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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교실 스크랩 [주식기초] 밀가루가격, 새우깡가격, 농심주가
당선생 추천 0 조회 587 13.01.22 15:4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아래 사진은 강화도에서 부속도서로 가는 배 위에서

승객들이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던지고 있다.

사람들의 호기심은 도심에서 비둘기를 돼둘기(돼지+비둘기)로

만들어 한 때 평화의 상징이었던 그 새를 혐오스런 날짐승으로

전락시켰다. 갈매기의 꿈에서 도전하는 멋진 갈매기를 읽었던

독자들에게 갈매기는 멋진 유선형의 의지를 가진 새로 인상이

박혀 있었다. 그러나 새우깡을 탐하는 갈매기들은 처음 한 두번은

신기한 존재였으나 요즘은 별 감흥이 없고 짜증스럽기까지 하다.

한때 사람의 먹거리인 새우깡을 던져줘 본 경험이 있기에 이러쿵

저러쿵할 입장은 아니다. 어쨌든 사람이 아닌 갈매기들에게도

아낌없이 던져주는 스낵과자가 새우깡이다. 그만큼 새우깡이 

싸고 인기있는 과자라는 인식이 사람들에게 박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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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특히 서민 물가라는 이상한 조어가 화두가 되었다. 특권층물가와 서민물가, 이중가격이 존재한다면 성립될

단어가 아무런 느낌없이 유통되고 있다. 그 언저리에 특권층과 서민은 다르다는 의식이 놓여 있고 새우깡은 서민

이나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케 한다. 어쨌든 스낵과자의 대명사로 농심 새우깡은

시장에서 40년 넘게 독점적인 과점을 해 오고 있다. 작년 8월 한 봉지 9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하자 경쟁사인 롯데제과(004990), 오리온(001800), 해태제과 등도 가격을 올렸다. 새우깡은 스낵과자의

상징이 된 지 오래다.

 

 

 

 사업 중에서 선호되는 것이 의-식-주와 관련된 것이다. 먹고, 입고, 사는 일은 생활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농심, 롯데제과, 오리온의 주가를 보아도 그 회사들의 수익성을 알 수 있다. 자본금이 적기에 주가가 오르지

않았냐고 강변을 하더라도, 그 정도 적은 자본금으로 높은 EPS(Earning Per Share)를 낼 수 있는 것은 천문학

적인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는 장치산업, 자동차, 반도체, 선박 등의 주식들이 볼멘소리를 한다면 대꾸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럼 왜 그런 길로 갔니?"라고 롯데의 창업자 신격호 회장과 동생 신춘호 회장은 무언의 항변을

하실 것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독과점을 이룰 정도로 경쟁을 통해 단련되었다면, 과자부스러기를 만드는

식품주식 3인방 역시 그보다 더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았다. 정치권과 유착되어 사업을 키워왔던 거대기업과

달리 사람의 입맛과 눈에 호응되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했고, 경쟁사에서 신제품을 내면 이름만 바꾼 유사제품을

내어 경쟁회사를 견제하는 혈투 속에서 단련되었다.

 

 

위 그래프는 밀가루 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밀가루 가공식품 가격이 올라가는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이다.

작성자는 성공하여 독과점의 위력을 휘두르고 있는 식품회사에 비판적인 사회단체에서 비판을 목적으로

만든 그래프이다. 가격인상의 이유가 동일하게 인하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논리적이지는 않다.

그런데 가격이 형성되는 시장에서 나타나는 사람들의 행동은 이성적이지 않다. 그 이성은 사람들이

횡포한 시장의 가격에 영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권력자들이 가져야 할 덕목이기는 하나 그걸

제대로 쓸 수 있는 이는 알지 못한다. 사업을 하는 이들은 시류에 영합해서 이익을 거두면 그만이다.

노련한 사업가는 혼란이 오면 즐거워 한다. 사냥할 시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밀가루 가격 인상

이라는 혼란은 새우깡을 만드는 농심에게는 그리 나쁜 것은 아니다. 50원부터 900원까지 올라오며

쌓은 철옹성인데 100원으로 무너질 거 같은가 뭐 이런 생각이 아닐까?

 

 

Newton의 법칙 아래 과학이라는 이름이 붙은 모든 것이 다 굴복했으나 뉴튼에게조차 굴복하지 않은

이단아가 있다. 증권시장이다. 증권시장에 뛰어 들어 실패한 천재 중에 뉴튼도 손꼽히는 인물이다.

1980년대 이후 국제곡물가격 그래프를 살펴보자. Newton의 합리적인 과학철학이 끼어들 여지가 있는가?

 

아래 그림은 밀가루가격이 3배 오르는 동안 가격은 5배 오른 새우깡을 만들어 내는 회사 농심이 그 기간

동안 주식시장에서 평가 받은 성적표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주가라고 한다. 가격을 올려도 소비탄력성이

크게 변동하지 않는 것, 그런 재화를 생산하는 곳을 독점회사 혹은 과점회사라고 한다. 모든 기업의 꿈이

시장에서 독과점회사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럴수록 주가는 오른다. 건전한 상식과 도덕률에 충실한

사람은 성공하기 힘든 곳, 그곳이 주식시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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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1.23 07:19

    첫댓글 닭둘기라고도 불리었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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