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건립 사업의 취지가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 맞춰진 만큼 새로 만들어질 호텔은 숙박과 쇼핑 등 모든 것이 한 곳에서 가능한 복합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부산의 센텀시티를 모델로 삼고, 여기에 광주의 문화·예술적 장점을 가미해 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신세계는 투자협약에 따라 내년 4월까지는 개발안을 수립해 상반기 중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2019년 7월 이전인 6월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 예산 6000여억원을 들여 광주시 서구 화정동 12∼13번지 일원인 이마트 광주점과 주차장 부지 2만5000㎡에 특급호텔과 시내면세점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광주점 1만6000㎡와 주차장 8500㎡ 부지는 현재 광주신세계 소유이며, 개발규모는 연면적 31만4000㎡이다.
특급호텔은 지역 내 최대규모로 객실(10∼20층) 250실 이상을 갖출 것으로 보이며 시내면세점(6층)과 해외 명품브랜드 매장을 갖춘 명품관(2∼5층), 이마트(지하 1∼5층)가 들어설 계획이다. 또 공연장과 갤러리 및 생활아카데미(9층), 공연장·갤러리, 옥상정원 등 다양한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6600㎡ 안팎의 옥상정원은 국내 백화점 최초의 옥상 테마파크인 부산 센텀시티의 ‘주라지(ZOORAJI)’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분수광장, 보행공간, 다양한 메뉴의 식음시설 등 지역민을 위한 테마, 놀이 및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 백석 규모의 초대형 문화홀(공연장)은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와 공연 등을 유치하고 세계적 수준의 갤러리와 아카데미(문화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특급호텔, 면세점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면 해외유명 브랜드와 명품 등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진다”며 “문화·휴식공간으로의 기능도 확대해 문화 콘텐츠에 대한 지역의 요구를 충족하고 지역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줄 종합생활문화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