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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장소는 1년전부터 스냅은 6개월전부터 예약하는 작금의 트렌드에 경.악을 감추지 못했답니다.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하는 직장맘의 비애라고 할까요?ㅋㅋ
하지만 일하는 바닥이 트렌드에 민감한 광고다 보니 분노의 검색질로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가닥이 잡히더군요..
그래서 한 달 만에 장소, 스냅, 돌상, 헤어&메이크업, 사회자 등 웬만한 업체 선정은 다 끝냈어요~ㅋㅋㅋ 대단하죠?
여기서, 돌잔치 준비의 가장 큰 교훈 하나를 말씀드리면!
최근 베스트 후기 몇 개만 읽으면 대략 트렌드나 어떻게 돌잔치를 준비해야 하는지 가닥이 잡히니 너무 많은 후기와 정보에 의존하지 말라는 거에요. 이것 저것 보다 보면 시간낭비는 물론, 오히려 선택하는데 방해만 되니 업체표와
엄마표, 파티스타일과 전통스타일 등 큰 틀이 잡혔다면 소신껏 결정하고 선택한 후에는 더 이상의 검색과 비교
금물~! <?xml:namespace prefix = o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체 하나 하나 선정할 때마다 분노의 검색질이 필요하긴 합니다...ㅎㅎ
어쨌든 저의 후기는 이런 교훈에 따라 다른 맘님들께서 기본적으로 알려주시는 돌잔치 준비 및 자료 수집 등의 노하우는
생략하고 실제 제가 업체를 선정한 기준과 이유, 돌 잔치를 준비하고 치르면서 경험한 내용, 노하우를 중심으로 이야기할까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모던과 전통의 완벽한 조화 속에 조금은 남다른 또 조금은 특별한 광고대행사 직장맘의 성공 돌잔치 스토리속으로 들어가볼까요? 특히 전통식으로 치르고 싶어도 돌상 외에는 어떻게 전통스타일로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하셨던 분들~!
저의 후기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장소
The Oaks (더 옥스)
다 아시겠지만 돌잔치 준비는 장소 선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저의 경우는 위치가 가장 큰 고민이었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곳은 오산이고 저의 직장은 서울, 남편은 아산, 시댁은 일산, 친정은 창원…정말 다 제 각각이라 선택이 쉽지 않았어요. 결론은 접근성이 좋은 강남으로 결정을 하고 리스트를 뽑기 시작했어요.
4개월 전에 장소를 고르다 보니 괜찮은 곳은 이미 예약이 찼더라구요. 3군데 방문일정을 잡고 주말을 기다리고 있는데 블로그에 ‘더 옥스’에 관한 소개글이 눈에 들어왔어요. 맛이나 분위기 모두 딱 제가 원하는 스타일이어서 마음 속으로는 거의 여기로 확정지었죠. 하지만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선택하고 나서도 다른 것들과 비교를 통해 다시 확인하고픈 것이 여자의 마음이라지요…ㅋㅋ그래서 방문하기로 한 3군데 업체를 먼저 방문을 하고 마지막으로 더 옥스로 갔답니다. 역시나 제 마음에 쏙 들었죠. 하지만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이라 여러 모로 신경쓸 게 많았어요. 돌상, 포토테이블, 사회자 등 돌잔치 전문으로 하는 곳에 기본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들이 제대로 구성되어있지 않은 상태였죠. 그래서 제가 이것저것 알아보는 수고로움은 있었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분야별로 원하는 스타일의, 전문업체를 선정해서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잘 치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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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푸드&스테이크 뷔페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음식 맛 좋다는 칭찬 많이 받았어요
모던하고 심플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인테리어가 오크나무로 되어 있어 따뜻한 느낌이에요
지하철 학동역에서 나와 바로 찾을 수 있어 교통편이 정말 좋아요
전 여름이라 실내에서 했지만 따뜻한 봄이나 선선한 가을에는 8층 옥외에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이 점이 아쉬워요! >
식대가 조금 비싸고, 현금결제 혜택이 없어요.
스크린, 빔, 엠프 등 장비가 구비되어있지 않아요
* 장소선택의 노하우
1. 음식종류(한식/중식/일식), 인원수, 식대, 위치, 주차 등을 고려해 업체 리스트를 넉넉히 5~8개를 뽑아요
( 많은 맘님들께서 마음에 드는 장소를 먼저 고르고 업체에 문의를 하는데, 다 결정을 해놓고 막상 예약하려고 하면 이미
다 차있거나 실제 방문했을 때 후기와 달리 별로인 경우가 많답니다. 그러니 중요한 부분만 충족된다면 리스트를 넉넉히
뽑아 연락을 먼저 해보고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가능한지를 알아보세요!! )
2. 장소쪽에 문의해서 돌상이 필수인지 옵션은 어떤 게 있는지 등을 따져본 후 3~5개로 추려요
3. 방문일정을 잡아 가능하면 직접 가보고 시식해봐요
4. 장소별로 장, 단점을 따져보고 결정해요
#2. 스냅
Heavenward (헤븐워드)
두 번째로 알아본 것이 스냅. 스냅작가 예약이 이리도 어려운지 몰랐네요.
열심히 리스트 뽑고 연락을 했더니 안 되는 곳이 절반이더라구요. 요즘은 돌잔치 장소보다 돌 스냅 포토그래퍼 예약이 더 빨라야
할 것 같아요. 많은 맘님들도 그렇지만 저 또한 사진을 중요하게 여겨서 비싸더라도 유명하신 분들로 하기로 결정하고 10군데
정도 컨텍을 했답니다. 컨텍하면서 살펴보니 자연스럽고 따뜻한 분위기와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두 스타일로 나뉘더라구요.
오래 간직될 사진이기에 전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의 스타일쪽으로 기울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영일스냅과 같은 느낌의 헤븐워
드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업계에서는 *영일스냅, 헤븐워드 등이 같은 포토스타일을 추구하는 그룹이더라구요.
그 분들이 추구하는 스타일이나 제가 원하는 것이 ‘자연스러움’이라 돌잔치 때도 억지로 포즈나 표정을 취하게 하지 않고 아기나
저희의 동선을 따라 움직이면서 자연스러운 컷을 유도해서 좋았어요. 다만 아쉬운 건 돌잔치 당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 덕분에(?)
밝은 사진과 야외 사진이 많이 부족했다는 거~보정 사진 나오는데 한 달, 저희는 앨범형으로 해서 받는데 두 달이 소요되지만
그만큼 좋은 사진이리라 기대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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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움을 유도하고 묵묵히 쫓아다니면서 열심히 찍으신답니다
자연스럽고 분위기 있는 사진을 원하신다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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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다보니 표정관리나 팔뚝관리, 아기 컨디션관리 등은 스스로 잘 해두셔야 한다는 거~!ㅋㅋ
“어머니~얼굴 조금 내리고, 팔은 살짝 힘주시고…”이런 코멘트는 기대하지 마세요…ㅎㅎ
#3. 돌상
전통돌상 예솜
처음부터 전통돌상으로 알아본 건 아니었어요. 모든 여자들은 파티의 로망이 있잖아요? ^^ 그래서 저도 파티스타일로 예쁘게
아기자기하게 돌잔치를 꾸미고 싶었죠. 그리고 부실하고 조화로 가득한 돌상보다는 비싸더라도 풍성하고 생화로 된 고급스러운
돌상을 원했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견적을 받아보고 있는데, 남편의 결정적인 말 한마디,
“똑같아 보이는 시끌한 파티보다는 정성껏 차려내는 우리 전통 돌잔치가 낫지 않을까? 다빈이가 커서 돌사진을 봐도 그게 더 좋
을 것 같은데?” 허걱걱…남편의 말을 듣고 보니 전통식으로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돌잔치 스타일
을 전면 전통식으로 수정하고 돌상을 다시 알아보았죠. 진작에 의견 좀 주지..쩝~ ㅡ.ㅡ
그리하여 다시 알아본 전통돌상업체도 두 스타일로 나뉘더군요. 정통 전통식과 전통과 모던이 조화된 퓨전식.
러브이즈 **과 가든**는 모던한 전통스타일도 가능한 곳이라 이 두 곳과 정통 전통식 업체 중 스테이셔너리부분이 강한 *래,
회사 동료가 선택하고 만족스러워했던 스윗**라는 업체를 컨텍했답니다. 이것저것 비교해보니 *래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안타깝게도 예약이 차서 안되었답니다. 그래서 좌절하고 있는데, *래쪽에서 ‘예솜’이라는 업체를 소개해주시더군요.
다행히 스케줄이 맞아 예약을 하게 되었는데, 와우~알고 보니 전통 돌잔치 분야에서는 정통하신 아주 유명하신 분이시더라구요.
그래서 운 좋게 예솜님을 만나 우리 전통 돌잔치의 의미에 대해 많이 배우고 돌잔치 또한 잘 치뤘답니다.
장소가 오픈한지 얼마 안된 곳이라 사전에 같이 답사를 하고 스타일링을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그렇게 해주
셨어요. 광고가 업이다 보니 스타일링도 좀 더 특별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어 돌잔치 두 달 전부터 더 옥스에서 만나 스타일링을
협의하고, 중간 중간에 예솜님께서 해오셨던 그 간의 스타일링을 카페에서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부분들을 이것 저것 요청드렸
는데, 하나하나 잘 대응해주셨어요. 정말 많이 귀찮게 해드렸는데…ㅋㅋ 예솜에서 또 좋았던 건 전통 돌잔치의 가장 중요한
의상, 바로 아기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준 다는 거에요. 무료라서 해서 그냥 그런 한복이 아니라 정말 곱고 정갈한 한복이었어요.
예솜님께서 당의를 새롭게 맞출 계획이 있으셨는데 다빈이 돌잔치가 마침 그 즈음이라 연두색의 이쁜 당의를 다빈이에게 입힐
수 있었네요. 돌잔치 당일 한복을 입혔는데 얼마나 곱던지…다빈이에게 사주고픈 마음이 들 정도였답니다.ㅎㅎ 저희 돌잔치
당일 날씨도 안 좋고, 집이 오산인지라 헤어&메이크업 때문에 아침 일찍 서울로 와서 돌잔치 장소에 1시간 30분 일찍 갔더랬어
요. 근데 이미 예솜님께서는 오셔서 준비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예솜님께서도 그 날은 이상하리만큼 정신없
이 준비를 하셨다고 하네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간의 내공이 어디 가나요? 돌상도 포토테이블도 다 마음에 들었답니다.
아쉬운 점은 그 훌륭한 것들을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감상을 못했다는 거~! 뒤늦게 사진으로만 감상을 했네요. ^^
참, 저와 남편의 어릴 적 사진을 포토테이블에 아기 사진과 함께 셋팅하면 의미있고 보기도 좋다고 의견 주셔서 그렇게 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아빠 어릴 적 모습과 제 어릴 적 모습이 다빈이 얼굴에 고스란히 보였거든요. ^^ 혹시 둘째가 생겨 전통
스타일로 하게 된다면 그때도 예솜에서 하고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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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돌잔치의 의미와 이 일에 대한 철학이 느껴져 믿음이 가요
전문가의 손길이란 바로 이런 것~?!
돌잔치 당일 사진만 드리면 다른 건 신경 안 써도 될 만큼 알아서 척척
돌상+포토테이블 전부 맡기시면 무료로 한복을 대여할 수 있어요
서울지역 할인, 둘째 할인이 있어 좋아요
다른 업체에서 수박 카빙이 옵션으로 되어 있는데 예솜은 기본에 포함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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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돌상일에 또 가족일까지 겹쳐서 연락이 잘 안되어 애가 좀 탔네요. ㅋㅋ
#4. 헤어&메이크업
청담유니메이크업 _ 무료이벤트 당첨!!!
http://cafe.daum.net/yunimakeup?t__nil_cafemy=item
돌상 다음으로 알아본 게 헤어&메이크업이랍니다. 장소나 스냅, 돌상보다는 상대적으로 예약하는데 여유가 있다지만 이왕하는
거 빨리 결정하자 싶어 이것도 단숨에 분노의 검색질로 리스트를 4군데 정도 뽑았어요. 업체 선정하기에 앞서 자연스러운 메이크
업과 드레스와 한복에 다 잘 어울리는 '번 스타일'로 하려고 대략 스타일을 정했던지라 견적을 받아보고는 굳이 비싼 곳에서 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맘님들 후기 봐도 헤어&메이크업 부분은 크게 차이도 없는 것 같고, 또 저희는
어차피 돌잔치를 하려면 서울로 올라와야 하니 출장받고 올라오다 차 막혀서 동동거리는 것보다 일찍 샵에 가서 헤어랑 메이크업
을 받고 가는 게 낫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마침 유니메이크업이 장소랑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아시겠지만 샵에 방문하면 가격
도 더 저렴하고 해서 여기로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저랑 친정 엄마랑 같이 예약을 하고, 안 되겠거니하고 느긋하게 무료이벤트에
참여를 했죠. 300개의 글을 쓰는 건데, 처음엔 일하면서 어케 300개 글을 채워~하면서 그냥 틈날 때마다 썼어요. 근데 한달 반만
인가에 목표 달성을 해버렸죠. ㅋㅋ 유니메이크업에서도 꾸준히 열심히 참여했다고 예약금을 제외하고 저와 엄마 모두 무료로 해
주셨어요. 결론적으로 한 사람 헤어&메이크업 조금 안 되는 비용으로 두 사람이 받은 거죠. 실제 돌잔치 당일날 일찍 나오셔서
저와 엄마 헤어, 메이크업 예쁘게 해주셨어요. 사실 무료라고 해서 성의 없게 하거나 다른 맘님들 후기처럼 가발 같은 거 해서
비용 추가하고 이럴까봐 조금 걱정을 했었거든요. 근데 웬~걸 친절하게 하나하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잡아주시고, 조근조근
담소도 나누고 헤어 메이크업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어요. 물론, 헤어와 메이크업도 너무 예쁘게 잘 되었죠. 제 앞머리 가르마가 좀
심하게 갈려서 웨딩 촬영할 때도 앞머리가 갈라져서 애를 먹었는데, 이 날은 하루 종일 짱짱했답니다. 돌잔치 내내 머리 신경 쓸
일 없었고 친구들, 오시는 손님들마다 저 때문에 돌잔치하냐고 이쁘다고 칭찬이 자자했답니다. 저희 엄마도 제 결혼식 때 하던 곳
보다 훨씬 실력이 좋으시다며 은근 오랜만에 하는 치장에 들뜬 것 같아 보여 제가 다 뿌듯했답니다. ^^ 헤어와 메이크업은 저처럼
일찍 예약하고 무료이벤트 등에 참여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 이 점이 좋아요! >
합리적인 가격과 샵 방문시에는 할인도 되요
친절하시고 결과 또한 만족스러워요
< 이 점이 아쉬워요! >
없어요
#5. 사회자
예지돌엠씨
대부분 사회는 돌잔치 장소에서 봐주시잖아요. 더 옥스에서도 직원 분 중 말씀 잘하시는 분을 사회자로 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사실 다른 곳처럼 돌잔치 전문으로 하는 곳도 아니고, 오픈한지 얼마 안된 곳이라 어떨지 판단이 안 되더라구요. 더욱이 저희 돌
잔치 스타일이 전통이라 내용이나 식순 등이 보통 돌잔치와 달라 더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예솜님께 전통에 어울리는 사회
를 소개해달라고 요청드렸더니 **아저씨와 예지돌엠씨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근데 **아저씨는 가격의 압박으로 패수~후기도
그렇고 예솜에서도 예지돌엠씨의 여러 엠씨 중 ‘이대겸’ 엠씨님을 추천해주셨는데, 보통 엠씨 지정이 안 되는데 예약할 때 이대겸
엠씨님으로 꼭 부탁드린다구 여러 번 요청드렸더니 이대겸 엠씨님으로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이대겸 엠씨님과 돌잔치를
치뤄보신 분은 알겠지만 처음에 남편 친구가 온 줄 알았다눈..ㅋㅋ 넘 동안이시더라구요~물론, 사회도 깔끔하게 잘 진행해주셨
고 돌잔치 중간중간에 정신 없어 저희가 챙기지 못한 덕담북이나 답례품도 챙겨주시고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그리
고 특이하게 예지돌엠씨에서는 엄마, 아빠가 생각하는 한 가정의 ‘아기의 의미’에 대해 돌잔치 전에 몇 글자 적어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고심해서 돌잔치 며칠 전 보내드렸죠. 돌잔치 당일 저희 가족을 손님들에게 소개하기 전 잔잔한 음악과 함께
그 글을 낭독해주시는데, 장소에 오시기 전 미리 보시지 않고 오셔서 제 기대만큼 매끄럽게 읽어주시기 못해 못내 아쉬웠네요.
혹 이렇게 진행하시면, 엠씨님께서 읽어주시는 것도 좋지만 엄마나 아빠가 읽어 주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예솜쪽에 전통여아돌상에 판사봉과 청진기를 추가해달라고 요청드렸는데 그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끝나고 여쭤봤더니 예솜님께
서 2차 돌잡이때 넣어달라고 엠씨님께 요청드렸는데 깜빡하신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볼 때는 저희 다빈이가 1차 돌잡이때
돈을 집다 말아서 2차 돌잡이를 1차 연장 개념으로 진행해서 그냥 넘어가신 듯 한데, 그래도 아쉽긴 하더라구요. 결론적으로 다
빈이가 두 번 다 돈을 잡아서 기분은 좋았지만요. 엠씨분도 이것저것 준비하면서 엄마, 아빠 대신해서 챙겨주시는거라 아무래도
완벽할 순 없어요. 그러니 저처럼 정신줄 놓지 마시고, 챙기실 수 있음 하나하나 챙기세요. 그래야 후회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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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세에 맞는 금액과 깔끔한 진행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끝까지 남아서 정리해주세요
< 이 점이 아쉬워요! >
조금 더 꼼꼼하게 챙겨주셨으면 하는 바램? (엄마의 욕심이란 끝이 없다지요 ^^;)
#6. 맘드레스(대여) & 아빠의상(구매)
애나벨 _ 무료이벤트 당첨!!!
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3625203
돌잔치 4개월 전인 4월 중순부터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5월 초순경까지 위의 모든 업체를 다 선정해버렸어요. ㅋㅋ 그래서 시간적
으로 여유가 생겨 제 드레스나 아기 드레스는 천천히 구경하자 싶어 여기저기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근데 어찌 그리 카페나 사이
트가 많던지…쏟아지는 카페와 사이트 속에서 가장 선택하기 힘들었던 게 의상이 아니었나 싶어요. 엄마의 로망인 맘드레스와 아
기드레스 세트로 입고 돌잔치를 누비고 다니고 싶기도 했지만 남편의 또 결정타, ‘결혼식도 아니고 나중에 보면 유치할거야’…
쩝…뭐 어때~하고 실제 드레스샵에 가서 입어봤는데 생각보다 별로인 거에요, 그리고 마침 드레스샵 주위에 돌잔치가 있어 구경
갔더니 다 비슷하게 입고 계시더라는 ㅡ.ㅡ 그래서 맘드레스&아기드레스 세트는 패수하고 정장스러우면서 드레시한 의상으로
알아봤어요. 요즘 잘 나간다는 여신드레스가 계속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입을 계획을 잡고 여러 업체 중 마음에 드는
카페 2곳에 무료이벤트에 도전을 했지요. 그 중 애나벨에서 5월에 무료이벤트에 참여했는데 6월에 바로 당첨되어서 의상 고민
한방에 해결했지요. 가족사진과 정성스런 글로 도전했더니 뽑아주시더라구요, 살펴보니 애나벨님은 많은 분들에게 무료이벤트의
당첨 기회를 주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 열심히 도전해보세요. 이렇게 기다린 여신드레스를 돌잔치 전전날 받아보았는데 어찌나
고급스럽고 예쁘던지…사실 제가 좀 심하게 까만 편이라 하얀 여신드레스가 어울릴까 걱정이 되기도 했거든요. 근데 흑백의 조화
라고 할까요? ㅋㅋ입으니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거에요. 그리고 요 드레스가 가슴과 앞트임이 좀 있는 거라 가끔 이 드레스를 입
은 다른 맘님 후기를 보면 가슴부분과 앞트임때문에 불편했다 이런 글이 있어서 어떨까 싶었는데 센스있게도 애나벨님께서 하얀
탑과 속바지를 같이 넣어주셨더라구요. 그래서 돌잔치 하는 내내 옷 때문에 크게 불편할 일은 없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짝
짧기는 합니다요 ^^; 악세서리는 귀고리 2종, 목걸이, 팔찌 이렇게 세심하게 챙겨 주셨는데 조금 화려해서 저랑 안 어울려 제가
가지고 있던 악세서리로 착용했네요. 아빠 의상은 두타에 가서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편안하면서도 정장느낌이 나는 옷으로 구매
했구요, 돌잔치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보우타이 선물로 주셨어요. 돌잔치 당일 많은 분들이 “여신같다~너네가 결혼하는 줄 알았
다. 너희가 더 주인공 같은 거 아니냐” 이런 소리 많이 들었구요.” 오랜만에 그런 소리 들으니 뿌듯하고 만족스러웠답니다.
< 이 점이 좋아요! >
옷과 액세서리 다 예쁘고 좋아요
센스있게 탑과 속옷도 함께 보내주세요
무료이벤트 당첨 기회가 높아요
< 이 점이 아쉬워요! >
여신드레스 소재가 하늘거리는 거라 잘 구겨진다는 것! (물 뿌려놓고 옷걸이에 걸어서 가지고 가세요~)
* 의상선택과 대여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
① 입고자 하는 스타일의 업체를 뽑는다
② 드레스를 고른다
③ 업체별로 금액을 따져본다 (같은 드레스더라도 대여비가 다르더라구요)
④ 금액이 비슷한 업체 중 이벤트에 참여할 곳을 2~3군데로 압축한다
(이벤트 도전시 비슷한 성격의 업체 중복당첨이 허용 안되는 곳도 있으니 미리 체크하세요)
⑤ 이벤트에 당첨된 곳에 액세서리와 구두 등의 옵션을 살펴보고 대여한다
#7. 아기드레스(대여&구매)
희재옷장 _ 무료이벤트 당첨!!! / 앤이 만든 생일 드레스
돌잔치의 주인공인 아기가 입을 드레스~! 이거이 돌잔치 준비하는 맘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즐거움이기도 하죠. 사실 엄마 의상
보다 아기 의상이 더 중요하잖아요. 그리고 엄마 의상이랑도 어울려야 하고…저희는 제 의상이 먼저 결정되었기에 거기에 맞춰
컬러나 스타일을 살펴보았답니다. 컥…근데 고급스럽고 좀 샤방샤방하다 싶으면 대여비가 10만원이 훌쩍 넘는거에요. 어떤 곳은
보넷이나 악세서리도 별도로 대여해야하더라구요 ㅡ.ㅡ 어차피 저희는 전통 돌잔치라 행사할 때는 저나 남편 모두 결혼할 때 맞춘
한복을 입고 다빈이는 예솜에서 대여해주는 한복으로 입히려고 했기에 드레스는 스냅촬영과 손님 맞이로 입을 계획이었어요.
그래서 비용 마지노선을 10만원으로 잡고 너무 비싼 건 보지 않았어요. 또 제가 아기드레스 업체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하게 생각
한건 맘드레스와 아기드레스 모두 취급하는 곳보다 아기드레스를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살펴보자였어요. 그래서 예쁜 드레스도
많고 아기드레스에 특화 되어있는 아이돌***와 희재옷장 두 곳으로 압축했죠. 그 중에서 희재옷장이 이상하게 정이 가는 거에요.
메인드레스와 세컨드레스로 분류해 놓은 것도 좋고 카페분위기도 마음에 들고…그래서 6월에 ‘우리 아이 자랑하기’ 무료이벤트에
참여했답니다. 대부분 맘님들께서는 무료이벤트에 참여하시고 카페에 잘 들어가시지 않는데, 전 그냥 카페가 마음에 들었기에
자주 들어가서 다른 옷들도 구경하고, 새로 나온 드레스에 대해 의견도 드리고 했죠. 그리고 이벤트 참여하고 난 이후에 다빈이 돌
촬영을 했는데 너무 예뻐서 그것도 자랑하고픈 마음에 별도로 또 글을 적었어요. 그랬더니 희재맘님께서 카페활동 열심히 하고
성장앨범처럼 두 번이나 글을 올렸다고 다빈이에게 무료드레스 대여의 기회를 주셨답니다. ^^ 다빈이는 몸무게가 작게 나가는
날씬쟁이에요. 그래서 어떤 옷을 입혀야 하나 당첨되고 나서도 고민에 빠졌는데 희재맘님께서 친절하게 큐티 미니핑크드레스로
추천해주셨어요. 그리고 그 선택은 탁월했답니다. ㅋㅋ 더욱이 너무너무 감사하게도 다른 느낌의 화이트플라워 드레스를 함께
보내주신 거에요. 돌잔치 전전날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친정엄마께서 다빈이의 드레스 입은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한 벌이 아닌
두 벌이라 얼마나 기쁘던지. 돌잔치 당일 남편이 화이트플라워드레스 보고 너무 이쁘다며 칭찬을 마구마구 해주었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드레스를 처음 입혔는데 그때 다빈이 컨디션이 가장 좋아 사진도 화이트드레스를 입고 찍은 게 가장 이쁘네요.
큐티 핑크드레스야 미안~ㅋㅋ 참, 희재맘님 때문에 또 하나 감동한 건 바로 너무 정성껏 보내주신 악세서리와 구두때문이에요.
사실 무료이벤트 당첨되어서 많이 보내주셔도 헤어핀 두 어개, 구두 한 켤레 이정도 예상했거든요. 근데 이건 뭐 제가 너무 미안
해할 정도로 보넷과 헤어핀 3개, 머리띠, 거기다 구두 2켤레까지…와우~지금 생각해도 감동의 도가니에요.ㅋㅋ 스냅촬영하는데
작가분께서 예쁜 액서세리 많이 준비하셨네요 하시더라구요. 다른 맘님들 후기 보면 컨디션이 안 좋아 악세서리를 많이 못해서
아쉬웠다 이러는데 다행히 다빈이는 밖에 나가서는 모자나 핀을 잘하고 있어서 보내주신 거 대부분 착용했네요. 그래서 너무 뿌듯
했답니다. 다만, 도우미 친구 녀석이 카메라를 안 가지고 와서 스냅 사진 말고 남은 사진이 없는 게 한이 됩니다. 헤븐워드님께서
좋은 사진 많이 찍으셨기를 기대해봅니다~
< 이 점이 좋아요! >
옷이 고급스럽고 예뻐요
액세서리, 슈즈의 감동 서비스
< 이 점이 아쉬워요! >
없어요
돌잔치날 다빈이는 희재맘님께서 보내주신 드레스 두 벌 외에도 한 벌의 드레스를 더 입었는데요. 그거이 바로 모든 맘님들께서
사주고파하는 ‘앤이 만든 생일드레스’에요. 사실 희재옷장에서 무료이벤트도 당첨되고 앤님 드레스가 워낙 당첨 확률이 낮아 구매
할 수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어요. 더욱이 전 직장맘이라 드레스가 업데이트 되는 시간에 카페에 있을리 만무했구요. 그래서 드레
스는 그냥 침만 질질 흘리며 보다가 카페 맘님들과 육아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것이 좋아 틈틈히 들어갔어요. 그러다
나중에는 거의 중독수준으로…(돌잔치가끝난 지금도 거의 하루에 한번씩은 들어간다눈 ㅋㅋ) 그러던 중 돌잔치가 얼마 안 남은
주말 토요일 낮, 카페에 업데이트된 앤님의 드레스를 제가 처음으로 보게 되었지 뭐에요. 그 때의 그 떨림과 쾌감은 상상 이상이랍
니다. 그리하여 돌잔치 주 수요일에 받아본 앤님의 ‘수줍은 바나나' 드레스는 환상이었습니다. 어쩜 그렇게 예쁘게 만드실 수 있을
까요? 드레스를 받아보자마자 앤님이 드레스를 만들 때의 그 정성과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것 같았어요. 더 오랜 시간 동안
드레스를 입은 예쁜 다빈이의 모습을, 사진에 제 눈에 담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네요. 그래도 다빈이에게 첫 생일 드레스를 의미있
는 앤님의 드레스로 남겨줄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지금도 옷장 한 켠에 고이 모셔둔 드레스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8. 답례품
손보자기
전통 돌잔치로 스타일을 정하고 나니 답례품도 전통에 맞게 일관성있게 준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고민하다 코코**가
괜찮을 것 같아 경험 많으신 예솜님께 여쭤보았죠. 그랬더니 여름이라 음식은 상할 염려도 있고 제가 생각해도 돌잔치에 배부르게
먹고 집에 가는 길에 떡이나 먹을 걸 드리는 건 아닌 것 같았어요. 이제껏 경험에 비추어봐도 반 정도 먹거나 심할 경우는 통째로
버려지기도 하니깐요. 아기 돌잔치로 드린 답례품이 버려지는 건 너무 속상할 것 같아 어떤 게 좋을까 고심하다 예솜에서도 답례
품 상품으로 준비하고 있는 오색국수가 좋을 것 같았어요. 답례품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예솜에서 국수업체쪽과 정리가 잘 안되
제가 별도로 알아보게 되었지만 오색국수로 정한 건 잘한 것 같아요. 아이의 장수를 의미하기도 하고 예로부터 잔칫날에 국수로
대접했던 우리네 전통이 잘 담겨있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국수는 버려지지 않고 집에 가지고가 누구나 먹을 수 있잖아요. 업체 중
에서도 천연재료로 만들어 믿을 수 있고 포장 또한 보자기로 정성스럽고 고급스러운 ‘손보자기’가 마음에 들어 선택했답니다.
보자기 색상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고 잔치 1주일 전에 직접 뽑는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답니다. 여기에 답례품의 감사 문구
또한 얼마나 마음에 와닿던지요. 솔직히 다른 답례품과 비교해 가격의 압박이 있는 제품이라 조금 고민이 되기도 했지만 제가
한번 꽂히면 다른 게 안 보이는 사람인지라 ㅋㅋ 가격의 압박은 공구로 개당 300원씩 할인 받아서 100개 주문해 30,000원 할인
받아 조금 해소했네요. 돌잔치 끝나고 많은 분들께서 “이런 답례품은 처음 받아본다, 포장도 정성스럽고 이쁘더라, 국수일줄 알았
으면 더 가져올걸 그랬다 ” 하시며 칭찬 많이 해주셨어요.
< 이 점이 좋아요! >
천연재료로 만들어 을 수 있고 보자기 포장으로 정성이 깃들고 고급스러워요
감사 문구 또한 감동적이에요
< 이 점이 아쉬워요! >
가격의 압박
#9. 초대장&스테이셔너리
엄마표 전통 초대장
#10. 포토테이블 요모조모
엄마표 사랑해, 모두모두사랑해 책/ 12달 액자/ 성장앨범
전통 돌상과 어울리게 포토테이블은 기본적으로 예솜에 작업의뢰를 했기 때문에 셋팅전 액자에 들어갈 사진만 인화해서
드리면 됐어요. 하지만 이것만 하면 심심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사진보드니 겸이만화니 실물스탠딩이니 이런 걸 하자니
전통스타일과 너무 안 어울리고…그래서 고민하다 전통 스타일과도 어울리면서 돌잔치가 끝나고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것만 준비하자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그게 바로 책과 12달 액자, 성장앨범이었어요. 책은 여러 버전 중 다양한 얼굴 표정과 몸이
들어가는 사랑해·모두모두사랑해 책이 좋을 것 같아 같은 팀의 후배에게 부탁했지요. 그리고 12달 액자는 1년 전 다빈이가 태어
나기도 전에 이케아 매장에서 보고 예쁘다고 사놓은 게 있어 그 액자를 가지고 만들었어요. 헌데 이 액자가 기본적으로 12달 틀
이 있는 액자라 그냥 12달 포토샵 작업해서 일반 사각 액자에 넣는 것보다 작업이 훨씬 힘들었네요. 출력하니 틀에 안맞고…
요것 또한 드~자이너 동료가 만들어줬네요. ㅋㅋ 마지막 성장앨범은 임신할 때부터 만삭사진을 찍은 사과나무스튜디오에서
계약해 프리미엄 앨범으로 제작했어요. 가격이 정말 사악하지만 그 만큼 사진 느낌이나 스튜디오 배경, 앨범 퀄리티 다 만족스럽
네요. 돌잔치 끝나고 더옥스 이사님이라는 분이 어떻게 이렇게 잘 준비하셨냐고..이제까지 본 돌잔치랑 다르다고 하시면서 어디
스튜디오니 어떻게 작업했니 상세하게 여쭤보시더라구요. ^^ 저희 시어머님두 ‘니 전공 잘 살려서 잘 준비했네’ 이렇게 칭찬해주
시고..ㅋㅋ 아무튼 저처럼 바쁜 직장맘님들, 다른 맘님들처럼 이것저것 다 하시려고 욕심부리시지 말고, 깔끔하게 할 수 있는 것만
의미있다고 여겨지는 것만 엄선해서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11. 이벤트 선물
바디샵 선물세트/ 케라시스 바디케어 선물세트/ 아로마 향세트/ 고급 슬리퍼
돌잔치 준비의 마무리는 이벤트 상품이었어요. 다른 맘님들처럼 5만원 내에서 생필품으로 하는 게 실용적일 것 같다고 생각해서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남편은 극구 반대하는 거예요. 안 했으면 안 했지 오신 손님들한테 라면박스 드리고 그러는 건 아닌 것
같다고…가실 때 들고 가는 것도 그렇고…듣고 보니 그것도 맞는 말이다 싶어 받았을 때 기분 좋고 들고 갈 때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부피로 너무 싸지 않은 제품으로 생각을 했죠. 그래서 제품당 2~3만원 수준에서 나름 선물 받는다는 기분이 느껴지는
실용생활용품으로 구매했어요. 포장은 전통 스타일에 맞게 제가 직접 한지로 포장했답니다. ^^
이제까지 스크롤의 압박을 느끼며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전체적으로 현재 돌잔치 트렌드에 부합되면서도 조금은 차별화되게 준비한 저희 다빈이의 돌잔치 어땠나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 꾸~욱 부탁드려요~^^
일하면서 돌잔치 준비하느라 힘든 적도 많았고,
밤이나 주말이나 수시로 컴터에 붙어살아서 남편이랑 싸우기도 했고,
다빈이를 위해서라고 하면서 정작 내 만족을 위해서 하는 건 아닌가라는 회의도 들었고,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뒤로하고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분들의 축하와 칭찬과 격려로
저희 가족은 참으로 행복했답니다.
다빈이로 인해 ‘다빈이네’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돌잔치 때 다빈이를 소개한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썼지만 이 글을 보면 아직도 울컥하네요~ㅋㅋ)
저희 꼬물 다빈이는요~
작년 무덥던 여름날인 8월 19일 새벽 4시 20분경에 저희에게로 왔답니다.
그것도 엄마, 아빠 고생 안 시키고 진통 3시간 만에 얼른 와주었지요.
그래서 그런가요? 성격은 좀 급한 거 같아요.
2.5kg로 태어나 걱정도 했지만 ‘작게 낳아서 크게 키운다’는 옛말처럼
1년 동안 한번도 아픈 적 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주고 있답니다.
여전히 또래보다 몸무게는 작지만 키는 커서 속으로는 ‘이대로만 커다오~’라고 바라고 있지요.
다빈이의 주 특기는
<엄마, 아빠 몰래 핸드폰/리모컨 빨기> <자다가 벌떡 일어나 앉기> <엄마, 아빠 흉내 내며 키보드치기>
<자동차 안타고 밀고 다니기> <책 읽는 척하며 씹어먹기>랍니다. 그 중에서 요즘 다빈이가 가장 잘 하는 건
<걸음마>라지요. 걸음마하고파서 고사리 같은 손을 내밀 때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특히 저만치 떨어져있는
엄마에게 걸어오려고 씩씩거리며 신나게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에 저희보다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이런 행복을 가져다 준 다빈이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언제나 다빈이는 저희에게 그런 소중하고 행복한 존재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1년 동안 다빈이를 키우고,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가 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지 새삼 저희가 부모가 되어보니 부모님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돌을 지내며 다빈이가 앞으로도 건강하고 씩씩한 밝은 아이로 자라나길 바래봅니다.
훌륭한 아이로 자라길 바라기 보다는 훌륭한 부모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