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빵빵해서 담보대출까지 받아 청약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군요. ㅎㅎ
엄마, 아빠 배경 믿고 IR도 안 하고...부잣집 아들 성격 나오나요...애들은 강하게 키워야하는데, ㅋ
물릴 경우 추가매수 장투도 예상했으니 일단 들고 갑니다.
아래 글을 청약 전에 올릴까 말까했는데, 안 올리기 잘한 것 같습니다.
괜히 올렸다가 제 글 보고 청약한 분 계셨으면 무척 미안했을 것 같습니다. ^^
그후 청약마감 후에 잠깐 올렸다가 지우기도 했는데 복기차원에서 다시 올립니다.
역시 공모주 청약은 복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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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2일 휴비스 공모청약 여부 검토:
이 회사의 재무재표나 손익계산표는 생략. Not so good, Not so bad.
오히려 이 회사에서 주목해야 봐야 할 사항은 이 회사의 지분구조와 매출/매입 거래형태다.
이 회사는 알다시피 SK케미칼과 삼양사가 각각 지분을 50%씩 출자하여 설립한 회사이다. (현재 SK케미칼은 보유주식을 SK신텍에 현물출자하였고, 삼양사는 지주회사로 개편하여 휴비스의 지분은 SK신텍과 삼양홀딩스가 보유하고 있지만, 그 놈이 그 놈...)
청약 이후에도 삼양홀딩스와 SK신텍이 여전히 51% 의 지분을 나눠서 가지게 된다.
이제 휴비스의 거래내역을 한 번 보면....
구분 |
2011년 3Q |
2010년 |
2009년 |
2008년 |
매출 등 |
매입 등 |
매출 등 |
매입 등 |
매출 등 |
매입 등 |
매출 등 |
매입 등 |
㈜삼양사 |
56,843 |
403 |
59,136 |
324 |
62,547 |
742 |
68,911 |
214 |
에스케이케미칼㈜ |
51,178 |
43,798 |
55,668 |
46,251 |
45,257 |
38,406 |
40,817 |
47,273 |
삼남석유화학
(삼양홀딩스 자회사 ) |
- |
442,428 |
- |
438,088 |
- |
359,483 |
- |
343,122 |
SK유화㈜ - |
- |
- |
4 |
68,119 |
2 |
188,063 |
- |
143,797 |
사천휴비스화섬유한공사
(자회사) |
4,078 |
- |
179,413 |
- |
173,554 |
- |
153,712 |
- |
기타 (주1) |
6,957 |
1,030 |
19,164 |
316 |
13,108 |
115 |
17,658 |
1 |
합계 |
119,056 |
487,659 |
313,385 |
553,098 |
294,468 |
586,809 |
281,098 |
534,407 |
주1) 기타에는 항주휴비스영성화섬유한공사, PT. SK Keris, 삼양화성㈜, 삼양데이터시스템㈜, SK NJC㈜가 포함됨. - 역시 삼양, SK 모두 계열사
즉, 아버지, 어머니 회사랑 거래를 많이 하고 있으며 친척(?)에 해당하는 계열사들과도 거래가 많다. 그럼 이러한 거래가
어떻게 휴비스에게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자. 일단 매출 거래부터...
<매출거래의 형태>
동사는 현재 ㈜삼양사 및 에스케이케미칼㈜ 등 관계회사들과 고상용 및 섬유용 Chip을 판매하고 있으며, 과거 2009년 이후 2011년 3분기까지 관계사 및 기타 매출처간의 톤당 매출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
거래처명 |
2009년 |
2010년 |
2011년 3분기 |
판매량 |
매출액 |
톤당 판매가 |
판매량 |
매출액 |
톤당 판매가 |
판매량 |
매출액 |
톤당 판매가 |
고상용 |
에스케이케미칼 |
32,844 |
41,653 |
1.27 |
36,288 |
51,146 |
1.41 |
25,320 |
45,745 |
1.81 |
㈜삼양사 |
9,556 |
12,607 |
1.32 |
222 |
325 |
1.47 |
198 |
366 |
1.84 |
명진상사 |
359 |
453 |
1.26 |
680 |
925 |
1.36 |
265 |
462 |
1.75
(비관계사) |
섬유용 |
㈜삼양사 |
27,923 |
34,961 |
1.25 |
30,863 |
42,185 |
1.37 |
24,329 |
42,979 |
1.77 |
KORDSA |
8,474 |
11,161 |
1.32 |
20,444 |
30,764 |
1.50 |
9,671 |
17,028 |
1.76
(비관계사) |
주) 삼양사는 2011년 11월 1일에 분할하였으며, 분할후 삼양사홀딩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됨.
---> 최대매출처인 SK케미칼과 삼양사의 납품단가가 비관계사에 납품하는 가격보다 더 높다.
즉 최대주주이자 동시에 최대매출처인 두 곳에서 자회사인 휴비스로부터 다른 곳보다 납품가를 더 쳐주고 있다.
최근년도로 올 수록 그 차이가 더 크다.
< 매입거래의 형태는 어떤가?>
구분 |
거래처명 |
2009년 |
2010년 |
2011년 3분기 |
입고수량 |
입고단가 |
입고금액 |
입고수량 |
입고단가 |
입고금액 |
입고수량 |
입고단가 |
입고금액 |
TPA |
삼남석유화학
(삼양홀딩스
자회사) |
71,862 |
827 |
78,961,448 |
86,104 |
908 |
78,337,231 |
62,631 |
1,266 |
80,363,838 |
삼성석유화학
(비관계사) |
9,294 |
828 |
7,722,269 |
25,176 |
907 |
22,782,000 |
20,298 |
1,270 |
25,731,726 |
MEG |
에스케이케미칼 |
31,441 |
510 |
16,022,226 |
31,588 |
842 |
26,610,171 |
25,192 |
1,162 |
29,269,552 |
호남석유화학
(비관계사) |
43,825 |
615 |
26,937,870 |
51,801 |
864 |
44,759,082 |
37,733 |
1,185 |
44,701,742 |
SK네트웍스
(SK 계열사) |
98,038 |
615 (관세5) |
60,255,579 |
103,894 |
876 (관세25) |
90,962,152 |
82,322 |
1,163 (관세32) |
95,748,580 |
(출처 : 회사제시자료)
---> 원료구입도 역시 최대주주의 관계사들(삼남석유화학, SK케미칼 등)로부터 많이 사들이고 있는데, 이때는 반대로 다른 비관계사(삼성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보다 구입단가가 싸며 최근 년도로 올 수록 그 차이가 위의 납품단가 비교때처럼 역시 더 크다.
요약: SK케미칼그룹과 삼양그룹의 자회사인 휴비스는 두 회사와의 거래를 통하여 비관계회사와의 거래때보다 제품의 납품단가는 높게, 원료의 매입단가는 낮게 유지하는 혜택을 보고 있다. 이러한 거래형태는 두 회사의 제휴관계가 끝나지 않는 한 계속 유지될 것이며
이는 휴비스에 매우 유리한 형태이다.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와는 다르지만, 역시 대기업의 자회사 형태이기 때문에 덕을 보는 것이다. 그것도 주인이 두 명이다 보니 혜택도 두 배이다.
결론: 섬유업종이 영업이익율이 큰 업종은 아니지만, 부모인 SK케미칼과 삼양그룹의 후원으로
자식인 휴비스는 유리한 영업환경에서 뛰고 있다. 아울러 지분경쟁이나 지분정리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두 회사는
50:50의 지분구조를 유지할 것이므로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도 대주주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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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휴비스 상장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4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중 해외 기관투자가는 33곳이었다. 참여 기관수는 국내에 비해 적었지만, 신청 물량은 전체 기관투자가의 절반 수준인 47.6%에 이르렀다.
전체 공모 물량 중 해외 기관에 배정된 물량은 700억원 수준으로, 대우증권은 청약 물량 1%에 해당하는 7억원 가량의 추가 수수료 수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휴비스의 인수 수수료가 21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해외 기관은 대부분 장기 보유 성향이 강한 롱 온리(long-only) 펀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헤지펀드 등이 상장 당일 시가차익을 노리고 청약 물량을 매각하는 것과는 달리 롱 온리 펀드는 지분을 장기적으로 보유해 상장기업의 주가 안정에 도움을 준다. 대우는 이같은 점을 감안해 기관 물량 배정 과정에서 해외 기관에 가중치를 더 줬다. 해외와 국내 기관의 배정 비율은 6대 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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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청약하고, 혹시 물량부담으로 상장 초기에 공모가 밑으로 내려 갈 경우 추가매수도 유효로 판단.
다만, 주식담보대출을 받아서까지 청약할 것인지의 문제는 청약 당일날 경쟁율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첫댓글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투자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수급에 의해서 무너진것으로밖에 안보이는데요. 추가 상장 물량이 없으니 제생각으로는 담주는 반등할것으로 봅니다.
외유내강님 참고하겠습니다. 지우지 말아주세요. .^^
추가로 매수한건 정리하고 공모물량은 아직 갖고 있는데 올려주신글 보니 좀 안심이 됩니다^^*
큰 수익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첫날 기대치가 낮아 공모한 수량만큼 매입하여 가지고 갑니다.
저는 청약하지 않았는데 최근 수익이 좋았던 것은 관계사에서 밀어줘서 재무재표를 보기좋게 만들어 비싼값에 상장하려고 했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웅진에너지와 같은 방식) 오를지 내릴지는 모르겠으나 저의 기준으로는 청약가각 적정가라고 생각됩니다.
신규상장주 아무도 모릅니다. 꼴랑 상장 이틀로 그 회사를 얼마나 어떻게 평가할련지요. 뭐 단순하죠. 진짜로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이라면 장기로 보시고, 투기의 개념으로 보시면 알아서 판단하시는게...공모주 투자자 까놓고 말해서 대부분 투기아니겠습니까? 상장 첫날 터는거...뭐 저도 그렇지만..저의 경우는 상장 첫날 50% 이익실현, 나머지 50%는 걍 장기로 가져가 보려구합니다. 50%는 운에 맡길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