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가 분주령, 꽃이 많다는 이야기만으로도 나는 가고 싶다는 생각에 침을 꼴깍꼴깍 흘리며 기다렸었다.
오랜만에 날씨도 쾌청!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행운을 잡은 거나 다름없었다.
새벽에 일어나 씻고, 식구들의 밥은 식구들이 알아서 해결할 것으로 알고 부리나케 내뺐다.
다음 날이 아들 생일인 것만 빼면 마음에 좀 더 여유가 있을테지만.. 그날 일은 그날 생각하자!
거기가 어딘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많은 꽃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고, 우린 거기서 그들을 만나서 행복을 느끼는 일. 그것만이 중요한 일이다. 오늘은.
그런데, 거기가 너무 먼 데여서 오늘 안에 돌아오려면 서두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조금 아쉬웠다.
그들과 눈맞춤을 하고, 어쩜 그리 이쁠 수 있냐고 말해주고, 서로를 마음에 담아야 하는데,
즐길 시간 없이 그저 증명 사진 찍듯이 휙휙 지나쳐 온 것은, 여유를 갖고 다시 한 번 가야할 빌미를 제공한 것이리라.
이유야 어쨌든 만남, 그 자체 만으로도 기뻤던 분주령의 꽃나들이길에서 만난 친구들의 이야기.
일 년에 몇 번 만날 수 없는 푸른 여름 하늘과 흰 뭉게구름.
![](https://t1.daumcdn.net/cfile/blog/147DE54B4E3BBDEF2E)
생태보존 지역에서의 주의할 점을 이야기하는데 듣는 둥 마는 둥, 나의 관심은 오로지 꽃.
그것도 나를 포함해서 다들 좋아라하는 보라색 모싯대.![](https://t1.daumcdn.net/cfile/blog/207B174B4E3BBDF028)
![](https://t1.daumcdn.net/cfile/blog/150F994B4E3BBDF00B)
이름만 들어도 왠지 안쓰러운 느낌이 드는 며느리밥풀 중에서도 새며느리밥풀/현삼과. 포가 적자색.
![](https://t1.daumcdn.net/cfile/blog/18131D4B4E3BBDF105)
옆을 보고 피는 말나리는 그냥 말나리. '말'은 대개 '크다'는 의미라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1377834B4E3BBDF12B)
깊은 산에서나 만날 수 있는 현삼과의 흰송이풀.
꽃을 열어서 냄새를 맡아보면 향수처럼 좋은 향기가 난다는데.. 다음에 만나면 꼭 맡아 봐야지.
은방울꽃도 그랬고, 향기를 가진 친구들은 매력적.
![](https://t1.daumcdn.net/cfile/blog/140DC44B4E3BBDF20F)
우리집 뒷산에는 노란색 솜방망이, 이친구는 주황색 혀꽃이 아래로 젖혀지는 산솜방망이.
![](https://t1.daumcdn.net/cfile/blog/190D2A4B4E3BBDF210)
뚱단지샘의 말대로 포가 자주색이면 층층이꽃, 포가 녹색이면 산층층이.
나는 꽃 색이 진하고 층층이 달리면 층층이, 연분홍색으로 가지 끝에 뭉쳐피면 산층층이.
![](https://t1.daumcdn.net/cfile/blog/130F214B4E3BBDF30B)
뿌리에서 장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하여 '패장'이라는 속명을 가진 마타리.
꽃과 풀 전체에서도 장 썩는 냄새가 난다는데.. 어떤 냄새길래?
![](https://t1.daumcdn.net/cfile/blog/14138C394E3BBDF41E)
추운 겨울 스님을 기다리다 추위와 배고픔에 스러져간 동자승의 넋이 꽃으로 피어났다는 동자꽃/석죽과.
초록의 잎에 꽃의 색이 선연한 주황색. 꽃말이 기다림 이란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2B86394E3BBDF402)
앞으로 자주 만날 두메고들빼기. 삼각 심장형의 잎이 줄기를 감싸는.
![](https://t1.daumcdn.net/cfile/blog/132BFC394E3BBDF401)
줄기 끝에 모여서 꽃이 피는 일월비비추.
![](https://t1.daumcdn.net/cfile/blog/151071394E3BBDF52F)
꽃도 잎도 비슷비슷해서 일부러 외면하고 마는 산형과 친구들. 구릿대?
![](https://t1.daumcdn.net/cfile/blog/181741394E3BBDF521)
세잎쥐손이
![](https://t1.daumcdn.net/cfile/blog/191DBA394E3BBDF619)
고산에서나 만날 수 있는 둥근이질풀. 나는 네가 참 많이 보고싶었단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01F4F394E3BBDF617)
![](https://t1.daumcdn.net/cfile/blog/177F96364E3BBDF70F)
호리병 모양을 닮은꽃 병조희풀은 풀 아니고 나무.
![](https://t1.daumcdn.net/cfile/blog/1668F2364E3BBDF734)
자꾸 볼 수록 머리가 뽀개질 것 같은 산형과.. 에고 신감채냐?
![](https://t1.daumcdn.net/cfile/blog/207748364E3BBDF81E)
![](https://t1.daumcdn.net/cfile/blog/147AF4364E3BBDF90E)
처음 만나본 이 친구는 쥐털이슬. 털이슬보다 몸체가 많이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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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박주의 날개를 닮았다는 박쥐나물.
![](https://t1.daumcdn.net/cfile/blog/147F75384E3BC89704)
![](https://t1.daumcdn.net/cfile/blog/177BFF384E3BC8980B)
신감채에 목숨을 의지한 새삼스러운 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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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가늘어서 가는쐐기풀. 잎은 마주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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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207DAD384E3BC89905)
방아잎이라 불리는 배초향. 잎을 뜯어서 향을 맡으면 아! 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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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또 나왔네. 너는 누구냐? 누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많은 이들의 밥상임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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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대, 모싯대도 동정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진데, 잎으로 보아서 모싯대에 가깝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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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이미 지고만 터리풀이다. 왠지 털털한 성격일 것 같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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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두릅이라 불리는 독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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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 그늘에 우리가 즐겨먹는 우엉이 자란다? 잎 뒷면이 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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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의 날개로 보나 꽃의 색으로 보나 바디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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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만난 기린초는 태백기린초가 아닐까?(그냥 기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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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뱅뱅 맴돌던 '제비'자가 들어가는 식물? 제비고깔! 중에서도 큰제비고깔.
고깔제비는 잎이 선형으로 갈라지고 큰제비고깔은 중열 정도로 구분하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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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66791424E3BCB5721)
아, 곤충들의 충실한 밥상, 구릿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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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눈에 띄었던 물양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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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자리의 꽃잎이 유난히 큰 어수리. 전호도 그랬지만 어수리꽃은 참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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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95F5C424E3BCB5924)
취패밀리 중에서 이 친구는 각시취. 각시취님 남편은 곰취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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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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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에 털이 많고 거기에 이슬이 붙으면 환상의 털이슬. 어찌 그리 귀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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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보이지만 예쁘게 찍히지 않는 세잎쥐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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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산솜방망이. 한여름인데 털이 많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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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크고 시원시원하게 생긴 둥근이질풀. 자주색 줄무늬가 핏줄을 연상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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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에 결각이 있는 개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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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고 핀 하늘말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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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솜방망이에 손님이. 찾아보니 거꾸로여덟팔나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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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저가 티셔츠처럼 움푹 파인 산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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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풀은 마주나기, 심장저. 큰쐐기풀은 어긋나기, 원저 또는 평저. 쐐기풀은 모두 자모가 있어서 살에 닿으면 엄청 따갑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4E2C434E3BCD2E07)
![](https://t1.daumcdn.net/cfile/blog/183024434E3BCD2E32)
곰취님이 무슨 나무라고 하면서 휙 지나가셨는데 못들었다. 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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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92B7A434E3BCD2F3A)
잎은 어긋나기, 잎 밑부분은 원저 또는 심장저로 엽액에 혹이 있는 혹쐐기풀.
줄기 끝에 수꽃, 엽액에서 원추화서로 핀 꽃은 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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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풀도 여러 가지. 담배풀은 액생, 긴담배풀은 정생,
두메담배풀은 잎이 긴 달걀형잎에 잎자루에 넓은 날개, 줄기나 갈라진 가지 끝에 정생하는 꽃.
천일담배풀은 피침형 잎에 줄기나 가지끝에 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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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에 털이 없고 취산꽃차례면 토현삼,
털이 있고 가지가 갈라지며 전체가 원추꽃차례를 이루면 큰개현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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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꽃이 산방꽃차례로 피는데 꽃잎은 없고 수술이 밤송이처럼 달리는 꿩의다리.
열매자루가 밑으로 굽는다고. 황백색 꽃이 원추로 피면 좀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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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203C71434E3BCD340F)
이놈이 이렇게 튼실한 꽃을 피운 모습을 처음 보았다. 시간을 잘 맞춘 것이다.
도둑놈의갈고리는 3출엽, 큰도둑놈은 복엽, 개도둑놈은 도란형 잎이 3출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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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64F33434E3BCD3406)
꽃이 성글게 피고 소엽 3개가 크고, 턱잎이 둥근 쟁반모양이면 산짚신나물,
소엽이 5~9개, 반달모양의 턱잎이 위쪽이 길쭉하고 톱니가 약간 있으면 짚신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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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열매도 긴 긴사상자. 줄기잎은 잎자루가 없는 2~3회 깃꼴겹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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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형 또는 삼각형 잎은 날개가 긴 잎자루 밑 부분이 귀 모양으로 줄기를 감싸면 두메고들빼기,
삼각 난형 잎으로 줄기 아래쪽에서 깃꼴로 갈라지며 긴잎자루에 날개가 있고 치아상 톱니면 산씀바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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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에 고슴도치처럼 털이 있으면 참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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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태, 뒷태가 매력을 풍기는 말나리의 앞 뒤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수술은 스탠바이! 누군가 오기만 하면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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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로는 여자다. 즉 여로는 자주색 꽃을 피운다고. 그리고 속이 꽉 차있다! 뚱딴지샘의 연상법칙.ㅎㅎ 재밌다.
좁은 피침형 잎이어야 하는데, 주름진 잎은 박새를 닮았다. 그래서 자꾸 고개를 갸웃하게 했던 녀석.
(역시나 곰취님.. 참여로. 또하나 배웟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08AF414E3BD12B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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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중 누군가 파란여로라고 했는데, 난 파란여로는 없다고 박박 어겼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황녹색으로 꽃을 피우는 것을 파란여로라고 분명히 나와있다.
너무 강한 확신은 전쟁도 불사할 수 있다는데 동감. 돌다리도 두들기고 건너야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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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부러진 것을 이어준다는 속단의 뿌리는 한약재. 달걀형 잎은 심장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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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손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광릉갈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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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면 슝슝 돌아갈 것 같은 꽃, 단풍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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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를 하고있는 잎을 가진 이 친구는 누구일까? 잎 모양이 꼭 배풍등을 닮았는데..
(이름도 처음 듣는 구슬댕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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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54A4B3F4E3BD13215)
오각형의 넓은 잎을 가진 산겨릅나무.
![](https://t1.daumcdn.net/cfile/blog/1651B33F4E3BD1330F)
잎만 보고는 누굴까? 궁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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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대다! 세 갈래로 갈라진 암술을 흔들면 보라색 종소리가 들릴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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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연상케하는 이름 승마. 겹총상꽃차례로 흰색 꽃, 눈빛승마는 원추꽃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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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94B663F4E3BD13614)
큰쐐기풀의 수꽃과 암꽃.
줄기의 刺毛(찌르는 털)은 세포 안에 내용물이 없고 아랫부분은 석회와, 윗부분은 규산질화 되어있어
피부에 상처 뿐만 아니라 히스타민이나 아세틸콜린 등의 독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즉 투명한 유리 가시라고 말하면 될 듯.
![](https://t1.daumcdn.net/cfile/blog/161B10404E3BD30022)
![](https://t1.daumcdn.net/cfile/blog/1221A0404E3BD3011B)
이름은 무서운 독활인데 먹을 수 있는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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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가장 많이 본 구릿대 또는 개구릿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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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흰물봉선. 물봉선의 꽃대에도 섬모가 있었나? (그래서 가야물봉선 이란다. 새로운 친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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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반질거리는 홀아비꽃대. 좀 추레하면 옥녀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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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열매 모양도 특이한 등칡의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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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칡을 먹고 자라는 사향제비나비의 애벌레. 동물과 식물은 서로 기대어주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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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퀴가족도 만만치 않다. 개선갈퀴-잎 6개가 윤생하며 2개는 정상엽이고 4개는 탁엽에서 발달한 잎이라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045F404E3BD307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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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하도 커서 몰라본 산괭이눈의 생장엽.
어린싹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꾸준히 관찰하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참 중요하다. 여건이 안될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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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날개 끝까지 갈색 줄무늬가 있으니 긴꼬리쌕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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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가리과의 꽃은 별모양인데 열매는 뿔모양을 하고 있어 보기 전엔 상상 불가다. 선백미 열매.
꽃도 못봤지만 열매 맺은 모습도 처음이라 반가웠다. 먼 길 산행은 이런 묘미가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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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잎 뒷면이 흰색이 아니고 녹색이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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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9131C424E3CF2521E)
포의 끝이 오므라지면 참개암, 너풀거리면 물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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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귀룽나무는 열매를 실하게 맺지 못하는데 물가에서 튼실한 열매를 맺은 귀룽나무가 싱그럽다. 잎의 주황색은 누가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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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양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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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의 안쪽에 붉은색 무늬가 있으면 참좁쌀풀, 없으면 좁쌀풀. 앵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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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65F633F4E3CF2571F)
오이풀과 잠자리. 잠자리 공부는 또 언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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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 핀 병조희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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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가 수려한 풍광에 자리 잡은 노루오줌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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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마구마구 씹어먹는 자나방의 애벌레. 아래쪽은 이미 다 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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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남성은 늘 강한 모습이다. 열매도 잎도 줄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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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의 열매가 늘어져 건들거리는 느러진장대도 여기서 첨 봤다. 심봤다. 좀 흔들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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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보이면 자꾸보이는 법. 우엉이 꽃을 피웠다. 얘도 잎 뒷면이 녹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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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 모양의 꼬투리열매는 반바퀴 정도 말리며.. 길가나 빈터에서 자라는 잔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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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의 꼬투리열매를 맺는 이녀석은 누굴까?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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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슬로 보이는데 잎 아래가 심장저이다. (그러면 그렇지! 쇠털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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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142BB404E3CF36A0E)
꽃을 보고 사진을 찍고 찍은 사진을 고르고 올리고 그들의 정보를 또 찾아서 기록하고..
이렇듯 정성을 들이니 그들과 나의 연분은 자꾸 깊어져 간다.
오랜만에 많은 꽃을 보고, 그들을 잘 기억하기 위해 사나흘을 썼다.
이런 걸 두고 빠졌다고 하나, 미쳤다고 하나.
뭔가에 빠지고 미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닌 듯하다.
첫댓글 스크랩이 잘 안돼서 복사했답니다.
쉬운 길로 갈랬더니..ㅎㅎ
어깨너머 애들한테 배운 솜씨라 좀 시원치 않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부분은 과감히 수정 부탁드립니다.
아래 순서대로 분문전체를 해제 하면 잘 오는디..아구~
블로그에서 스크랩 해오면 편할텐디...수고 하셨어요..
다시 들어 가셔서 체크 된거 확인해 보셔요~~
확인했는데도 안되는 건 뭔 조화인지요..ㅎ
말나리가 저렇게 밑에는 열려 있다는거 이번에 첨 알았어요~
꽃나들이 올해 꽃이 다 지기전에 또 떠나고 싶군요...^^ 으흐~^@^
시간 날 때마다 꽃보러~~ 음...좋아라!!^^
나비쿠스 복습을 제대로 했슴다. 당케
오랜만에 샘과 함께 해서 즐거웠어요.^^
다시한번 분주령에 다녀온듯 싶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잎이 피침형이 아니라 박새를 닮았는데 꽃은 여로라고----->참여로이니까
털이슬로 보이는데 잎아래가 심장저라---->쇠털이슬이니까(마디에 붉은점과 잎이 심장저)
통과 꼬투리열매는---->정선황기
배풍등같이 생긴것---->배풍등은 어긋나기인데 야들은 마주나기이니까 배풍등은 아니고...구슬댕댕이의 어린가지와 잎...^^
태백기린초가 아닐까--->가는기린초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고수님이 곁에 계시면 얼마나 든든한지요.
수정했습니다.^^
통과? 뭘 통과요? 콩과겠죠..하여튼 오타는 우리 두 사람 몬말린다요~
모르는 건 여기서 다시 배워요, 고마워요 나비쿠스!
언제나 배울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저도 감사합니다.^^
물봉선에 성모가 있는것은 귀한 넘 가야물봉선이래요..
그런줄 알았음 나두 직어 올걸요..그냥 물봉선인줄 알고 쳐다도 안봤으니...에효~~아까비..쯧쯧~~
가야물봉선. 그렇군요. 감사히 수정할게요~~
큰 도감을 하나 장만해야 할까봐요.
어떤 것이 좋은지 추천 좀 해주세요.^^
아니더라구요..가야물봉선과는 다르다네요?
자세히 살펴보니 그냥 물봉선에도 가시같은 털이 있다는걸 이제야 알았네요~ㅎ
울 집은 이창복님 도감과 이영로님 도감과 다른 이것저것...ㅋ
나비쿠스 잘 봤어요! 이렇게 훌륭한 사진솜씨가 있는 줄 몰라봤네요~~ 실제 본 것보다 더 잘보이니 환상입니다!
분주령에서 찍은사진들은 이름을 몰라서 나비쿠스님 이올린 사진과 글을 도감삼아 또보구 또보구 그래도 식물 이름이 안 외워지구
똑같은 길을 갔는데 나는 못본것도 많이 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