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고 지는 것은 대자연의 약속입니다.
반드시 지켜지는 약속들...
때로는 그렇게 지켜지는
약속들이 야속하기도 합니다.
.
어떤 약속
강원석
삼월에 핀 꽃은
사월이 오면
느린 바람에도 다 지고
구월에 푸르던 나뭇잎은
시월이 되면
옅은 햇볕에도 쉬 물들고
어느 날은
다 자란 아이가
훌쩍 내 곁을 떠나고
지키지 않아도 좋을 약속인데
세월은 어김없이 지키려 하네
* 출처 : 시집 <마음으로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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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아름다워서 그냥눈물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