亦令氣結 輕者行動卽愈 重者橘皮一物湯.
○ 『입문』에는 “가만히 있으면 기가 막힌다. 기가 막혀 몰린 것이 경한 것은 움직이면 낫지만 중한 것은 귤피일물탕을 써야 한다”고 씌어 있다.
⼒橘皮一物湯(氣,162)
○橘皮洗淨一兩 新汲水煎服(寶鑑)
귤피일물탕(橘皮一物湯)
귤껍질(橘皮, 깨끗이 씻은 것) 40g을 깨끗한 물에 달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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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氣(氣,163)
7기(七氣)
○七氣者 喜‧怒‧憂‧思‧悲‧驚‧恐. 或以爲寒‧熱‧恚‧怒‧喜‧憂‧愁 皆通也 《直指》
7기란 기뻐하는 것, 성내는 것, 슬퍼하는 것, 생각하는 것, 근심하는 것, 놀라는 것, 무서워하는 것들을 말한다.
혹은 추워하는 것, 열이 나는 것, 원망하는 것, 성내는 것,
기뻐하는 것, 근심하는 것, 슬퍼하는 것이라고도 하는데 모두 서로 통한다[직지].
○直指曰 人有七情 病生七氣 氣結則生痰 痰盛則氣愈結.
故調氣必先豁痰 如七氣湯 以半夏主治 而官桂佐之 盖良法也.
○ 『직지』에는 “사람에게 7정(七精)이 있고 병은 7기(七氣)에서 생긴다. 기가 몰리면 담이 생기고 담이 성하면 기가 더욱 몰리게 된다. 때문에 기를 고르게 하려면 반드시 먼저 담을 삭게 해야 한다. 칠기탕과 같이 끼무릇(반하)을 주약으로 하고 육계를 좌약으로 해서 치료하는 것이 대체로 좋은 방법이다”고 씌어 있다.
○又曰 七氣相干 痰涎凝結 如絮‧如膜 甚如梅核 窒碍於咽喉之間 喀不出‧嚥不下 或中滿艱食 或上氣喘急
曰氣隔‧曰氣滯‧曰氣秘‧曰氣中 以至五積‧六聚‧疝癖‧癥瘕 心腹塊痛. 發則欲絶 殆無往而不至矣.
○ 또한 “7기가 서로 어울려서 담연(痰涎)이 뭉친 것이 솜 같기도 하고 엷은 막 같기도 하며 심하면 매화씨 같기도 하다. 이러한 것이 목구멍을 막아서 뱉으려고 해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고 해도 넘어가지 않으며 혹은 속이 그득하면서 음식을 먹지 못하거나 기가 치밀면서 숨이 몹시 차게 된다. 이것을 기격(氣隔), 기체(氣滯), 기비(氣秘), 기중(氣中)이라고 한다. 심해지면 5적(五積), 6취(六聚)㈜, 산증(疝證), 벽증(癖證), 징하( )가 되어 명치 밑과 배에 덩어리가 생겨서 아프다. 이 통증이 발작하면 숨이 끊어지는 것같고 안 가는 데가 없이 돌아다니면서 작용한다”고 씌어 있다.
[註] 적(積)과 취(聚) : 뱃속에 병적으로 생긴 덩어리를 말한다.
[註] 5적(五積) : 주로 5장과 관련되어 덩어리가 일정한 곳에 생기면서 통증도 국한되어 있다.
[註] 6취(六聚) : 6부와 관련되어 생기면서 일정한 곳에 덩어리가 있지 않고 또 아픈 곳도 일정치 않다.
○宜服七氣湯‧四七湯‧分心氣飮‧香橘湯.
○ 이런 때에는 칠기탕, 사칠탕, 분신기음, 향귤탕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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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氣湯(氣-七氣163)
治七情鬱結 心腹絞痛. 半夏製三錢 人蔘‧肉桂‧甘草灸各七分. 右剉 生薑三片 煎服 《局方》
칠기탕(七氣湯)
7정(七精)이 울결되어 명치 밑과 배가 비트는 듯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12g,인삼, 육계, 감초(닦은 것)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3쪽을 넣어 달여 먹는다[국방].
⼒四七湯(氣-七氣,163)
治七氣凝結 狀如破絮 或如梅核 窒碍咽喉 喀不出‧嚥不下. 或胸膈痞滿 痰涎壅盛.
半夏製二錢 赤茯苓一錢六分 厚朴製一錢二分 紫蘇葉八分. 右剉 薑七片 棗二枚. 煎服《局方》
사칠탕(四七湯)
7기(七氣)가 엉켜서 생김새가 마치 헌솜 같거나 매화씨 같은 것이 목구멍에 막혀 있으면서
뱉아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내려가지 않으며 혹은 가슴이 더부룩하고 그득하며 가래가 성한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8g, 벌건솔풍령(적복령) 6.4g, 후박(법제한 것) 4.8g, 차조기잎(자소엽) 3.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7쪽, 대추 2개와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국방].
⼒分心氣飮(氣-七氣,163)
治七情痞滯 通利大小便 淸而疎快. 蘇葉一錢二分 甘草灸七分 半夏製‧枳殼各六分
靑皮‧陳皮‧大腹皮‧桑白皮‧木香‧赤茯苓‧檳榔‧蓬朮‧麥門冬‧桔梗‧桂皮‧
香附子‧藿香各五分 右剉 薑三片‧棗二枚‧燈心十莖 煎服《直指》
분심기음(分心氣飮)
7정(七情)이 몰리고 막힌 것을 치료한다.
대변을 잘 나가게 하고 오줌을 맑게 하면서 시원히 나가게 한다.
차조기잎(자소엽) 4.8g 감초(닦은 것) 2.8g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지각 각각 2.4g,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으름덩굴(목통), 대복피,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목향, 벌건솔풍령(적복령), 빈랑, 봉출, 맥문동,
도라지(길경), 계피, 향부자, 곽향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3쪽, 대추 2개, 골풀속살(등심초) 10줄기와 함께 넣고 달여 먹는다[직지].
⼒香橘湯(氣-七氣,163)
治七情所傷 中脘腹脇脹滿. 香附子米炒‧半夏製‧
陳皮各一錢半 甘草灸五分 右剉 薑五片 棗二枚 煎服 《直指》
향귤탕(香橘湯)
7정에 상해서 중완(中脘)이나 배와 옆구리가 불러오르고 그득한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닦은 것),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귤껍질(橘皮) 각각 6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5쪽, 대추 2개와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직지].
⼗九氣
9기(九氣)(氣,164)
黃帝問曰 余知百病生於氣也. 怒則氣上 喜則氣緩 悲則氣消 恐則氣下
寒則氣收 炅則氣泄 驚則氣亂 勞則氣耗 思則氣結. 九氣不同 何病之生.
황제가 묻기를 “나는 모든 병이 기(氣)에서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성내면 기가 올라가고 기뻐하면 기가 늘어지며 슬퍼하면 기가 가라앉는다. 그리고 두려워하면 기가 내려가고 추워하면 기가 졸아들며 더우면 기가 빠져 나가고 놀라면 기가 혼한[亂]해진다. 또 피로하면 기가 소모되고 생각을 지나치게 하면 기가 뭉치게 되는 등 9기가 같지 않다. 그런데 어떤 병이 생기는가”
岐伯對曰 怒則氣逆 甚則嘔血及飱泄 故氣上矣. 喜則氣和‧志達 榮衛通利 故氣緩矣. 悲則心系急 肺布葉擧而上焦不通 榮衛不散 熱氣在中 故氣消矣. 恐則精却 却則上焦閉 閉則氣還 還則下焦脹 故氣不行矣. 寒則腠理閉 氣不行 故氣收矣. 炅則腠理開 榮衛通 汗大泄 故氣泄矣. 驚則心無所椅 神無所歸 慮無所定 故氣亂矣. 勞則喘息‧汗出 內外皆越 故氣耗矣. 思則心有所存‧神有所歸 正氣留而不行 故氣結矣《內經》
기백이 대답하기를 “성내면 기가 치미는데 심하면 피를 토하고 삭지 않은 설사를 하기 때문에 기가 올라가는 것이다. 기뻐하면 기가 고르게 되고 뜻이 통하며 영위가 잘 돌아가기 때문에 기가 늘어진다. 슬퍼하면 심계(心系)가 당기고 폐엽(肺葉)이 들떠서 상초가 잘 통하지 않으며 영위가 잘 헤쳐 나가지 않으면서 열기가 속에 있기 때문에 기가 가라앉게 된다. 무서워하면 정기가 없어지고 정기가 없어지면 상초가 막힌다. 상초가 막히면 기가 되돌아온다. 기가 되돌아오면 하초가 불러오르고 그득해지기 때문에 기가 돌아가지 못한다. 추우면 주리( 理)가 막히고 기가 잘 돌지 못하기 때문에 기가 줄어든다. 더우면 주리가 열리고 영위가 잘 통하여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기가 빠져 나간다. 놀라면 마음이 의지할 곳이 없어지고 정신이 귀착할 곳이 없어지며 생각하는 것이 일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가 혼란해진다. 피로하면 숨이 차고 땀이 나서 안팎으로 모두 넘쳐 나기 때문에 기가 소모된다. 생각하면 마음이 붙어 있을 곳이 있고 정신이 돌아가는 데가 있어 정기가 머물러 있으면서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기가 뭉친다”고 하였다[내경].
○又有九氣 一曰膈氣‧二曰風氣‧三曰寒氣‧四曰熱氣‧五曰憂氣‧六曰喜氣‧
七曰驚氣‧八曰怒氣. 九曰山嵐瘴氣. 積聚如盃 心腹刺痛 發則欲死. 宜神仙九氣湯‧正氣天香湯《得效》
○ 또한 9가지 기가 있는데 첫째는 격기(膈氣), 둘째는 풍기(風氣), 셋째는 한기(寒氣), 넷째는 열기(熱氣), 다섯째는 우기(憂氣), 여섯째는 희기(喜氣), 일곱째는 경기(驚氣), 여덟째는 노기(怒氣), 아홉째는 산람장기(山嵐 氣)이다. 이것이 모이고 쌓여서 술잔을 덮어 놓은 것같으면서 배가 찌르는 것처럼 아픈데 발작하면 죽을 것같다. 이런 때는 신선구기탕, 정기천향탕을 쓴다[득효].
○九氣治法, 高者抑之 下者擧之 寒者熱之 熱者寒之 驚者平之 勞者溫之 結者散之 喜者以恐勝之《心法》
○ 9기(九氣)로 생기는 병을 치료하는 방법 : 위로 올라오는 것은 내리누르고 처진 것은 들어올리며 찬 것은 덥게 하고 더운 것은 차게 하며 놀란 것은 편안하게 하고 노곤한 것은 따뜻하게 하며 뭉친 것은 풀어 주고 기뻐하는 것은 무서운 감정으로써 이겨내게 하며 슬퍼하는 것은 기뻐하는 것으로써 이겨내게 한다[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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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仙九氣湯(氣-九氣,164)
治九氣作痛. 香附子‧片子薑黃‧甘草灸各等分 右爲末 每服二錢 鹽湯點服《得效》
신선구기탕(神仙九氣湯)
9기(九氣)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 강황, 감초(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소금 끓인 물에 타 먹는다[득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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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氣天香湯(氣-九氣,164)
治九氣作痛. 亦治婦人氣痛. 香附子三錢 烏藥‧陳皮‧紫蘇葉各一錢 乾薑‧
甘草各五分. 右剉 水煎服. 或爲末 鹽湯點服二錢 亦佳《丹溪》
정기천향탕(正氣天香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또한 부인이 기로 인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 12g, 오약, 귤껍질(陳皮), 차조기잎(자소엽) 각각 4g, 건강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소금 끓인 물에 타 먹어도 좋다[단계].
⼗中氣
중기(中氣)(氣,164)
本事曰 凡人暴喜傷陽 暴怒傷陰 憂愁怫意 氣多厥逆 便覺涎潮‧昏塞 牙關緊急.
若槪作中風用藥 多致殺人. 若有此證 急化蘇合香元灌之 醒後隨證調治.
『본사』에는 “대체로 사람이 갑자기 너무 기뻐하면 양기(陽氣)를 상하고 갑자기 몹시 성내면 음기(陰氣)를 상하며 근심과 수심으로 불안한 기운이 많아지면 기가 위로 치밀면서 갑자기 목으로 담이 올라와 막히는 것같은 감을 느끼다가 까무러치고 이를 악문다. 이때 중풍으로 보고 약을 쓰면 흔히 사람을 죽일 수 있다. 만일 이런 증상이 있으면 급히 소합향원을 풀어 먹여서 정신이 든 다음에 증상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고 씌어 있다.
○得效曰 中風則脈浮‧身溫‧口多痰涎 中氣則脈沈‧身凉‧口無痰涎.
中風而以中氣藥治之 亦無所傷. 中氣而中風藥投之 禍不旋踵. 先用蘇合香元 次用七氣湯加石菖蒲.
○ 『득효(得效)』㈜에는 “중풍(中風)이면 맥이 부(浮)하고 몸이 따뜻하며 입에 느침[痰涎]이 많이 나온다. 중기(中氣)이면 맥이 침(沈)하고 몸이 싸늘하며 입에 느침이 없다. 중풍은 중기에 쓰는 약으로 치료하여도 사람을 상하지 않지만 중기(中氣)㈜는 중풍에 쓰는 약을 쓰면 곧 해를 본다. 먼저 소합향원을 쓰고 다음에 칠기탕에 석창포를 더 넣어 쓴다”고 씌어 있다.
○方氏曰 中風多不能治 中氣須臾便醒 其故何歟. 夫中風‧中氣 一源流也. 皆由忿怒所致 人之五志
惟怒爲甚 所以爲病之暴也. 盖少壯之人 氣血未虛 眞水未竭 火畏於水 不能上升 所以身凉‧無痰涎
須臾便醒也. 老衰之人 氣血俱虛 眞水已竭 火寡於畏 得以上升 所以身溫‧有痰涎 多不能治也.
○ 방씨(方氏)는 “중풍은 많은 경우에 잘 치료되지 않지만 중기는 얼마 가지 않아서 곧 깨어난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중풍, 중기의 원인은 한 가지이다. 모두 몹시 성을 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5지(五志)㈜에서 성내는 것이 제일 심하다. 그러므로 병도 갑자기 생긴다. 대개 젊은 사람은 기혈이 허하지 않고 진수(眞水)㈜가 마르지 않으므로 화기(火氣)가 물에 눌려서 올라가지 못하여 몸이 싸늘하게 되며 느침[痰涎]이 없고 얼마 안 가서 곧 깨어난다. 그러나 노쇠한 사람은 기혈이 모두 허하고 진수(眞水)가 이미 말라서 화기(火氣)는 눌리는 데가 없이 올라가므로 몸이 덥고 담연이 있는 것이다. 많은 경우에 치료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入門曰 中氣虛者 八味順氣散. 實者 四七湯.
○ 『입문』에는 “중기로 허한 사람은 팔미순기산을 쓰고 실한 사람은 사칠탕을 쓴다”고 씌어 있다.
○回春曰 中氣者 因與人相爭 暴怒氣逆 而暈倒也. 先用薑湯灌救 甦後用木香順氣散.
○ 『회춘』에는 “중기란 서로 다투다가 갑자기 몹시 성내는 기가 올라가서 까무라쳐 넘어지는 것이다. 이때는 먼저 생강을 달인 물을 먹여 정신이 든 다음에 목향순기산을 쓴다”고 씌어 있다.
○醫鑑曰內經曰 無故而瘖 脈不至 不治自己. 謂氣暴逆也 氣復則已. 審如是 雖不服藥亦可.
○ 『의감』에는 『내경』에 “원인 없이 벙어리가 되고 맥이 뛰지 않는 것은 치료하지 않아도 낫는다고 한 것은 기가 갑자기 치밀기 때문인데 기가 돌아서면 낫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약을 먹지 않아도 역시 좋다”고 씌어 있다.
[註] 『득효(得效)』 : 1337년 위역림이 쓴 20권으로 된 책. 『세의득효방』을 말한다.
[註] 중기(中氣) : ①갑자기 기절하여 넘어지면서 이를 악물고 몸이 싸늘해지는 것.
②속에 있는 정기 즉 비위의 기, 중초의 기를 말하기도 한다.
[註] 5지(五志) : 5정과 같다. 기뻐하는 것, 성내는 것, 근심하는 것, 생각하는 것, 겁내는 것들이다. 5지를 5장과 결부시켜 보았다.
[註] 진수(眞水) : 신음, 진음, 원음이고도 한다.
⼒八味順氣散(氣-中氣,165)
治中氣最佳. 人蔘‧白朮‧白茯苓‧靑皮‧白芷‧陳皮‧烏藥各七分 甘草三分. 右剉水煎服《得效》
팔미순기산(八味順氣散)
중기를 치료하는 데 매우 좋다.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선귤껍질(청피), 구릿대(백지), 귤껍질(귤피), 오약 각각 2.8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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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香順氣散(氣-中氣,165)
治中氣. 烏藥‧靑皮‧香附子‧陳皮‧厚朴‧半夏‧枳殼各一錢 木香‧
縮砂各五分 桂皮‧乾薑‧甘草灸各三分. 右剉 薑三片. 水煎服《回春》
목향순기산(木香順氣散)
중기를 치료한다.
오약, 선귤껍질(청피), 향부자,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후박, 지각 각각 4g, 목향, 사인 각각 2g, 계피, 건강, 감초(닦은 것)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회춘].
⼗上氣(氣,165)
상기(上氣)㈜
靈樞曰 邪在肺 則寒熱上氣
『영추』에는 “사기(邪氣)가 폐(肺)에 있으면 추웠다 열이 나고 기가 위로 치민다”고 씌어 있다.
○內經曰 肺藏氣 氣有餘則喘‧咳‧上氣.
○ 『내경』에는 “폐는 기를 간직하는데 기가 너무 많으면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면서 기가 위로 치민다”고 씌어 있다.
○上氣者 呼多吸少 氣息促急也. 宜蘇子降氣湯‧秘傳降氣湯‧至聖來復丹方見下‧沈香降氣湯‧快氣湯.
○ 기가 위로 치밀면 내쉬는 숨이 많아지고 들이쉬는 숨은 적어지며 숨쉬기가 몹시 가쁘다. 이때는 소자강기탕, 비전강기탕, 지성래복단(至聖來復丹, 처방은 아래에 있다), 침향강기탕, 쾌기탕 등을 쓴다.
[註] 상기(上氣) : ①기가 아래에서 위로 치미는 것. ②상초의 기운, 몸 웃도리의 기운.
⼒蘇子降氣湯(氣-上氣,165)
治上氣喘促. 半夏麴‧蘇子炒硏各一錢 肉桂‧陳皮去白各七分半
當歸‧前胡‧厚朴灸各五分. 右剉 薑三片‧棗二枚‧紫蘇五葉 同煎服《局方》
소자강기탕(蘇子降氣湯)
기가 위로 치밀어서 숨이 몹시 찬 것을 치료한다.
반하국, 차조기씨(자소자, 닦아서 간 것) 각각 4g, 육계, 귤껍질(陳皮, 흰 속을 버린 것) 각각 3g, 당귀, 전호, 후박,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3쪽, 대추 2개, 차조기(자소엽) 5잎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국방].
⼒秘傳降氣湯(氣-上氣,166)
治上氣及氣不升降 頭目昏眩 腰脚無力. 桑白皮一錢 陳皮‧枳殼‧柴胡‧甘草炙各五分 地骨皮‧
五加皮‧骨碎補‧訶子皮‧草果‧桔梗‧半夏麴各三分. 右剉 薑五片 紫蘇三葉 水煎服 《局方》
비전강기탕(秘傳降氣湯)
기가 위로 치미는 것과 기가 잘 오르내리지 못하여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아찔하여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4g, 귤껍질(陳皮), 지각, 시호, 감초(닦은 것) 각각 2g, 지골피, 오갈피, 골쇄보, 가자피, 초과, 도라지(길경), 반하국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3쪽, 차조기 3잎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국방].
⼒沈香降氣湯(氣-上氣,166)
治氣不升降 上氣喘促. 便香附子四兩 甘草灸一兩二錢 縮砂五錢
沈香四錢. 右爲細末 每服二錢 以蘇鹽湯調下 《正傳》
침향강기탕(沈香降氣湯)
기가 잘 오르내리지 못하거나 기가 위로 치밀어서 숨이 몹시 찬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동변으로 법제한 것) 160g, 감초(닦은 것) 48g, 사인 20g, 침향 16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소금과 차조기(자소)를 두고 달인 물에 타 먹는다[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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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快氣湯(氣-上氣,166)
氣不升降 上氣喘促. 香附子三兩半 縮砂八錢 甘草灸四錢. 右細末 每一錢 鹽湯點服 《得效》
쾌기탕(快氣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향부자 140g, 사인 32g, 감초 (닦은 것) 16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소금 끓인 물에 타 먹는다[득효].
⼒一方(氣-上氣,166)
卒上氣 喘急‧鳴息 便欲絶. 人參爲細末 每一錢. 溫水調服 日五六服 濃煎服亦可《本草》
한 가지 처방
갑자기 기가 치밀어 올라서 숨이 몹시 차고 가래 끓는 소리가 나며 곧 숨이 끊어질 듯한 것을 치료한다.
인삼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다섯에서 여섯번 따뜻한 물에 타 먹는다. 진하게 달여 먹어도 좋다[본초].
⼒又方 (氣-上氣,166)
治上氣. 白芥子一升 搗碎 盛袋 浸二升酒中 經七日. 每溫服三合 日二次《本草》
또 한 가지 처방
기가 위로 치미는 것을 치료한다. 흰 겨자 1되를 짓찧어 주머니에 넣어서 술 2되에 담갔다가 7일이 지나면 한번에 3홉씩 하루 두번 데워 먹는다[본초].
⼗下氣(氣,166)
하기(下氣)
綱目曰 下氣屬心. 經曰 夏脈者 心也. 心脈不及 下爲氣泄 是也
『강목』에는 “하기(下氣)㈜는 심에 속한다”고 씌어 있다. 『경』에는 “여름의 맥은 심(心)이 주관하는데 심맥(心脈)이 제대로 뛰지 못하고 처지면 기설증(氣泄證)㈜이 된다”고 씌어 있다.
○又曰 癲癎‧勞瘵證 若氣下泄不止者 必死. 此眞氣竭絶
腸胃腠理閉塞 穀氣不能宣通於腸胃之外 故從腸胃中泄出也.
○ 또한 “전간(癲癎)이나 노채(勞 )에 걸린 환자가 만약 기가 처져 내려가 계속 설사하면 반드시 죽는다. 이것은 진기가 말라 없어지고 장위(腸胃)와 주리( 理)가 막혀서 곡기(穀氣)㈜가 장위의 밖으로는 퍼져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장위를 따라 설사로 나간다”고 씌어 있다.
○河間曰 腸胃鬱結 穀氣內發 而不能宣通於腸胃之外 故善噫而或下氣也.
○ 하간(河間)은 “장위(腸胃)가 울결되어 곡기가 안으로만 쏠리고 장위의 밖으로는 퍼져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트림이 나가고 혹은 방귀가 잘 나간다”고 하였다.
○仲景曰 傷寒陽明病 胃中有燥屎者 必轉失氣 下之卽愈. 轉失氣 乃氣下泄也. 詳見寒門
○ 중경은 “상한 양명병에 속에 마른 대변이 있을 때는 반드시 방귀가 나간다. 설사시키면 곧 낫는다. 방귀가 나오는 것은 기가 처져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고 하였다.(자세한 것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註] 하기(下氣) : ①기가 위로 치민 것이 가라앉는 것.
②하초의 기운, 몸 아랫도리의 기운.
③방귀가 나가는 것.
[註] 기설증(氣泄證) : ①기로 인해서 생긴 설사증. ②기운이 빠져 나가는 것.
[註] 곡기(穀氣) : 음식을 먹어서 생긴 기(기운)를 말한다.
⼗短氣(氣,166~167)
단기(短氣)
明理曰 短氣者 氣短而不能相續者是己. 若有氣上衝 而悉非氣上衝也.
呼吸雖數 而不能相續 似喘而不搖肩 似呻吟而無痛 實爲難辨之證. 要識其眞者 氣急而短促是也.
『명리(明理)』에는 “단기란 기력이 아주 약해서 숨을 잘 이어가지 못 하는 것이다. 기가 치밀어 오르는 것같으나 사실은 기가 치밀어 오르는 것이 아니다. 숨쉬기가 비록 잦아도 연달아 되지 않고 천식 같으나 어깨를 들먹이지 않으며 신음하는 듯하나 아파하지 않으므로 실지 구분하기 어려운 증상이다. 그런데 그 증상을 알고 보면 숨이 가쁘고 몹시 밭은 것이다”고 씌어 있다.
○仲景曰 平人寒熱 短氣不足以息者 實也.
又曰 短氣有微飮 當從小便去之. 苓桂朮甘湯主之 腎氣丸方見虛勞亦主之.
○ 중경은 “보통 사람이 추웠다가 열이 나면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은 실증(實證)이다. 또한 숨결이 밭으면서 담음이 약간 있으면 반드시 오줌으로 나가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영계출감탕을 주로 쓰며 또는 신기환(腎氣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주로 쓴다”고 하였다.
○入門曰 氣短者 呼吸不能相接續者是也. 有結胸者 有停水怔忡者
有風濕相搏者 有素弱氣虛者. 大抵心腹脹滿者爲實 爲邪在裏. 心腹濡滿者爲虛 爲邪在表.
○ 『입문』에는 “기단(氣短)이란 숨을 연달아 쉬지 못하는 것이다. 결흉(結胸) 으로 생기는 것, 물이 고여서 정충증( 證)이 생긴 것, 풍습이 서로 어울려서 생기는 것, 평시부터 약하고 기가 허해서 생기는 것도 있다. 대개 명치 밑이 불러오르고 그득한 것은 실증이고 사기가 속에 있는 것이다. 명치 밑이 유연하면서 그득한 것은 허증이고 사기가 겉에 있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東垣曰 氣短 小便利者 四君子湯去茯苓加黃芪補之.
○ 동원은 “숨결이 밭고 오줌이 잘 나오는데는 사군자탕에서 솔풍령(복령)을 빼고 황기를 더 넣어 보한다”고 하였다.
○入門曰 氣散則中虛 倦怠無力 短氣不足以息 宜調中益氣湯方見內傷‧人參養榮湯方見虛勞
○ 『입문』에는 “기가 흩어지면 속이 허해서 권태증이 나며 힘이 없고 숨결이 밭으면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데는 조중익기탕(調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 인삼양영탕(人蔘養榮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쓴다”고 씌어 있다.
○脈經曰 寸口脈沈 胸中短氣.
○ 『맥경』에는 “촌구맥이 침한 것은 가슴 속에 단기증(短氣證)이 있다”고 씌어 있다.
⼒巔桂朮甘湯(氣-短氣,167)
治胸有痰飮 短氣. 赤茯苓二錢 桂枝‧白朮各一錢半 甘草五分. 右剉 水煎服《仲景》
영계출감탕( 桂朮甘湯)
가슴에 담음(痰飮)이 있어서 숨결이 밭은 것을 치료한다.
벌건솔풍령(적복령) 8g, 계지, 흰삽주(백출) 각각 6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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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氣(氣,167)
소기(少氣)
綱目曰 少氣者 氣少不足以言也
『강목』에는 “소기란 기운이 약해서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된 것이다”고 씌어 있다.
○靈樞曰 肺藏氣 氣不足則息微少氣. 又曰 肺虛則少氣 不能報息.
又曰 腎生氣 腎虛則少氣力 言吸吸 骨痠懈惰不能動. 又曰 膻中爲氣之海 不足則少氣不足以言.
○ 『영추』에는 “폐(肺)는 기를 간직하는데 기가 부족하면 숨결이 약해지고 기운이 적어진다. 또한 폐가 허하면 기가 적어져서 숨을 잘 쉴 수 없게 된다. 또한 신(腎)은 기를 생기게 한다. 신이 허하면 기운이 없어서 말하기 힘들어 하고 말을 채 잇지 못하며 뼈가 시리고 몸이 나른하여 잘 움직이지 못한다. 또한 단중( 中)은 기가 모이는 곳이다. 단중이 약하면 기운이 적어져서 말할 힘도 없다”고 씌어 있다.
○內經曰 怯然少氣者 是水道不行 形氣消索也.
言而微 終日乃復言者 奪氣也. 宜生脈散方見暑門‧人參膏‧獨參湯‧黃芪湯.
○ 『내경』에는 “몸이 몹시 나른해서 기운이 없는 것같은 것은 수기(水氣)가 잘 돌아가지 못하고 살이 빠지고 기운이 소모된 것이다.말할 힘이 없어서 한마디하고는 하루종일 하지 않다가 또 한마디 하는 것은 기운이 빠진 것이다. 이때는 생맥산(生脈散, 처방은 서문에 있다), 인삼고, 독삼탕, 황기탕 등을 쓴다”고 씌어 있다.
○易老曰 眞氣虛弱 脈弱 懶語 宜四君子湯‧人參黃芪湯‧益氣丸.
○ 『역로』는 “진기(眞氣)㈜가 허약하고 맥이 약하며 기운이 없이 말하는 데는 사군자탕, 인삼황기탕, 익기환 등을 쓴다”고 하였다.
[註] 진기(眞氣) : ①원기, 정기, 진원. 선천적으로 받은 정기와 후천적으로 생기는 곡기가 합쳐서 진기가 되는데 생명활동에 주요한 작용을 한다. ②심의 기운.
○東垣曰 內傷脾胃 致中氣虛少 宜補中益氣湯‧益胃升陽湯幷見內傷.
○ 『동원』은 “속으로 비위를 상하여 중기가 허해지고 적어진 데는 보중익기탕, 익위승양탕(益胃升陽湯, 처방은 모두 내상문에 있다) 등이 좋다”고 하였다.
⼒人參膏(氣-少氣,167)
治元氣虛乏 精神短少 言語不接 能回元氣於無何有之鄕 王道也.
人蔘一斤 切片 入砂鍋內 水浮藥一指 文武火煎乾. 一半傾在別處
又將渣如前煎三次 嚼參無味乃止. 却將前汁入鍋內熬成膏. 日服五六匙. 有肺火與天門冬對用甚妙 《入門》
인삼고(人蔘膏)
원기가 허약하고 정신이 부족하며 말을 연달아 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원기를 완전히 회복시키는 데 좋은 처방이다.
인삼 600g.
위의 약을 썰어서 사기냄비에 넣고 물은 약보다 한 손가락 길이만큼 더 올라오게 두고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불에 달여 절반쯤 줄면 물을 다른 그릇에 따라 둔다. 그리고 약 찌꺼기는 먼저와 같이 세번 달인다. 인삼을 씹어 보아 아무 맛도 없으면 더 달이지 않고 앞의 달인 물을 남비에 넣고 졸여 고약처럼 만든다. 하루에 5-6숟가락씩 먹는다. 폐에 열이 있을 때에는 천문동과 같이 쓰면 효과가 매우 좋다[입문].
○人參治脾‧肺陽氣不足 能補氣促‧短氣‧少氣 非升麻爲引用 不能補上升之氣.
升麻一分 人參三分 爲相得也. 若補下焦元氣‧瀉腎中火邪 茯苓爲之使《東垣》
○ 인삼은 비(脾)와 폐(肺)의 양기부족을 치료하고 기촉(氣促)㈜, 단기(短氣), 소기(少氣) 등을 보하는 작용을 한다. 승마를 인경약으로 쓰지 않으면 올라가는 기를 보하지 못한다. 승마 1, 인삼 3의 비례로 합해서 쓰는 것이 좋다. 만약 하초의 원기를 보하고 신(腎)의 화사(火邪)를 사(瀉)하려면 솔풍령(복령)을 사약(使藥)으로 써야 한다[동원].
○人參膏‧獨蔘湯 須以長流水煎服 乃有奇效《醫說》
○ 인삼고와 독삼탕은 반드시 흐르는 물로 달여 먹어야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의설].
[註] 기촉(氣促) : 숨이 몹시 가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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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參湯(氣-少氣,168)
單用人蔘 濃煎湯《醫說》
독삼탕(獨蔘湯)
인삼 한 가지만을 진하게 달여 먹는다[의설].
⼒黃妉湯(氣-少氣,168)
治氣虛發熱 百脈動搖 有如蟲行 相火自足上升 心常煩悸 頭重腦悶. 乃淸和調勻 鎭靜之劑也.
黃芪二錢 人蔘‧甘草各一錢 當歸五分 五味子九粒. 水煎服《活人心方》
황기탕(黃 湯)
기가 허하여 열이 나고 온몸의 혈맥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으며 상화(相火)가 발에서부터 위로 올라와서 가슴이 늘 안타까우면서 두근거리며 머리가 무겁고 띵한 것을 치료한다. 이 약은 열을 내리고 기를 고르게 하며 마음을 진정시킨다.
황기 8g, 인삼, 감초 각각 4g, 당귀 2g, 오미자 9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달여 먹는다[활인심방].
⼒四君子湯(氣-少氣,168)
補眞氣虛弱 氣短‧氣少. 人蔘去蘆‧白朮‧白茯苓‧甘草灸各一錢二分半. 右剉 水煎服《局方》
사군자탕(四君子湯)
진기(眞氣)가 허약한 것을 보하는데 기력이 아주 약하고 기운이 적은 것을 치료한다.
인삼(노두를 버린 것), 흰솔풍령(백복령), 흰삽주(백출), 감초(닦은 것) 각각 5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국방].
○方氏曰 人參補肺‧扶脾 白朮健脾‧燥濕 茯苓降氣‧滲濕
甘草補胃‧和中. 譬如寬厚和平之君子 不爲奸險卒暴之行也.
○ 방씨(方氏)는 “인삼은 폐를 보하고 비를 든든하게 해준다. 흰삽주는 비를 든든하게 하고 습기를 없앤다. 흰솔풍령(백복령)은 기를 내리고 습기를 빠져 나가게 한다. 감초는 위를 보하고 속을 편안하게 한다. 비유하면 너그럽고 후하며 마음씨 좋은 사람은 간사하고 험하며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醫鑑曰 人參補元氣 白朮健脾胃 茯苓滲濕 又引人參下行 補下焦元氣《入門》
○ 『의감』에는 “인삼은 원기를 보하고 흰삽주는 비위를 든든하게 한다. 흰솔풍령(백복령)은 습기를 빠지게 하는 것과 함께 인삼을 이끌어 내려가게 해서 하초의 원기를 보한다”고 씌어 있다[입문].
⼒人參黃妉湯(氣-少氣,168)
治虛損少氣. 人蔘二錢 黃芪‧白朮‧陳皮各一錢 當歸‧白茯苓‧
甘草灸各五分. 右剉 薑三片‧棗二枚 水煎 空心服《易老》
인삼황기탕(人蔘黃 湯)
허손증(虛損證)과 기운이 적은 것을 치료한다.
인삼 8g, 황기, 흰삽주(백출), 귤껍질(陳皮) 각각 4g, 당귀, 흰솔풍령(백복령),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3쪽, 대추 2개와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빈속에 먹는다[역로].
⼒益氣丸 (氣-少氣,168)
治言語多 損氣 氣少 懶語 能補上益氣. 人蔘‧麥門冬各七錢 橘皮‧桔梗‧甘草灸各五錢
五味子二十一粒. 右極細末 水浸油餠和丸 芡實大. 每一丸 細嚼 津唾嚥下.
油餠 乃和油燒 餠也 《回春》《易老》
익기환(益氣丸)
말을 많이 하여 기를 상하거나 기운이 적어서 말하기를 싫어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상초를 보하고 기운을 도와준다.
인삼, 맥문동 각각 28g, 귤껍질(橘皮), 도라지(길경), 감초(닦은 것) 각각 20g, 오미자 21알.
위의 약들을 아주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물에 불린 유병(油餠)으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잘 씹어 먹는다. 유병은 기름을 쳐서 구운 떡이다[회춘, 역로].
⼗氣痛(氣,168)
기로 생긴 통증[氣痛]
入門曰 人身元氣 與血循環. 彼橫行藏府之間而爲疼痛‧積聚‧痃癖. 壅逆胸臆之上 而爲痞滿‧刺痛等證.
多因七情‧飮食鬱滯爲痰飮. 初起 宜辛溫開鬱‧行氣‧豁痰‧消積. 久則 宜辛寒降火以除根《入門》
『입문』에는 “사람 몸의 원기는 혈과 같이 돌아가는데 그것이 장부(藏府)의 사이를 잘못 돌아가게 되면 통증이 생기고 적취(積聚)와 현벽( 癖)이 가슴에 몰리거나 치밀면 더부룩하고 그득하며 쑤시는 것같이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이것은 흔히 7정(七情)과 음식으로 담음(痰飮)이 된 것이다. 그것이 처음 생겼을 때에는 맵고 성질이 더운 약으로 몰린 것을 헤쳐 주고 기를 잘 돌아가게 하며 담을 삭이고 적취를 없애야 한다. 오래된 것은 맵고 성질이 찬약으로 화를 내려가게 하여 근원을 없애야 한다[입문].
○氣滯上焦 爲心胸痞痛. 宜枳橘湯‧桔梗枳殼湯(方見胸部)‧淸膈蒼莎丸.(方見下)
○ 기가 상초(上焦)에 막혀서 가슴이 더부룩하고 아픈 데는 지귤탕, 길경지각탕(桔梗枳殼湯, 처방은 가슴문에 있다), 청격창사환(淸膈蒼莎丸,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
○氣滯中焦 爲腹脇刺痛. 宜神保元‧木香破氣散‧撞氣阿魏丸.
○ 기가 중초(中焦)에 막혀서 배와 옆구리가 찌르는 듯이 아픈 데는 신보원, 목향파기산, 당기아위환을 쓴다.
○氣滯下焦 爲腰痛‧疝瘕. 宜蟠葱散方見前陰‧四磨湯方見大便‧木香順氣丸‧木香檳榔丸.
○ 기가 하초(下焦)에 막혀서 허리가 아프고 산가증(疝 證)㈜이 생긴 데는 반총산(蟠 散, 처방은 전음문에 있다), 사마탕(四磨湯, 처방은 대변문에 있다), 목향순기환, 목향빈랑환을 쓴다.
[註] 산가증(疝 證) : 아랫배에 기가 몰리고 막혀서 산증처럼 아프고 당기면서 때로 위로 치미는 증이다.
○氣滯於外則 爲周身刺痛 或浮腫. 宜流氣飮子‧木香流氣飮‧三和散‧五皮散(方見浮腫).
○ 기가 겉에 막히면 온몸이 쑤시는 것같이 아프거나 부종이 생긴다. 이때는 유기음자, 목향유기음, 삼화산, 오피산(五皮散, 처방은 부종문에 있다)을 쓴다.
○凡氣痛 宜烏沈湯‧復元通氣散‧神仙沈麝元‧一粒金丹‧小烏沈湯.
○ 대개 기로 생긴 통증에는 오침탕, 부원통기산, 신선침사원, 일립금단, 소오침탕 등이 좋다.
⼒枳橘湯(氣-氣痛,169)
治氣滯 胸痞痛. 陳皮八錢 枳殼一錢半. 右剉 薑四片 水煎服. 鬱甚 加薑黃少許《入門》
지귤탕(枳橘湯)
기가 막혀서 가슴이 더부룩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橘皮) 32g, 지각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4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 막힌 것이 심하면 강황을 조금 더 넣어 쓴다[입문].
⼒淸膈蒼莎丸(氣-氣痛,169)
治濕熱 散鬱‧止痛. 蒼朮二兩 便香附子一兩半 黃連‧黃芩各五錢. 右爲末
取紅熟瓜蔞 去皮同搗 丸如綠豆大. 溫水下三五十丸. 一方蒸餠和丸 薑湯下《入門》
청격창사환(淸膈蒼莎丸)
습열증(濕熱證)을 치료하는데 기가 몰린 것을 헤쳐 통증을 멎게 한다.
삽주 80g, 향부자(동변으로 법제한 것) 60g, 황련, 속썩은풀(황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잘 익은 하늘타리(껍질을 버린 것)와 함께 짓찧어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따뜻한 물로 먹는다. 어떤 책에는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고 하였다[입문].
⼒神保元(氣-氣痛,169)
治諸氣注痛. 又治心膈痛‧腹脇痛‧腎氣痛. 全蝎全者七箇 巴豆十箇去皮爲霜 木香‧胡椒各二錢半
朱砂一錢半內入.半爲衣. 右爲末 蒸餠和丸 麻子大 朱砂爲衣. 每五七丸 薑湯‧溫酒任下《局方》
신보원(神保元)
여러 가지 기가 몰려서 아픈 것과 가슴아픔, 배와 옆구리의 아픔, 신기통(腎氣痛) 등을 치료한다.
전갈(온전한 것) 7개, 파두 10개(껍질을 버리고 상을 만든다), 목향, 후추 각각 10g, 주사 4g(절반은 약에 넣고 절반은 겉에 입힌다).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겉에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5-7알씩 생강을 달인 물이나 데운 술로 먹는다[국방].
⼒木香破氣散 (氣-氣痛,169)
治氣痛. 香附子四兩 烏藥‧薑黃各二兩 木香‧甘草灸五錢. 右細末 每二錢. 鹽湯點服《心法》
목향파기산(木香破氣散)
기로 생긴 통증을 치료한다.
향부자 160g,오약,강황 각각 80g, 목향, 감초(닦은 것) 각각 2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소금 끓인 물에 타 먹는다[심법].
⼒撞氣阿魏元(氣-氣痛,169)
治一切氣痛. 蓬朮炒‧丁香皮炒‧陳皮‧靑皮‧川芎‧小茴香炒‧甘草灸各一兩 砂仁‧桂皮‧
白芷各五錢 阿魏酒浸一宿硏爲糊‧胡椒各二錢半 生薑四兩切片鹽一兩同淹一宿炒褐色.
右爲末 以阿魏糊和丸 芡實大 朱砂爲衣. 每取三丸 空心以薑鹽湯細嚼嚥下 《得效》
당기아위원(撞氣阿魏元)
일체 기로 생긴 통증을 치료한다.
봉출(닦은 것), 정향피(닦은 것), 귤껍질(陳皮), 선귤껍질, 궁궁이(천궁), 회향(닦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40g, 사인, 계심, 구릿대(백지) 각각 20g, 아위(술에 하룻밤 담갔다가 갈아서 풀을 만든다), 후추 각각 10g, 생강 160g(썰어서 소금 40g을 두고 버무려서 하룻밤 두었다가 갈색이 나게 볶는다)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아위풀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겉에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3알씩 소금과 생강을 달인 물로 잘 씹어서 빈속에 먹는다[득효].
⼒木香順氣丸(氣-氣痛,169)
治諸氣痞滯刺痛. 黑牽牛子頭末‧破故紙各二兩 枳殼‧陳皮‧香附子各一兩 木香‧羅蔔子‧
大腹皮各五錢. 右爲末 水丸梧子大 溫水下五十丸. 使氣升降而歸於腎也《心法》
목향순기환(木香順氣丸)
여러 가지 기가 몹시 막혀서 찌르는 듯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나팔꽃검은씨(견우자, 맏물가루), 파고지 각각 80g, 지각, 귤껍질(陳皮), 향부자 각각 40g, 목향, 무씨(나복자), 빈랑껍질(대복피)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따뜻한 물로 먹는다. 기를 잘 오르내리게 하고 신(腎)에 가게 한다[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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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香檳峹丸(목향빈랑환)(氣-氣痛,170)
治濕熱氣滯痞痛. 大黃四兩 黑丑頭末‧黃芩各二兩 木香‧檳榔‧黃連‧
當歸‧枳殼‧靑皮‧陳皮‧香附子‧蓬朮‧黃栢各一兩. 右爲末 水丸梧子大 溫水下五七十丸《心法》
목향빈랑환(木香檳峹丸)
습열(濕熱)로 기가 막혀서 더부룩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대황 160g, 나팔꽃검은씨(맏물가루), 속썩은풀(황금) 각각 80g, 목향, 빈랑, 황련, 당귀, 지각,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향부자, 봉출, 황백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따뜻한 물로 먹는다[서죽당방].
⼒流氣飮子(氣-氣痛,170)
治氣注疼痛 或腫脹. 大腹子一錢 陳皮‧赤茯苓‧當歸‧白芍藥‧川芎‧黃芪‧枳實‧半夏製‧
防風‧甘草各七分半 紫蘇葉‧烏藥‧靑皮‧桔梗各五分 木香二分半. 右剉 薑三片‧棗二枚. 水煎服 《入門》
유기음자(流氣飮子)
기가 몰려서 아프거나 배가 불러 오르는 것을 치료한다.
빈랑씨(대복자) 4g,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궁궁이(천궁), 황기, 지실,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방풍, 감초 각각 3g, 차조기잎(자소엽), 오약, 선귤껍질(청피), 도라지(길경) 각각 2g, 목향 1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3쪽, 대추 2개와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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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香流氣飮(氣-氣痛,170)
治諸氣痞痛 或腫脹. 陳皮一錢 藿香‧木香‧靑皮‧厚朴‧香附子‧麥門冬‧白芷‧沈香各七分半 白朮‧
肉桂‧木通‧檳郞‧紫蘇葉各六分 草果‧甘草各五分 大腹皮‧木瓜‧人蔘‧蓬朮‧丁香皮‧半夏製‧
赤茯苓‧石菖蒲各三分. 右剉 分二貼 薑三片 棗二枚 水煎服《正傳》
목향유기음(木香流氣飮)
여러 가지 기로 더부룩하고 아프거나 배가 불러오르는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4g, 곽향, 목향, 후박, 선귤껍질, 향부자, 맥문동, 구릿대(백지), 침향 각각 3g, 흰삽주(백출), 육계, 으름덩굴(목통), 빈랑, 차조기잎(자소엽) 각각 2.4g, 초과, 감초 각각 2g, 빈랑껍질(대복피), 모과, 인삼, 봉출, 정향피,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벌건솔풍령(적복령), 석창포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나누어 생강 3쪽, 대추 2개와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정전].
⼒三和散(氣-氣痛,170)
治諸氣鬱滯 或脹或痛. 川芎一錢 沈香‧紫蘇葉‧大腹皮‧羌活‧
木瓜各五分 木香‧白朮‧檳榔‧陳皮‧甘草灸各三分. 水煎服《入門》
삼화산(三和散)
여러 가지 기가 울체(鬱滯)되어서 혹 배가 불러 오르거나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4g, 침향, 차조기잎(자소엽), 빈랑껍질(대복피), 강호리(강활), 모과 각각 2g, 목향, 흰삽주(백출), 빈랑, 귤껍질(陳皮), 감초(닦은 것)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烏沈湯(氣-氣痛,170)
治諸氣 背膂心腹痛. 烏藥一兩 沈香五錢 甘草灸四錢 人蔘三錢. 右細末 每一錢 薑鹽湯 點服 《局方》
오침탕(烏沈湯)
여러 가지 기로 등골과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약 40g, 침향 20g, 감초(닦은 것) 16g, 인삼 12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소금과 생강을 달인 물에 타 먹는다[국방].
⼒復元通氣散(氣-氣痛,170)
治氣不宣通 周身走痛. 白丑頭末二兩 茴香炒‧穿山甲火煨胖各一兩半 陳皮去白‧
玄胡索‧甘草各一兩 木香五錢. 右細末 每二錢 薑湯或溫酒調下 《局方》
복원통기산(復元通氣散)
기가 잘 돌아가지 못하여 왔다갔다 하면서 몸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나팔꽃씨(견우자, 맏물가루) 80g, 회향(닦은 것), 천산갑(잿불에 묻어 구운 것) 각각 60g, 귤껍질(陳皮, 흰 속을 버린 것), 현호색, 감초 (닦은 것) 각각 40g, 목향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생강 달인 물이나 데운 술에 타 먹는다[국방].
⼒神仙沈麝元(氣-氣痛,170)
治一切氣痛不可忍. 甘草二兩 沒藥‧血竭‧沈香‧麝香‧朱砂各一兩 木香五錢. 右爲末
熬甘草作膏 搜和藥末 丸如芡實大. 每一丸 薑鹽湯嚼下 血氣痛 醋湯下 《直指》
신선침사원(神仙沈麝元)
일체 기로 인해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감초 80g, 몰약, 혈갈, 침향, 사향, 주사 각각 40g, 목향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감초를 졸여 고(膏)를 만든 것으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소금과 생강을 달인 물로 씹어 먹는다. 혈기(血氣)로 아픈 데는 식초를 끓인 물로 먹는다[직지].
⼒一粒金丹(氣-氣痛,171)
治氣痛. 啞芙蓉卽鴉片二錢半 阿魏一錢 木香‧沈香各五分 牛黃二分半. 以將沈香‧木香‧
牛黃爲末 以鴉片‧阿魏放椀內 滴水熔化 和蜜爲丸 綠豆大 金箔爲衣. 每一粒. 熱氣痛 凉水下.
冷氣痛 滾水下. 尤妙《回春》
일립금단(一粒金丹)
기로 생긴 통증을 치료한다.
아부용(즉 아편) 10g, 아위 4g, 목향, 침향 각각 2g, 우황 1g.
위의 약들에서 먼저 침향, 목향, 우황을 가루를 내어 아편과 아위를 담은 사발에 물을 부어 녹인 것과 함께 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겉에 금박을 입힌다. 한번에 1알씩 먹되 열기로 생긴 통증이면 찬물로 먹고 냉기로 생긴 통증이면 끓인 물로 먹는다. 아주 잘 낫는다[회춘].
⼒小烏沈湯(氣-氣痛,171)
治諸氣心腹刺痛. 香附子二兩 烏藥一兩 沈香‧甘草各二錢半. 右爲末 每一錢 沸鹽湯點服《局方》
소오침탕(小烏沈湯)
여러 가지 기로 명치 밑이 찌르는 듯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 80g, 오약 40g, 침향, 감초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소금 끓인 물에 타 먹는다[국방].
⼒一方(氣-氣痛,171)
治一切氣痛. 香附子炒四兩 陳皮去白一兩 甘草生二錢半. 右細末 每二錢 鹽湯點服《綱目》
한 가지 처방
일체 기로 생긴 통증을 치료한다.
향부자(닦은 것) 160g, 귤껍질(陳皮, 흰 속을 버린 것) 40g, 감초(생 것) 1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소금 끓인 물에 타 먹는다[강목].
⼗氣逆(氣,171)
기가 치미는 것[氣逆]
靈樞曰 黃帝曰 何謂逆而亂. 岐伯對曰 淸氣在陰 濁氣在陽 榮氣順脈 衛氣逆行 淸濁相干 亂于胸中
是爲太悗與悶同. 故氣亂于心 則煩心密黙 俛首靜伏. 亂于肺 則俛仰喘喝 按手以呼. 亂于腸胃 則爲霍亂.
亂于臂脛 則爲四厥. 亂于頭 則爲厥逆‧頭重‧眩仆.
『영추』에는 “황제가 묻기를 ‘무엇이 치밀어서 문란[亂]하게 하는가’ 기백이 대답하기를 ‘맑은 기는 음에 있고 탁한 기는 양에 있는데 영기(榮氣)는 혈맥을 따라 돌고 위기(衛氣)가 거슬러 올라가 맑은 기와 탁한 기가 서로 어울려서 가슴 속에서 혼란하게 되어 몹시 답답하게 된다. 그러므로 가슴에서 기가 혼란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아무 말 없이 머리를 숙이고 엎드려 있는다. 폐에서 기가 혼란하면 몸을 숙일 때나 젖힐 때나 숨이 차서 손으로 폐를 누르고 숨을 내쉬게 된다. 장위에서 혼란하면 곽란증( 亂證)이 생기며 팔다리에서 혼란하면 팔다리가 싸늘해진다. 머리에서 혼란하면 정신을 잃고 넘어지거나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워 넘어진다”고 씌어 있다.
○入門曰 氣逆者 氣自腹中時時上衝也.
○ 『입문』에는 “기가 치민다는 것은 기가 배에서부터 때때로 치밀어 오르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內經曰 諸逆上衝 皆屬於火.
○ 『내경』에는 “여러 가지로 치밀어 오르는 것은 모두 화(火)에 속한다”고 씌어 있다.
○丹溪曰 病人自言冷氣從下而上者 此上升之氣 自肝而出 中挾相火 其熱爲甚 自覺其冷 非眞冷也.
又曰 氣之上逆屬陽 無寒之理 覺惡寒者 乃火極似木也.
○ 단계는 “환자 자신이 찬 기운이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온다고 하는 것은 올라오는 기가 간장에서 나와 속에 상화(相火)를 끼고 있어 열이 심한 것이다. 환자 자신이 찬 기운을 느끼게 되나 진짜 찬 기운은 아니다. 또한 기가 위로 올려 치미는 것은 양에 속하는데 찬 기운이 있을 리가 없다. 오한을 느끼는 것은 곧 화가 심하여 수(水)와 비슷하게 된 것이다”고 하였다.
○入門曰 散火之法 必先破氣 氣降則火自降矣.
○ 『입문』에는 “화를 해치는 방법은 반드시 먼저 기를 쳐야 한다. 기가 내려가면 화는 절로 내려 간다”고 씌어 있다.
○氣逆 宜退熱淸氣湯‧導氣枳殼丸. 火盛者 滋陰降火丸方見虛勞‧加便香附子‧茯神‧沈香. (方見虛勞)
○ 기가 치미는 데는 퇴열청기탕, 도기지각환을 쓰고 화가 성한 데는 자음강화환에 향부자(香附子, 동변으로 법제한 것)와 복신, 침향을 더 넣어 쓴다(처방은 어로문에 있다).
⼒退熱淸氣湯(氣-氣逆,171)
治氣逆. 柴胡‧陳皮‧赤茯苓各一錢 半夏製‧枳殼各八分 便香附子七分 川芎五分
縮砂七粒硏 木香‧甘草灸各三分. 右剉 薑三片 水煎服《入門》
퇴열청기탕(退熱淸氣湯)
기가 치미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g,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지각 각각 3.2g, 향부자(동변으로 법제한 것) 2.8g, 궁궁이(천궁) 2g, 사인 7알(간다), 목향, 감초(닦은 것)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입문].
⼒導氣枳殼丸(氣-氣逆,171)
治逆氣上攻 心胸痞痛. 枳殼麩炒‧木通炒‧靑皮‧陳皮‧桑白皮灸‧羅蔔子炒‧白丑炒頭末‧
黑丑炒頭末‧蓬朮煨‧三稜煨‧茴香炒各等分. 右爲末 薑汁糊和丸梧子大. 每三五十丸 陳皮湯呑下《宣明》
도기지각환(導氣枳殼丸)
기가 위로 치밀어서 가슴이 더부룩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지각(밀기울과 함께 닦은 것), 으름덩굴(목통, 닦은 것), 선귤껍질, 귤껍질(陳皮),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구운 것), 무씨(나복자, 닦은 것), 나팔꽃흰씨(백축, 맏물가루를 내서 닦은 것), 나팔꽃검은씨(흑축, 맏물가루를 내서 닦은 것), 봉출(잿불에 묻어 구운 것), 삼릉(잿불에 묻어 구운 것), 회향(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을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귤껍질(橘皮)을 달인 물로 먹는다[선명].
⼗氣鬱(氣,172)
기울(氣鬱)/기
丹溪曰 氣之初病 其端甚微 或因七情 或感六氣 或因飮食
以致津液不行 淸濁相干 自氣成積 自積成痰 其爲之鬱 或痞或痛.
단계는 “기에 처음 병이 생길 때는 그 원인이 매우 애매하다.
혹 7정(七情)으로 생기거나 6기(六氣)에 감촉되거나 음식 관계로 진액이 잘 돌아가지 못하여 맑은 기와 탁한 기가 서로 어울려서 기로부터 적(積)이 된다. 적에서 담(痰)이 생기고 기가 울체되어 혹 막히기도 하고 혹 아프기도 하다”고 하였다.
○正傳曰 氣鬱而濕滯 濕滯而成熱 故氣鬱之病 多兼浮腫脹滿.
○ 『정전(正傳)』㈜에는 “기가 울체되면 습(濕)이 막히고 습이 막히면 열이 나기 때문에 기울병(氣鬱病)은 흔히 부종과 창만증(脹滿證)을 겸한다”고 씌어 있다.
[註] 『정전(正傳)』 : 1515년에 우박이 쓴 것인데 8권으로 된 『의학정전』을 말한다.
○入門曰 鬱者 病結不散也. 氣鬱不散 二陳湯煎水 呑下交感丹.
又曰 血凝氣滯 宜復元通氣散. 痰壅氣滯 順氣導痰湯(方見風門)
○ 『입문』에는 “울(鬱)이란 병으로 기가 몰려서 풀리지 않는 것이다. 기가 몰려서 풀리지 않는 데는 이진탕을 달인 물로 교감단을 먹는다. 또한 피가 엉키고 기가 막힌 데는 복원통기산을 쓰며 담이 뭉치고 기가 막힌 데는 순기도담탕(順氣導痰湯, 처방은 풍문에 있다)을 쓴다”고 씌어 있다.
○氣鬱 宜交感丹‧木香勻氣散方見積聚‧上下分消導氣湯, 鬱兼腫脹
宜流氣飮子‧木香流氣飮‧沈香降氣湯(三方見上)‧五皮散(方見浮腫)
○ 기울증(氣鬱證)에는 교감단, 목향균기단, 목향조기산(木香調氣散, 처방은 적취문에 있다), 상하분소도기탕을 쓰고 울증에 부종과 창만증(脹滿證)을 겸한 데는 유기음자, 목향유기음, 침향강기탕(沈香降氣湯, 3가지 처방은 위에 있다), 오피산(五皮散, 처방은 부종문에 있다)을 쓴다.
⼒交感丹(氣-氣鬱,172)
治諸氣鬱滯 一切公私怫情 名利失志 抑鬱煩惱 七情所傷 不思飮食 面黃形羸 胸膈痞悶諸證神效.
大能升降水火. 香附子一斤長流水浸三日取炒 茯神四兩. 右搗爲末 蜜丸彈子大 每一丸細嚼
以降氣湯送下《回椿》
교감단(交感丹)
여러 가지 기가 울체된 것을 치료한다. 일체 공무나 사사로운 일에 마음이 맞지 않거나 명예와 재물을 모으려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아 억울하게 생각하면서 고민하거나 7정(七情)에 상하여 음식을 먹고 싶지 않고 얼굴이 누렇고 몸이 여위며 가슴 속이 그득하고 답답한 것 등의 모든 증에 잘 들으며 수화(水火)를 잘 오르내리게 한다.
향부자(흐르는 물에 3일간 담갔다가 꺼내어 볶은 것) 600g, 복신 16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강기탕 달인 물로 잘 씹어 먹는다[회춘].
⼒降氣湯(氣-氣鬱,172)
香附子製‧白茯神‧甘草各一錢. 右水煎服
강기탕(降氣湯)
향부자(법제한 것), 복신,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물에 달여 먹는다.
⼒木香勻氣散(氣-氣鬱,172)
治氣鬱滯. 藿香‧甘草灸各八錢 縮砂四兩 沈香‧木香‧丁香‧白檀香‧白豆蔲各二錢.
右爲末每二錢 薑三片 蘇葉五葉 鹽少許 煎湯點服《入門》
목향균기산(木香勻氣散)
기가 울체된 것을 치료한다.
곽향, 감초(닦은 것) 각각 32g, 사인 16g, 침향, 목향, 정향, 백단향, 백두구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생강 3쪽과 차조기잎(자소엽) 5개 소금을 조금 넣고 달인 물에 타 먹는다[입문].
⼒上下分消導氣湯(氣-氣鬱,172)
治氣鬱 功勝分心氣飮. 常患氣惱之人 可用此. 枳殼‧桔梗‧桑白皮‧川芎‧赤茯苓‧厚朴‧靑皮‧
香附子便炒各二兩 黃連薑汁炒‧半夏製‧瓜蔞仁‧澤瀉‧木通‧檳榔‧麥芽炒各一兩 甘草灸三錢.
右剉 每一兩 薑三片 水煎服. 或爲末神麴糊和丸 白湯下七八十丸 名分消丸《回春》
상하분소도기탕(上下分消導氣湯)
기울증(氣鬱證)을 치료하는데 그 효과가 분심기음보다도 좋다. 늘 기병(氣病)으로 앓는 사람이 이 약을 쓰는 것이 좋다.
지각, 도라지(길경),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궁궁이(천궁), 벌건솔풍령(적복령), 후박, 선귤껍질, 향부자(동변으로 축여 볶은 것) 각각 80g, 황련(생강즙을 축여 볶은 것),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하늘타리씨(과루인), 택사, 으름덩굴(목통), 빈랑,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각각 40g, 감초(닦은 것)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40g씩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 혹은 가루를 내어 약누룩풀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70-8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 일명 분소환(分消丸)이라고 한다 [회춘].
⼗氣不足生病(氣,173)
기가 부족하면 병이 생긴다[氣不足生病]
靈樞曰 邪之所在 皆爲不足 故上氣不足 腦爲之不滿 耳爲之苦鳴 頭爲之苦傾 目爲之暝.
中氣不足 溲便爲之變 腸爲之苦鳴. 下氣不足 乃爲痿厥 心悗.
『영추』에는 “사기(邪氣)가 들어 있는 것은 모두 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상초(上焦)에 기가 부족하면 뇌수[腦]가 그득 차지 못하게 되어 심한 이명(耳鳴)이 있고 머리를 잘 들지 못하게 되며 눈이 어둡게 된다. 중초(中焦)에 기가 부족하면 대소변이 달라지고[變] 배가 몹시 끓는다. 하초(下焦)에 기가 부족하면 위궐( 厥)이 되어 가슴이 답답하게 된다”고 씌어 있다.
○又曰 上氣不足 推而揚之 下氣不足 積而從之 陰陽皆虛 火自當之.
○ 또한 “상초에 기가 부족하면 밀어 올라가게 하고 하초에 기가 부족하면 내려가게 해야 한다. 음양이 모두 허(虛)하면 불로 치료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씌어 있다.
⼗氣絶候(氣,173)
기가 끊어진 증후[氣絶候]
靈樞曰 五陰氣俱絶 則目系轉 轉則目運 目運者爲志先死. 志先死 則遠一日半死矣. 六陽氣俱絶
則陰與陽相離 離則腠理發泄 絶汗乃出 故旦占夕死 夕占旦死絶汗者,大如珠,出而不流也.
『영추』에는 “5가지의 음기가 모두 끊어지면 목계(目系)㈜가 뒤집혀진다. 목계가 뒤집혀지면 눈알이 돌아간다. 눈알이 돌아가는 것은 지(志)가 먼저 죽는 것이다. 지가 먼저 죽으면 늦어도 하루 반이면 죽는다. 6가지 양기가 모두 끊어지면 음과 양이 서로 떨어진다. 음양이 떨어지면 주리( 理)가 열려서 절한(絶汗,땀방울이 구슬 같으나 흐르지는 않는 것이다)이 나온다. 때문에 아침에 그렇게 되면 저녁에 죽게 되고 저녁에 그렇게 되면 아침에 죽는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다”고 씌어 있다.
[註] 목계(目系) : 눈알이 뇌와 연결되는 맥락. 눈에 달린 줄.
○又曰 六府氣絶于外者 上氣脚縮 五臟氣絶于內者 下利不禁 甚者手足不仁.
○ 또한 “6부의 기가 겉에서 끊어지면 기가 위로 치밀고 다리가 가드라든다[不仁]. 5장의 기가 속에서 끊어지면 설사가 멎지 않고 심하면 손발을 쓰지 못한다”고 씌어 있다.
○又曰 若陽氣前絶 陰氣後竭者 其人死. 身色必靑 陰氣前絶
陽氣後竭者 其人死 身色必黃 腋下溫 心下熱也《仲景》
○ 또한 “만약 양기가 먼저 끊어지고 음기가 뒤에 끊어지면 그 사람은 죽는데 그의 몸빛은 반드시 누렇고 겨드랑이 밑이 따뜻하고 명치 아래가 뜨겁다”고 씌어 있다[중경].
⼗禁忌(氣,173)
꺼려야 할 것[禁忌]/기
內經曰 久臥傷氣
『내경』에는 “오랫동안 누워 있으면 기를 상한다”고 씌어 있다.
○西山記曰 近穢氣觸眞氣 近死氣亂生氣.
○ 『서산기』에는 “더러운 기운을 가까이 하면 진기(眞氣)를 상하고 죽은 사람의 기운을 가까이 하면 원기(元氣)를 혼란하게 한다”고 씌어 있다.
○凡人空腹 不用見尸 臭氣入鼻 舌上白起口常臭 欲見尸者 皆須飮酒見之 能辟毒《得效》
○ 대체로 사람은 빈속일 때에는 시체를 보지 말아야 한다. 시체의 냄새를 맡으면 혀에 백태가 끼며 입에서 늘 냄새가 난다. 시체를 보려면 반드시 술을 마시고 보아야 독을 피할 수 있다[득효].
○凡入疫癘熱病之家 皆當防其毒氣. 傳染毒氣者 大汗穢毒之氣也《類聚》
○ 대체로 전염성 열병이 생긴 집으로 들어갈 때는 반드시 그 독기를 미리 막아야 한다. 독기라는 것은 땀이 몹시 나는 더러운 독한 기운이다[유취].
⼗用藥法(氣,173)
약 쓰는 법[用藥法]/기
正傳曰 男子屬陽 陽氣易散. 女人屬陰 遇氣多鬱 是以男子之氣病常少 女人之氣病常多
故 治法曰 女人宜調其血 以耗其氣. 男子宜調其氣 以養其血.
『정전』에는 “남자는 양에 속하기 때문에 기를 얻어도 흩어지기 쉽다. 여자는 음에 속하므로 기를 만나면 막히는 일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의 기병은 언제나 적고 여자의 기병은 언제나 많다. 그러므로 치법(治法)에는 ”여자는 피를 고르게 하여 그 기를 소모시켜야 하며 남자는 그 기를 고르게 해서 그 피를 보해야 한다”고 씌어 있다.
○入門曰 七情總發於一心 七氣總隸於一氣 氣陽也. 動則爲火 故以降火化痰消積 分治之. 大槪氣虛四君子湯
氣實小烏沈湯 火多合黃連解毒湯方見傷寒 痰多合二陳湯方見痰飮 積多合平胃散方見五藏
○ 『입문』에는 “7정(七情)은 모두 마음에서 생기고 7기(七氣)는 모두 기에 속한다. 기는 양인데 발동하면 화가 되기 때문에 화를 내리고 담을 삭히며 적을 없애는 것으로 갈라 치료해야 한다. 대개 기허증(氣虛證)에는 사군자탕을 쓰고 기실증(氣實證)에는 소오침탕을 쓰는데 화가 많으면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합하여 쓴다. 담이 많으면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을 합하여 쓰고 적이 많으면 평위산(平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합하여 쓴다”고 씌어 있다.
○丹溪曰 久患氣證 氣不歸元 久服藥無效者 以破故紙爲君則效.
其方 破故脂炒一兩 茴香炒‧乳香各五錢 爲末蜜丸梧子大 空心白湯下五十丸.
○ 단계(丹溪)는 “오랫동안 기병(氣病)을 앓으면서 기가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아서 오랫동안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을 때에는 파고지를 주약으로 해서 쓰면 낫는다. 그 처방은 다음과 같다. 파고지(닦은 것) 40g, 회향(닦은 것), 유향 각각 20g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고 하였다.
○方氏曰 氣病用氣藥而不效者 氣之所藏 無以收也. 盖肺主氣 腎藏氣 靑木香元‧
木香順氣丸 皆用破故紙 所以使氣升降而歸於腎藏也.
○ 방씨(方氏)는 “기병에 기약을 써도 낫지 않는 것은 기를 간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개 폐는 기를 주관하고 신은 기를 간직하기 때문에 청목향원과 목향순기환에 모두 파고지를 넣은 것은 기로 하여금 잘 오르내리게 하고 신에 잘 돌아가게 하자는 데 있다”고 하였다.
○入門曰 氣病通用二陳湯方見痰飮. 上焦氣滯 加枳殼‧桔梗‧香附子‧縮砂仁. 中焦氣滯 加枳實‧厚朴‧
三稜‧蓬朮. 下焦氣滯 加靑皮‧木香‧檳榔. 氣痛 加枳殼. 氣實 加烏藥‧香附子. 氣虛 加人蔘‧白朮‧木香.
○ 『입문』에는 “기병에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을 두루 쓰는데 상초에 기가 막혔을 때에는 지각, 도라지(길경), 향부자, 사인을 더 넣어 쓴다. 중초에 기가 막혔을 때에는 후박, 지실, 삼릉, 봉출을 더 넣어 쓴다. 하초에 기가 막혔을 때에는 선귤껍질, 목향, 빈랑을 더 넣어 쓴다. 기로 생긴 통증에는 지각을 더 넣으며 기실증(氣實證)에는 오약, 향부자를 더 넣어 쓴다. 기허증(氣虛證)에는 인삼, 흰삽주(백출), 목향을 더 넣어 쓴다”고 씌어 있다.
○丹溪曰 治上升之氣 用香附子‧黃芩‧黃連‧梔子. 又曰 氣無補法 世俗之言也.
不思正氣虛者 不能運行 邪氣着而爲病. 經曰 壯者氣行則愈 怯者着而成病. 苟或氣怯 不用補法 氣何由行.
又曰 氣鬱 須用川芎‧香附子‧梔子‧黃芩‧黃連.
○ 단계는 “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을 치료하는데는 향부자, 황련, 속썩은풀(황금), 산치자를 쓴다. 또한 기병에 보하는 법이 없다는 것은 민간에서 하는 말이다. 정기(正氣)가 허하면 기가 잘 돌아가지 못하여 사기(邪氣)가 침범해서 병이 되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경』에는 “건강한 사람은 기가 잘 돌아가기 때문에 낫고 약한 사람은 기가 잘 돌지 않아서 병이 된다. 만일 기가 약한데 보법(補法)을 쓰지 않으면 기가 어떻게 돌아가겠는가. 또한 기가 몰린 데는 반드시 궁궁이(천궁), 향부자, 산치자, 속썩은풀(황금), 황련을 쓴다”고 하였다.
○又曰 木香行中下焦氣 香附子快滯氣 陳皮泄逆氣 紫蘇散表氣 厚朴泄衛氣 檳榔泄至高之氣
藿香上行胃氣 沈香升降眞氣 腦麝散眞氣. 凡此皆泄氣之標 不能治氣之本.
○ 또한 “목향은 중초, 하초의 기를 잘 돌아가게 하고 향부자는 막힌 기를 잘 통하게 하며 귤껍질(陳皮)은 치미는 기를 잘 내보내고 차조기는 표(表)의 기를 헤치고[散] 후박은 위기(衛氣)를 내보내게 하며 빈랑은 높은 곳에 있는 기를 내리고 곽향은 위기를 올라가게 하며 침향은 진기(眞氣)를 잘 오르내리게 하고 용뇌와 사향은 진기를 헤치게 한다. 대체로 이것은 모두 기로 인하여 겉에 나타나는 증상을 없애는 것이고 기병의 근본을 치료하지는 못한다”고 씌어 있다.
⼗通治氣藥(氣,174)
기의 병증에 두루 쓰는 약[通治氣藥]
宜用蘇合香元 至聖來復丹‧交感丹‧四七湯‧分心氣飮‧
上下分消導氣湯‧烏沈湯‧流氣飮子‧木香流氣飮七方見上.
소합향원, 지성래복단, 교감단, 사칠탕, 분심기음, 상하분소도기탕, 오침탕, 유기음자, 목향유기음(木香流氣飮, 7가지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蘇合香元(氣-通治氣藥,174)
治一切氣疾 及中氣‧上氣‧氣逆‧氣鬱‧氣痛. 白朮‧木香‧沈香‧麝香‧丁香‧安息香‧白檀香‧
朱砂水飛半爲衣‧犀角‧訶子皮‧香附子‧蓽撥各二兩 蘇合油入安息香膏內‧乳香‧龍腦各一兩.
右細末 用安息香膏幷煉蜜搜和 千擣. 每一兩 分作四十丸 每服二三丸. 井華水或溫水‧溫酒‧
薑湯化服(局方) 有龍腦 則謂之龍腦蘇合元. 無龍腦 則麝香蘇合元《局方》
소합향원(蘇合香元)
일체 기병(氣病)과 중기(中氣), 상기(上氣), 기역(氣逆), 기울(氣鬱), 기로 생긴 통증 등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목향, 침향, 사향, 정향, 안식향, 백단향, 주사(수비(水飛)㈜하여 절반은 겉에 입힌다), 서각, 가자피, 향부자, 필발 각각 80g, 소합유(안식향고에 넣는다), 유향, 용뇌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안식향고를 섞은 졸인 꿀로 반죽한 다음 천여 번 짓찧어서 40g으로 40알을 만든다. 한번에 2-3알씩 깨끗한 물이나 따뜻한 물 또는 데운 술, 생강을 달인 물에 풀어 먹는다[국방].
[註] 수비(水飛) : 약을 아주 보드랍게 가루를 내는 방법의 하나이다. 대체로 광물성 약재를 물과 같이 보드랍게 갈아 가루를 내어 물을 휘저은 다음 그 물을 다른 그릇에 찌워 넣으면 물에 떴던 보드라운 가루가 밑에 가라 앉는다. 이것을 말려 약으로 쓴다.
○有龍腦則謂之龍腦蘇合元無龍腦則謂之麝香蘇合元
○ 용뇌를 넣으면 용뇌소합원이라 하고 용뇌를 빼면 사향소합원이라 한다.
⼒至聖來復丹(氣-通治氣藥,175)
治氣不升降 一切危急之證 可冷可熱 可緩可急 如中氣 上氣 氣痛 氣鬱皆效
硝石‧硫黃各一兩 同爲細末 入椀內以微火溫炒 以柳木篦不住手攪 令陰陽氣相入 不可火太過
恐傷藥力 再硏極細 名二氣末. 太陰玄精石硏飛一兩 五靈脂硏水飛澄去砂石晒乾 靑皮‧
陳皮幷去白各二兩. 爲末和勻 以好醋打麵糊丸搜和 丸如豌豆大.
每服三十粒 或五十粒. 空心粥飮呑下《局方》
지성래복단(至聖來復丹)
기가 잘 오르내리지 못하는 일체 위급한 증상을 치료한다. 냉증, 열증, 천천히 진행되는 증과 급하게 진행되는 증에 모두 쓴다. 그리고 중기(中氣), 상기(上氣), 기로 생긴 통증, 기울(氣鬱) 같은 것들에도 쓰면 모두 효과가 있다.
초석, 유황 각각 40g(2가지를 함께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그릇에 넣고 약한 불로 따뜻하게 볶으면서 버드나무주걱으로 쉼없이 저어 섞이게 한다. 불을 너무 세게하는 것은 약효를 약하게 할 염려가 있으므로 좋지 않다. 이것을 다시 갈아서 아주 보드랍게 가루를 낸다. 이것을 2기말(二氣末)이라고 한다), 현정석(갈아서 수비한 것) 40g, 오령지(갈아서 수비하여 모래는 버리고 햇볕에 말린 것), 선귤껍질, 귤껍질(陳皮, 모두 흰 속을 버린 것)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고루 섞어서 좋은 식초를 두고 쑨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완두콩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죽물로 빈속에 먹는다[국방].
⼗單方(氣,175)
단방(單方)/기
凡二十四種
모두 24가지이다.
⼒人參(氣-單方,175)
補五臟氣不足 又治氣弱‧氣短‧氣虛. 或煎或末或熬膏 多服妙. 인삼(人蔘)
5장(五藏)의 기가 부족한 것을 보한다. 또한 기운이 약한 것, 기력이 아주 미약한 것, 기가 허한 것들을 치료한다. 달이거나 가루를 내거나 고약처럼 만들어 많이 먹으면 좋다.
⼒木香(氣-單方,175)
○治心腹一切氣《本草》
○凡腔子裏氣 須用些木香行之《入門》
○丹溪曰 木香行中‧下二焦氣 須以檳榔爲使.
又曰 木香味辛 如氣鬱不達 固宜用之 若陰火上衝 則當用黃栢‧知母 而少用木香佐之《丹溪》
○湯液曰 調諸氣 散滯氣 治腹中氣不轉運. 末服‧煎服幷佳《湯液》
목향(木香)
명치 밑과 배에 생긴 일체 기병을 치료한다[본초].
○ 속에서 생기는 기병에는 반드시 목향을 써서 기가 돌아가게 해야 한다[입문].
○ 단계는 “목향은 중초와 하초의 기를 잘 돌아가게 하는데 빈랑을 사약(使藥)으로 하여야 한다. 또한 목향은 맛이 매운데 만일 기울이 되어 잘 돌아가지 못하면 반드시 써야 한다. 만약 음화(陰火)㈜가 치밀어 오르면 황백, 지모를 쓰면서 목향을 좌약으로 조금씩 넣어 쓴다”고 하였다.
[註] 음화(陰火) : 신화. 음분에서 생기는 화.
○ 『탕액편』에는 “모든 기를 고르게 하고 막힌 기를 헤치며 뱃속에 기가 잘 돌아가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목향을 가루를 내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고 씌어 있다.
⼒片子薑黃(氣-單方,175)
○治氣爲最 能治冷氣刺痛. 末服‧煮服皆佳《本草》
편자강황(片子薑黃, 강황)
기병을 치료하는데 제일 좋다. 냉기로 찌르는 듯이 아픈 것을 잘 낫게 한다. 강황을 가루를 내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본초].
⼒黃妉(氣-單方,175)
○湯液曰 實衛氣 能溫分肉‧充皮膚‧肥腠理. 又能補上中下‧內外‧三焦之氣(湯液)
○東垣曰 肥白氣虛人宜多服 蒼黑氣實者勿用. 煎湯服之佳(東垣)
황기(黃 )
탕액편에는 “위기(衛氣)를 실하게 하고 분육(分肉)을 따뜻하게 하며 살갗을 충실하게 하고 주리( 理)를 든든하게 한다. 또한 3초의 속과 겉의 기를 보한다”고 씌어 있다.
○ 『동원』에는 “살빛이 희고 기가 허한 사람은 황기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얼굴이 검푸르고 기가 실한 사람은 황기를 쓰지 말고 달여 먹으면 좋다”고 하였다.
⼒生薑(氣-單方,175)
○丹溪曰 生薑散氣.
○湯液曰 此藥能行陽而散氣. 煎服良(湯液) 생강(生薑)
단계는 “생강은 기를 보한다”고 하였다.
○ 탕액편에는 “이 약은 양기를 잘 돌게 하고 기를 헤치는데 달여 먹는 것이 좋다”고 씌어 있다.
⼒香附子(氣-單方,176)
○大下氣(本草)
○丹溪曰 香附主氣分之病. 佐以木香 散滯氣‧泄肺氣. 佐以沈香 無不升降.
又曰 沈香佐香附 流動諸氣極妙. 凡人有病 則氣滯而餒 故香附入氣分爲君藥.
末服‧煎服‧丸服 幷佳(丹溪)
향부자(香附子)
기를 잘 내린다[본초].
○ 단계는 “향부자는 기분(氣分)㈜의 병에 주로 쓰는데 목향을 좌약으로 하면 막힌 기를 헤치고[散] 폐기(肺氣)를 잘 내보낸다.침향을 좌약으로 쓰면 기가 잘 오르내리게 된다. 또한 침향은 향부자를 도와서 모든 기를 잘 돌아가게 하는데 매우 좋다. 대체로 사람이 병들면 기가 막혀서 여위기 때문에 향부자는 기분(氣分)에 들어가서 주약이 된다. 향부자를 가루를 내어 먹거나 달여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다 좋다”고 하였다.
[註] 기분(氣分) : ①기에 해당한 부분 ②기가 잘 통하지 않아서 생긴병. 부종의 한 가지.
⼒白豆埼(氣-單方,176)
○下氣(本草)
○丹溪曰 補上焦元氣 馨香之氣味 令胃氣上行. 末服佳(丹溪)
백두구(白豆 )
기를 내린다[본초].
○ 단계는 “상초의 원기를 보하며 그 향기로운 냄새와 맛은 위기(胃氣)를 올라가게 한다. 백두구를 가루를 내어 먹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牽牛子(氣-單方,176)
○黑者屬水 白者屬金 乃瀉氣之藥也(心法)
○下一切氣壅滯(本草)
○末服‧丸服幷佳.
견우자(牽牛子, 나팔꽃씨)
검은 것은 수(水)에 속하고 흰 것은 금(金)에 속하는데 기를 상하게 하는 약이다[심법].
○ 일체 기가 막힌 것을 내린다[본초].
○ 나팔꽃씨(견우자)를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
⼒沈香(氣-單方,176)
○升降眞氣 又能養諸氣 上而至天 下而至泉 用爲使(湯液)
○佐以烏藥 走散滯氣(本草)
○入門曰 保和衛氣 入湯磨汁和服 入丸散硏極細服. 침향(沈香)
진기(眞氣)를 잘 오르내리게 한다. 또한 여러 가지 기를 잘 보양하며 기를 위로는 머리까지 가게 하고 아래로는 발바닥까지 가게 한다. 사약(使藥)으로도 쓴다[탕액].
○ 오약(烏藥)을 좌약으로 해서 쓰면 기를 잘 헤친다[본초].
○ 『입문』에는 “위기(衛氣)를 보하고 조화시킨다. 탕약에 넣어 쓰기도 하고 갈아서 즙을 내어 먹기도 한다. 알약이나 가루약에 넣어 쓰는 데는 아주 보드랍게 가루를 낸다”고 씌어 있다.
⼒枳殼(氣-單方,176)
○ 下氣(本草)
○ 正傳曰 稟受素壯 而氣刺痛 用枳殼‧烏藥. 若氣不舒 而刺痛 當用木香(正傳)
○ 治冷氣攻刺. 枳殼二兩 香附子‧甘草各一兩 爲末. 每二錢 葱白煎湯調服(得效) 지각(枳殼)
기를 내린다[본초].
○ 『정전』에는 “체질이 본래 튼튼한 사람이 기로 찌르는 듯이 아픈 데는 지각과 오약을 같이 쓴다. 만약 기가 펴지 못하여 찌르는 듯이 아픈 데는 반드시 목향을 쓴다”고 씌어 있다.
○ 냉기가 침범하여 찌르는 듯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지각 80g, 향부자, 감초 각각 40g을 함께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파흰밑(총백)을 달인 물에 타 먹는다[득효].
⼒烏藥(氣-單方,176)
治一切氣 與沈香同磨 作湯點服治胸腹冷氣甚穩當《本草》
오약(烏藥)
일체 기병을 치료한다. 침향과 같이 갈아서 달여 조금씩 먹는다.
가슴과 배에 냉기가 심한 것도 치료하는데 곧 편안해진다[본초].
⼒檳峹(氣-單方,176)
○ 下一切氣(本草)
○ 湯液曰 苦以破滯 辛以散邪 專攻滯氣下行 又泄胸中至高之氣. 末服良(湯液)
빈랑(檳 )
일체 기를 내린다[본초].
○ 탕액편에는 “쓴 맛은 막힌 기를 헤치고[破] 매운 맛은 사기(邪氣)를 몰아낸다. 주로 체기(滯氣)를 내려가게 하며 또한 가슴에 있는 기를 내려가게 한다. 빈랑을 가루를 내어 먹으면 좋다”고 씌어 있다.
⼒厚朴 (氣-單方,176)
主五臟一切氣. 又能走冷氣. 煎服佳《本草》
후박(厚朴)
5장의 모든 기병에 주로 쓴다. 또한 냉기를 몰아낸다. 이 약을 달여 먹으면 좋다[본초].
⼒訶子皮(氣-單方,176)
下氣 治一切氣. 氣虛人宜緩緩少服 盖雖澁腸 而又泄氣故也. 煎服‧末服竝佳《本草》
가자피(訶子皮)
기를 내리고 일체 기병을 치료한다. 기가 허하면 천천히 조금씩 먹는다. 가자피는 비록 장의 배설을 막아주기는 하지만 또한 기를 내보내기도 한다.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龍腦(氣-單方,177)
下惡氣. 其性輕浮‧飛揚 能透達關竅之氣. 入他藥服《本草》
용뇌(龍腦)
좋지 못한 기를 내보낸다.
약의 성질이 가볍고 떠올라서 관규(關竅)를 뚫고 들어간다. 다른 약에 넣어 먹는다[본초].
⼒麝香(氣-單方,177)
○ 辟惡氣(本草)
○ 麝能引藥氣透達(直指)
○ 通關透竅 上達肌膚 內入骨髓. 與龍腦相同. 香鼠過之(入門)
○ 末服 又入丸藥用.사향(麝香)
좋지 못한 기를 없앤다[본초].
○ 사향은 약 기운을 이끌어 병 있는 곳까지 뚫고 들어간다[직지].
○ 관규에 들어가며 겉으로는 살갗에 가고 속으로는 골수(骨髓)에 들어가는 것이 용뇌와 같으나 향기로워서 헤치는 힘은 더 세다[입문].
○ 사향을 가루를 내어 먹거나 또는 알약에 넣어 쓰기도 한다.
⼒陳皮(氣-單方,177)
○ 下氣 又治逆氣(本草)
○ 湯液曰 導胸中滯氣 又能益氣. 若去滯氣 橘皮三分 加靑皮一分煎服《本草》
진피(陳皮, 귤껍질)
기를 내리며 또는 기가 치미는 것을 치료한다[본초].
○ 『탕액』에는 “가슴에 막힌 기를 잘 돌아가게 한다. 또한 기를 보하기도 한다. 만약 체기를 없애려면 귤껍질(橘皮) 1.2g, 선귤껍질 0.4g 을 넣어 달여 먹는다”고 씌어 있다[본초].
⼒靑皮(氣-單方,177)
○主氣滯 破積結及膈氣. 煎服‧末服竝佳《本草》
청피(靑皮, 선귤껍질)
기가 막힌 데 주로 쓴다. 쌓여서 맺힌 것과 격기(膈氣)㈜를 헤친다.
이 약을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註] 격기(膈氣) : 기운이 막히는 것. 열격증으로 음식물이 잘 내려가지 않고 또 기운이 막히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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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蘿蔔(氣-單方,177)
大下氣 .草木中 惟蘿蔔下氣最速 爲其辛也. 生薑雖辛 止能散而已
蘿蔔辛而又甘 故能散緩 而下氣速也. 蘿蔔子 尤下氣. 炒 煎服‧末服竝佳《本草》
나복(蘿蔔, 무)
기를 잘 내린다. 풀이나 나무 가운데서 오직 무만이 기를 내리는 데 가장 빠르다. 그것은 맵기 때문이다. 생강은 비록 맵지만 기를 헤칠 뿐이다. 그러나 무는 맵고 또 달기 때문에 기를 천천히 헤치는 동시에 빨리 내리는 성질이 있다. 무씨(나복자)는 기를 더 잘 내린다. 무씨를 닦아서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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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瘳白(氣-單方,177)
通陽氣 以通上下之陽. 去靑取白 連根煎服《本草》
총백( 白, 파밑)
양기(陽氣)를 통하게 하는데 위아래의 양기를 모두 통하게 한다.
푸른 것은 버리고 뿌리가 붙은 흰밑만 달여 먹는다[본초].
⼒紫蘇葉(氣-單方,177)
下氣 與橘皮相宜. 氣方中多用之 又散表氣. 濃煎服《本草》
자소엽(紫蘇葉, 차조기잎)
기를 내린다. 귤껍질(橘皮)과 함께 기병을 치료하는 처방 중에 많이 쓴다.
또한 표에 있는 기를 헤치기도 한다. 진하게 달여 먹는다[본초].
⼒人乳(氣-單方,177)
益氣 爲百藥之長 最宜長服之《本草》
인유(人乳, 사람의 젖)
기를 보하며 모든 약가운데서 제일이다. 오래 먹을수록 좋다[본초].
⼒牛肉(氣-單方,177)
補虛益氣 滋養氣血. 肚尤良 爛蒸食之《本草》
우육(牛肉, 쇠고기)
허(虛)한 것을 보하고 기도 보하며 기와 혈을 불쿠어 주고 좋게 한다. 소의 위가 매우 좋은데 푹 쪄서 먹는다[본초].
⼒黃狗肉(氣-單方,177)
益氣 補陽氣. 和五味 煮熟食之《本草》
황구육(黃狗肉, 누런 개고기)
기를 돕고 양기를 보한다. 잘 삶아서 양념을 쳐서 먹는다[본초].
⼗六字氣訣 (氣,177~178)
6자기결㈜(六字氣訣)
噓肝氣‧呵心氣‧呼脾氣‧呬肺氣‧吹腎氣‧嘻三焦氣. 其法 以口吐‧鼻取 能去病延壽
천천히 부는 것은 간(肝)의 기운이고 불어 덥히는 것은 심(心)의 기운이다. 보통으로 내쉬는 것은 비(脾)의 기운이고 가쁘게 내쉬는 것은 폐(肺)의 기운이다. 그리고 세게 부는 것은 신(腎)의 기운이고 한숨을 내쉬는 것은 3초(三焦)의 기운이다. 그 방법은 입으로 내쉬고 코로 들이쉬면 병을 없애고 오래 살게 된다.
肝若噓時目爭精. 肺知呬氣手雙擎 心呵頂上連叉手 腎吹抱取膝頭平 脾病呼時須撮口 三焦客熱臥嘻嘻.
○ 간병(肝病)으로 천천히 불 때에는 눈에 정기를 모으고 폐병(肺病)으로 가쁘게 내쉴 때에는 두 손을 쳐든다. 심병(心病)에 불어서 덥힐 때에는 두 손을 정수리 위에 올려 깍지를 끼고 신병(腎病)에 세게 불 때에는 무릎을 두 손으로 껴안는다. 비병(脾病)에 보통으로 내쉴 때에는 입을 오므린다. 3초(三焦)에 객열(客熱)이 있으면 누워서 한숨을 내쉰다.
春噓養肝 夏呵養心 秋呬養肺 冬吹養腎 四季呼養脾 不時嘻養三焦. 切忌出聲聞於口耳也(臞仙)
○ 봄에는 천천히 불어 간을 보양한다. 여름에는 불어 덥혀서 심을 보양한다. 가을에는 가쁘게 내쉬어 폐를 보양한다. 겨울에는 세게 불어 신을 보양한다. 사철에는 보통으로 내쉬어 비를 보양하고 때없이 한숨을 내쉬어 3초를 보양해야 할 것이다.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절대로 귀에 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구선].
肝病大呼三十過‧細呼十遍 心病大呵三十遍‧細呵十遍 脾病大呼三十遍‧細呼十遍 肺病大呬
三十遍‧細呬十遍 腎病大吹五十遍‧細吹十遍. 皆須左右導引 然後乃爲之《得效》
○ 간병에는 천천히 세게 30번 내어 분 다음 열번은 약하게 한다. 심병에는 불어 덥히기를 세게 30번 한 다음 열번은 약하게 한다. 비병에는 보통 숨쉬기를 세게 30번 한 다음 열번은 약하게 한다. 신병에는 세게 불기를 50번 한 다음 열번은 약하게 한다. 여기서 어느 것이나 모두 반드시 좌우로 도인법(導引法)을 한 후에 해야 한다[득효].
[註] 육자기결(六字氣訣) : 숨을 내보내는(呼氣) 형태를 6가지(천천히 내쉬는 것, 불어서 덥히는 것, 보통으로 내쉬는 것, 가쁘게 내쉬는 것, 세게 내쉬는 것, 한숨을 내쉬는 것)로 구분하여 실시해서 5장의 기운을 보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도가들이 하는 양생도인법의 하나이다.
⼗針灸法(氣,178)
침뜸치료[鍼灸法]/기
一切氣疾取氣海 氣逆取尺澤‧商丘‧太白‧三陰交. 噫氣上逆 取太淵‧神門. 短氣 取太陵‧尺澤.
少氣 取間使‧神門‧太陵‧少衝‧足三里‧下廉‧行間‧然谷‧至陰‧肝兪‧氣海 《伸應》
일체 기병에는 기해혈(氣海穴)에 놓고 기가 치미는 데는 척택(尺澤), 상구(商丘), 태백(太白), 삼음교(三陰交) 등의 혈에 놓는다. 트림이 올라올 때에는 태연(太淵)과 신문혈(神門穴)에 놓고 숨결이 밭을 때에는 대릉(大陵)과 척택혈(尺澤穴)에 놓는다. 기운이 적을 때에는 간사(間使), 신문, 대릉, 소충(少衝), 족삼리(足三里), 하렴(下廉), 행간(行間), 연곡(然谷), 지음(至陰), 간유(肝兪), 기해(氣海) 등의 혈에 놓는다[신응].
上氣 灸太衝. 氣結‧食不消 灸太倉. 冷氣臍下痛 灸關元百壯. 短氣
灸大椎隨年壯 肺兪百壯 神闕二七壯 又灸第五椎下隨年壯(得效) 《得效》
○ 기가 치미는 데는 뜸을 태충혈(太衝穴)에 뜬다. 기가 몰려서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을 때에는 뜸을 태창혈(太倉穴)에 뜬다. 냉기가 있어서 배꼽 아래가 아플 때에는 관원혈(關元穴)에 뜸을 100장 뜬다. 숨결이 밭을 때에는 나이수만큼 뜸을 대추혈(大椎穴)에 뜨고 폐유혈(肺兪穴)에 100장, 신궐혈(神闕穴)에 14장 또는 나이수만큼 장수의 뜸을 제5추 아래에 뜬다[득효].
短氣 取天井‧大椎‧肺兪‧肝兪‧魚際‧尺澤《甲乙》
○ 숨결이 밭은 데는 천정(天井), 대추, 폐유, 간유, 어제(魚際), 척택(尺澤) 등의 혈에 놓는다[갑을]
氣亂于心 取神門‧大陵. 氣亂于肺 取魚際‧太谿. 氣亂于腸胃 取太白‧陷谷‧足三里. 氣亂于頭 取天柱‧
大杼‧通谷‧束骨. 氣亂于臂脛 取二間‧三間‧內庭‧陷谷‧液門‧中渚‧俠谿‧臨泣 《靈樞》
○ 기가 심에서 문란해졌을 때에는 신문혈과 대릉혈에 놓는다.
기가 폐에서 문란해졌을 때에는 어제혈과 태계혈(太谿穴)에 놓는다.
기가 창자에서 문란해졌을 때에는 태백혈(太白穴), 함곡혈(陷谷穴), 족삼리혈에 놓는다.
기가 머리에서 문란해졌을 때에는 천주(天柱), 대저(大 ), 통곡(通谷), 속골(束骨) 등의 혈에 놓는다.
기가 팔과 다리에서 문란해졌을 때에는 침을 이간(二間), 삼간(三間), 내정(內庭), 함곡, 액문(液門), 중저(中諸), 협계(俠谿), 임읍(臨泣) 등의 혈에 놓는다[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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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려주신 좋은정보 작품 감사히 잘보았습니다.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오늘도
다녀가셨군요 고맙습니다
올려주신 동의보감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건강 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밤이 기퍼갑니다 숙면의 밤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