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책따세 추천도서 - 중학생용 추천도서 1
청소년들이 즐겁고 알차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바람직한 독서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해 온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책따세)'. 2009년 여름, 책따세가 문학, 인문·사회, 과학· 예술 분야에서 선정한 추천 도서들을 소개합니다.
1. 지귀, 선덕 여왕을 꿈꾸다 (중2부터)
저자| 강숙인 출판사| 푸른책들 출판일| 200901 가격| 9,500원(200쪽) 농익은 상상력으로 다시 쓴 지귀 설화. 선덕 여왕은 물론이거니와 김춘추, 김유신, 염종, 비담, 지귀, 자장법사 등 신라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모두 나온다. 또한 지귀 설화, 김춘추와 김유신의 여동생 문희가 맺어진 이야기, 당나라에서 보낸 모란꽃 그림에 담긴 뜻을 선덕 여왕이 한눈에 꿰뚫어 본 이야기, 자장법사가 황룡사 9층 석탑을 건립한 이야기 등 국사 교과서나 위인전, 옛이야기 등에서 간헐적으로 보거나 들은 적 있는 신라 시대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이 총망라돼 있다.
2. 아빠, 제발 잡히지 마 (중2부터)
저자| 이란주 출판사| 삶이보이는창 출판일| 200905 가격| 10,000원(248쪽) 부천 '아시아인권문화연대'에서 일하고 있는 저자 이란주가 15년간 함께했던 이주노동자, 이주아동, 이주여성들의 삶의 모습들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이주노동자들이 낯선 이방인들이 아닌 우리의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길, 국적을 넘어 그들이 우리의 이웃으로 존중받을 수 있길 바란다.
3. 김홍도의 풍속화로 배우는 옛 사람들의 삶 (중2부터)
저자| 최석조 출판사| 아트북스 출판일| 200811 가격| 10,500원(208쪽) 보물 257호 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화첩'에 수록된 풍속화 25점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옛 사람들의 삶에 관해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 아이들이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옛 그림 학교'라는 특별한 학교에 입학해, 옛그림을 보는 법,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발견해가는 특이한 구성으로 엮었다. 중간 중간,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해를 돕기 위한 팁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도 장점이다.
4. 말더듬이 선생님 (중3부터)
저자| 시게마츠 기요시(역자: 이수경)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출판일| 200903 가격| 11,000원(361쪽) 말을 더듬는 버릇 때문에 비정규 강사로 머물며 학교를 옮겨 다니는 교사가 만난 여덟 명의 아이들 이야기를 담은 시게마츠 기요시의 대표 성장소설. 혼자서는 짊어질 수 없는 무거운 짐을 가슴 속에 품고 사는 위기에 빠진 우리 시대 청소년 문제를 따뜻하게 감싸 안은 작품이다. 여덟 편의 다른 이야기가 말더듬이 선생님 무라우치를 매개로 느슨하지만 유연하게 연결되어 있는 이 소설집은, 중학교를 중심으로 외톨이로 살아가는 아이들과의 아주 특별한 만남을 차분하게 좇아간다.
5. 모스 가족의 용기 있는 선택 (중3부터)
저자| 엘린 레빈(역자: 김민석) 출판사| 우리교육 출판일| 200812 가격| 9,000원(239쪽) 1950년대 미국을 휩쓸고 간 매카시즘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가족이 겪게 되는 일상의 변화를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상원 의원 조셉 매카시가 공산주의자들의 명단을 가지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된 50년대 미국의 기이한 풍경, 그 광풍이 평범한 한 가족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그 속에서 이 용감한 가족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우리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와 자유, 정의 따위의 의미를 되새겨 주는 이야기이다.
6. 김경일 교수의 이야기 동양사상 (중3부터)
저자| 김경일(그림: 황기홍) 출판사| 바다출판사 출판일| 200903 가격| 11,000원(248쪽) 공자 왈, 맹자 왈” 류의 뭔가 어려운 소리가 가득한 철학으로서의 동양사상이 아니라, 우리가 지닌 사물과 나, 주변에 대한 생각의 근원이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으로서의 동양사상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노자부터 동중서까지 동양의 사상가 11인이 머리싸움과 설전을 벌였던 그 시간 속으로 들어가, 3000년 전 동양사상이 탄생하고 성장하던 역사적인 현장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
7. 자아놀이공원 (중3부터)
저자| 이남석 출판사| 사계절 출판일| 200903 가격| 9,800원(222쪽) 정서적 감동이 있는 지식을 전하는 심리학 지식 소설로, 프로이트의 빙하 놀이관, 융의 UFO 전시관, 스키너의 입체 게임관, 매슬로의 피라미드관, 에릭슨의 서바이벌 게임장 등에서 벌어지는 환상 여행은 유쾌하게 심리학 지식을 전한다. 또한 자아를 탐구하는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심리학 지식은 독자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자아 발견과 자아의 성장으로 이끌어 준다.
8. 왜 건물은 지진에 무너지지 않을까 (중3부터)
저자| 마리오 살바도리(역자: : 송민경) 출판사| 다른 출판일| 200904 가격| 10,000원(152쪽) 미국에서 아동 청소년 대상의 논픽션 책에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보스턴글로브 ·혼북상」과 「뉴욕과학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이 책은 1979년에 출간된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고전. 다리나 고층건물을 비롯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일 맞닥뜨리는 건축물에 숨어있는 과학 법칙들을 멋진 삽화를 통해 아주 쉽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접 아이들이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달걀, 종이, 풀, 빨대 등을 가지고 직접 만들어 보게 하면서 건축 원리를 체험하게 한다.
9. 갈릴레이의 생애 (중3부터)
저자| 베르톨트 브레히트(글: 기획집단 MOIM, 그림: 정성호)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0803 가격| 11,900원(256쪽) 브레히트의 대표작 '갈릴레이의 생애'를 소개하는 책으로, 1938년 처음 쓰인 후 세 번의 개작 과정을 거쳤으며, 타계하기 전까지 무대 리허설을 했을 만큼 브레히트가 심혈을 기울였던 작품이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생애를 통해 브레히트는 과학자로서의 자존심을 얘기한다. 진리에의 열망 때문에 과학자가 겪어야 하는 ‘각별한 용기’에 대해서. 물론 브레히트는 그를 엄격한 과학자가 아니라 문제적 인간으로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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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여름 책따세 추천도서 - 중학생용 추천도서 2
청소년들이 즐겁고 알차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바람직한 독서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해 온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책따세)'. 2009년 여름, 책따세가 문학, 인문·사회, 과학· 예술 분야에서 선정한 추천 도서들을 소개합니다.
1.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중1부터)
저자|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역자: 이도영) 출판사| 미래인 출판일| 200812 가격| 9,000원(196쪽)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과 비방, 인격 모독으로 얼룩진 우리네 인터넷 세상.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단순히 하지 말라고 다그치거나 야단친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될까? 이 책은 사이버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감정을 섬세한 터치로 낱낱이 그려냄으로써, 지금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읽고 공감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이끈다.
2. 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중1부터)
저자| 로젤린느 모렐(그림: 장은경, 역자: 김동찬) 출판사| 청어람주니어 출판일| 200811 가격| 8,500원(112쪽) 가족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경험하게 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소녀의 눈을 통해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려 낸 책. 활기차고 다정했던 엄마가 병에 걸려 투병을 시작하자 열두 살 어린 소녀 알리스와 아빠는 하루하루, 삶 곁에 너무나 가까이 웅크리고 있는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병과 죽음 앞에서 체념하고 겁에 질리며 때로는 나약해지지만, 삶이 죽음을 가르치듯이 죽음 또한 삶을 가르치고 있음을 깨달아 가는 소녀의 내면이 현실적으로 담담히 펼쳐진다.
3. 가만히 들여다보면 (중1부터)
저자| 윤동주 외(엮음: 최윤정, 그림: 한유민)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0205 가격| 8,000원(166쪽) 윤동주, 조운, 정지용, 김소월 등 민족 시인들이 동심을 노래한 동시, 식민지 시대의 아픔을 노래한 시에서부터 임길택, 이상교, 정두리, 구용 등 90년대 동시인들이 아이들의 생활을 솔직하게 노래한 시까지 모두 65편의 아름다운 시가 담겨 있다. 20년대부터 90년대에 이르기까지 원로 동시인, 중견 동시인, 현대 시인을 모두 아울러 우리 귀에 익숙한 시, 조금은 생소하지만 자꾸자꾸 읽고 싶은 시 등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아이와 어른이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시들을 모아 놓았다.
4. 해바라기 카짱 (중1부터)
저자| 니시카와 츠카사(역자: 양윤옥) 출판사| 뜨인돌 출판일| 200906 가격| 9,500원(216쪽) 열등생에 ‘바보’ 소리를 듣던 카 짱 때문에 엄마의 치맛자락에는 눈물 자국이 마를 날이 없다. 그러나 그해 봄방학 때 전학 간 학교에서 만난 모리타 선생님과의 ‘2주간 특별수업’을 통해 차츰 자신감을 되찾고 꾸준히 변화되어 마침내 인생이 송두리째 달라지는데……. 라디오, 텔레비전의 각본 구성, 만화 원작, 동화, 소설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니시카와 츠카사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쓴 감동실화.
5. 나는 멋진 로봇 친구가 좋다 (중1부터)
저자| 이인식 출판사| 고즈윈 출판일| 200904 가격| 10,000원(232쪽) 로봇은 첨단 과학기술이 집적된 결정체로, 고대 신화부터 미래를 예측하는 SF에 이르기까지 빠지지 않고 등장해 온 오랜 상상력의 주인공이다. 이 책은 인류가 상상해온 로봇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어떻게 실현되고 발전되었는지와 로봇의 구조 및 작동원리 등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첨단 과학기술에 흥미를 갖고 로봇과 함께할 미래사회를 내다보고 예측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6. 산에 올라 마음의 붓을 들었네 (중1부터)
저자| 이소영 출판사| 낮은산 출판일| 200809 가격| 11,000원(116쪽) 우리 옛그림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어린이 책에서는 풍속화나 화조화, 영모화 등에 비해 다소 소홀하게 다루어진 산수화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어린이 미술 책. 초등학교 3.4학년 정도 되는 어린이들부터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산수화 감상법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자기가 보고 느낀 대로 산수화를 직접 그려 보게 하는 공간을 마련해 ‘감상의 길잡이’ 차원에 머물던 어린이 미술 책의 내용과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7.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 미술관 (중1부터)
저자| 박영대(그림: 김용연) 출판사| 길벗어린이 출판일| 200905 가격| 15,000원(240쪽) 2006년 3월부터 22회에 걸쳐 「소년한국일보」에 ‘이젤의 생각미술관’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글을 단행본에 맞게 고치고 보태고 삽화를 넣어 새롭게 엮은 것. 저자 박영대 교수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 미술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자 했다. 저자는 서른세 개 현대 미술 작품을 빌어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여덟 가지 주제를 전시관 형태로 구성했다.
8. 태일이 1∼5 (중2부터)
저자| 박태옥(그림: 최호철, 기획: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출판사| 돌베개 출판일| 200902 가격| 50,000원 노동운동의 불모지였던 이 땅에 자기 한 몸을 희생함으로써 노동운동, 민중운동, 민주화운동의 거대한 불꽃을 피워낸 전태일의 이야기. 이 책에서는 딱딱하고 거리감 있는 ‘위인전’이 아니라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전태일 이야기’가 만화를 통해 극적으로 펼쳐진다. 일화 하나하나가 저마다 짜임새를 가지고 연결되며,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태일이와 다양하게 관계 맺는 모습이 실감 나게 그려지고, 시대와 상황의 풍경이 친절하면서도 단순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9. 아프리카 우화집 (중2부터)
저자| 카마 시오르 카만다(그림: 밀로시 콥타크, 역자: 류재화) 출판사| 아일랜드 출판일| 200902 가격| 21,000원(396쪽) 아프리카 옛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엮은 책으로, 사악한 정령과 싸우는 소년의 모험담과 왕조를 건설한 영웅설화, 애절한 사랑 이야기, 인간사회를 빗댄 동물들의 우화 등 다채로운 내용이 실려 있다. 프라하 국제도서전 골드리본을 수상한 일러스트는 이 이야기들에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해준다. 슬로바키아 출신 화가 밀로시 콥타크는 강렬한 원색의 색채로 신비로운 주술 의식과 원시아프리카의 토속적인 풍경을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