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5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8-27
그때에 18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19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0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21 그래서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지만 후사를 두지 못한 채 죽었고, 셋째도 그러하였습니다.
22 이렇게 일곱이 모두 후사를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23 그러면 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2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25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26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 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은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축일을 맞이하는 보니파시오 형제님 축일 축하합니다!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부활 신앙은 교회의 복음선포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오늘 교회가 기념하는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처럼 순교자들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자기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부활 신앙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과 부활의 삶을 계시, 드러내 보여주셨습니다. 그리스도교 수도생활, 수도자들의 삶을 '하느님 나라의 비유로서의 삶'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는 수도자들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를 현실에서 자신들의 청빈 정결 순명 서원과 공동체 삶으로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은' 삶으로 천상 하느님 나라의 부활의 삶을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봉쇄 관상 수도생활은 부활 신앙에 따른 삶이며, 부활의 삶에 대한 비유로서의 삶입니다. 부소치리 봉쇄관상수도원에서 미사를 드릴 때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를 체험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부활과 순교자들과 수도자들의 증거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과 부활의 희망으로 기쁨과 기도와 감사의 구원의 삶을 삽니다.(1테살 5,16-18 참조)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 사랑과 더불어 공감과 연대와 나눔의 이웃 사랑의 삶을 삽니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삽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당신과 더불어 다시 열린 하느님 나라의 표지로 보여주신 구마기적들과 치유기적들이 일어납니다. 사랑의 기적들이 일어납니다.
인제 원통 폐교 선교 공동체로 시작된 우리의 생태복지마을 공동체가 그 모델입니다. 특별히 속초 우리 밥집 작은형제의 집에서는 매일 오병이어 빵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함께 기도하며 봉사하는 우리 착한 이웃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고마운 보니파시오 형제님 가족은 벌써 10년째 함께 기도하며 봉사하는 진짜 착한 이웃입니다. 만나면 너무 편하고 기분좋은 아름다운 이웃입니다. 다시 한번 축일을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
첫댓글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