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라운드
경주 신라cc 다녀왔습니다.
기온은 1도
그린스피드는 2.7
11시 43분
화랑코스 OUT 코스 출발
작년 말
혹한으로
경주 불루원 디아너스cc
예약된 2번의 라운드를
모두 캔슬한 후로
약 20여일 만의 라운드인데,
티 박스에 서니
묘한 설레임과
더불어
엔돌핀이 팍팍 돕니다. @@@
(수십년 볼을 쳐도
아직 이러고 있는 것을 보면,
골프가 뭔지...ㅎ)
근래
2주 동안
클럽을 한번도 안잡아 봤는데,
샷 보다
펏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동안
머리속을 가득 메웠든
스윙매카니즘은 다 잊어버리고...
그냥,
힘만 빼고 치자!
는 마음으로 ...
화랑코스 1번홀 티박스에 섰습니다.
우그린 백핀 입니다.
그린이 얼지는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지만
백핀이면 부담이 적겠지요,
티샷,
힘을 너무 뺐는지
샷한 볼은 페어웨이 우측으로,
세컨 135m
평소는 8번인데
오늘은 7번으로
힘빼고,
설렁설렁 샷...
그린이 볼을 잘 잡아줘서
핀 옆 1.5m 붙네요^^
오호~
올 첫번째 라운드,
1번홀에서 버디로 시작을???
근데,
펏이
홀컵을 돌아서 나옵니다. ㅠ
아쉬운 파로 시작~
2번홀 파4
티샷은
IP 깃발 근처로,
드라이버 비거리도 뿜뿜 ㅋ
세컨이 2.5m 붙네요^^
볼이
홀컵을 핧고 지나갑니다,
또
아쉬운 파!
3번홀
파 3 -- 180m
19도 유틸리티 샷
핀 우측 4m 붙네요.
두번의
버디펏 실패로
이제 공격적인 펏...
홀컵을 2m 지나갑니다.
켁@@그린이 더 빨라졌네?
돌아오는
2m 파세이버 펏...
성공^^
4번홀 파5
티샷은
페어웨이 복판으로~
세컨 5번 우드샷... 뒷땅...모래가ㅠ,
서드 우드샷...
그린 입구 10m 지점까지...
핀까지
30m 어프로치를
1m 붙혀서 파세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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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서
힘을 뺀다는 것...
힘을 빼는 경지도 수심이 깊다는 것
빼도 빼도 뺄힘이 더 남았다는 것이 경이롭습니다.
스윙은
수구리 당당,
허우적 허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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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홀 지날때 부터
기온이 7도
바람이 거의 없는 초봄같은 날씨가 계속됩니다.
너무 껴 입었는지
땀도 삐적삐적 나네요,
동반자는
두터운 옷을 벗기도 하고요,
라운드 마칠때 까지
축복받은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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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라운드...
화랑 인코스 1번 홀
버디찬스...
홀이 외면 합니다. ㅋ
티샷은
아피지점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깃발 근처서 볼이 놀고
파3 175m
티샷이 밀려서
볼이 오른쪽 벙커로 ...
파세이버도 하고...
"홀컵을
언제 옮겼지???"
농담도 하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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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없이 오랬만에 나가서
라운드를 했는데요,
우드 뒷땅 친 것
하나를 제외하고는
내용이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스코어는
늘 그기서 그기까지,
출발은
언더도 쉽게 칠 것 같은데
집중력이 떨어지면
어김없이
핸디 귀신이 나타나서
발목을 잡네요 ㅋㅋㅋ
여튼,
오늘 라운드
즐거웠고,
스트레스를 확 ~풀고 왔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문자가 하나 날라 옵니다.
"13일(토요일)
신라cc 화랑코스
11시22분 티 오프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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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국적으로
눈 예보가 있네요,
눈길 안전운행하시고
즐거운 저녁시간 되십시요^^
첫댓글 대단ㆍ해여
우째 각홀 다 기억을?
역쉬ᆢ공41년 친 난 반성해야할 ᆢ
역시 멋집니다
별말씀을~^^
집중해서 치면
70 여개 샷을 할때의 심리상태나
샷 느낌까지
자연스럽게 기억이 나는 것 같더군요.
내기 골프를 칠때는
샷을
보지 않더라도,
다음 샷을 하는 장소만 봐도
동반자들이 몇개 쳤는지 알 수 있고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힘을빼도
뺄 힘이 남아있다는게
골프의 난이도인 모양이군요
멋진 표현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머리 부터 발끝까지
모든,
관절부위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 될 수 있는 힘 빼기...
힘을
모우기 위해서
힘을 뺀다...
채울려면 비워라는 얘기가 있듯이 ...
골프도 그런 것 같습니다^^
힘빼고...
핀빨 아이언 비결은~
수구리 당당
메모~
입니다...^^
넵~ ㅋㅋㅋ^^
볼 뒤
잔디 위에
헤드를
떨굴줄알고,
그리고,
떨군 헤드를 보낼줄 알면...
골프는
다 배웠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더군요^^
연말에 경주여행때 보문단지 지나며
곧 다시오마 하고 왔네요
올해는 꼭 뵙고싶네요
년말에
경주 다녀가셨군요,
저도
한달에 서너번은 운동하러 경주에 간답니다.
경주에 맛 집도 많은데요, 모시는 영광이 ::;;;^^
날씨가 좀 풀리고,
좋은 날에 뵈요
개나리 봇짐 싸서 한번 내려 오셔도
대 환영입니다^^
윗녘에 신라cc도 볕 잘들고 겨울골프의 성지던데
아랫녘도 그런가 봅니다
힘빼고 수구리당당. ㅎㅎ
저도 담주 서원힐스 예약되어 있는데 오랫만이라 설레요
재밋게 보고갑니다
남쪽 이라서 비교적 따뜻한데요,
겨울철에 바람만
덜 불면ㅠ
경주, 영천 바람이 엄청 유명하답니다. ㅋㅋ
오랫만의 라운드,
젊은 날에
사랑하는
그 님 만나러 가는 느낌이겠지요,
But,
실전에서는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이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처럼..."
릴렉스...또 릴렉스 ㅋㅋ
즐거운 라운드 되시고요^^
@연꽃하나 만나러 가는 바람이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이라~~
한번 더 글에 머무르게 하시는군요
@언제싱글?
바뿌신데,
붙잡아서 죄송합니다. ㅋㅋㅋ^^
서정주 님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라는
시 안에 나오는 구절 인데요,
그 의미가
너무
가슴에 와 닿고요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이 아니라
한 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
행복한
하루 되시고요^^
@연꽃하나
詩에 감흥을 받아
그런 연유로
"연꽃하나" 닉넴을 쓰시게 된건가요?
@언제싱글?
불가철학에
심취한 적이 있어서
"연꽃하나" 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연꽃에 관한 글들은 자연스럽게 자주 눈에 띄더군요^^
골프를 좋아하면,
길을가다가
"골"자만 보여도 눈길이 가게 되듯이~ ㅋ
20년 전에 찍은 연꽃사진인데요,
아마
골싱 가입시기 쯤
찍은 것 같습니다.^^
@연꽃하나 겸허한 분홍색은 아닌데도
사진으로 담기힘든
탐스럽고 사랑스런 분홍빛이네요
연꽃은 진심 신비로워요
잼나게 읽었습니다. 머리속을 가득메웠던 스윙메커니즘을 잊어버리고.....혀아 연꽂하나님도 스윙메카니즘 생각을 하시는군요...요즘은 어떤쪽 생각하시는지 궁금키도 합니다 ㅎ.
아하~ㅋ
요즘은^^
작년에 틈틈히
드라이버 비거리를 더 내고...
아이언의
좀 더 견고한 임팩을 위해서,
전환에서
지면반발력을 이용하는,
유도의 엎어치기 느낌으로,
스쾃 자세로
왼골반을 낮게 더 열기...
이런 것들을
라운드 할때 적용을 하면서
연습해 봤는데요.
결과는?
확실히
헤드도 더 잘 빠지고,
샷의 느낌
임팩도 더 좋아졌고요,
근데,
정타 확률이 예전 보다
많이 떨어지고,
그것이
스코어로 연결 바로 되고요
거의 없든
오비도 한 두 방씩 터지고,
세컨 샷도 미스가 자주 나오고요.
여튼,
작년 겨울 시즌까지 내내 그랬습니다.
그래서,
올해 부터는 대충
칠려고요,
필드에서
매카니즘을
생각하면서 샷을 하면
힘이 들어가는 건 인지상정이겠지요 ㅎ
대충 쳐도
그린에 올라는 가는데,
굳이,
어렵게 칠 필요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ㅋ
그리고,
작년에 가끔 연습한 것들이
대충 쳐도
은연중에 효과는 나오더라고요.
과유불급이였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연꽃하나
그래서,
요즘은?
옛날에도 그랬지만^^
샷을 할때
몸통회전력을
최대로 살리는 느낌으로 볼을 칩니다.
편안한 어드레스...
백탑은 허물허물...
그리고
피니쉬...
스윙 끝!
이게 저의 스윙입니다^^
@연꽃하나 몸통의 회전력을 최대로 살리는.....뭔지 느낌이 옵니다.^^
그리고 지면반력..스쾃자세...
결국은 빠르고 강하게 휘두르는 쪽으로 매진하셨군요.
하긴 어떻게 치셔도 똑바로 가시니....
@버디펏할꺼야
넵!
역시, 스윙느낌을
잘 아시네요^^
부드럽고
강하게에서...
빠르고
강하게로...^^
--------------
여기서
다음단계가...
빠르고 강함을
다시
부드럽게로 전환을 해야 하는데...
이 단계의 필수요건인
근력이나,
연습량에서 막히더군요ㅠ
그래서
다시 편하게로~~^^
잘 읽고 잘보고 갑니다~
댓글도 즐거워요~^^
넵!!^^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겨울골프...내복에 바람막이에 점퍼까지 입고 골프라운드갔다가 댄장...몸이 뒤뚱거려서 샷도 안대고
잔디는 납작하게 드러누워 이게 폐어웨이인지 맨땅인지....
그린에 올리면 죄다 나가버리고 짧게 올리면 오르막에 멈추어버리고 어프로치는 퍼트로 대충....
97타로 마감하고 하산하는데..............지난해 10월 78타 쳤던 구장인데...댄장....
역시 연꽃하나님은 전천후 고수이십니다.
아네~
오랜만이시네요^^
그나마 그린이 볼을 잡아 주니까,
라운드 하기가 좀 나은 것 같더군요,
어제 라운드도
혹한으로 염려가 되었는데,
바람도 생각보다 적고,
의외로
그린이 튀지 않으니까,
그럭저럭
운동 할만 했고요^^
@연꽃하나 충청도쪽은 오전이른사간대에는 그린이 안받아주더군요. 한참 굴러서 나가버리고 비탈까지 올라가서 어중간한 스탠스로 어퍼로치해야 하는데 응달의 눈녹은 곳은 물끼가 많아 어렵더군요. 하염없이 많이치고왓죠.ㅋㅋ
@타이틀리스트1
중부권 이른시간대는
그린이 튈수도 있겠네요,
저도
18개 그린 중...
산비탈 음지 그린
딱 한 곳이 튀더군요,
핀 옆에 꽂았는데...
딱 소리가 나면서~
튀더니만
그린 오버해서 언덕에 볼이 ㅠ
갑자기,
황당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