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주 신부의 정체성 : 미라클 중의 미라클
<검으나 아름답다>
너의 모습 그대로
너의 모습 그대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의 마음 그대로
너의 마음 그대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는 검다 하지만
나에겐 아름답단다
너는 멀리 왔다 하지만
널 따라 나도 왔단다
너는 나의 전부란다
널 위해 날 주었단다
그런 너는 나의 눈에
검으나 아름답다
-노래 커피소년-
미라클 스쿨의 19주를 숨가쁘게 달려왔다.
첫 시간이 생각난다. 수치심 드러내기 시간이었다.
낯선 분들과 한 조가 되었는데, 그곳에서 나의 가장 부끄러운 부분을 드러내고 치유를 받으라니, 인간적으로는 참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그날 빛 가운데 드러낸 수치심은 나의 것이 아니요, 사단에게 되돌려주어, 참소하는 입술을 오히려 공격하는 일이었다.
신부가 되기 위해 꼭 거쳐야 할 일이었다.
1. 신부의 정체성이 없을 때 생기는 의문점들
1) 십계명을 읽을 때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는 도대체 당신의 백성에게 왜 여성들이 할 것 같은 질투를 하실까?
2) 에스겔, 이사야, 예레미야, 호세아서에 언급되는, 입에 올리기도 민망한 간음과 음행의 이야기들은 도대체 무엇이며,
왜 우상숭배가 간음으로 적나라하게 묘사되는 것인가?
3) 신약에서도 계명들은 무거웠다 ; ex)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온통 성경은 무엇을 하라, 하지 마라. (do it or don’t do it)처럼 들리네.
그냥 참고 살다가 천국 가면 되는 것일까?
그의 계명은 무겁지 않다(요일 5:3)라고 하셨는데 나에게는 전도도, 훈련도, 사명대로 쓰임 받는 것도 무겁게 다가왔다.
2. 신부의 정체성을 가질 때 풀리는 답들
성경은 구약과 신약 전체가 결국은 결혼 이야기였다.
하나님은 창세기에서 자기의 형상으로 아담을 만들어 잠들게 하신 후, 옆구리에서 갈비뼈로 여자를 만들어 내신다. 그리고 가정을 이루어 행복하게 살기 원하셨다. 그들은 둘이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하나다. 비록 선악과를 먹어 하나님을 반역하고 언약을 깨뜨리지만, 독이 퍼진 인류에게 해독제로 양의 피를 준비해 주신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음을 통과하고 옆구리에서 피와 물을 쏟아내, 나같은 신부를 얻기 위해 지참금을 지불하고 카이노스로 만들어 주신다. 같은 종끼리만 결혼을 할 수 있기에 나를 예수님과 같은 종류로 만들어 주신다. 우리의 행위의 어떠함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예수님과 결혼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구약의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겨주신 것처럼(창15:6) 말이다.
남편이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이라는 아내에게 질투하실 수 밖에 없다. 단 하나의 사랑을 요구하실 수 있다.
그분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고 결혼하시고.. 광야에서 신혼방을 차리셨기에...
그래서 내가 다른 이에게 가면 음부가 되는 것이며, 우상숭배는 지독한 간음이 되는 것이다.
죽음도 불사하는 극진한 남편의 사랑을 받은 신부가 어찌 남편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며,
그분을 사랑하는 것이 어찌 무거울 수 있으랴.
하나님은 항상 먼저 사랑하시고, 먼저 복을 주시고, 잠도 자지 않고 나를 지키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사랑을 확증하시고,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답다고 하신다.
그래서 나는 나의 어떠함이 아닌 그분을 믿는 믿음으로 카이노스가 된다. 신부가 된다. 주님과 하나가 된다. 아멘.
3. 온 인류가 겪는 분리 불안증 ; 사랑 찾아 삼만리길을 헤매는 사람들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 사람들은 상대적 결핍에 시달리며, 어느 시대보다 마음이 아프고, 상처받았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어른이나 아이나 연예인들 모두 금쪽이 프로에 나와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는다. 그들은 모두 상처 받았고, 내면이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한다. 공황장애, 우울증, 조울증, 강박증, 불안증으로 진단받는다.
선악과를 먹어 지식만을 추구하다가 하나님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인류는 자유를 추구하지만 더 외롭고 쓸쓸하고 아프다.
부부가 연합되지 못하니, 자녀들 역시 애정결핍과 애착장애를 갖게 되고, 외롭기 때문에 쉽게 마약이나 도박이나 쾌락에 탐닉한다. 그리고 가장 신성하고도 아름다운 성을 아무하고나 나누면서 자유롭다고 속는다. 거짓 자유에 속아 동성애와 트랜스젠더, 이혼과 비혼과 딩크(DINK:결혼은 했으나 자발적으로 자녀를 갖지 않음)로 살기로 결정해 버린다.
하나님의 걸작품 - 가정을 깨기 위한 사단의 계략이다.
4. 그러나 하나님의 아내를 얻기 위한 PROJECT는 계속되고~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람을 불러 내신 하나님은 아브람의 후손인 이스라엘을 단체적인 신부로 이끌기 위해 출애굽 시키시고 광야에서 신방을 차리셨다.
(렘2: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네 청년 때의 인애와 네 신혼때의 사랑을 기억하노니 곧 씨뿌리지 못하는 땅,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라.
하나님의 사랑은 어찌나 크신지, 광야에서 그토록 불평하고 원망했던 신부들에게 청년 때의 인애와 신혼때의 사랑을 기억하신다 한다.
(호2:19)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예수님이 나의 남편이 되신다니 이것이야 말로 미라클 중의 미라클이다.
남편 다섯이 있어도 만족함이 없던 수가성 여인에게 진정한 남편이 되주시려고 땡볕 사마리아 수가성에 찾아오신 예수님이 나를 찾아오신다. 요한 복음 첫 번째 기적;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은 극상품의 포도주가 되어 너를 새 술에 취하게 해주겠다 하신다.
예수님 감사해요..흑흑. 사랑해요~
5. 나의 가정이 회복되다.
순결한 처녀로 약혼한 상태인 나는 성찬식을 통해 늘 신랑 되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육의 남편에게도 순종하며 권위를 세워주며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우리 부부는 세족식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할 것을 다시 한번 결정했다.
예수님께서 발을 씻어주시며 자기의 사람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 것처럼(요13:1)~
희한하게 발을 씻어줄 때가 눈물이 더 많이 났다. 사랑하는 사람이 더 아프고, 져주는 것처럼 그래서 예수님은 항상 나보다 더 많이 우셨고, 기다리셨고, 참으셨음을 안다.
다 이루어 주신 신랑 예수님을 사랑하며, 채색옷을 입고 가슴에 새겨보는 예수님의 말씀은 다음과 같다.
너는 나를 도장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같이 잔인하며 불길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아8:6)
** 보너스 돌파 : 친정 언니 한명이, 형편이 어려워서 땅을 경매로 넘기게 되고, 양도소득세가 쌓이고 있었다. 금액이 커서 누구도 먼저 손을 대지 못하고 기도만 하며 어찌할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뜻밖에 그 일에 자매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게 하시고, 희년을 선포할 마음과 여력을 허락하셨다. 할렐루야!!!
나는 그리스도의 신부다. 나에게는 예수님의 주파수가 있다. 그래서 넉넉히 이기고 승리한다. 자유가 넘친다. 아멘~
**5개월의 시간을 마무리 합니다. 특별한 섭리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에미꼬 선교사님과 박사님 감사드립니다. 두분 조간사님께 사랑을 드립니다.
함께 울고 웃으며 기도해준 D반 자매님들과, 반장 일을 맡아 수고해준 강은혜 자매님께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