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직훈성에서의 자매결연자 만남 시간,
삼삼오오~~ 작업을 하는 현장에서 한걸음에 즐거이 달려 왔을 테지요.^^
예비된 시간을 기억하며 이 날을 손꼽았을 이들...
잔치에 초대받은 자로서의 모습은, 수려한 외모갖추기로 치장하지 않았어도
하늘 왕자님들의 모습은 역시나 아무나 초대되어지지 않는, 이 자리를 빛내준 주인공들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가 아니면, 우리가 어찌 이런 감사를, 주 안에서 누림이 행복하다 말할 수 있을까요.
부르신 이의 뜻대로 주님께서 나를 따르라 명하실 때 하던 일을 내버려두고서 따랐던 제자들처럼...
이 날도 그 모습들이 상상되어졌습니다. 세상 시름에 아랑곳 않는,
지금의 때를 기쁘게 맞이하고 누리는 건강함이 있었으니 점점 더 낯이 익어가는 반가움이 더해지고
익숙한 자리를 내어주네요!
오후엔 경북북부3성의 집회가 예비 되었기에, 오전 자매자만남은 두 군데로 나누어
만남을 진행하게 되었지요. 성안으로 들어갈 즈음에 부단장 목사님께서 함께 동행 할 줄 당연히 여겼던 상황이
역전, 밖에서 대기하시겠다는 이유(?)가 있으셨고, 경북직훈성엔 결국 혼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이런 날이 있었던가(?)... 돌아보니 그 언젠가 이러한 때를 만났던 것 같은 경험(^^;;),
현실 직시는 아무런 고민의 군더더기 없이 담대함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지요.
직훈성 형제들에게 나눌 말씀을 구체적으로 준비하지 못했기에, 긴급히 지어질 만남의 색깔이 어떠할지?
그 조차도 빈 마음으로 내려놓으며 성령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기도로써 전진, 만남을 이룰 채비가 완료!
9시15분쯤... 곳곳의 작업장에 흩어진 형제들을 불러모으시는 담당 계장님의 호출 전화소리도 들리며~
얼마나 떨어진 곳에 있는지... 이내 걸음을 재촉한 형제들과 만났습니다. 다른 넓은 장소가 있었지만,
사무실 내에 있는 조그만 대기실을 정하기로 했습니다(가끔 비상시 모집장소로 정하였던 아주 협소한 곳!).
경북직훈성 사무실 한쪽 곁에 마련된 쪽방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자유를 허락받음이 새삼 감사하고,
이전에 세 명의 간사들이 서로 등을 기둥삼아 그 좁은 장소에서도 형제들과 소그룹을 나누어 만남을 가졌었지요. 어찌 그럴 수가 있었는지... 누구하나 불평할 만한데, 불꽃 튀는 말씀의 열변은 이웃 간사들의 담장에
곁눈질 할 틈도 없이 복음을 어떻게 해서라도 전하려는 중심만으로 초집중 하려했고, 에피소드로 기억됩니다.
그랬을지라도 말씀을 받고 자라남을 입었을 형제들에겐 소중한 경험,
귀한 보배를 발견한 기쁨이 넓은 마음 밭을 오히려 기경할 수 있지 않았을까...
교도소란 특수성이 다시금 그런 사례를 연출한다 해도, 받아들여야 하고 또 익숙해지며 어색한 담장을 허물어... 하나님께 언제 어디서든 예배드리며,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게 됨은 참으로 큰 은혜, 하나님께로 향하는 중심을 붙들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렇게 우린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두고 다섯 명의 형제들이 서로 가까이, 친해져야 했지요.
어떻게 지냈는지 간단한 안부인사와 함께 우리가 가진 갖가지 마음의 길들이 한 곳으로 모아지고,
사도신경의 고백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찬양(찬491장 저 높을 곳을 향하여, 찬492장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으로 ♬~ “열린 천국문 내가 들어가 세상 짐을 내려놓고 빛는 면류관을 받아쓰고서 주와 함께 길이 살리~”♪ 아멘!
(삼상12:23)의 말씀으로, 우리 또한 사무엘 선지자처럼, 기도하지 않는 죄를 범치 않는, 작은 일에도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믿음의 자세를 배워가길 소원하며... 소망의 고백을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계속적으로 서로 다른 생각, 각자의 삶의 영역이 달랐던 다스림 속에서 지금의 이 자리에 이른 일,
우연함이 결코 없다라고, 오늘을 예비하신 부름에 나아온 한 사람 한 사람... 역사의 현장을 기록하게 됨이 귀하고, 새롭게 맞이한 가족, 김 ㅎ 형제는 어느새 한 가족으로 분위기를 잘 타고 교제에 익숙해져가는 모습이 내심 감사했습니다.
한 방에 있는 형제의 소개로 작년 10월부터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다고요.
그래서 다른 종교에 입문이 아닌, 기독교를 택할 수 있도록, 거기에다가 이렇게 자매결연자로 맺어지는 기회도
얻게 됨~ 참 큰 선물을 받지 않았나... 축복하면서, 초신자로서 그 많은 생명의 말씀을 한꺼번에 다 이해할 수 없어도 차츰차츰 들음에서 나는 믿음의 복, 그래서 듣고 깨달아 알게 되는 단계까지 부지런히 말씀을 읽으며,
앞으로 간사님과 배우게 될 성경공부로써 하나님을 알아가게 될 것이라는 당부드렸지요.
각 방에 두 명씩, 세 명씩, 또 홀로 독방을 지켜가는 형제들과 함께 방에서 생활하는 분위기는 간단히 좋다라고
너도나도 이구동성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울 자매결연자 형제들이 항상 좋을 수는 없겠으나 지금의 때를 지나며 붙여주신 고마운 사람들과 서로 잘 견뎌가고 있다는 소식이 더없이 감사하였지요.
여기에 때로는 어찌 갈등, 피하고픈 순간이 없겠느냐마는 큰 고민거리가 없이 잘 지내는 편을 택하는
서로의 고백에 끄덕이며... 공감해보는 시간도 가져보았지요.
직업훈련과정, 짧은 기간이라 할 수 있는 인생과정을 지나는 동안 십자가전도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관계~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들려주실 무한한 진리의 말씀 세계가 있음을 믿기에 이 짧은 만남의 시간에 함께 찬송을
크게 부를 수 있었던 것(각 방에서는 찬양을 마음 놓고 부르기란 쉽지 않다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해주신 삶의 터에서, 믿음의 자녀들로서 세상을 어떻게 이겨갈 것인지...
제가 겪었던 수고의 시간 속에 배울 수 있었던 꺼리를 내어놓고 서로의 마음의 밭을 좀 더 기경할 수 있기를
바라며 어떻게 살아감이 옳은 자세인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겸비해 가야할 부분들을 약간이라도
체크해볼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우리 모두는 아마 온 종일 시간을 허락받는다 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아쉬움이 진해질수록 성도의 교제가 어떠해야하는지, 서신을 통해 계속적으로 삶으로 가져가야할 숙제를 안고서 받은 은혜, 서로가 나누고 충분히 공감하며 도전을 받고, 진리의 말씀이 주는 감동 스토리~ 올바른 성경을 이해하고자 하는 재미는 세상이 주는 맛과 다른, 내 영혼을 살리는 기쁨의 양약이 되게 하시리라...!
어느새 예정된 시간이 다 되었다는 1차 경종을 들으며 점심시간이 곧, 서둘러야 했습니다.
‘말씀 뽑기’(이것은 연초부터 형제들과 나누어야 했을 기회를 여러 이유들로 미뤄졌던 일)를 하며
기도제목과 함께 간사님들께 서신으로 보내주길 당부...
형제들 한사람 한 사람~ 고단한 삶의 언덕이 때로는 한 시름 쉬어갈 틈이 보일지라도 담대히 나아갈,
오를 길을 예비하신 주님의 십자가 사랑에 기댄 자 되도록, 세밀히 만나주실 성령 하나님의 역사,
그 기름부음이 삶 가운데 윤활유가 되기를 바라고 기도로 아뢰며...
이 날에 두루 나누게 된 웃음꽃, 기억될 것이 있다면 삶의 양약이 되고,
더욱 주 안에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자리매김하게 되는 믿음의 성장이 있기를...
이 한 날에 족한 은혜~~ 다시금 감사로 마무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