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물론 책의 정원에 등장하는 꽃과 나무 그리고 열매들이
전부는 아니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렇게도 많은 종류의 식물들을 알고 그 식물들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계시는 작가 김주덕 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
계절별로 수많은 벗들과 함께 지내며 작가가 일상 속에서
느끼는 사랑과 애달픈 마음들을 고스란히 담아
책으로 펴내기 까지의 일련의 작업 순간들이 상상 되어진다.
잡초까지도 한 가족으로 느끼며 세심한 보살핌과 배려를
아끼지 않고 전달해주는 마음 씀씀이 하나하나가 사람들을
너무도 쉽사리 대하는 우리들의 잘못을 꾸짖기라도 하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정원 곳곳에 숨어있는 숨결과 사랑의 마음을 사진으로만
느끼기엔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사진 한 점 한 점을 소중하게 감상하며 아름다운 힐링가든
속에 묻혀 세상의 시름을 잊고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SPRING
스스로 즐기는 것이 있는 삶은 홀로 평화롭고 고즈넉하다.
꽃을 가꾸고 나무를 심고 농사를 짖는다.
몸은 고되나 마음은 즐겁다. 과거나 미래 때문에 일하지 않는다.
그저 일하고 있는 현재가 즐겁다 (P15)
사는 게 재미없다거나 지겹다거나 하는 넋두리는 무관심
때문이다. (P58)
SUMMER
봄날의 단정했던 정원이 넘치는 초록의 기운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여름의 정원 풍경은 하룻밤 사이에 달라진다.
밤바람이 좀 있었나 했더니 키가 큰 우산나물과 백일홍이
엉켜 넘어져 있다. 습기와 무더위가 세상을 뒤덮기 시작한다. (P67)
AUTUMN
나는 기적 같은 삶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땅에
나와 함께 사는 것들 자라는 만큼 단단해지고 함께 산 세월
만큼 품이 깊어지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백발 되거든 아무
것에도 끄달리지 않으며 뽀얀 스웨터 입고 고운 단풍잎
고르는 가을 풍경이 되고싶다. (P121)
WINTER
추운 겨울 무채색 뜰에 색색으로 생기를 더하는 것으로
나만한 꽃이 없다. 일 많은 철에는 늘 감물, 숯물 염색한
칙칙한 옷을 입고 지내다가 겨울이 되면 빨강 스웨터, 녹색
점퍼, 겨자색 바지 등으로 꽃 색을 대신한다. 식물들과
어울려 살면서 철 따라 역할 분담을 하는 셈이다.
내일 아침에는 진분홍 터들넥 스웨터를 입어야 겠다.
(P175)
Bonfire
아궁이에서 활활 타는 주검은 마침이 아닌 다른 시작이다.
불은 에너지로, 재는 거름으로 쓰여 다시 파릇한
새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식물은 주검까지도 에너지가 된다.
노동은 나를 감동하게 하고 나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하며
삶에 대한 성실한 생각을 가지게 한다. (P195)
Nikkon FM2 50mm 후지 Auto200
Canon EOS66 ILFORD XP2 400
Hexar RF 50mm TX400
Hexar RF 50mm TX400
해바라기가 좋아서 한동안 해바라기만 찾아 다녔던 기억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blog.empas.com%2Fl25025%2F35593208_570x418.jpg)
Hexar RF 50mm TX400
Canon EOS66 ILFORD XP2 400
Canon EOS66 후지Auto 200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blog.empas.com%2Fl25025%2F35593211_570x395.jpg)
Nikkon FM2 50mm TX400
Hexar RF 50mm TX400
Hexar RF 50mm TX400
Hexar RF 50mm TX400
첫댓글 yes 24 .몰에는 벼리가 주로 구매하는 곳입니다.... 작품평이 전문가의 글 평입니다..그리고 사진도 좋은데 .그중 흑백이 마음에 듭니다..아이는 상당히 명랑한 모습..표정도 좋습니다...좋은 독후감과 사진..잘봤습니다..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감사합니다..벼리님!!~ 행복한 주말 되셨는지요?...^^
그러네요..따님이 가장 이쁩니다..^^
자식들이 가장 이쁜것이 부모 마음이라는 것을 부모가 되어보니 알것 같습니다...ㅎㅎ
흠 .. 뛰어난 실력에 ~ 감탄만 연발~~ 어여쁜 꽃중에 서연이 꽃에 포~옥~ 빠졋다 갑니다 넘~넘 구엽구 이뽀서리 깨물어주고 시포 잉~~ㅎㅎㅎ 아빠를 안 닮아서 천만 다행~ㅋㅋ
감사감사 합니다..ㅎㅎ 저도 서연이가 저 닮지 않은것을 가장 큰 성공(?) 으로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ㅠ.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요~@
감사합니다....하얀목련님!!~ 몇일전 내린비에 목련이 많이 떨어져서 안타깝기도 했지만.....^^
귀엽고 참 예쁘네요.
봄나드리 다녀 오셨나요?...봄나드리님!!!~ 예쁘게 봐주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