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1 다낭 투어 4일차 with 로즈( Ba Na Hill/핑크 대성당/영웅사 편)
마지막날인 오늘은 이번 투어중 다낭에서 가장 근거리인 바나힐과 영웅사를 가보기로 합니다.
대부분의 다낭 투어를 하시는 분들이 제일 먼저 들리는 이곳을 저희는 제일 마지막 코스에 둔 이유는 첫날은 중간 정도 거리로 바이크 투어에 대한 강도를 맛보고,
둘째날은 제일 먼 곳을 다녀 와야 마직막 날에 대한 부담이 줄기 때문에~ 마지막 날을 제일 짧은 코스를 진행하면서 여유와 체력에 대한 안배를 통해 다낭 시내에서의 시간을 좀더 가지기 위함 입니다.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오늘 바이크 투어에 대해 고민하다가 카운터로 내려가 체크 아웃 후에 다시 돌아와서 잠시 샤워 정도만 하고 옷을 갈아 입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문의를 하니까 옥상 풀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별도의 샤워실이 있나고 물으니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숙박을 하지 않고 룸을 사용하는 방법이 없냐고 재차 물으니 Late Check Out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보통은 오전 11시에 체크아웃을 해야 하지만 고객의 요청이 있으면 하루 방값의 50%만 부담하면 오후 6시까지 체크아웃을 연잠 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원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지요~^^
그렇게 바이크 투어가 끝난 후에 대한 준비를 끝내고 아침을 먹으러 가서 날씨를 보니 구름이 참 멋지게 펼쳐져 있고 조망이 좋은 날씨 입니다. 다낭에 있는 동한 하루에 한번은 꼭 비를 맞기는 했어도 여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날씨 였습니다.
바나힐을 지도에 찍고 출발해서 도심을 거의 다 통과 할때쯤 주유를 하고 바나힐로 가는 6차선 도로에 접어 드니까 조망도 좋고 바람도 있어 바이크 라이딩이 한결 즐거워 집니다.
제한 속도도 다른 곳을 갈때는 40키로 였는데 이곳은 60키로 입니다.~^^
거의 한시간 만에 도착해서 파킹을 하고 헬멧을 맡아 달라고 부탁을 하니 케이블카 티켓 판매 하는곳 옆에 보관을 해주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로 찾아가보니 무료로 보관을 해 주네요.
바나힐은 케이블카로 들어 갔다가 나와야 하는 곳인데 인당 70만동이면 케이블카 및 바나힐 놀이기구 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60만동이었던 것 같은데 그새 10만동 오른 모양 입니다.
빠른 도착으로 인해 사람들이 덜 붐빌때 바나힐을 둘러 볼 수 있어 좋아고 로즈랑 둘만 갔던 관계로 어른용 고속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바나힐은 고도 14 87미터 산 정상에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프랑스 군대에 의해 만들어진 성을 베트남에서 나중에 발견하여 에버랜드와 같은 유원지로 리모델링을 한 것 입니다.
첫번째 케이블카를 타고 바나힐 입구에 내려 바로 두번째 케이블카로 바꿔타고 판타지 파크로 가서 멋진 조망과 함께하는 유럽풍 성의 모습을 천천히 카메라에 담으면서 즐겼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더 좋았는데 여기에 정말 한국분들 많이 오시네요~^^
한국분들이 하도 많아서 거의 1500정도 고지에 있는 에버랜드에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들 정도였습니다.
한시간 반정도 둘러본 후에 레일 바이크를 타야 한다는 로즈 말에 첫번째 케이블카가 올라와서 내리던 곳에 본 손 모양 구조물 사이에 보이던 레일이 그것인가 싶어 환타지 파크에서 플라워 가든 파크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넘어와 플라워 가든을 돌면서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플라워 가든도 나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볼만 했고 와인 저장고에도 들려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바나힐에 거주하던 분들이 어떻게 생활 했었는지도 미니어처 모형으로 꾸며진 내부를 보면서 알 수 있었고 와인도 한잔 사서 로즈랑 함께 맛보기도 합니다.
와인에 여러가지 작은 과일 조각을 넣고 스파클링 탄산수로 믹스를 한 음료였는데 달콤 시원한 것이 맛있었습니다.
플라워 가든을 다 돌아봐도 레일 바이크를 타는 곳이 안보여 로즈가 다시 검색을 해보니 환타지 파크에 있는 걸로 나와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넘어 와서 이번에는 안내소에 찾아가서 레일 바이크 타는 곳을 물으니 자세히 알려 주네요.
처음 환타지 파크에 왔을때 레일 바이크 타는 곳을 알았으면 많이 안기다리고 탈 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 족히 30분에서 1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점심을 먼저 먹고 사람들이 점심을 먹으러 갈때 다시와서 타기로 하고 점심을 주문해서 먹고 다시 오니 점심을 먹으러 가기 전에 줄을 섰던 상황과 별반 달라 진 것이 없네요~^^
할 수 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이번에는 갑자가 소나기가 쏱아져 안전을 위해 레일 바이크 운행이 취소 됩니다~^^
아무래도 레일 바이크는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맞겠다 싶어 그만 바나힐 투어를 마무리 하고 오늘 두번째 코스인 바나 영웅사로 가기 위해 케이블카로 산 아래로 내려와서 바이크를 꺼내 지도를 따라 바나 영웅사로 가려고 핬는데 지도에서는 계속 이상한 곳으로 안내를 해서 도착한 곳이 바나힐 골프장으로 들어가는 길 입니다.
두어번을 다시 시도해도 같은 안내를 하기에 골프장 정문 옆으로 작은 길이 있나 싶어 가까이 다가 갔더니 경비를 보던 베트남 젊은 분이 다가와서 그곳은 길이 없다고 합니다. 로즈가 다운 받아둔 영웅사 사진을 보여 주니까 아는 눈치 입니다.
젊은 경비는 안되는 짧은 영어로 저는 안되는 짧은 베트남어로 서로 상대방에게 설명 하기를 몇분~ 도저히 안되어 지도를 띄운 폰을 경비에게 주면서 표시를 해 달라고 부탁 하니 다낭의 바닷가쪽을 찍어 줍니다.
저는 이해가 안되어 영웅사가 바나힐 근처에 있는데 왜 다낭으로 가라고 하냐고 재차 묻고 경비는 그곳이 맞다고 답답해 하고 그렇게 10여분 가까이 시간이 흐를쯤 처음부터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같은 이름의 사찰이 전국에 몇개나 된다는 것을 떠올리니 이해가 되기 시작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비에게 다시 지도에 표시를 해 달라고 부탁을 해서 찬찬히 살펴보니 첫날 다낭에 도착해서 바이크 감을 잡기 위해 야간 라이딩을 할때 첫번째 해변의 북쪽끝에 바다를 향한 큰불상이 서 있는 걸 본적이 있고 이른 아침에 옥상 수영장겸 스카이 라운지에 올라 날씨를 체크하고 바다 조망을 즐길때도 그곳에 있는 불상을 본 것이 생각 났습니다.
생각이 정리가 되니까 그다음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됩니다. 경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바로 돌아 나와서 다낭으로 돌아 가는길에 올랐습니다. 길을 헤매는 바람에 시간이 오후 1시반을 훌쩍 넘기긴 했지만 충분히 여유가 있게 마지막 날 일정을 세웠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건 없었습니다. 오히려 다낭 시내에 진입해서는 핑크 대성당을 보러 가자고 했던 로즈 말이 생각나서 경로를 추가해서 도심 안에 있는 핑크 대성당을 먼저 가고 그다음에 영웅사로 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어디쯤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 다낭 시내 도로와 건물들의 위치가 대충 머리 속에서 그려 집니다~^^
핑크 대성당도 그런 느낌이 없었다면 근처에 다가서도 또 헤매는 일이 생겼을 겁니다.
핑크 대성당 근처에 와서 건물이 쉽게 눈에 안띄길래 두리번 거리는데 지나가는 베트남 분이 손가락으로 앞쪽을 가리키며 조금 더 가라고 알려 줍니다. 천천히 앞으로 가고 있는데 길 반대편 작은 입구에서 관광객들이 나오는 것이 있어 바이크를 그곳에 세우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거기에 핑크색 성당이 있습니다.
대부분 모든 도시의 성당이 도로나 광장에 위치해 있어 그런 모습을 상상하면서 찾게 되는데 길가에 있는 작은 입구를 가진 담 벼락 안쪽에 있을 거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 습니다.~^^
이곳도 한국분들이 많이 찾는 곳인듯 하네요. 잠시 성당을 카메라에 담아보먼서 주변을 둘러보고는 다시 영웅사를 찾아서 해변로를 따라 북쪽으로 진행을 20 여분 하니 그렇게 찾아 헤매던 영웅사가 보입니다. 주차장에 바이크를 파킹하고 사찰을 둘러보니 대웅전 앞 마당에 있는 아름다운 분재들이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바다를 향한 불상은 사찰 중앙에서 왼쪽 조금 아래에 위치 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불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불상이 하도 커서 불상 정면에 있는 작은 분수대까지 가서 카메라에 담으니 신기하게도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와 거의 똑같은 사진이 만들어 집니다.~^^
바닷가 경치도 찍고 분재와 꽃들도 찍으며 돌아다니다 지치는지 로즈가 뭘 좀 마시고 싶어 하길래 남녀 보살님이 운영하는 매점에 가서 맥주랑 마실 것을 청하였더니 맥주는 없고 노란색 액체가 들어 있는 생수병 같은 걸 권하길래 두병을 사서 로즈랑 나눠 마셨는데 삶은 옥수수를 곱게 갈아서 거른 옥수수 음료 입니다~^^
지친 몸에 기운을 돋게 하는 그런 음료를 참 맛있게 마셨습니다.
어느정도 돌아보고 나니 오후 3시반을 지나고 있어 그만 호텔로 돌아가서 샤위하고 잠시 쉬었다가 짐 정리를 해서 체크 아웃을 하면서 호텔에 짐을 맡기고 어제 보아 두었던 해산물 음식점을 찾아 나섰습니다. 호털에서 1키로 조금 안되는 거리에 있는 곳이라 천천히 걸어서 갔는데 근처에 다다라 못보고 지나친 후에 다행히 로즈가 찍어둔 상호를 확인해서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하고서야 제대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해산물 식당의 운영은 조금 특이 합니다. 먼저 손님이 식당 안으로 들어가 앉을 자리를 먼저 정한후에 테이블 번호가 적힌 표를 식당 앞에세 해산물 주문을 도와주는 종업원에게 주면 종업원이 해산물 주문을 도와 줍니다.
저를 도와준 종업원이 좀 재미 있는 분이었는데 베트남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아마도 로즈가 두번째 방문하는 날이었지 싶습니다. 아침에 호떠이 한바퀴를 뛰고 아파트 옆에 있는 METRO(메쪼)라는 대형마트에 여느때처럼 활새우를 사러 갔었습니다.
제가 한번에 먹을 만큼 새우를 사고 돌아 나오는데 긴다리를 가진 푸른색 큰 새우가 보이길래 로즈에게 찜을 해서 주려고 대여섯 마리를 조금 비싼 가격에 추가 구입을 해서 냉장고에 두었다가 오후에 스크린 한판치고 한잔 하면서 저녁때 로즈를 마중가는 시간까지 가볍게 술 한잔 하면서 시간을 떼운다고 시작 한 것이 취해서 함께 했던 동료를 집까지 데리고 와서 긴다리 파란새우까지 찜해서 먹어 치우고는 현관문도 열어둔채 그대로 방에 들어가 잠드는 바람에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 로즈는 혼자 택시릏 타고 아파트까지 와야 하는 불상사가 있었고 저는 미안한 마음에 긴다리 파란 새우를 다시 구해보려고 백방으로 알아 봤지만 하노이에서는 더이상 구할수 없었고 호치민이나 남쪽에서만 잡히는 새우라서 거기로 가서 먹을 수 있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그 새우를 여기 다낭에서 찾은 것이지요~^^
저를 도와주는 종업원에게 1키로를 달라고 하니 앞에 적힌 가격을 알려 줍니다. 좀 비싼데 괜찮겠냐는 의미지요~ 오케이 하니까 이번에는 몇명이 먹을거냐고 묻습니다. 두명이라고 대답하니 고개를 끄덕 입니다. 적당하다는 뜻이지요~ 어떻게 요리를 해 드릴까요 라고 묻길래 굽고 스프도 만들어 주세요 하니까 4마리는 굽고 2마리는 스프를 만들까요? 묻길래 6마리 모두 머리는 스프를 몸통은 구워 주세요 했더니 머리로 스프 만들면 맛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전부 구워주고 그럼 스프는 뭘로 만들면 맛있냐고 물으니 전복을 가리키며 이게 맛있다고 합니다.
1키로에 2백2십만동이라 잠시 주저하고 있으니 눈치 빠른 이 친구 1키로에 10마리고 두마리만 먹자~ 이렇게 말하는 바람에 순간 빵터졌읍니다~^^
주문을 끝내고 로즈가 기다리는 자리로 돌아와 일단 시원한 맥주와 보카를 시켜서 마시면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보카와 맥주 그리고 얼음을 섞어서 마시다가 라임(짜잉)을 달라고 하니 한개를 4조각으로 주길래 더 달라고 했더니 잘못 알아 듣고는 라임 슬라이스를 가져 옵니다. 로즈는 웃으면서 칵테일 데코레이션으로 사용하고 나는 다시 내가 원하는 걸 다시 주문하니 옆에 있던 다른 눈치 빠른 종업원이 잽싸게 라임은 더 가져다 줍니다. 주문한 요리가 좀 늦어 지길래 모닝 글로리를 시켜서 안주 삼아 먹으면서 매운 고추가 들어간 씨저우(간장)을 달라고 했더니 저를 한번 흘깃 쳐다 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긴다리 파란 새우가 나오고 우리는 맛있게 먹기 시작 했습니다. 새우 몸통은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었고 머리쪽도 맛있고 먹을 것이 많았습니다. 곧이어 전복죽도 나오고 요리가 나오기 전에는 조금 부족 할 것 같아 게찜을 더 먹어야 하나 어쩌나 고민 했는데 막상 먹으니까 배부를 정도의 양은 됩니다.
그동안 영원히 풀지 못할 것만 같았던 숙제도 해결하고 맛있는 저녁도 먹고 난후에 저희는 다시 해변가 산책로를 통해서 호텔로 걸어 가면서 한번도 빠져보지 못한 아름다운 다낭 해변을 눈에 영원히 담아 두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호텔에서 짐을 찾아 공항으로 가서 멋진 추억을 뒤로 한채 늦은 밤 비행기에 피곤한 몸을 실었습니다.
첫댓글 작년에 다녀왔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사파에 함가고싶은데 맘처럼 안되네요. 하롱베이 가는데 추천할만곳 있을까요?
하롱베이 보다는 깟바를 가보세요. 여행기 올려드릴테니 참조 하세요.
읽다가 깜박 잠들었으~
여도 참 이쁘네요^^
늘 사랑과 열정이 그대에게~
응원할께요 😀
다낭은 베트남에서도 아름다운 곳 중 하나여서 한국분들이 휴가로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분들은 다낭을 찾을때 반드시 후에도 들렀다가 갑니다. 그만큼 다낭과 후에는 비슷한 지역에 있음에도 다른 느낌이라 꼭 들려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대한민국_날라리벌_김동용 다낭~호이안~후에
무조건 묶어서 다녀와야한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