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맛있게 쓰기 / 장호병 수필론집
p260 ~ 264
몸이 시키는 대로 쓰다.
이 상황을 모두가 공감하도록 예시로 들었습니다.
첫째, 80년대 ‘마이카 드림’ 시대의 자가운전
둘째, 발걸음을 옮길 때
운전의 기술이 여러 관문을 거치고 숙달에 숙달을 거듭한 결과이듯이 글쓰기 또한 습작에 습작을 거듭하여야 누에고치에서 실이 뽑혀 나오듯이 글이 절로 나올 것입니다.
특히 한 줄도 나아가지 못하고 몇 시간이고 책상머리에 앉아 있어야 할 때는 고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일단 책상머리에 앉아 연필을 들고 무언가를 끄적이기 시작하면 어떤 결론에 이를 것입니다.
윤오영 / 쓰고 싶고, 읽고 싶은 글
난 : 선비의 맑은 향기
매화 : 아리따운 여인의 빙옥같은 심정
갈대 : 가을
돌 : 고박한 음향
피천득은 운오영에 대해서 평한 바 있습니다.
“그의 수필은 소재가 다양하다. 그는 무슨 제목을 주어도 글다운 글을 단시간 내에 써낼 수 있다. 이런 것을 작자의 역량이라고 하나, 보다 평범한 생활에서 얻는 신기한 발견, 특히 독서에서 오는 풍부하고 심오한 체험이 그에게 많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 소득은 그가 타고난 예민한 정서, 예리한 관찰력, 놀랄 만한 상상력, 그리고 그 기억력의 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