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성남의 언제나 그리운 님과 술한잔 했다..
술한잔 했다고는 하지만...두명이서 매실주 2병만 마셨고..
내리 족족 참치만 먹었다..
그동안....시합에 나가도 될것 같다는 주변분들의 충고를 받아 들여 ...나름..
직장다니고 사업하고 자격증 공부하면서.바쁜 일상을 보냈지만
운동은 거의 빠짐없이 다녔다...
그동안 체력과 관련 표창장과 상장은 많이 받아보았지만...
헬스와 관련하여 상장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
내 정도 운동한 사람은 아마 대한민국에서 들물터인데..
이 좋은 경험을..그냥 사장시키기에는...너무 아쉽다..
자고로 최고의 천재는 노력하는 자보다 즐기는 자라 하엿다.
나름 즐기면서 해온 운동이라서...조금만 열심히 하면..예전의 적당히 우람한 근육으로 ..
미세하며 아름다운 근육으로 어느정도 회복되어
상장을 한개 정도는 딸 수 있을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래서 중년부 육체미 상장을 하나 받아볼 생각이 있었기에..
가급적 술을 멀리하였다.....마셔도 단백질이 풍부한 보리전통맥주 한두잔 정도로 만족했다.
전통 보리맥주는 단백질과 미네랄...효소가 풍부해서..일반 맥주와는 전혀 딴 판이다..
운동하고나서..한잔정도는..뭐랄까?
부족한 단백질류와 빠져나간 미네랄류를 보충해주는 느낌이 든다..
육체미와 술은 젬병이다...3일을 열심히 단련하다 술한잔 들어가면..1일 정도는 그대로 반납하는것 같다..
그래서..자제했는데...특히 소주나 일반 맥주를 마시고...그 다음날에는 근육이 작아지는 것은 물론이요
지치는 현상까지 나타난다..그래서 술을 가급적 자재해 왔는데....
언제나 그리움 아우님이....종합시장 주변에 당구장을 개업했다는 말에..기념으로... 참치를 먹었다..
몸을 위해 가급적 독한 술은 회피하고...1만원짜리 매실주 2병을 시켜서 ...반주삼아
열심히 참치만 먹어댔다..ㅎㅎ
매실은 그나마 좋은 술이다....웬만히 먹어서는 다음날 숙취가 거의 없다..
그러나 이 매실주도 전통맥주나 질좋은 와인보다는 못하다...
보통 좋은 와인이나 질좋은 보리맥주들을 마시면 그 취기가 온몸을 따뜻하게 덮혀주고..
머리는 오히려 상쾌한듯한 그런 상태를 만들어 낸다...
그래서 웬만히 마셔서는 인사불성이라는 말을 모른다..
그리고 숙취란 있을수도 없으며...마신후의 산성술의 썩은내가 전혀 나지 않고 입안이 담백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런데 어제 언제나 그리움 아우님과 같이
이 매실주를 마시니..질이 별로 안좋은 술같다....머리가 뜨거워진다...
소주등의 전형적이 특징이다..젠장할...선물로 들어온 10년간 숙성한 매실주 3리터짜리를 따라서 가지고 나올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가 뜨거워지니...무릇 인사불성이 안 될 수가 없고...
이런 머리가 뜨거워지는 술 ...예를 들면 전형적인 소주가 그렇다.
이 소주를 좋아하는 사람치도 곧잘 미친놈이 안된 사람이 드물다..
소주먹고 추태부리는 자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중에 하나가..독한 화학주이기 때문이다.
이 소주가 국민주가 되어버린 사실이..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혹자는 이 화학주를 너무 미화하는 사람도 있다..참으로 잘못된 상식이다..
무균상태이며..이물질이 거의 없는 청정상태의 증류주라고 자화자찬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내 머리가 돌지경이다..
자신의 주장이 무조건 옳다는 것이다...ㅎㅎㅎ
진짜 증류주를 마실려면 안동소주나 법성포 법주를 마시거라 말하고 싶다...진짜배기 증류주를 마시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나 싶다.
어디 증류주 증자도 모르는 분들이..터무니 없는 말들로...요사스럽게 나의 머리를 울리는 분들이 계신다..
무균상태가 좋다고?
가장 최악의 술이 바로 무균상태의 술이다..술이란..유산균과 미네랄 효소등이 들어가 있어야..
참다운 술이 된다...어디 되먹지 않은 화학주를 높이 평가하는 주당들에게 ...
몸에 좋은 술을 얘기하는 나의 주장이 먹히겠는가만은?....
이런 머리를 뜨겁게하는 술을...절제 없이 두세병 먹다보면 어느새..술기운으로 술을 먹기 시작한다...
머리가 뜨거워지니 기억이 희미해지고.온갖추태를 다부린다
그리고 다음날..아웃이 된다..
그래서 술은 주량껏?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
여기서 주량껏이라면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반병정도가 건강학적으로 적당하다...
내가..일전에 모임때...분위기상 소주를 받아서 마시는데..한번에 다 마시지 않고 두고두고 홀짝 거리는 모습을 보고..
같이 술먹던 사촌형님 한분이..사나이 대장부가 왜 술을 깨작거리냐? ㅎㅎㅎ
그래서 원래 술은 이렇게 먹는 법이올시다..라고 술에 대해 한마디 해드렸지만..
잘못된 술 상식이 온몸에 밴 분이라..남의 얘기 들을려고도 하지도 않고 잘 통하지가 않더라 하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독한술 좋아하는 분에게는 진짜 독하고 진짜배기 소주를 한번 드려야 겠다 싶어..
법성포 법주를 꺼내서...사기로 된 전통 소주잔에 따라주니..원샷 좋아하는 분이...한잔 원썃하더니...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더라..
그래서 술을 따라서 불을 붙이니 불이 붙고..그것을 입으로 불어서 끄고 마시는 방법을 얘기해 줬더니...
몇잔 마시다..맛있기는 한데 너무 독하다고 손사래를 치더라...
나는 맛 좋은..그 깊은 향취에 취해서 맛을 음미하며 6잔 정도를 마시는데..몸은 흔들거리지만 머리가 더욱 맑아지더라..
그 형님은...단 3잔만에 취해서...흔들 흔들...4잔에 머리를 상에 쳐박는 술이라고 말씀 드렷지만..
ㅎㅎㅎ 그런 술도 못마시면서 어디 ..술 자랑을 하는가 싶기도 하고...결국 소주를 마시는데..이미 취기가 오른 상태이니
더 이상 소주도 마시지 못하더라..허허 ...그 술 한말을 만들기 위해..들어간 쌀이 두가마니요..인건비가 자그마치..
ㅎㅎ 100만원을 주고도 구하기 힘든 술인데...이 좋은 것이 독하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그래서 그날 좋은 술로 형님 건강을 지켜드렸더라....
하여튼 운동과 술애기를 하다보니 삼천포로 빠졌는데
언제나 그리움 아우님 개업을 축하하고..성남에 사는 할리 동호회분들 계시면 자주 이용을 바라겠습니다..
그 아우는 2005년식 헤리티지를 타고 다닙니다...
첫댓글 송호님의 술과 와인에대한 글 애독자입니다. 근데 제가 카페를하다보니 완전 생맥주팬이거든요..그것도 카스생으로말입니다.ㅎㅎ 그래서 손님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제가 맛있게 마시기위해 귀찮지만 매일 맥주통을 청소하는 생맥주애호가입니다..^^그래서 말인데요 송호님께서는 우리나라 생맥주에대해서 맛평가좀 부탁드립니다..생맥주랑 외국명품 병맥주(지금 기억나는건 쾨스트리쳐인가??)랑 어떻게 다른지.... 저도 송호님께 맥주를 구입하려하였으나 거기에 길들여지면 매번 구하기도 번거로울것같아 그냥 카스생으로 마십니다.. 꼭 좀 생맥주에대한 송호님의 견해 부탁드립니다..
와인과 맥주..운동에 대한 해박한 지식...송호님의 글 항상 유쾌하게 읽고 있습니다...그리고 개업 축하드린다고 전해주시구요...참 에버리지 150입니다....^^
언제 한번 치시지요..ㅎㅎㅎ
copy... 대학을 인천으로 다녀서 약간 소금끼가 있습니다...ㅎㅎㅎ
ㅋㅋ 저도 150으로 30년간 쳐왔습니다...만만치 않습니다
ㅎㅎㅎ 오랜만에..아주 오랜만에 호적수를 만났군요...그냥치면 재미없으니까 자장면(야끼만두포함)에 쾨스트리처 5병 어떻습니까? 아~~물론 게임비도 포함되구요...ㅎㅎㅎ 역사적인 당구시합 당일.." 여보..나 돈 만원만 줘..오늘 송호님하고 당구시합하는데 차비가 엄써.." " 그러다 지면 우짤라고~?" " 아이씨~~지면 화장실 가는척 하다가 냅따 도망와야지~~" " 호호호 우리남편 화이팅~~~"
성남으로 오십시요..ㅋㅋ 저도 운동에는 승부근성이 장난이 아니라서.. 저의 사전에 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라서..ㅋㅋㅋ..시간되시면 올라오십시요...한번 떠보십죠...ㅎㅎㅎ 응원단 만들어야 겠습니다..
흠..송호님의 나와바리로 오라구요..알겠습니다..제가 좀 불리하지만..혹시 송호님이 지더라도 당구장에서 분위기를 험학하게 만들어서 겁주기 없김니다아~~예를 들어 당구장 문을 걸어잠근다든지..응원단이 단체로 팔뚝에 그려져있는 문신(차카게살자..일심..등등)을 보여준다던지...ㅎㅎㅎ // ***응원단급구(무술유단자환영)혜택(야끼만두2개/쾨스트리쳐반병)***
에쿠..간파당했네..^ㅣ^;;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