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뷔페값이 2만원이라니! | ||||||||||||||||||
불황에 장사없다…유명 호텔도 가격파괴 메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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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체 대표 김 모씨는 지난주 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중식당 '홍연'에서 대학동창 12명과 점심 식사를 했다. 광둥식 해산물볶음 등 총 10가지 세트메뉴 가격은 6만2400원. 통상 이 식당의 10가지 세트메뉴 가격이 8만~9만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30~40% 정도 저렴한 가격대다. 특히 김씨가 조선호텔 멤버십 회원이라 2명 무료 제공 혜택을 받은 후 1인당 가격은 5만1600원으로 낮아졌다. 불황에 장사 없다고 고급 서비스의 대명사로 꼽히는 호텔 식당가가 요즘 문턱을 크게 낮추고 손님 맞기에 나섰다. 웬만한 식당보다 저렴한 1인분에 2만원짜리 식사도 등장했다. 더 이상 호텔 식사가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닌 셈이다. 서울프라자호텔 유럽식 레스토랑 '프라자펍'에서는 3만4800원짜리 점심 뷔페를 내놨다. 통상적으로 호텔 뷔페 식사 가격이 5만원 선임을 감안하면 30~40% 저렴한 수준이다. 밀레니엄 힐튼 호텔 오크룸에서는 최근 '카베리 와인 뷔페'를 선보이고 있다. 3만7200원에 칠레산 '홀리오 부숑', 호주산 '야카 릿지'를 비롯한 와인을 야채 샐러드, 푸딩, 소시지, 쇠고기 립아이 스테이크, 멕시코식 미트 로프, 양다리 구이 등 뷔페 메뉴와 함께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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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호텔에서 와인이 병당 최소 5만~6만원, 스테이크류가 최소 6만~7만원 선임을 감안하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저녁 식사와 와인을 즐기는 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레스토랑 '까페 에스프레소'에서는 리가토니 등 5가지 정통 파스타와 채소피자, 버펄로 치즈 맛이 돋보이는 카프레스 피자를 각각 1종씩 선택하면 3만7200원에 제공한다. 각각 구입할 경우 6만원 선임을 감안하면 약 40% 할인된 가격대다. 세종호텔은 점심에도 파격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 '피렌체'에서 스파게티, 초밥 등 20여 가지 메뉴를 뷔페식으로 즐기고 쇠고기ㆍ생선 스테이크 등 메인 요리까지 제공되는 점심 식사가 2만2000원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뷔페 레스토랑 '페스티발'에서는 호주산 스테이크를 포함한 뷔페 메뉴 점심 식사 가격이 3만6000원이다. 멤버십을 이용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서울가든 호텔은 샐러드와 스테이크 등 60여 가지 메뉴를 2만4200원에 즐길 수 있는 점심 식사를 내놓고 있다. 호텔들이 문턱을 이처럼 확 낮춘 이유는 불경기에 따른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위기로 전이되며 9월 이후 호텔별 식당 매출이 하락 징후를 보이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음식 가격 파괴를 들고 나온 것. 다행히 일선 식당 수준의 가격대를 자랑하는 호텔 식당 메뉴가 나오자 이달 들어 호텔 레스토랑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쉽게도 모모야마(롯데호텔), 팔선(신라호텔), 스시조(웨스틴조선호텔) 등 최고 가격을 내세우는 식당들은 가격 인하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고가 포지셔닝을 한 곳들이라 가격을 인하하면 자칫 이미지와 품질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염려감에서다. |
첫댓글 전 뷔페는 좋아하진 않지만 워낙 세상 전반이 불경기라 가격을 많이 다운시켰군요
우리도 맛집 코너 만들어요~~~~~~~~ 타 지역 여행 갈 때 도움이 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