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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스크랩 [서울여행]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인사동 목공예 전시회 /속 찬 나무와 빈 그릇 목다구에 도자기를 얹다. 청오와 노전요
배꽃 추천 0 조회 338 13.12.07 11: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12월 4일 수요일 인사동에

한국공예 디자인 문화진흥원에서 목공예 전시회를 다녀왔다.

속 찬 나무와 빈 그릇....목다구에 도자기를 얹다......

 

지인들 중에 다도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자주 차를 접하곤 했는데...

다도를 하시는 분들이 전시회를 가시면 작품마다 발길을 못 뗄것 같다.

 

단아하고 기품이 서려서...

한없이 머물고 싶은곳....

 

 

행사날짜: 2013년 12월 4일(수)~12월 10일(화) [오전 10시~오후 6시]

 

작가 김용회

 

개인전: 청오의 목다구 9회

그룹전:2013년 '작은 탐닉'전(반달미술관기획)

2013'속 찬 나무와 빈 그릇' 전

현 지리산학교 목공예반 선생

소장: 북경주제 한ㄱ구문화원, 오사카주재 한국문화원.

영국주제 한국문화원,브라질주제 한국문화원.

홍콩주제 한국문화원,제주 오설록 뮤지엄

 

손전화 010-4603-9228

 

 작가 안상흡

 

2003 문경요 입문

2013 '속 찬 나무와 빈 그릇' 전

지리산학교 도자기반 선생

 

손전화 010-5328-5150

 

 

 

 

 

 

 

벼락맞은 찻상

 

목수의 큰 행복은 좋은 나무를 만나는 일입니다.

울진 금강송 군락지 안에 벼락을 맞아 고사가 된 홍박달이 수백 년 세월의 인연이 닿아 손에 들어왔습니다.

나무를 첨 본 순간 그냥 사랑에 빠져 나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설레였는지요.

박달이나 재추 같이 단단한 나무는 무척이나 더디 자라 백 년이 지나도 굵기가 한 자도 채 되지는 않습니다.

 

더디 자라는 만큼 목재는 수많은 세월이 함축돼 목리가 더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거기에 벼락까지 때렸으니 참으로 신령한 나무입니다.

대패를 밀고 사포를 칠 때마다 나무에서 올라오는 박달나무 특유? 메케하고 진저리 나도록 쓴 맛조차 달게만 느껴집니다.

좋은 나무는 게으름뱅이 목수도 밤을 새고 부지런을 떨게 합니다.

오랫만에 나무와 깊은 연애를 했습니다.

 

-청오의 작업일지-

 

 

 

네팔 카투만두로 넘어갈 때 쌓인 설산을 처음 보았다.

순간 분청 같다는 생각을 했다.

거대한 히말라야 산군이 수저받침이라니 너무했나?

-상흡의 작업일지-

 

 

재유개완형다기

 

 

 

 

 

오래된 나무는 아름답다.

청오의 손끝이 닿으면 더 아름다워진다.

아마도 영적인 힘이 손끝에 있나 보다.

바삐 사는 이들은 에너지 부족으로 영적인 힘을 갖기 힘든데 비해,

게으름뱅이들은 철철 남아도는 에너지를 영적인 힘으로 바꿀 수 있나 보다.

-청오의 작업일지-

 

 

차 받침

 

 

 

 

야사아/왕벗나무트레이/고무신차시

 

 

지리산에 직접 가셔서 만들었다는 릴라님의 팬던트

단아하고 심플하면서 기품도 서려서...왠지 한복에 장신구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차사모음/느티나무북차시/박달나무젓가락

 

 

차를 마실 때 아쉬운 점을 보완해서 만들다 보니 얇고 작아졌다.

겨울에는 뜨겁고 진한 차, 향이 좋은 차를 마시기에는 얇고 작은 잔이 좋은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상흡의 작업일지-

 

빨강색 따기...낙팔되어 다행이다.

 

 

금강송찻상

분청5인다기

 

 

 

재유숙우세트

 

 

 

 

 

 

박달받침/덥병분청화병

 

 

 

 

 

 

게으른 청오의 작업장엔 먼지가 수북히 쌓여도 게으른 속을 드러낸 그의 내면엔 먼지가 없다.

그의 손끝이 고운 이유는 맑은 내면 때문인 듯하다.

마눌님이 속 터져도 어쩔 수 없다.

게을러야 먹고 살수 있는 것을 어쩌겠나!

-청오의 도록에서-

 

 

 

 

전시장을 둘러보고 차 한잔씩 하시라는 작가님의 권유로 빙 둘러 앉아서 담소를 나누다가 왔다.

다기 속에서 우러낸 차향이 한없이 기품을 자아낸다.

 

 

 

지리산학교 목공예반 김용희 작가님과 릴라님....

지리산에서 오신 두 명의 고운 아가씨들은 지리산옆이 아니라는 강조를 하셔서 한참을 웃었다는....

 

포토블루님의 작품을 스마트폰으로 잠시 들여다 보게 되었다.

사진작가가 아니라...사진가라는 포토블루님....

사진작가...포토그래퍼가 칭호가 상업적인 이미지가 짙다는걸...처음 알았네...

 

광개토여왕님 근무시간에 만나 살짝 다녀온 날...

순수한 영혼으로 작품세계를 그리는 분들만 뵙고 온 날....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자리를 비우시다가 늦게 오신 왼쪽에 모자쓰신 도예가 안상흡님...

전시회...잘 마무리하시길 기원합니다.

 

인사동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2 전시장(인사동 쌈지스페이스앞 골목)

 행사날짜: 2013년 12월 4일(수)~12월 10일(화) [오전 10시~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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