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친구네요. 정규시즌 MVP예상 기사를 매주 내보내는 친구인데,
리그 MVP선정에 대한 팬들의 의견을 E-Mail로 받아서 몇 몇 의견에 코멘트를 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거 보면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협의회들은 정말 좀 보고 베껴도 좋으니 노력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잔뜩 남습니다.
뭐 KBL홈페이지 자체가 일단 전혀 접근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죠. nba.com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클릭해보지만...
1. 동부MVP 서부MVP를 뽑아보자 메이져리그는 AL /NL MVP가 있지 않은가!
메이져 리그 처럼 양리그 MVP를 뽑아 보자는 이야기인데 모리스는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메이져리그는 NL /AL의 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MVP를 선정해도 괜찮지만 같은 룰을 통용해서 사용하는NBA는 그러기에는 그 근거가 너무 적다는 게 이유네요.
또한 각 지구 15개 밖에 되지 않는 팀 가운데 뽑힌 MVP의 위상 역시 현행룰 안에서 뽑힌 MVP와 비교했을 때 격이 떨어진다는 의견이네요. 제 생각에도 지금 처럼 단 한 명의 MVP가 훨씬 좋아 보입니다.
참고로 지난 10년간 각 지구별 최고 MVP득표자들을 돌아보자면
98 동부 조대인 서부 칼말론
99 동부 알론조 서부 칼말론
00 동부 알론조 서부 샼사마
01 동부 아간지 서부 팀던컨
02 동부 키드옹 서부 팀던컨
03 동부 아간지 서부 팀던컨
04 동부 JO 서부 KG
05 동부 샼사마 서부 내쉬승상
06 동부 르블옹 서부 내쉬승상
07 동부 르블옹 서부 사기츠키
대략 이렇습니다. 참 알론조 모닝 안습이군요. 저런 막강 포스를 뽐냈음에도 번번히 최고의 자리에 서지 못했다는... 분명 훗날 과소 평가 받을 것 같습니다. 그에 반대 팀던컨 엄청나네요. 그리고 르브런, 이 괴물딱지... 데뷔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MVP레이스 탑 턱밑까지 쫓아 왔습니다. 코비, 티맥, 정신차려!! 승리의 내쉬승상과 안습의 택배MVP 노비츠키군도 눈에 확들어오네요!!
2. MVP와 별도로 최고의 선수상도 마련하자!
다분히 코비팬들이 미스터 코비 브라이언트를 겨냥해 쓴 글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모리스 브룩스도 뜻을 함께 하네요. 현행 정규시즌 MVP선정에는 소속팀의 성적 비중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것을 감안했을 때 자타가 인정하는 현 리그 최고의 기량을 가진 코비 브라어인트의 유산은 초라하다는 것이 팬들의 주장이군요. ALL NBA TEAM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듯. 그렇죠. 지금 당장 레이커스가 서부컨퍼런스에서 1위를 차지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게 사실이니까요. 그런면에서 훗날 사람들이 "그 때 코비는 어땠어? 최고라더만 팀은 별볼일 없었네" 이런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의견입니다.
1982년 이후로 MVP에 뽑힌 선수의 팀이 정규시즌 50승을 채우지 못한 경우는 직장 폐쇄로 인한 98-99 시즌 재즈의 말론 뿐이라고 하네요.
3. 왜 팬들과 선수들은 MVP투표를 할 수 없는가?
지금은 125명의 미디어 관계자들이 MVP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 79-80 시즌까지는 선수들이 MVP 투표를 했다고 하네요. 모리스 브룩스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이 친구 역시 감독과 단장들 만큼은 MVP선정에 영향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팬들이 참여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는 게 이미 올스타선수선발을 팬들에게 그 재량권을 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더불어 야오를 예를 들면서 야오는 엄청난 선수임에는 동의하지만 과연 이 친구가 15회 정규시즌 MVP를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하는군요. 하하하하!
4. 작년 택배MVP사건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나서 MVP선정을 하자!
오, 아직도 이런 주장을 하는 찌질이가... 모리스 브룩스도 자신이 여기에 대해서 이미 1234번이나 말했다며 모리스 포돌로프 트로피는 플레이오프 MVP를 위한 것이 아니고 오직 정규시즌 MVP를 위해서 만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이야기 하는 군요.
그리고 매버릭스가 워리어스에게 1라운드에서 패배한 것을 바라보는 것이 유쾌한 일은 아니었지만 노비츠키가 정규시즌 MVP를 받기에는 손색이 없었다고 평가하는 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MVP 트로피는 우리의 염려처럼 UPS나 페덱스로 배달되지 않았죠. 스턴형아가 직접 매버릭스 구단을 방문해 그 곳에서 나름 규모를 갖추고 수상식을 가진 것으로 기억합니다.
모리스 브룩스는 어떤 의견이나 코멘트가 있다면 http://my.nba.com/thread.jspa?threadID=300002104 이곳을 방문해 코멘트로 남겨달라고 합니다. 영어에 자신이 있으신 분들 가셔서 코멘트 남기시면 좋을 듯 합니다. 한글로 "님하, 폭풍승진과 장훈이횽아는 왜 MVP에 못 뽑히나혐?" 이렇게 통신체로 코멘트 남기시면 줄빠따 들어갑니다.
MVP레이스 나옵니다. ()안 코멘트는 비제이 껍니다. ^^
Race to the MVP - The Top 10
이외의 친구들 : 멜로, 마누(헠!!), 피어스, 야오, 노비츠키, 데롱이, 키드옹, 매련, 배산적, 빨갱이...
첫댓글 껄껄 잘 보고 갑니다. 화이팅염!
코비 화이팅, 버틀러 화이팅!
둔칸 지금까지 시즌 MVP가 몇번 이었어요??
2번이요~
팬투표하면 정말 야오밍이 mvp 10번은 받겠네요. 팬투표 절대 반대.
아간지......아간지.....ㅜㅜ ㅠㅠ
허허브롱이가1위가 아니군요...흠
팀성적 때문이죠ㅠㅜ 요즘 지옥의 스케쥴이 시작되고 있는데 좀 더 분발해주면 르브론이 1위로 올라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 봅니다. (이러면 안돼지만 드와잇도 완소인데;;)
티맥 잘하고 있지만 저위의 4명이 넘 잘하니까 별할말이 없네요 ㅠㅜ
재밌네요 ㅋㅋ 티맥 엠븨피 한번 먹자 ㅠㅠ
아 Zo....진정한 99년의 MVP는 Zo였다고 생각합니다. 칼말론도 대단했지만 조가 받았어야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