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이불
아기 이불에는 아기의 땀과 음식물 등이 묻기 쉬워 세균이 잘 번식한다. 이부자리의 소독은 일광소독으로 하고, 소독할 때에는 잊지 말고 먼지도 함께 털어 주도록 한다. 보이지 않는 먼지 속에는 해로운 세균이나 진드기, 곰팡이가루 등이 섞여 있기 쉽다.
일광 소독하기 ▶ 이불에 부분적으로 묻은 오염을 없애고 틈날 때마다 햇볕에 소독한다. 이때 모서리 부분도 잘 펴주고, 앞뒤로 골고루 뒤집어서 소독한다. 일광 소독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에 한다. 특히 솜이 들어간 이불은 흡수성이 뛰어나 오염되기 쉬우므로 수시로 일광 소독하는 게 좋다. 방수요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대소변으로 인해 아기요가 오염될 수 있으므로 홑청을 빼서 세탁하고, 솜은 햇볕에 널어서 완전 건조시킨다. 습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곰팡이는 한번 생기면 제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사전에 조심하는 게 가장 좋다.
먼지 털기 ▶ 일광 소독을 하면서 먼지를 털어 주는데, 솜이 들어가지 않은 얇은 이불은 한쪽 끝을 잡고 흔들어서 털거나, 줄에 건 다음 긴 막대를 이용해 탁탁 치면서 턴다. 하지만 솜이 들어간 이불을 한쪽 끝에서 잡고 털면 솜이 갈라지므로 줄에 널은 후 손바닥이나 막대기 등을 이용해서 털어주도록 한다.
세탁하기 ▶ 이불과 요는 홑청만 세탁하고 속은 일광 소독한다. 특히 목화 솜을 넣은 속이불과 요는 절대 세탁하면 안 된다. 목화 솜이 마르면 부피가 줄어들어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목화 솜은 햇볕에 자주 널어서 습기를 제거해 주면 납작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불 홑청은 순면이라고 해도 삶지 않는 게 좋다. 삶으면 색상이 빠지고 섬유가 줄어들어서 속과 맞지 않게 될 수 있다. 깨끗이 비누 세탁한 후에 건조되면 물 스프레이를 하여 이불 네 귀퉁이의 아귀가 잘 맞도록 잡아당기면서 다림질한다. 다림질 후 다시 한번 자연광에서 완전 건조시키면 더 좋다.
마무리하기 ▶ 세탁이 끝나면 홑청을 뒤집어서 속과 맞춘 다음 사방을 바느질해서 고정한다. 속과 홑청을 함께 뒤집어 홑청 겉면이 나오도록 한 후에 편편하게 모양을 잡아주면 된다.
♡ 방수요
방수요는 아기요가 아기의 대소변으로 오염되는 것을 방지해 주기 위한 것으로 아기 요 위에 깔아 주는 시트이다. 아기의 피부에 닿는 부분은 면으로 되어 있어 공기 중 습기나 아기가 흘리는 침 등을 잘 흡수한다. 아기의 피부와 직접적으로 닿는 물건이므로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세탁하기 ▶ 부분적으로만 더러워졌을 경우에는 물수건으로 여러 번 문질러 닦은 후에 건조시켜 사용한다. 오염된 면적이 넓은 경우에는 통째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손 세탁을 하되 너무 비벼 빨지 않도록 한다. 오염이 심한 부분은 세제를 푼 물에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부드러운 솔로 문질러 주면 깨끗하게 세탁된다.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물이나 찬물을 이용한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방수 원단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말리기 ▶ 직사광선에서 말리게 되면 방수 원단이 녹거나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바람이 잘 부는 그늘에서 말린다.
♡ 짱구 베개
아기의 뒷머리를 예쁜 짱구모양으로 만들어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아기가 놀 때도 아기 머리가 납작해지지 않고 베개의 중간에 동그란 홈이 나 있다. 갓난아기들은 땀을 많이 흘리므로 자주 빨아주어야 한다.
세탁하기 ▶ 베개 홑청을 따로 떼서 세탁할 수 없기 때문에 한번 세탁을 하면 전체 세탁을 해야 한다. 평소 이용할 때 거즈 손수건을 깔고 사용하여 심하게 더러워지지 않았을 경우에 거즈 손수건만 갈아주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탁기를 이용하게 되면 모양이 변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미지근한 물에 손 세탁한다.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 모양을 손질하여 형태를 잘 잡도록 한다. 간혹 베개 속에 메밀을 넣은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몸체를 세탁하면 안 된다. 이런 경우에는 베개 커버가 따로 있으므로 커버만 따로 세탁하도록 하고 베개 속은 먼지를 털어 내고 일광 소독을 한다.
♡ 천 기저귀
대변이 묻은 기저귀를 물 속에 오래 담가두면 최고 1억 마리의 세균이 번식한다. 따라서 변이 묻은 기저귀는 흐르는 물에 금방 변을 씻어 낸 후 빠는 것이 좋다. 그냥 빠는 것보다 삶는 것이 좋고, 자연광에서 말리는 것이 가장 좋은 소독 방법! 특히 다른 빨랫감과 함께 통
안에 1시간 이상 방치하는 것은 금물이다.
세탁 전 보관 ▶ 매번 아기가 대소변을 볼 때마다 빨래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다. 하루에 한두 번 정도 모았다가 하게 되므로 빨랫감을 모으는 과정부터 신경 써야 한다. 우선 대변용 작은 통과 소변용 큰 통을 마련해 빨랫감이 나오면 나누어 담아 모은다. 대변을 본 기저귀의 대변은 바로 변기에 털어내고 통에 보관한다. 기저귀에 묻은 대소변을 불리기 위해 물에 담가두면 오히려 세균이 쉽게 번식하므로 그냥 보관통에 담아 두는 게 좋다.
세탁하기 ▶ 다른 세탁물과 함께 세탁하지 말고, 아기가 10개월 이하일 때는 사용한 후 매번 삶아 주는 것이 좋다. 단, 소변기저귀는 생후 10개월 이후에는 깨끗이 세탁해서 사용하고 이틀에 한 번 정도 삶아도 된다. 기저귀는 삶기 전에 비누를 이용해 애벌빨래를 먼저 하고, 애벌빨래를 한 기저귀는 비눗물을 엷게 풀어서 삶는다. 삶을 때는 뚜껑을 닫는 것이 좋다. 만약 아기에게 기저귀 발진이나 땀띠가 있을 경우에는 비누 성분이 트러블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맹물로 삶는 것이 좋다. 삶은 후 세제가 완전히 빠지도록 여러 번 깨끗이 헹군다. 마지막 헹굴 때 섬유 린스를 약간 넣으면 기저귀가 부드러워져 아기 피부에도 좋다.
제대로 말리기 ▶ 이렇게 세탁한 기저귀는 일광 건조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와서 기저귀가 잘 안 마를 경우에는 다림질을 하거나 드라이어를 이용해서 완전 건조시킨다. 이런 경우에는 건조 후에 한 번 더 자연광에서 말리면 완전 건조도 되고, 소독 효과도 있어 더욱 좋다. 날씨가 습하거나 비가 오면 기저귀가 잘 마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따뜻한 방바닥에 기저귀를 펼쳐 말리는 것은 좋지 않다. 방바닥은 생각만큼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따뜻한 기온과 기저귀의 습기 때문에 세균이 더 잘 자랄 수 있다. 또 햇볕이 잘 드는 거실에 말리는 경우가 있다. 유리창을 통해 햇볕이 투과되기 때문에 일광 소독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소독에 필요한 자외선은 거의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소독이 되지 않는다. 직접 햇볕에서 말리는 게 좋다.
♡ 기저귀 커버
기저귀 커버는 아기의 대소변으로 옷이나 침구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채우는 것으로 예전에는 방수 기능만 가지고 있어 기저귀 발진을 많이 유발시켰다. 하지만 요즘은 방수와 발수 기능이 함께 되는 특수 섬유로 만들기 때문에 기저귀 발진이 없는 편이지만, 손세탁을 꼭 해야한다.
세탁하기 ▶방수·발수 기능은 원단에 특수 코팅 처리를 하기 때문에 마찰력에 매우 약하다. 따라서 세탁기로 30분 이상 세탁하면 마찰 때문에 방수 코팅이 떨어져 나가게 되어 방수력이 없어져 버린다. 세탁기 탈수도 금물. 탈수기에 들어가는 순간 방수 코팅이 완전히 벗겨지기 때문이다. 반드시 손빨래를 하도록 한다. 가끔 기저귀에 변이 착색되기도 한다. 이는 변의 성분이 남는 것이 아니므로 여러 번 세탁하면 저절로 빠지므로 사용해도 위생상 문제가 없다.
제대로 말리기 ▶ 기저귀 커버를 말릴 때는 직사광선은 피하고 반드시 그늘에서 건조시켜야 방수 코팅이 녹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날이 습하거나 잘 마르지 않을 때는 드라이어를 이용해서 완전 건조시킨다. 드라이어를 너무 가까이 대면 코팅이 녹을 수 있으므로 10cm 이상 떨어뜨려 말린다.
강력한 세제를 많이 넣거나 오래 삶는다고 옷이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특히 아기 옷은 세제의 양이나 세탁 방법에 따라 아기의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하니, 올바른 세탁법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아기 옷을 어떻게 빨아야 깨끗하고 안전할까?
안전하고 깨끗한 아기 옷 세탁법
따로 세탁해요 |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아의 피부는 매우 민감하고 약하기 때문에 적어도 생후 2~3개월 동안은 아기 옷을 따로 분리해 세탁한다. 또한 아기 옷을 따로 세탁하더라도 세탁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엄마가 직접 손빨래를 하는 것이 더 좋다. 위생상 아기 옷은 자주 빨아줘야 하는데, 세탁기를 사용하면 옷이 금방 상할 수 있고 아기 옷에 잔존해 있는 비눗기를 완전히 없애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신생아에게 새 옷을 입힐 때는 반드시 세탁한 다음 입힌다. 새 옷에 묻어 있는 화학물질이 민감한 아기 피부에 자극을 주어 발진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화학물질은 아기가 주로 사용하는 이불, 베개, 타월 등에도 있으므로 아기 용품을 구입했을 때는 반드시 세탁한 후 사용하도록 한다.
기저귀는 뜨거운 물에 삶아요 | 기저귀, 배냇저고리 등 아기의 살에 직접 닿는 천이나 옷은 뜨거운 물에 삶는 것이 위생상 가장 좋다. 특히 아기가 대소변을 보는 기저귀는 강한 암모니아 성분이 늘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기저귀나 배냇저고리를 삶을 때는 3~4분 정도가 가장 적당하며, 물이 끓기 시작하면 일단 불을 끈 상태에서 옷을 삶는다. 간혹 아기 옷에 묻어 있는 이물질이나 나쁜 세균을 없앤다고 장시간 삶는 경우가 있는데, 아기 옷을 오래 삶으면 셀룰로오스라는 섬유질이 빠져나가 질감이 뻣뻣해지고 수명이 짧아진다.
매일 아기 속옷을 삶는 것이 번거롭다면 시판되고 있는 살균 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유아 전용 살균 세제는 뜨거운 물에 삶는 것과 같은 살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세제에 비해 성분이 강하지 않아 자극도 적다.
유아 전용 세제를 사용해요 | 일반 세탁 세제는유아 전용 세제보다는 자극적이므로, 되도록 아기 옷을 세탁할 때는 유아 전용 세제를 사용한다. 부득이 일반 세제를 사용한다면 더 신경을 써서 충분히 헹군다.
최근에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것은 물론 다양한 성분의 유아 전용 세제가 시중에 많이 선보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천연 원료를 사용해 아기 피부에 자극이 적고 아기 옷에 번식하고 있는 세균을 없애는 데도 탁월한 고기능성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기존의 세탁 세제에 비해 세탁력도 뒤지지 않아 아기 옷에 묻어 있는 각종 찌든 때를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다.
헹굴 때는 식초로 마무리해요 | 조그만 변화에도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 아기 피부를 위해 옷을 헹굴 때는 식초로 마무리한다. 식초는 시판되고 있는 유연제와 같은 역할을 하여 한두 스푼 정도를 마지막 헹굼물에 넣어주고 약 3분 정도 옷을 담가두게 되면 아기 옷에 남아 있는 세제나 암모니아 성분을 중화시켜 준다. 이는 옷의 손상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아기 피부의 자극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아기 옷을 살균하기 위해 표백제를 사용한 경우 식초를 넣은 물로 헹구게 되면 강한 알칼리성 성분은 물론 표백제 특유의 냄새까지 없앨 수 있다. 또한 식초는 옷의 탄력성을 유지시켜 주고 좀을 방지하는 데도 탁월하며, 옷의 탈색을 막아주기도 한다.
소재에 알맞은 방법으로 세탁해야
면 | 면 소재의 옷은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은 반면에 물을 잘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 옷이 쉽게 줄어든다. 따라서 면 옷을 세탁기에 빨 때에는 먼저 형태 보존을 위해 단추나 지퍼를 모두 채운다. 세탁기에 빨면 팔다리 부분이 뒤엉켜서 옷의 형태가 흐트러지고 쉽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색이 있는 면 옷을 세탁할 때는 표백 성분이 있는 세제에 유의한다. 산소계 표백제는 색을 선명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지만 자주 사용하다 보면 옷감을 약하게 만들고, 염소계 표백제는 옷감을 변색시킨다. 또한 면 소재의 옷은 너무 자주, 오래 삶으면 섬유질이 빠져나가 수명이 짧아지므로 주기를 정해 적당히 삶도록 한다.
모 | 겨울옷의 주 소재인 모는 보온성은 좋으나, 물에 적시면 쉽게 줄어드는 성질이 있다. 또한 햇빛, 약품, 해충 등에 약하며 표백제를 사용하면 쉽게 줄어들기 때문에 모 제품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모 소재의 옷은 매번 드라이크리닝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그러나 일반 가정에서 쉬 더러워지는 아기 옷을 매번 드라이크리닝을 하면 비용이 많이 들므로, 첫 세탁만이라도 드라이크리닝을 해주도록 한다. 집에서 세탁할 때는 옷을 뒤집은 상태에서 짧은 시간 안에 손빨래를 한다. 모 소재의 옷은 세탁기로 빨면 크기가 줄어들므로, 옷을 뒤집은 다음 미지근한 물에 지그시 눌러서 세탁한다. 또한 동물성 섬유인 모는 약알칼리성에 약하기 때문에 중성세제나 전용 세제로 빨아야 하며, 옷을 말릴 때는 옷이 변형되지 않도록 평평한 곳에 눕혀 말린다.
아크릴 | 아크릴은 모 소재처럼 따뜻하고 해충에 강하기 때문에 주로 모와 혼방하여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아기 겨울옷에도 아크릴과 모 혼방 소재가 많이 쓰인다.
아크릴 소재의 옷을 세탁할 때는 면 옷과 함께 세탁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면과 함께 세탁하면 면직물의 부스러기가 아크릴 혼방 소재에 붙게 되어보풀이 생긴다. 아크릴 소재의 옷은 뒤집은 상태에서 손빨래를 해야 보풀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햇볕보다 그늘에 말리는 것이 좋으며, 아크릴과 모를 혼방한 옷은 늘어나는 성질이 있으므로 평평한 곳에 뉘어서 말린다.
폴리에스테르 | 폴리에스테르는 소재 자체가 질기고 구겨지지 않아 면이나 모 등 천연 소재와 혼방으로 사용된다. 폴리에스테르는 보풀이 잘 생기는 성질이 있으므로 손빨래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물에 약알칼리성 성분의 세제를 푼 옷을 담근다. 이는 세제의 형광물질로 인해 얼룩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세제를 직접 옷에 뿌리지 않도록 한다.
한편 폴리에스테르 혼방 소재는 따로 모아서 세탁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같은 성질을 가진 소재끼리 세탁하면 오히려 엉겨 붙지 않기 때문이다.
첫댓글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천기저귀를 사용하고 있는데, 식초물을 사용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