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여행 다니며 깜짝 놀란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한 곳은 터키의 카파도키야 이고,
다른 곳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왓 입니다..
카파도키야의 기괴한 모습들은 다른 행성에 온 듯 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전하겠습니다..
앙코르왓은 제가 상상한 그 이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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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코르왓을 처음 방문 했을 때의 충격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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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욘 상의 미소..
서양인은 앙코르왓을 외계인이 와서 지어 준 것이라 했습니다..
그만큼 그 시대의 동남아 문화 수준으로는 이해 하기 힘든 건축물 입니다..
그리고 앙코르왓과 비슷한 유적지가 인도네시아에 있다고 해서 작년에 찾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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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부두르 사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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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사원의 하나로서 앙코르왓보다 이백년이 앞서 지어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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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프롬바논 사원..
이러한 건축물을 천년 이상이 더 된 옛날에 지었다는 것은..
서양인도 믿지 못 할 일 이었습니다..
이러한 문화 유산을 남길 수 있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요?
저는 역사학자도 아니고 건축을 전공한 이과생 입니다..
세계를 돌아 다니고,
동남아를 다니면서 느낀 그대로를 적어보면..
천년 전에 부국은 어땠을까요?..
제가 볼 때는 식량이 풍부한 나라 이었을것 같습니다..
그러기에는 제일 중요한 것이 식량 자원 이었을 듯 합니다..
동남아는 이모작이나 삼모작이 가능한 기후를 갖고 있고,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키울 수있는 자연 환경을 갖추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풍부한 식량을 자원으로 부국이 되었습니다..
그 힘이 바탕이 되어 앙코르왓이나 인도네시아의 보르부드로 사원을 건축 할 수 있는 자원이 된 것 같습니다..
천년 전의 동남아시아는 한국이나 일본 심지어 부분적으로는 중국을 능가하는 부자 나라 이었을 것으로 추측 합니다..
그러다가 그러한 식량을 탐내는 이웃 국가의 침략으로 서서히 무너져 내려간 듯 합니다..
그들은 화약과 철제 무기로 무장을 하여 공격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농본 국가인 동남아시아는 무너져 내려간게 아닌가 하는게 제 추측 입니다..
역사학자가 더 잘 알겠지만 동남아 여러 곳을 여행 다니며 느낀 것 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이유는,
우리가 못 산다고 무시하기도 하고 무시 할 수도 있는 나라인 동남아시아는,
과거에 우리나라보다 훨씬 잘 사는 나라 이었다는 것 입니다..
제가 건축을 전공해서 좀 아는데,
그 시대의 발전상은 결국 당시의 건축물이 말해줍니다..
앙코르왓이나 보르부두르 사원을 지을 수 있는 것은 당시의 그 나라의 힘이 어떠했나를 보여 주는 것 입니다..
우리가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며 왜 이리 못 사나를 논하기 이전에,
우리 나라도 반세기 전에는 그 범주에 속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서 내가 갑이다하고 잘난 척을 하기 이전에 겸손을 갖추고,
한 때는 우리보다 훨씬 부국 이었다는 생각을 갖고 이 나라들을 방문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씁니다..
그런면에서 서양인 관광객들이 아시아의 문화를 존중하고 겸손하게 대하는 듯 하기도 합니다..
베트남 처남댁에서 설날을 맞이하며 보낸 하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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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강변을 산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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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은 마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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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한국 집 앞도 한강변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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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강변은 다른 맛이 있네요..
강변을 걷다가 발견한 이슬람 사원 같은 건물이 있어서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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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이 아니라 이 동네에서 제일 큰 부자 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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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참을 동네 구경을 하다가..
어느 담에 오래전에 한국에서 보던 유리병을 깬 담벼락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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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건물로 보아서 베트남 전쟁 전의 집 담벼락 입니다..
지금은 낮은 담에 대문을 열어놓고 지내는 반면에,
그 당시에 집을 방어한 모습을 엿 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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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작은 연못에 안치된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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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동네 한바퀴 돌고..
처남댁에 돌아와서..
맞이한 설날 아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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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에 잡채까지 베트남 처남댁의 한국 음식 솜씨가 집사람보다 더 낫습니다..
거기에 베트남 설날 음식까지 더하여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각기 다른 두 나라 설날 음식 상을 받았습니다..
오후에는 돼지고기 바비큐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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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잘 차려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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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처남댁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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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시간을 갖었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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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바방사 라는 절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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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늦게까지 오픈하는 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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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댁네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절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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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더 아름다운 절 입니다.
꽃시계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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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의 전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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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앞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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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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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방사는 지어진지 이년 남짓 밖에 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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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하여 제가 다녀보고 현존하는 절 중에 규모가 제일 큰 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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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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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관광객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내국인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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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라 많은 사람이 방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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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도 화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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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가 많은 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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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저녁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꽤 많은 내방객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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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뜰에서 본 시내 야경..
멀리 불빛이 보이는 곳이 시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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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내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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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대웅전 내부로서는 최대 크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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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도 다양하게 모셔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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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관음보살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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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아기 부처 그림부터 그의 일생이 그려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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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에서 기도하는 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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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법당이 하나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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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도 기도하는 신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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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불상 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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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당 위로 일본 풍의 공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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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피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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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동산위의 부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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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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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려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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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이 아름다운 절로 소문 날만큼 조명 효과가 뛰어난 절 입니다..
한참을 내려오니 입구에 있던 연못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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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방사의 설날 밤 나들이는 끝났습니다..
이렇게 하노이 처남댁에서 보낸 설날의 하루는 저물었습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요..
첫댓글 와 역사 기행 굿입니다요~
동남아 역사를 보며는 재미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눈 관광 잘했습니다
앙코르왓트와 카파도키아는 가봤던 곳인데 또 다시 가고 싶은 곳 이기도 합니다
벌룬투어히고 팁으로 100터키리라 준다는게 100유로를 줬던 곳 카파도키아 ㅋㅋ 계속 재밋는 유람기 올려주세요
카파도키아의 벌룬 투어는 유명하지요..
아침에 수백개의 벌룬이 뜨는 장면은 아름답기까지 하고요..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 입니다..
@뉴요커 터키에는 카지노가 없지요?
@아봉 없지요..
혹시 이스탄불에 뉴욕처럼 마피아가 운영하는 지하 카지노가 있을지는 몰라도..ㅎ
형님!!
바방사 꼭 기억합니다^
그리고
르네상스 동남아 국가들
한국과는 비교도 할수없을만큼
번영되고 찬란한 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ㅡ서로 존중하며....
멋진 해설과 사진 설날 선물로 최고입니다^^
감사합니다!
바우형 안주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봉 아우님도 건강한 한해 기원합니다^^
Ba Vang Pagoda 라고도 하지요..
하노이와 하롱베이 사이에 있는데 제가 본 현존하는 절로서는 최대 크기 이었습니다..
다음에 하노이 방문시 꼭 들려 보시기를..
좋은 사진들이내요,
즐거운여행되시고 복많이받으세요
네, 감사 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고 돌아가겠습니다..
잘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지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항상 글잘보고 있습니다.
추후 기행문 같은 책을 내셔도 될듯 하네요
행복하세요!
그저 카페에 공유하는 것으로 만족 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행문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 드리고요...^^
뉴요커님의 글 덕분에...
편안히 앉아서 여기저기 아름다운 관광을 하네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읽어 주심에 제가 고맙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의 여행은 계속 됩니다..
오늘은 닌빈으로 가는 중 입니다..
제국의 흥망성쇄..
(홀덤의 굳런 베드런)
많은 교훈을 주는 글이었습니다..
(겸손하란 뜻)
못산다고 무시하면 큰코 다칩니다..ㅋ
(된장이라고 무시했다가 박살난다..)
형님 저는 2월들어 런이 좋아 졌습니다 ..ㅎ
즐거운 여행 하시구여..ㅋ
글 내용을 꿰뚫고 있네..
그런데 홀덤에 접목시킨 것은 좀..ㅎ
하여튼 된장한테 두번씩이나 올인 당한 내 이야기는 아니겠지?
난 당시에 무시안하고 이기는 패로 들어갔다가 역전 당했을 뿐이얌..ㅎㅎ
앞으로 런이 살아나서 승 구간으로 들어가시게..
안구정화 제대로 했습니다. 동남아는 모두 구정을 쇠나봐요?
네, 동남아의 구정은 한국보다 크게 지내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일주일 간은 모든 가게가 문닫고 쉬는 듯 하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문명사 까지는..ㅎ
하여튼 여행을 다니다보니 그 나라의 역사에 관심이 많아 집니다...^^
형님, 농담 아니라 패키지투어로 추진하셔도
성공하실 것 같은 아이템 같아요~ ㅎ
여행업은 갈수록 커지는 듯 합니다~
오늘 간 닌빈은 더 좋구여..
이따가 더 좋은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오늘 간 닌빈..
제가 여행다니는듯한 느낌입니다. 좋은 곳 구경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동양 최대의 사원..
닌빈의 바이딘 사원..
외국 나가서 돈 자랑하는 바보되면 안됩니다. 그러면 범죄 표적되고, 나라 망신입니다. 관광지 물가도 올려놓는 주범이 됩니다. 외국 나가면 돈 없는 척 하는게 좋아요.
하지만 졸부들은 자랑할 데가 동남아 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문제지요..
거기서 갑질하는 사람을 보며는 창피해서..ㅉㅉ
좋네요,,옛날 생각나서,,감사,,
너무 좋네요 태국의 부처상과 틀리게 백제의 영향을 많이 받어서 그런가 우리나라 부처상과 비슷하니 정감이 더 하네요.
해양왕국 백제에 조공을 받치던 나라 맞습니다. 천년전쯤이면 ...
늦게 내가 쓴 글 다 읽느라고 고생이 많습니당..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