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왼쪽가슴이 함몰유두라 아이 낳고 수유할때부터 말썽이었거든요...
염증생겨 퉁퉁붓고, 젖도 잘 안나오고...젖 끊을때도 고생하고..
둘째도 9개월 모유수유 잘하고 아이 둘 데리고 직장생활한다고
내 몸 돌볼 겨를이 없어서....
허리 디스크가 와서 물리치료 받으러 다니고...허리가 아프니 똑바로 누워자지 못하고 엎드리지도 못하고 매일
옆으로 누워자다가...어느날인가부터 유두에 딱지가 생기고...엎드리거나 건드리면 아프고...그냥 가만있어도 통증이 있어
아무생각없이 유방전문병원에 가서 생전 처음 유방초음파도 하고 엑스레이도 찍고...석회가 보이고 종양도 있는거같다고
조직검사 해보자고 해서 오늘 결과 듣고 왔네요...가기전부터 보호자랑 꼭 같이 와야된다고 하더니만.......
침윤성유방암(?) 이고 크기가 4센티....종양의 위치가 유두 옆이고 모양이 일정하지 않아서...
아무래도 전절제해야된다고...암이 2기....너무 놀라 운다고 정신이 없어서...제대로 들었는지........
내 나이 이제 35인데.......유방이 없으면.......앞으로 어떻게 사나? 아............우리딸은괜찮을까.......
회사는 어떻게 하지??? 앞으로 어떻게 살지...................부분절제로 할수 있는 병원을 알아봐야되나...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가야되나........그럼........친정엄마한테도 아직 말 못하고....
남편은..........오늘 조직검사 결과 들으러 가야된다는데 술먹고 새벽3시에 들어와서
아침에도 정신이 없고...둘째는 설사에 토하고 열나고 첫째는 중이염...............
아직 이걸 진짜 잘라야되나....재건은 어떻게 해야되나...
수술과 재건이 동시에 들어가면 금방 정상인 처럼 될수 있을까..
3월이면 첫째 초등학교 입학도 해야되는데...멋진 엄마로 같이 가야되는데.......
남편은.........병원 다녀와서 여태 잠만자고있고............집안은 개판이고............
아이들은 과자부스러기만 먹고 있고.......................
에고...ㅋㅋㅋ
조언을 구하러 들어와서 무슨 하소연이 이렇게 긴지..ㅋㅋ
물어보고 싶은건
1) 제가 직장맘입니다.....병원에선 수술하고 일주일정도 입원하면 된다는데...그다음 바로 출근이 가능할지
아님 휴직을 해야하는지
2) 수술과 재건을 동시에 하는게 좋은지...일년정도 있다가 재건하는게 좋은지..
3)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되는지..먹는거 이런거 가려야되는게 있는지...
지금 20일 입원해서 21일 수술날이 잡혔어요...
빨리 하는게 좋다고.....가기전에 목욕탕이나 한번 더 가야될까 싶어요..
좀 진정하고.....구체적으로 궁금한거있음 다시 글 올릴께요....ㅋ
첫댓글 애고 정신이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정신차리셔야 합니다 글고 유두 근처는 전절제할수 밖에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동시복원하는게 좋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래야만 실비보험 들어있다면 실비 보험혜택을 다볼수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염증성 이라면..의사선생님과 의논하시는게 좋은듯싶습니다 .. 2기 라면 항암도 해야하니 휴직을 하셔야 할겁니다 앞으로 가 더중요합니다 남편분이 정신 바짝차리셔야 하는데..우리들도 다이겨낸사람들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정보는 여기에 많이 있습니다..차근차근 준비하세요 수술하기전에 체력보강해두시고요.잘먹고 잘자고 힘내세요~~꼭 이겨내실겁니다~~
풀꽃님이 말씀을 잘해주셨네요..남편분께도 말씀드리고 여러 정보도 이곳에 많으니 잘살펴보시고 수술잘받으시고 치료잘하셔요..
저랑 나이도 같으시고 아이들도 있으시고...힘내세요..전 지금 선항암중인데요.. 아무래도 항암치료하셔야 하면 휴직하셔야 할것 같아요.. 항암하면서 직장맘으로 살기는 너무 버겁지 싶네요.. 지금저는 전적으로 휴업중입니다..모든걸 제위주로 저편할대로 하고있네요.. 안그럼 견디기가 힘들어서요... 아이들도 어린이집보내고 아줌마도쓰고 하면서 전적으로 제몸만 돌보고 있어요.. 그래도 항암주사맞고 나면 일주일은 많이 힘들어요.. 그래도 엄마니까 다 견뎌내긴 해요.. 견딜수 있는만큼의 고통이니까요...화이팅..
맘이 많이 아프네요 하지만 힘네세요 위의 님들처럼 많은 정보 얻고 자기 자신을 위해 화이팅.....잊지 마세요 긍정적인 힘....
항암치료나 수술등 이제 치료를 시작하시게 되면 당분간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6개월정도 잡으셔야 할듯하네요...
가족의 도움도 있어야 하니... 병원 가실때 꼭 보호자 동반하셔서 보호자 교육도 필히 받으셔야 도움이 되실거에요...
제가 첨 진단 받았을때의 심정과 똑 같네요. 맘이 너무 아픕니다.
유두 근처라면 전절재를 해야 한다고 들었구요. 동시복원이 가능하다면 보험문제도 그렇고 심리적인 면도 그렇고 동시복원하는것도 좋을 듯 해요.
전 동시복원이 불가능해서 몇년간 더 생각해 볼려구요..
항암 하면 많이 힘들어요. 휴직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전 큰 부작용은 없었지만 직장 그만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항암할때는 기름기 있는것, 훈제요리 빼곤 입막 당기는대로 많이 드셔야 해요. 항암과 수술도 체력 싸움이니까~~
제가 진단받고 수술받던 나이랑 같네요... 이젠 올해로 37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1년 6개월지난거네요... 5월진단받고 6월수술 후 최종치료는 11월 말에 끝났습니다. 전이없이 1기로 항암 4회 방사선 33회였는데도 그랬어요... 석회화로 1기초였으나 허투강양성에 나이가 만으로 35세이전이라 항암을 선택하라기에 고민하다 항암4회선택했습니다. 젊어서 괜찮을거야~했지만 인생에 있어 지금껏 산 중 항암만큼 힘든시기는 없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떻게 그 끔찍한 시간을 견뎠나 싶습니다. 가끔 암환자들 내가 인생에서 항암도 했는데 뭐든 못 이겼내겠냐 하시는 분들 있으신대 그말 너무 공감합니다. 이젠 두려울 것이 없어요!!
그만큼 힘들답니다. 2기정도 되셨다면 아마도 항암하실거에요.. 마음 단단히 드시고 치료에 집중하세요... 저도 20개월된 아들녀석 데리고 항암했습니다. 누워있으면 싫어서 거실로 나오라고 그러고 머리빠지는 거 보면서 털어주며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녀석이 울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런 시간은 지나갑니다.... 이겨내실 수 있어요!! 오직 본인만 생각하세요.. 내가 건강해야 행복해야 아이들도 가족도 행복한겁니다. 직장 조금만 쉬시는게 좋을거에요. 유방암 항암이 피해갈 수 없는 게 머리빠지는 거고..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요. 전 항암 중 2번이나 열나서 응급실에 입원하고 했었어요. 감염되면 큰일납니다.
수술하기전이나 하고나면 이것 저것 할일도 많지요 쪽지드려어요 연락 주세요 ^*^~~
음... 집에서 몸관리 하기가 좀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애들이 너무 어리고,,, 저 아는 분은, 수술 전에 요양병원 알아보고, 결정한 다음, 수술 받고 바로 요양병원에 가셨어요. 그래서 거기서 음식 관리며 운동, 혹은 명상도 하고요, 다른 환우들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알토란 같이 시간 보내고 항암 잘 끝냈지요. 저는 참 현명한 분이구나, 싶었어요. 혹시 애들 맡길 수 있다면 그 방법은 어떨까요? 직장이나 애들 학교문제, 남편이 술 마시는 것 등등은 당분간 잊으세요. 지금은 내 몸만 생각하실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