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대도시로 불리지만 도쿄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삿포로. 많은 외국인들 이 홋카이도를 찾지만 정작 일본 사람들에게 이곳은 큰맘을 먹어야만 갈 수 있 는 곳이다. 해외여행과 동급으로 생각할 정도로 일본인들에게는 특별한 곳이라 는 얘기다. 활화산과 칼데라호, 다양한 온천장과 현대적이고도 이국적인 정취 까지, 거기에 미각을 만족시킬만한 음식까지 곁들여졌으니 여행지로서의 홋카 이도의 매력은 200% 그 이상이다.
■여행하기 좋은 선선한 기후
일본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통하는 홋카이도에서 눈은 커다란 골칫거리 중 하나였다. 그러나 눈 축제(유키마쯔리) 덕분에 유난스러운 추위는 홋카이도를 "겨울에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으로 만들어 주었다. 또한 연중 시원한 기후는 삿포로를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로 만들어주는데. 홋카이도 겨울 여행의 주제가 눈이라면 이제부터는 산으로 들로 나가야 할 때다.
186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진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인 삿포로 는 도쿄에 버금가는 화려함을 갖춘 곳이다. 선술집과 쇼핑센터, 호텔 등이 밀 집한 스스키노 거리를 비롯해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오오도리 공원 등 삿 포로에는 흥미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깔끔하게 구획된 삿포로에는 유럽 스타일의 건물을 비롯해 현대와 전통미를 적 절히 살린 건축물들이 많다.
지은 지 100년이 넘은 것들도 꽤 있어 갑자기 역사 도시로 보이기도 한다. 그 중 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는 1888년 미국식 바로크 양식 으로 건축된 3층 규모의 건물. 울창한 나무숲과 본청사가 이국에 와 있는 듯 한 느낌을 갖게 한다.
그렇지만 밤 문화는 역시 스스키노 거리에서 즐겨야 한다. 밤이 되면 사람들은 홋카이도 최고의 번화가인 스스키노로 모여드는데. 개성 있는 레스토랑과 선술 집, 다양한 등급의 호텔 등이 자리하고 있어 제법 시끌벅적하다.
오오도리 공원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예쁘게 정리된 공원이다. 에펠탑을 본 뜬 TV탑이 공원 끝부분에 있고 갖가지 꽃과 분수대가 어우러져 시민들의 휴식 처로 인기가 높다. 눈 축제의 주행사장인 동시에 여름이면 맥주 축제가 열리기 도 한다.
■운하 따라 밤길 거닐어
삿포로에 가게 되면 자연스레 들르는 곳이 바로 오타루다. 오타루는 "북쪽의 월스트리트" 라는 별명이 붙어 다닐 정도로 은행과 기업들로 번성했던 곳이지 만 오늘날은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관광지로 더 유명하다. 편의상 역 주변과 운 하 지역, 로맨틱 지역, 유흥가 지역 등 크게 4가지 지역으로 나뉘는데 도시 자 체가 워낙 정리가 잘되어 있어 걸어 다니기에 좋다.
오타루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한 오타루 운하. 그리 넓지 는 않지만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걷거나 야경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주변으 로 자리한 석조건물들은 메이지 시대의 것들로 과거 오타루가 곡물 수출항으로 번성했을 당시 창고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현재는 레스토랑이나 상점으로 이용 된다.
이 중 오타루 비어(Otaru Beer)는 직접 만든 맥주를 판매하는 곳. 거대한 맥주 발효관이 실내에 있어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맥주로 유명한 삿포로와 가까워서 그런지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화산이 만들어 낸 거대 호수
삿포로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도야호(洞爺湖) 주변은 홋카이도 의 진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호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광활한 도 야호는 화산 폭발로 생긴 칼데라. 구름이 살짝 걸쳐 있는 요떼이산을 비롯하여 호수 한가운데 섬처럼 솟아 오른 오시마 등과 어우러진 시골 마을이 전원생활 을 꿈꾸게 한다. 도야는 호수를 중심으로 활화산인 쇼와신산을 비롯해 온천이 많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호수 주변은 초록이 물드는 5월부터 가 특히 아름답다. 자동차를 이용해 호반 도로를 달리거나 유람선을 타고 호수 를 둘러 볼 수도 있다.
■일/본/여/행/정/보
◇항공=인천 ~ 삿포로 간 직항노선을 대한항공, 델타항공에서 각각 주 5회씩 운항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30분. 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는 자동차로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삿포로 현지 이동=삿포로 시내에서 이동은 시에서 운영하는 3개의 지하철 노선과 1개의 전차노선, 시내버스, JR버스 등이 있다.
시내 관광은 삿포로역을 중심으로 볼거리들이 모여 있으므로 도보로 이동해도 된다. 1구간부터 6구간까지 구간별로 다양한 요금이 제시되므로 늦은 시간까지 돌아다닐 경우에는 1일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
◇상품정보=온라인투어(www.onlinetour.co.kr)에서 "홋카이도 특가 4일" 상 품을 선보였다.
6월에만 한정 판매하는 노팁 상품으로 여행자보험, 관광진흥기금, 공항세, 가 이드ㆍ기사 팁이 포함된 금액이 799,000원.
삿포로, 도야, 노보리베쓰에서 1박씩 머문다. 5월 24일, 30일, 6월 6일, 13일, 20일, 27일 단 6회 출발.
-일본 삿포르는 추운 날씨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눈축제를 통해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의 눈축제를 구경하기 위해서 세계곳곳에서 몰려들고 있다. 우리나라도 발전가능한 지역을 선정해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으면 한다. 경주를 예로 들면 예전보다 많이 관광도시로서는 명성을 잃어가는 것 같다. 학창시절의 수학여행만으로 기억하기에는 그래도 경주라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이 많기 때문에 획기적인 이벤트나 축제를 기획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하다.
첫댓글 잘했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