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신앙 : 공동체성 공동체가 존재해야 삶이 유지된다는 믿음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1. 31.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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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신앙 : 공동체성 공동체가 존재해야 삶이 유지된다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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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 22:23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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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나락
민속신앙 : 공동체성
공동체가 존재해야 삶이 유지된다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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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주체들의 개인적 신앙을 강조하는 외래 종교와는 달리 민속 신앙은 개인보다는 개인이 속하고 있는 무리와 집단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첨단 장비가 발달하지 못한 시절에는 개인 혼자서 소화할 수는 있는 일들이 한계가 있었고 공동체에 속한 다른 사람들과의 협동이 필수적이었다. 즉 공동체가 존재해야만 개인이 생존할 수 있는 자연적 . 사회적 환경이었던 것이다. 또한 개별 주체들은 자신의 의지로 특정한 신앙을 선택해서 믿었다기보다는 이미 공동체적 신앙이 자리 잡힌 삶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 신앙을 갖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공동체의 최소 단위인 가정에서는 가신 신앙이 자리 잡고 있었고 이때의 가신 신앙은 각 가정의 고유하고 독특한 믿음의 실현이라기보다는 집단이 공유하고 있는 전통적인 믿음을 개별적인 수준에서 실현하고 있는 종교행위였다. 또한 마을을 위해 구성원 모두는 충심으로 마을신을 섬겼고, 국가가 정해놓은 국교 이념인 불교나 유교적 색을 가진 민간 신앙에 또한 익숙해져갔다. 가정과 마을공동체와 국가를 위한 신앙은 공동체를 통해 개인의 삶을 유지되었던 전통 사회의 가치관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마을 신앙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동제는 한 마을의 수호신을 숭상하고 동민들의 무병,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마을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이다. 동제는 각종 질병과 재앙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행하는 종교적인 주술 행위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동제가 수행하는 마을 화합의 사회적 기능도 중요하다.
동제를 잘 지내고 있는 마을일수록 단합이 잘된다는 말이 있듯이, 마을 수호해주는 동신에게 제례를 지내는 행사를 통해 마을 사람들은 동신으로부터 균등한 가호를 받고 있다는 긍지와 동류의식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마을 공동체 전체가 준비하고 치르는 동제 의식은 개인이나 개별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을 넘어서 공동체의 안녕과 질서를 파괴하려는 잡귀나 질병, 제액 등을 퇴치하기 위한 공동체적인 염원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민속신앙 : 공동체성 - 공동체가 존재해야 삶이 유지된다는 믿음 (문화원형백과 씨나락, 2005.,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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