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 경북 영양군 일월면(日月面)/청기면(靑杞面) | |
높이 | 1,219 m | |
문화재 | 천화사, 용화사지 |
태백산맥에 속하며, 이 산에서 낙동강의 상류 지류인 반변천
(半邊川)이 발원한다.
남서사면에 천화사(天華寺)가 있으며 동쪽 사면에 용화사지(龍化寺址)가 있다. [백과사전]
******************************************************************************************
일월산은 영양읍 북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봉화와 평해의 중간 지점인 오지에 있는 산이며,
입산 통제될 때도 있어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좋다.
산이 높아 동해에서 솟아 오르는 해와 달을 먼저 본다하여 일월산이라 이름하였다. 또한 산마루에 천지가 있어
그 모양이 해와 달과 같아서 일월산이라 하였다는 설도 있다. 높은 산이면서도 산형이 험하지 않고 순하여 순산
이라는 애칭도 있다.
일월산의 꼭대기에는일자봉과 월자봉이라 부르는 두 봉우리가 사이좋게 솟아 있으며 그 줄기가 뻗어 크고 작은
산맥이 주종을 이루었으니 동해가 눈 아래 보이는 일자봉에 올라 해가 솟아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길잡이
등산로는 남쪽 당동에서 오르는 코스외에 북쪽 국도변에서 오르는 길이 있고, 동쪽 용화동에서 시작되는 등산
로에는 기암 절벽이 있다. 당동에서 북쪽 계곡을 따라 찰당골 마을에 들어가면 천화사 입구 표시석이 있다. 찰당
골 마을에서는 북동 계곡을 따라 천화사로 가게 된다.
천화사에서 오솔길을 따라 일월산 주능선에 오르면 능선 바로 밑에 샘이 있고, 맑은 날에는 정상에서 동해의 장
엄한 일출을 볼 수도 있다.
#산행코스
*당동 - 천화사 - 일월산 - 천화사 - 찰당골 - 당동[ 5시간] [한국의 산하]
********************************************************************************************
정상에 일자봉과 월자봉이 솟아 있어 동해에서 솟아 오르는 해와 달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다해서 일월산이라고
한다. 일월산은 태백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음기가 강한 여산으로 알려져 있다. 무속인들은 이곳에서 내림굿
을 하면 점괘가 신통해진다고 믿어 이곳을 성산으로 추앙하기도 한다. 그믐날만 되면 전국 각지의 무속인들이
이 산을 찾아온다고 한다.
일월산 계곡 곳곳에서 자생하고 있는 무공해 산나물인 참나물, 금죽, 고사리, 나물취들은 향과 맛이 전국 제일
이다. 또한 등산로를 개설하면서 등산객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고사리에는 아네우라제라는 유해성분이 들어있으나, 피를 맑게 하고 머리를 깨끗하게 해주는 칼슘과 칼륨등
무기질 성분도 풍부해 현대문명에서 선물받는 공해에 시달리는 현대문명병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중교통
*영양에서 일월산행 버스 1일 4회 운행. [samna]
******************************************************************************************
국제신문
고추와 각종 산나물을 특산물로 삼고 있는 경북 영양은 내륙의 오지이다. 고속도로 노선조차 피해가는 고장. 외지에서 이곳으로 들어서는 국도변 곳곳에 '문향(文香)의 고장, 영양'이라는 큼지막한 안내판이 서 있다. '승무' '고풍의상' '봉황수' 등을 쓴 조지훈 시인, '노변애가' '눈이여! 어서 내려다오' 등 많은 작품을 남긴 오일도 시인, 그리고 소설가 이문열 등 내로라하는 문인들을 배출한 고장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선 중기 안동에서 태어나 영양의 재령 이씨 가문으로 출가, '여중군자(女中君子)' '정부인' 칭호까지 얻은 '음식디미방'의 주인공이자 여류시인인 장씨 부인(본명 장계향)까지. 영양이 자랑하는 문재(文才)들이다.
이런 고장 영양의 하늘을 받치고 있는 산이 바로 일월산(日月山·1217.6m)이다. 산이 높아서 해와 달의 떠오르는 모습을 가장 먼저 바라볼 수 있다고 해서 일월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온다. 산 이름과 관련해서는 산마루에 천지 연못이 있었는데, 그 모양이 해와 달을 닮아서 일월산이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기는 하다.
◇ 높은 봉·깊고 푸른 숲… 초여름 신록산행지로 제격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경북 영양 일월산 일자봉에서 윗대티마을 방향으로 하산하고 있다. 가파른 구간이 많아 조심해야 하지만, 전반적으로 울창한 숲 속을 걷는 신록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
그러나 일월산을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뭐니뭐니해도 이곳이 우리나라 무속신앙의 본거지로 통한다는 점이다. 현재도 월자봉 부근의 '황씨 부인당'(별도 박스기사 '떠나기 전에' 참조)에는 일월산 신령의 기를 받으려는 무속인들이 상당수 찾아들고 있다고 한다. 어느 때부터인가 내로라하는 큰 굿판이 벌어지면 무당들이 가장 먼저 불러내는 산신의 이름이 바로 '일월산신'이라는 것 또한 참고할 만하다.
그리고 봄의 끝자락, 여름 초입의 일월산은 신록산행지로도 그만이다. 멋들어진 소나무와 다양한 야생화, 짙은 녹음이 산꾼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그래서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이 계절 신록산행 제1탄 대상지로 일월산을 찾았다.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윗대티마을 주차장을 기종점 삼은 이번 답사 코스의 전체 거리는 11㎞. 휴식 시간 포함 약 5시간30분 정도면 산행 완료가 가능하다. 윗대티마을 주차장~큰골 갈림길~반변천 발원지 뿌리샘~T자 갈림길~큰골 윗갈림길~KBS중계소 밑 갈림길~월자봉~임도~황씨부인당~KBS중계소 앞 일월산 표지석~북쪽 정상부 우회로 전망대~일자봉(해맞이공원)~윗대티·선녀탕갈림길~윗대티 주차장 순. 편평한 고원을 형성하고 있는 정상부에는 해와 달을 상징하는 의미로 동쪽의 일자봉(日字峰·1217.6m)과 서쪽의 월자봉(月字峰·1205m)이 공군부대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 월자봉 찍고 일자봉 돌아오는 11㎞ 원점회귀 코스
일출 명소로 알려진 일월산 정상부 일자봉에 조성된 해맞이공원. |
윗대티마을 주차장에서 산행안내도를 일별한 후 마을 안쪽으로 길을 잡는다. 농촌녹색체험마을 답게 잘 가꿔진 농가들이 눈에 띈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완만한 길은 한적하면서도 고요하다. 사위는 이미 햇볕 한 줌 들어오지 않을 것 같은 녹음에 휩싸였다.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이름 모를 산새들의 울음소리만 산꾼을 반겨준다. 20여분 걸었을까. 그네와 정자, 나무다리와 이정표(큰골)가 함께 설치된 갈림길. 이곳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곧장 월자봉으로 오르는 길이지만, 취재팀은 계곡을 따르는 오른쪽 직진 길을 택한다. 대티골의 앙증맞은 와폭도 감상하면서 여유롭게 15분쯤 더 오르면 나무다리를 살짝 건넌다. 이윽고 영양의 젖줄이자 낙동강 상류 지류인 반변천 발원지인 뿌리샘. 주변은 온통 산나물체취시험장이라서 '출입금지' 경고 푯말이 뚜렷하다. 뿌리샘 물로 목을 축일 수 있다. 그러나 뱀이 자주 출현하므로 주의하자.
영양군의 젖줄로 통하는 낙동강 지류 반변천 발원지 뿌리샘. |
5분 후 T자 갈림길에서는 왼쪽 댓골 방향으로 간다. 임도처럼 길이 확 넓어진다. 몇 걸음 가지 않아 정면에 우뚝 솟은 일자봉이 멀리 모습을 드러낸다. 15분가량 가면 벤치 2개가 있는 큰골 윗갈림길. 널찍한 길을 버리고 '일월산 0.9㎞' 이정표가 가리키는 우측 능선길로 붙는다.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급경사 오르막. 나무계단도 간간이 나타나지만, 온몸이 흥건하게 젖을 정도로 가파른 길이다. 약 40분 후 비로소 정상부의 KBS중계소 뒷편 T자 갈림길에 닿는다. 왼쪽은 일자봉, 오른쪽은 월자봉과 황씨 부인당 가는 길이다. 나중에 이곳으로 되돌아올 예정이지만, 일단 오른쪽을 택한다. 100여m 가면 돌탑 앞 삼거리. 왼쪽에 중계소 정문과 임도가 나타나지만 오른쪽 월자봉을 향해 직진한다. 완만한 오르막을 6분쯤 가면 달을 상징하는 월자봉 정상. 정상석에는 1205m로 표기돼 있다. 그러나 공식 지형도나 GPS수신기 등을 참고로 할 때 실제 높이는 1177m쯤 된다. 이곳은 울진의 통고산 천축산과 봉화군 일대 산봉 등 경북 내륙의 산들이 훌륭하게 조망되는 곳이지만, 이날은 안개가 짙다.
◇ 반변천 발원지 뿌리샘 이르는 고즈넉한 계곡길 일품
일월산 산행로 곳곳에 쭉쭉 뻗은 아름드리 금강송이 즐비하다. |
월자봉에서는 올라온 길 왼쪽 능선길을 잡는다. 꽤 좁은 산길을 10분 정도 내려서면 곧바로 아스팔트 포장 임도다. 왼쪽으로 향한다. 천화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 100m쯤 가면 황씨 부인당. 어느 무속인이 기도를 드리고 있다. 여기서 200m쯤 가면 다시 KBS중계소 정문앞 삼거리. 잘 보면 오른쪽으로 '쿵쿵목이'를 거쳐 일자봉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있지만 취재팀은 올라왔던 중계소 뒷편 갈림길 방향을 택한다. 정상에 공군부대가 있어 능선을 탈 수 없기 때문이다. 중계소 정문 앞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일월산 정상 표지석을 보면서 월자봉 오름길에 거쳤던 돌탑앞 삼거리를 지나 중계소 뒷편 T자 갈림길에서 일자봉 방향으로 직진한다. 비교적 편평한 길이 계속되지만 중간 중간 너덜지대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꽤 험한 길이다. 25분쯤 가면 왼쪽에 전망대. 발 아래 대티골과 31번 국도가 지나는 영양터널까지 보이고, 고개를 들면 멀리 울진 통고산 백암산도 눈에 들어온다.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막바지에 한바탕 오르막을 친다. 이윽고 일자봉 해맞이공원 데크와 또 다른 일월산 표석이 있다. 표석 뒷면에는 소설가 이문열이 쓴 '일월송사(日月頌辭)'가 적혀져 있다. 원래 일자봉 정상은 군부대 안에 있어서 출입할 수가 없으니 이곳에 표석을 세우고 일출 명소임을 나타내는 해맞이공원을 조성한 것이리라.
◇ 해맞이공원서 윗대티 방면 하산길 급경사 주의해야
월자봉에서 일자봉 가는 북쪽 우회로 중간 전망대. |
하산은 해맞이공원 관람대 아래쪽 왼쪽 출구로 잡는다. 10분쯤 내려가면 갈림길. 우측은 강림골을 거쳐 용화리 선녀탕 가는 길이지만, 왼쪽 윗대티방향을 잡아 내려선다. 10분가량 완만한 능선 내리막을 타다가 갑자기 급경사로 바뀐 산행로를 조심해서 내려선다. 길은 외길이다. 1시간10분여 만에 윗대티 주차장 앞에 도착하면, 비로소 산행을 마무리한다.
# 떠나기 전에
- 여인의 한 서린 전설 깃든 '황씨 부인당' 들러볼 만
월자봉 아래 자리 잡은 '황씨 부인당'과 산령각. |
영양 일월산 산정 월자봉 아래 '황씨 부인당'과 관련된 세 개의 이야기가 전해 온다. 첫 번째는 약 160여년 전 조선 순조 때 청기면 당리에 살던 우씨의 부인 평해 황씨가 딸만 아홉을 낳고 낙담해서 가출한 끝에 이곳에서 우여곡절을 겪고 죽었다는 이야기다. 두 번째는 약 150년 전 같은 마을에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효자인 우씨 청년과 결혼한 황씨 처녀가 아들 딸을 낳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었으나, 아들의 효성이 조금씩 약해진 것을 시샘한 시어머니의 갖은 박해를 견디다 못해 이곳에서 목을 매 숨졌다는 전설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별로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다. 1946년 부산에 살던 한 아낙이 병에 걸려 상태가 점점 악화되어 갔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 한 여자가 나타나, "나는 일월산 황씨 부인인데, 나를 파내서 섬기도록 하라"고 하는 말을 듣고 남편과 함께 일월산으로 가서 초막을 짓고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 발이 닿는 대로 가다가 웅덩이에서 족두리를 쓴 석상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 당집을 짓고 석상을 섬겼다. 그 이후 아낙네의 병은 씻은 듯이 나았고, 아울러 황씨 부인당의 영험을 받아서 용한 무당이 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영양군청 문화관광홈페이지를 참고하자.
# 교통편
- 7번 국도 타고 북상하다 영해에서 영양 방면 좌회전
경부고속도로 건천IC에서 내려 톨게이트를 빠져나온 후 좌회전 하자마자 포항방면 20번 국도를 탄다. 북경주IC에서 7번 국도와 합류한 뒤 포항 방면으로 가다가 유금IC에서 다시 포항 외곽도로인 28번 국도를 타고 계속 북진하다. 이어서 성곡IC에서 다시 7번 국도와 합류, 영덕군 영해면 송천교차로에서 7번 국도를 버리고 창수 영양 방면으로 좌회전, 918번 지방도로를 탄다. 영양읍에서는 현동 봉화 방면으로 우회전, 31번 국도를 탄다. 일월면 일월삼거리에서 태백 현동 방면으로 우회전해서 계속 직진하면 일월산자생화공원을 지나고 용화선녀탕 입구도 지난 후 1㎞쯤 가면 왼쪽으로 일월산 등산로로 진입하는 마을길이 있다. 1㎞가량 진입하면 윗대티마을 주차장이 나온다. 3시간30분 소요. 대중교통 이용은 매우 불편하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51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참고 사이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