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발달 | 3~4세 | 5~6세 |
● 두뇌의 발달은 성인의 75%까지 성장 ● 대근육의 조절능력이 발달 ● 직선을 그리거나 원을 그릴 수 있음 ● 신체활동과 운동기능의 증가 ● 혼자 옷을 입고 벗으며, 옷의 단추를 푸는 협응력이 발달 ●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결정되는데 90%의 아동은 주로 오른손을 사용 ● 자신을 위한 탐색의 기회와 독립심이 중요함 ● 또래와 함께하는 놀이가 증가 | ● 두뇌의 발달은 성인의 90%까지 성장 ● 소근육과 손의 협응력이 더욱 섬세하게 발달 ● 사각형과 삼각형을 따라 그릴 수 있음 ● 모든 근육의 기능이 높은 수준까지 발달하기 때문에 달리기, 줄넘기, 축구, 자전거, 수영 등의 운동이 가능 ● 익숙하게 젓가락과 숟가락을 사용할 수 있음 ● 신체적 기능이 또래 집단 내에서의 지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요인이 됨 |
2).인지 발달
인지란 개념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기술을 습득하며 사고, 추리,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능력이다.
피아제(Piaget)의 인지발달 이론에서는 전조작기에 해당하는 시기(2~6세)가 유아기이며,
이 시기에 나타나는 특징들이 매우 다양하고 성인의 시각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유아기의 특징적인 사고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① 직관적 사고
이 시기의 아동은 가시적인 조건에 의지할 뿐 내적 조건이나 객관적 기준에 의한 사고는 불가능하다.
아동은 보이는 대로 대상을 판단하는 것이다.
이 특징을 피아제는 양(quantity)과 수(count)의 보전개념(conservation concept)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보전개념이란 어떤 대상의 외상이 바뀌어도 실제는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한 이해를 의미한다.
이 연령의 두 아이를 둔 어머니들은 간식으로 주스를 한 잔씩 먹일 때도
똑같은 모양의 두 개의 컵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두 아이는 모양이 다른 컵을 놓고 싸울 것이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는 쥬스 잔의 높이와 넓이라는 두 특성을 상호 비교하고 그 관계를 통합하는 상
보적(compensated) 사고와 가역적(reversible) 사고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② 자아 중심적 사고
자아 중심성이란 아동이 자신의 조망과 타인의 조망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의미는 이기적이나 독단적인 것과는 다르다.
유아는 사물이나 현상을 자신의 입장에서 보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자신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믿어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한다.
자아 중심성은 언어 사용에서도 나타나는데, 독백과 같이 자기 말만 하는 것이 특징이다.
③ 물활론적 사고
물활론적 사고란 물건이나 현상이 살아 있고 또 살아서 움직이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즉 생동론적 사고라고 한다. 전조작기의 어린이는 생물과 무생물
사이의 구별을 성인과 같은 관점으로 하지 않는다.
4~6세 사이의 아동은 활동하는 것은 모두 살아 있는 것으로 여기지만,
6~7세 사이의 아동은 이동하는 것에 한해 생명을 부여한다.
④ 상상적 사고
과거에 체험한 것을 마음속에서 재생해서 그것을 상징적인 형태로 재현하려고 한다.
예)여아가 인형을 재우려고 노력하는 행동, 영아는 이것이 천으로 만든 인형인 것을
알지만 인형을 어린아이의 상징으로 다루는 것이다.
⑤ 인공론적 사고
물체가 인과 관계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예)밤은 어른들이 커텐을 침으로써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것과 스위치를 누르면
전기가 들어온다는 생각이다. 이것은 아동의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근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⑥ 실재론적 사고
아동들이 자기를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은 모두가 외부에
실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심리 현상과 물리 현상을 혼동하는 것이다.
예)생각이란 소리이기 때문에 입을 다물면 생각은 없어진다고 믿고,
고기나 뱀은 소리를 내지 못함으로 생각을 못한다고 믿는다.
⑦ 도덕적 실재론
이 시기의 아동은 누군가 잘못했을 때 동기에 의해 잘잘못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에 대한 결과 여부에 따른 잘못의 정도를 판단한다.
바로 현재 나타나 있는 현상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⑧ 꿈의 실재론
자신의 꾼 꿈의 내용이 실제로 일어났을 뿐만 아니라 실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꿈속에 등장한 사람들은 깨어난 후에도 그 꿈의 내용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유아기의 인지적 발달특성을 연령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인지 발달 | 3~4세 | 5~6세 |
● 주의집중시간이 짧음 ●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약간은 구분하기 시작 ● 최근의 경험을 어느 정도 순서를 이해하며 관련시킴 ● 감정표현을 위한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 ● 생명이 없는 대상에게 생명과 감정을 부여 ●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함 ● 직접적인 경험들을 통해서 개념들을 습득하기 시작 ● 성 개념을 습득 | ● 자신의 세계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 다양 ● 현재와 과거의 사건을 이야기로 관련지으며 상상과 현실이 명백히 분화됨 ● 짧은 기간에 두 가지 이상의 생각을 기억할 수 있음 ● 사물과 활동을 표현하는 단어의 사용이 대부분 구체적 ● 움직이는 것에만 생명을 부여함 ● 유사한 말이나 비유적인 말을 사용함 ●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감정이입이 발달 시작 ● 유머를 이해하기 시작 ● 공간에 대한 개념이 불완전하지만 생성됨 |
3) 정서 발달
정서는 유아의 행동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흥미나 관심
그리고 인격 형성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정신기능이다.
또한, 정서는 주어지는 자극에 주관적으로 반응하고, 신체적이며 생리적인 반응을 동반한다.
정서는 유아기 동안에 분화하여 비교적 어린 시기에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유아기 동안에 대부분의 정서가 분화 발달한다는 것이다.
또한, 부정 쪽의 정서(불쾌, 분노, 혐오, 공포)가 보다 빨리 분화되는데,
대체로 2세가 끝날 무렵까지는 성인에게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정서가 나타난다.
분노, 공포, 환희 등의 정서는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발달한다.
예컨대 애착이 형성될 시기에 애착 대상이 적절하지 못하거나 혼란된
경험이나 환경에 처하게 되면, 성장한 다음에도 애정이란 정서발달에 지장을 겪게 된다.
정서발달은 환경요인이 되는 육아 방식과 밀접히 관계되어 연구되고 있다.
따라서 정서는 성격의 중요 요인으로서 과잉보호, 수용적, 거부적, 익애적 육아 방식 등에
따라 서로 다른 성격특성이 형성되고, 정서적 안정성 등은 사회적 기능발달에도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성숙과 학습의 영향에 따라 정서가 변화하는데 성숙은 5세 이전에는 가시적인
대상에 공포반응을 보이다가 5~6세경에는 상상력이 발달되어,
이전에는 몰랐던 안 보이는 귀신을 공포의 대상으로 삼게 되는 것처럼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정서가 다르게 나타난다.
이처럼 연령은 정서표현의 중요한 지수가 된다.
예를 들면 유아기 초기에는 전신으로 분노를 표현하므로 몸부림,
격렬한 울음소리를 내거나 상대방에게 공격을 가하는 행동에서 유아기 말에는
신경질 부리기, 눈물, 울상 짓기 등으로 분노표현이 바뀐다.
연령이 증가하면 직접적으로 정서를 표현하는 것은 점차 억제되기 때문에 외면적
표현은 감소하고, 겉으로 보기에 잘 알 수 없는 미약한 표현으로 바뀌어 더 연령이 증가하면,
전혀 안색에 나타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정서는 외적 표현에서 내적 경험으로 바뀐다.
유아기 정서의 일반적 특징은 유아기에 접어들면, 어린이들이 정서 반응을 일으키는
대상과 표현방식이 변화된다.
그 특징을 보면 어떤 특정한 정서 상태의 지속시간이 짧다.
그러나 성장함에 따라 기억, 자제력으로 말미암아 어떤 정서 상태는 다소 오랫동안 지속된다.
유아의 정서 상태는 폭발적이며(격렬한 정서표현) 일과적이면서(변덕스러울 만큼 기분이 쉽게 바뀐다.)
정서 표현이 빠르고 자주 나타난다.
유아기가 끝날 무렵 공포가 증가하는 이유는 상상력 발달로 도깨비, 귀신 등의
가상적 대상에 대한 공포를 갖고, 학습에 의한 공포심을 갖게 되며 유아의 경험 세계가 전보다
확장되면서 잘못된 조건형성으로 인한다고 볼 수 있다.
유아기의 정서적 발달특성을 연령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정서 발달 | 3~4세 | 5~6세 |
●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이 있음 ● 시각적인 공포를 느끼기 시작 ● 노래나 율동 하는 것을 좋아함 ● 자아 통제력이 발달하며 약간의 불만은 참을 수 있음 ● 자율성이 발달됨에 따라 어른의 지시를 요구함 ● 정서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애정을 서로 주고받음 ● 기쁨, 슬픔, 분노, 놀람 등의 비교적 단순한 정서를 이해하기 시작 | ● 자신이 좋아하는 동화를 즐겨 듣거나 읽음 ● TV의 유머나 재미있는 장면을 보면서 즐거워 함 ● 상상력의 발달과 학습으로 공포 대상이 확대됨 ● 음악에 맞추어 율동적으로 움직임 ●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지만 종종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내기도 함 ● 부모로부터 독립하려 함 ● 애정의 대상이 확대되며 애정에 대한 확인을 자주함 |
4).언어발달
언어 획득의 이론은 스키너(Skinner)의 학습이론과 반두라(Bandura)의 관찰과 모방의
이론에서 많이 다루고 있으며 스키너(Skinner)의 학습이론은 언어를 강화에
의한 학습의 결과물이라고 보고 있으며, 모방과 관찰의 사회학습이론에서의
반두라(Bandura)는 관찰과 모방을 통해 언어를 익힌다고 보고 있다.
① 학습 이론
스키너를 중심으로 한 학습 이론가들은 언어도 강화에 의해서 학습되는 행동이라고 본다.
아이가 소리를 낼 때 관심을 가지고 대꾸해 주거나 얼러주기, 웃어주기, 안아주기,
토닥거려주는 행동으로 강화를 시켜주면 점진적으로 정확한 언어를 습득해 간다.
② 관찰과 모방학습
반두라에 의하면 언어는 부모나 가족이 말하는 것을 듣고 그대로 모방하면서
어휘와 문법 규칙을 습득하게 된다.
③ 언어발달 이론
촘스키(Chomsky)는 모방과 강화의 영향이 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아동의 언어적 성취를 단지 강화, 모방, 자연적 호기심만으로 설명하는 것을
너무 미흡하다고 보고 아동이 사용하는 제한된 수의 문장만 들으면 많은 문장이 잘못된
것도 있으나, 그럼에도 그들은 무한정의 새 문장을 이해하고 만들어 내는데 있어
고도의 세련된 언어 규칙들을 발달시킨다.
이것은 인간이 어느 정도의 언어에 대한 생래적(生來的)인 언어습득
장치(language acquisition device: LAD)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 이 언어습득 장치는 신체 속에 장기(臟器)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기능적인 측면으로서, 언어 자료를 처리하고 가공하며,
규칙을 구축하고 문법적 문장을 이해하게 해준다.
유아의 언어적 발달특성을 연령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정서 발달 | 3~4세 | 5~6세 |
● 어휘의 증가 ● 주변의 글자에 관심을 가짐 ● TV애니메이션의 줄거리를 거의 이해 ● 반복, 독백, 집단적 독백 등 자기중심적 언어를 보여주기도 함 ● 자신의 기분, 느낌 감정 등을 말로 표현함 ● 6-7개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을 말함 ● 다른 사람의 대화에 참여하여 가끔 자신의 주장을 말함 ● 전화를 받고 묻는 말에 대답함 | ● 어른과 대등한 발음과 문법을 사용함 ● 숫자와 글자를 쓸 수 있음 ● 자기중심적 언어가 줄어들고, 사회화된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 함 ● 전화를 직접 걸어 대화 함 ● 낮선 사람과도 대화함 ● 숫자와 글자를 쓸 수 있음 ● 리듬, 같은 음의 반복, TV 광고, CM송 등을 부름 ●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대화를 함 ● 한 가지 주제로 토론하거나 발표할 수 있음 |
5) 성격 및 사회성의 발달
2세부터 5세 사이에 획득된 여러 행동들은 개인적 패턴으로 응고되기
시작하며 타인과 구별되는 태도, 선호, 행동방식을 발달시키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을 한 개인으로 점차 인식하게 되면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 혹은 부정적 개념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또한, 여러 유형의 주위 사람들과 새로운 상호 작용을 하게 되며,
그 결과는 유아의 성격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아발달은 개체화와 신체적 자기의식으로 먼저 개체화를 살펴보면 2세경의 유아는
이전에 비해 엄마의 격리에 심한 불안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3~4세가 되면
애착 대상에서 분리된다.
따라서 이 시기엔 낯선 사람이나 애착 대상과의 격리에 대해 좀 더 의연해 질 수 있으며
부모로부터 개체화가 이루어진다.
유아의 개체화를 뒷받침하는 2가지 능력의 발달은 2세경부터 사물을 유아 스스로
조작할 수 있는 조작능력의 발달과 유아 자신이 부모나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만큼 자아가 발달하기 때문이다.
인간 발달에 있어서 개체화는 2회에 걸쳐 나타난다.
제1반항기는 3~4세경에 나타나며 제2반항기는 사춘기이다.
자기개념 및 자기의식의 발달로 전보다 특이한 행동의 변화가 나타나며 이 반항기를 거치면서
독립심이 발달한다.
유아는 새 기술을 익히고 그것을 기초로 보다 세련된 다른 기술을 새로이 배우려고 시도하며,
이 과정을 거치면서 성취감이 발달한다.
그래서 제대로 할 수 있을 때 숙달감 또한 느낀다.
이런 성취 및 숙달에 이르고자 하는 욕구는 자기 지속적 충동으로 자기 힘으로
끊임없이 시도하고 잘해낼 때 자기 성취감, 자기 숙달감을 느끼려는 욕구에서 온다.
자신이 하는 일의 성공을 예견하고 자기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곧 자존감이며,
이는 성취감과 자율감에 의해 그 바탕이 형성된다.
자존감의 발달은 성숙 동기와 도구적 능력의 발달을 촉진하는 요인처럼
부모의 양육 태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
연령이 증가됨에 따라 아동은 자율감, 성취감 및 자존감을 기초로 자아개념을 발달시킨다.
자아개념이란 자신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이다.
자아의 발달은 전적으로 부모의 양육태도에 달렸으므로 칭찬과 격려를 많이 사용하고
벌과 비난을 적게 주면서 아동을 인격체로 존중해 주면 건전한 자아개념의 발달을 돕게 된다.
자아개념은 사춘기에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되며, 청년기의 자아정체감 발달로 이어진다.
유아기는 차츰 또래 집단과 어울리기 시작하여 사회의 구성원으로 발전되어간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은 운동 기능과 지적인 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양보하는
것을 배우게 되어 자기 통제력을 키우게 되며 아동기에 접어들면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고 자신들끼리 놀이하는 방법을 개발하기도 한다.
유아기의 사회성 형성은 훗날 사회생활을 하는데 기초가 되며,
일상생활에서 신체적 놀이가 주가 되는 유아기에는 놀이를 통해 사회성이 발달된다.
유아기의 사회성 발달특성을 연령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사회성 발달 | 3~4세 | 5~6세 |
● 부모가 성역할의 모델이 되며 부모의 태도는 유아에게 자부심과 안정감의 주요 원천이 됨 ● 지시에 의해 공공장소에서 바른 행동을 보임 ● 새로운 사람이나 새로운 경험에 흥미를 가짐 ● 다른 사람의 감정에 관심을 갖게 되며 또래 집단의 태도를 알게 됨 ● 옳은 행동과 나쁜 행동을 판단할 수 있음 | ● 부모가 기대하는 성역활에 대해 전형적일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의견을 교환함 ● 주기, 받기, 나누기 등의 사회적 기능을 획득함 ● 신체적, 지적, 사회적 차이에 관한 또래 집단의 비판이 시작됨 ● 통합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친구와의 협동놀이가 왕성함 ● 규칙에 따르거나 규칙을 정해 놀이 하려고 함 |
2. 유아기 부모의 역할
유아기는 생후 18개월에서 6세경에 해당하는 시기로서 에릭슨의 발달단계에
따르면 제 2단계와 제 3단계에 해당한다. 또한 프로이드의 발달단계에 따르면
항문기와 남근기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신체적, 사회적, 지적으로 현저히 변화하는 시기로서 적극적인
활동과 탐색, 발견이 이루어지면서 부모와의 접촉이 활발해지는 시기이다.
신체적으로는 걷기 시작하며, 감각운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유아의 인지 발달을 위한 풍부한 학습 경험의 제공이 필요하므로 부모는
안전한 황경을 제공해 주면서 더 나은 발달이 이루어지도록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아는 끊임없이 부모의 관심을 요구한다.
1) 보호자로서의 역할
유아기에는 주도성이 발달하는 시기로서 유아는 항상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고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려고 한다.
유아기 때에는 왕성한 호기심이나 탐구심이 발동하여 주변의 모든 사물에 대하여
몰두하고 관심을 갖게 된다.
따라서 유아기에는 호기심이나 탐구심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의 구성과 더불어
안전하고 자유로운 탐색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야 한다.
유아기에는 완성한 호기심이 발동되지만 유아는 아직까지
위험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단계이다.
따라서 부모는 호기심이나 탐구심을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되 유아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따라서 부모는 유아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사전에 제거하여야 한다.
유아들이 이러한 위험요소에 접근하려 할 때에는 “안 돼”보다는 왜 안 되는지를
유아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유아의 행동에 간섭하거나 과잉보호를 하는 것은
유아의 탐구심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유아가 탐색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거부의 말을 듣거나 체벌을 받게 될 경우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지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지나친
간섭이나 과잉보호를 삼가고 유아가 주도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하면서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가치관을 갖게 하여야 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환경에 유아를 적응시키기
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행동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값비싼 장난감이나 물건을 준비해 두고 유아들의 접근을 막는 것은 유아들의 자신감,
자기주도성, 호기심 발달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유아들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안전한 놀이 장소를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2) 훈육자로서의 역할
유아기는 대근육과 소근육의 발달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 따라서 이 시기에는 식사습관, 배변훈련, 수면습관 등 자신의 신변
처리와 관련된 바람직한 습관의 형성을 위한 훈육이 필요하다.
부모들은 유아들이 규칙적인 식사, 다양한 음식의 섭취, 적당량의 식사 등의 습관을
형성하도록 의도적인 훈육을 해야 한다. 즉,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게
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간식을 주지 말아야 하며, 식사시간에는 유쾌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여야 한다.
배변훈련은 부모와 자녀 간에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
배변훈련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시킬 경우에는 야뇨증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유발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배변훈련은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부
모들은 배변훈련 기간에 있는 유아들에게 상쾌한 분위기에서 배변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배변습관의 형성을 타 유아들과 비교하여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사람에 따라서 약간씩 빠르거나 늦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습관의 형성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잠자는 시간을 지나치게 엄격히 적용할 필요는 없으나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잘 수 있도록
습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자기 전에 어머니가 자장가를 불러 준다든가 동화를 읽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잠자기 전에 잘못된 것에 대해서 야단을 친다거나 벌을 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자녀의 양육과정에서 벌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불가피하게 벌을 사용할 때에는 다음과 같이 벌의 사용지침을 지키는 것이 좋다.
➀ 벌은 행동이 발생한 직후에 바로 주어져야 한다.
➁ 벌은 유아의 수준에서 이해되고 벌 받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➂ 벌은 행동과 관련해서 주어야 효과적이다.
➃ 벌은 사랑과 존중의 관계에서 실시되어야 한다.
3) 학습 경험 제공자로서의 역할
유아기는 신체적, 사회적, 지적으로 왕성한 성장을 이루는 시기이다.
유아기 때 다양한 학습기회의 제공은 유아의 지적, 정서적,
사회적 능력을 성장시키는 기초를 제공하게 된다.
유아의 학습은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과 경험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유아들에게 다양한 놀이, 환경과의 상호작용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좋다.
유아기 때의 학습 경험은 주로 놀이를 통하여 이루어지는데 놀이재료로는
학습을 자극하는 장난감이나 실제로 조작해 볼 수 있는 것이 적절한데,
이러한 것들은 유아기 발달을 위해 중요한 환경자극제가 될 수 있다.
장난감은 유아의 발달 수준에 맞고 좌절감을 일으키지 않으며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것,
교육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융통성, 내구성, 예술성, 안전성 등을 갖춘 것이어야 한다.
학습 경험 제공자로서의 부모역할 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먼저 부모 자신이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즉,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라’라고 말로만 큰 소리 칠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이 먼저 책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녀들이 다양한 학습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 스스로 다양한
경험과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4) 자아개념 형성 촉진자로서의 역할
자아개념은 영아기에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형성되기 시작하는 단계이고,
유아기에는 자신에 대한 초기 인상을 타당화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어떠한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느냐에 따라 자아개념이 달라질 수 있다.
시어스(Sears, 1970)는 영‧유아기에 온정적인 사랑을 충분히 받는 것이
나중에 좋은 자아개념을 형성하게 되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자아개념은 소속감과 존중감으로 나타난다. 아동의 입장을 수용하고 존중하며
민주적인 양육태도를 보이는 부모의 자녀는 자아존중의 정도가 높으며 애정이
부족하고 벌을 사용하는 부모의 자녀는 자아존중감의 정도가 낮다.
자아개념이 높은 유아는 행복하고 비교적 불안을 덜 느끼며 자아존중감이
낮은 유아는 적응력이 낮고 불안을 많이 겪는다.
따라서 이 시기에 부모들은 자녀들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자녀의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시키기 위한 부모의 행동지침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➀ 아동에 대한 온정, 수용, 존중을 나타낸다.
➁ 아동에게 관심을 보인다.
➂ 일정한 범위 내에서 아동의 자유를 허용한다.
➃ 성공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➄ 아동을 대하는 데 일관성 있게 사랑, 성실성, 안전감을 나타낸다.
➅ 아동에 대한 기대를 분명히 한다.
➆ 이해해 주고 확고한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➇ 부모 자신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소유한다.
미역취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