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안녕들하셨는지요? 문안 인사드립니다. 만기 은퇴를하고 이틀후 새삶을 찾아 고국에 들어온지 3주가되었습니다. 2월에 계약한 아무것도 없는 빈아파트에 들어와서 채워넣는것이 이렇게 힘든일인줄을 모르고 고전하다 지금은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이후에 들어오시는분들을 위하여 경험담을 나누려합니다.
가구 구입: 매장 몇군데를 다녀도 마음에 드는 침대나 소파가 없어 인터넷 쇼핑코너를 통하여 구입한 분들의 리뷰를 통하여 결정하고 GS Shop, 금성침대등을 통하여 구매했습니다. 제가 결정장애인지 비교결정하는데 한주간을 소비했습니다. 소파는 몇일전왔는데 생각보다 좋군요. 침대는 아직입니다. 기본으로 2-3주이상 기다린다고하는군요. 침대와 소파없이 맨바닥에서 생활하는것은 그동안 사용하지않던 근육에 엄청 무리가가서 하루에 쪼그라뜨기(?) 수십번하는 운동효과가 있습니다만 동시에 안사람의 잔소리를 마니마니 듣고있습니다.
가전제품: TV를 시세보다 25만원 저렴한 쿠팡에서 구입해서 한주일후 배달이왔는데 박스상태가 온전치못해 왜 상태가 이러냐니까 젊은친구들이 해외직구라서 그렇다고하는데 태도가 불량스러웠습니다. 당연히 박스에서 꺼낸 TV는 온전한 상태가 아니라 도로 가져가라고했습니다. 그상황에 착하게 사는것을 잠간 보류해야만했습니다. 제가 잘못생각할지도 모릅니다만 상습적으로 험하게 생긴사람을 통해 사설매장에서 배달을 보내 기선제합후 소비자에게 안기는것 같았습니다. 만약 집사람이 혼자 있었으면 꼼짝없이 받고 나중에 반품할때 상당한 물질손해를 볼뻔했습니다. 결론은 코스트코에서 구입하니 삼성직원이와서 깔끔하게 설치해주고갔습니다. 이경험으로 냉장고와 세탁기도 같은 방법으로 구매했습니다. 시세보다 많이 싸다는곳은 쳐다도 보지 마시는것이 조을듯합니다.
그외 생활용품은 쿠팡, 11번가 다이소 롯데마트 서시장 진남시장등을 통하여 구입했습니다. 차가없으니 처음에는 택시를 이용했습니다만 길에서서 택시잡는게 힘들다가 카카오T라는 앱을깔고는 쉬워졌습니다. 또한 카카오앱을 통하여 버스노선도 쉽게 알게되어서 편리하더군요. 주로 버스를 타고 가서 쇼핑을 한다음 올때는 택시를 이용합니다. 중고차를 구입할까 생각해도하고있습니다만 택시와 버스가 편리하니 아직까지는 주저하게되는군요 또 쏘카라는 렌트카앱을 이용하니 차가없다는 불편함이 없군요.
쇼핑앱: 고국살이에서 정말 필요한것은 쇼핑, 기차 고속버스등의 앱이더군요 깔아두면 편리하고 디스도받고, 저의 문제는 10년전에 오픈한 은행에 한글이름만 (왜인지는 기억이 안나는군요) 있는것입니다. 전화를 연동해서 본인확인하는과정에서 거소증의 영어이름과 맞지않아서 시간을 많이 소모했습니다만 깔어노으면 정말 편리합니다 1분이내에 모든것을 끝낼수있으니까요.
인터넷과 TV: 인터넷 연결을 위하여 통신사에 전화하면 관련 은행카드와 연동되어서 발급받은 카드를 월 30만원만 사용하면 한달에 만오천원이상을 디스받을수있다고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신청후 카드를 신청했는데 황당하게도 저는 무직및 재산이 없기에 발급이 안된다고합니다. 제가 10년이상 사용한 은행과 연결된 롯데카드도 같은 상황입니다. 전화로 은행에 돈이있고 10년의 기록이있는데 왜발급이 안되냐 물어도 방침이라고 안된답니다. 그러니 혹 인터넷 신청하실때 카드사 연동은 먼저 확인후 신청하시기바랍니다.
거소증 및 국적회복: 안사람의 거소증 재발급을 위하여 여수 출입국 사무소에 에약을하려니까 서울과달리 그다음날 가능하더군요. 미국서 서류를 프린터해서 가져오고 주민센타에 들려 필요한것 발급받아 당일 아침 택시를타고 한시간일찍갔는데 사람이없어서 금방 신청을 받아주더군요. 두주후 등기로 거소증을 받고 그다음날 국적회복을 신청했습니다. 칭찬하고싶은것은 여수 출입국사무소 전 직원이 엄청 친절하더군요, 부족한것 그자리에서 도와주고 설명도 쉽게 잘해주시더군요. 강추합니다.
3주간의 여수살이, 주위의 망마산에 매일 오르고 바닷가를 거닐며 무었보다도 모든것이 편리한것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음식이 타지에 비해 조금 비싸지만 맛도있군요. 여러곳을 답사한후 결정한 여수생활, 나이들어서 이곳에서 삶을 누리니 감사한 마음입니다..
첫댓글 아주 자세하고 유익한 한국에서의 정착기입니다. 이런 내용의 정보를 알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Kdragon님의 정착이 착착 잘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기왕에 마음을 정하고 한국으로 오셨으니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주아톰님 감사드립니다 맨땅에 헤딩이라는 표현이 제일 걸맞을듯합니다. 전에는 굴러다니던 종이한장도 구입해야하는 처지가 역이민의 현실이기에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고 기쁘게삽니다. 새로오시는분이나 이사하실분들에게 여수는 강추합니다.
한발자국씩 역이민과정을 진행하신 글을 읽다보니 저의 역이민의 지나온 과정을 보는것 같습니다 ^^
잘하고 계십니다! 라고 하고..짝짝짝 ^^
한가지 추가로 알려드리고 싶은것은 전월 카드사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 되면 디스카운트가 된다고 하셨는데 이게 카드를 많이 사용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이용실적에 안들어가는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아파트 관리비를 비롯하여 각종공과금, 보험료, 국세, 지방세 등등 많은 사용처가 이용실적에서 제외됩니다. 실제로 물건을 사거나 마트를 이용하는 것들만 이용실적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저도 초창기에 많은 배신감을 카드사로부터 받았던적이 있습니다. 참고 하시기를..
CA Yoon님 맞는 말씀입니다. 세상에는 공짜는 절대없는것으로 통신사에서 많이 혜택을 받을거라는 감언이설에 당한기분입니다만 이또한 그분들의 일이니하고 신경안쓰기로했습니다. 나무를 옮겨도 몸살을 하는데 사람의 삶이니 더하겠지요. 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정말 사실적으로 잘 써주셔서 역이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앞으로도 겪으시는 시행착오들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과 함께 쪽지를 드렸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에공....
예기치 않은 여러 일들이 있으셨군요
그럼에도
모국으로의 역이민 착착 진행되신다니 안심 ^^
여수..
저도 내려가 잠시 머물려합니다
감사함으로 환경을 받아들이시는 모습
삶의 그 크신 지혜에 공감하며 응원 드립니다
평안하십시오
홧팅입니다 ^^
저도 처음 역이민하고 신용카드가 발급되지 않아 고생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제 한국이 제게는 외국인데 어느 나라에서 처음 방문한 외국인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할까라고 생각하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창구직원이 500만원정도 적금을 들면 그 한도내에서 사용가능한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고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조금씩 크레딧을 쌓아가고는 있지만, 한국내에 직장도, 집도 없으니 요즘도 신용카드 발급은 어렵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역이민 이야기를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나중에 내가 겪을 시행 착오를 줄일것 같아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