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동행하는 성도의 하루
창세기 5:21~24
요절:“에녹은 육십오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창세기 5:21,22)
찬송가 60장(영혼의 햇빛 예수님)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므두셀라라는 아들을 65세에 낳은 후에 3백 년 동안을 하나님과 매일 동행하면서 살다가 하나님께서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습니다. 히브리서 11:5 말씀에서는 밝히기를,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고 이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으며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죽음까지 이르지 아니하고 그의 생애가 다 가기도 전에 영광의 하나님 곁으로 산 채로 올라가는 지극한 사랑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에녹과 같이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지향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하루 일과를 하나님과 동행하려면 어떻게 할까요? 다음 몇 가지 말씀을 마음에 두고 생활하면 좋을 듯 합니다.
첫째로,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로 시작함이 좋겠습니다.
마태복음 6:33 말씀에 이르기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고 하였습니다. 다윗도 시편 5:3 말씀에 이르기를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기도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아침 햇살이 비추어 들판의 만나가 사르르 녹기 전에, 하루의 일상의 많은 일들이 시작되어 분주해지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엎드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그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돌보시는 그의 은혜들을 찬양하며 감사를 드리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입니다. 우리 개인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오늘 나의 하루와 나의 가정의 하루 속에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위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아버지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셨던 우리 주 예수님처럼 우리도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늘 하나님 앞에 나아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찬송하며 하루 동안에 우리 삶 속에 그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늘 기도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둘째로, 하루 동안에 일어날 일들에 대하여 아뢰고 무슨 일을 행하든지 하나님께서 간섭해주시기를 청해야 하겠습니다.
잠언 3:6 말씀에 이르기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고 하였습니다. 우리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의지하면서 하루 동안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아뢰면서도 하나님이 도와주시기를 청하는 자세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일에 지혜와 능력과 힘을 주시고, 모든 상황에 개입해주시어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시고,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께 아뢰면서 함께해주시기를 청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 동역해주시고 그의 지혜와 능력으로 우리 삶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셋째로, 하루 동안에 만나는 사람들을 주님을 대하듯이 대해야 하겠습니다.
골로새서 3:23,24 말씀에 이르기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에베소서 6:7,8 말씀에서도 이르기를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 앎이라”
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집안에서 아내와 남편사이에 대하거나, 부모와 자녀간에 대하거나, 사회 생활에서 상사와 부하 간에 대하거나, 이웃과 친구와 대하거나 간에 항상 거짓 없이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대하듯 하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을 섬기듯 섬기라고 말하였습니다. 항상 만나는 사람들 속에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그리스도를 섬기듯이 대하라는 것입니다. 때로는 무리하고 까다로운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것 때문에 인간적으로 판단하고 노하거나 무시하거나 불성실하게 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며 그리스도를 섬긴 그 성실과 진실의 수고를 따라 주님 앞에서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루 동안에 만나는 모든 이들을 주님을 대하듯 섬기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넷째로, 하루를 마감할 때에는 하나님 앞에서 하루를 돌아보며 기도로 마쳐야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은 성전에서 저녁에 늘 상번제를 드렸고 그리고 그 시간에 성소의 분향단에서 향을 올려드리고 바깥 뜰에서는 그 시간에 백성들이 기도하곤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도 하루를 마감하면서 하루 동안의 자기 삶을 돌아보면서 감사할 것을 감사하며 회개할 것은 회개하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다윗도 시편 141:2 말씀에서 이르기를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같이 되게 하소서”
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잠을 자기 전에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기도하는 것은 마치 분향단의 향이 올라가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 올라가는 향기로운 제사입니다. 이 시간을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십니다. 그러므로 하루 일과가 다 끝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잠시 마음을 정돈하고 주님을 생각하며 그 앞에 하루 동안 함께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성령의 은혜 베푸심에 감사하면서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는 기도의 시간을 드립시다. 그리할 때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평안한 잠을 주시고 우리가 주님의 날개 아래에 평안히 잠을 잘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우리의 가정과 이 나라를 지켜주시어 기쁨으로 새 날을 맞이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에녹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하루에 시작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하나님을 항상 생각하고 그를 의지하며 사람을 볼 때에도 사람으로만 보지 말고 주님으로 생각하고 섬기며 하루를 끝에도 주님 생각이 마음에 가득찬 가운데 하루를 기도로 마치고 주님 생각이 마음에 가득한 가운데 잠을 들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에녹처럼 우리의 남은 생애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다가 잠들 듯이 세상을 떠나 주님 나라로 옮겨가는 복된 생애를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