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준서야! 오늘하루도 누구보다 더! 행복하렴☘️
사실 아까 편지 쓸려고 했는데..너무 피곤하고 몸이 힘들어서 잤어..근데 시간이 왜 이러냐고..? 그니까..나도 어이없어 1시 전에 언니한테 잔다하고 잤는데 일어나니까 2시 반이더라....
진짜 내 어이 돌려도!🫠
암튼 난 크리스마스에도 난 일해~난 일해요..🥲 였지...
이브랑 당일에 나도 내 나름 크리스마스 기분 내고 싶어서 화장을 펄로 빤짝반짝하게 갔어👀 근데 일하다보니 눈에 펄 들어가서 끄으아ㅏㅇ앙 상태였다니까....🫠
내가 펄을 안쓰는 이유를 이렇게..다시 각인시켜줄 줄이야..🫠
그리고 출근하면서 매니저 언니랑 이브에 있던 일을 얘기를 했어. 매니저 언니가 와인을 하나 샀는데 달 줄 알고 샀더니 안 달았다면서 두잔 먹고 방치했데..🥲 매니저언니 아버님 말로는
[와인치고 싸니까 괜찮다!]
라고 해서 그나마 위안이 됐다나..?🤣
또. CU에 황치즈 빵이 나와서 매니저 언니가 그걸 먹어보고 싶어했거든. 근데 퇴근하는길에 CU에 들리니까 그게 딱 있었다는거야 ㅋㅎㅋㅎ. 그래서
[이건 먹으라는 운명이야!]
하면서 그걸 사가지고 먹었다고 나한테 신나게 설명하다
[사서 먹는데...!!2입 먹고 물렸어 먹지마..]
라며 내용물을 설명해줬어. 황치즈 크림에 체다치즈도 하나 깔려있다고 해서 오웅..🫠난 절레절레 절래동화야..
듣고 내가
[먹방보면서 알게된 제품인데. 아이디어스에 <황치즈바게트>라는게 있던데 그거 궁금하더라]
라고 말하니까 폰으로 찾아보고 나한테 맞는지 확인받더니
[헐..진짜 마싯겠다..🥺 와. 안에 크림 있네!! 와...근데 너는 한입먹고 방치할듯]
[ㅋㅋㅋㅋㅋㅋ맞아. 나 저거 다 먹을려면 1년 걸릴듯]
이러는데 맞다고 공감하더라..진인짜...1년...은 오바래도 반년은 걸리지않을까..🤔
그러고 남자매니저가 내가 쉬는시간에 나보고 아이스크림 케이크 먹어봤네. 그래서
[먹어봤지?]
하니까 얘가 뭐 먹어봤냐해서 골라먹는 와츄원? 먹어봤다했어. 근데 왜 물어보는지 이유를 물어보니까 여친이랑 먹을껀데 뭐 먹을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내가
[이번에 스누피 콜라보했던데]
[아. 캐릭터 비싸 안돼.]
[? 배민에 얘네 쿠폰 풀렸잖아?]
[어? 당장 가서 사야지]
하고 한 7시 쯤인가? 알바 커플이 배달 예약하는 법을 나한테 물어봐서 찾아가지고 보여줬어. 그러면서 알바 끝나고 먹을 것들을 예약을 하더라고?
저거 보고 아까 남자매니저랑 말한게 생각나서 얘한테 물어봤어.
[넌 예약했어?]
[아뇨? 예약해야되요?]
[????다 팔리면 어쩔려고 예약해야지]
라고 해서 예약하는데 예약시간 설정이 안 적혀있어서
[아..어쩌지 어쩌지]
이러는걸 내가 옆에서
[가게 요청사항에 10시 20분 전까지 찾으러 갈께요라고 적어]
라고 말하는데 들으면서
[어!]
이러고 따라 적고 있더라고🤣
그와중에 예약할려고 네이버앱에 드가있어서
[배민으로 하라고ㅡㅡ]
라고 말한건 안 비밀이야.
그러고 오늘 마감 30분 전에 늘 마감 직전에! 것도 많이시키는!!! 회사에서 햄버거 세트 9개인가..? 거기에 버거 추가로 해서 시켰는데....보고 현타오더라고..? 그거 받기 전에 여자알바가 치킨을 계산하더니 나보고 이따 치킨 좀 넣어달라는거야. 그래서
[왜???]
[저희 허니콤보랑 엽떡해서 먹을려했는데,,허니콤보 취소당했어요🥺]
[헐,,,알았어]
한게 그 주문 받기 20분 전인데 이게 맞나..? 싶더라구..
치킨 튀기는데 10분이라서 빠듯하겠다..생각하는데...와.....주문 그 뒤로 5개 더 들어와서 옆이랑 뒤에서 욕이란 욕이 다 들려와..🤣
디저트 다 하고 포장해서 배달 띄우는데 배달을 잘못띄운거야. 🥲 그래서 기사님이 와서 기다리는데 내가
[기사님 그거 잘못띄운거라 좀 걸릴꺼같아요..]
라고 말하고 여차저차 하고있는데 기사님이 배달 띄워진 주소들 보더니
[00동 줄 수 있어요?]
[어...]
[99동도 괜찮아요.]
[어...66때문에 다 좀 걸릴꺼같아요]
[66도 좋아요]
[그...일단 싸볼께요..]
하고 싸는동안 가만히 서있는 기사님의 무언의 압박....👀
이 기사님이 예전엔 안 그랬는데 우리 매장에 자주 오다보니까 우리 영수증을 너무너무 잘 보셔..🤣 기사님이 매장 오실 때 정말 조용히 오거든? 근데 영수증이 많아보이면 배달 컴퓨터에 얼굴 들이 밀고있더라고...
가끔 손님한테 물건 나가거나 음료나 아이스크림 뽑는더고 뒤돌고 있다가 보면 놀래가지고
[아 씨. 깜짝이야]
라고 말한 적도 많아. 그러고 나와있으면 한 개에서 두 개정도 같은 방향인 배달 더 주고 보내줘..빨리가면 좋으니까☺️
아까 마감에도 같은 상황인데 하필 다 같은 방향이라 다 괜찮은 오케맨이 되셨어....👀 근데 바쁜거 아니까 조용히 뭐라도 괜찮다..라는 느낌으로 서 계시는데 원래 가는거가 99동인가🤔 그런데 00동 먼저 나와서 나두면서
[방금 띄웠어요]
라고 동시에 얘기해주면 기사님 폰에 뜨는게 딜레이가 3초정도라 대기타고 잡으셨어.🤣
그러고 기사님이 원래 잡은거 나올려하니까 남자매니저보고
[콜라 좀 꺼내줘요]
하는데 남자매니저가 못알아들어서
[에?]
해가지고 내가
[페트 콜라 꺼내드려 그거 기사님 들고가야대]
[아아!]
거리고 꺼내주고 나도 포장해서 줬어. 영수증 안붙혀서 기사님이
[빌지..]
[아 맞다. 안녕히가세여]
[수고하세요]
하고 가셨어....🫠 솔직히 그냥 우리 직원이라니까..? 내가 허락했으면 본인이 배달 요청 누르고, 콜라를 냉장고에서 꺼내갔을꺼야.
나 장 지질수있어👀 진짜 100퍼라니까..
이 기사님을 출근하면 매일 얼굴보이고, 오시면 이거저거 같이가는거 말씀하셔서 나도 배달 도로명주소보고 어디가 어디인지 다 외워버렸다니까? 그러면서 내가 먼저
[이거 나오는데 가실래요?]
한 적도 많아.👀
사실 같이 가주면 편하기도 하고....기사임은 돈 벌구..일석이조지😤
그러고 대망의 마감..✨️
난 설거지 하고 있는데 옆에서 계속 남자매니저의 욕이 들리더라..? 그래서 난 다하고 퇴근 할려는데 얘가 돈이 계속 플러스난다고×100번을 말해서 내가 저리가라하고 찾아봤지.
돈은 맞는데 왜 플러스가 나나..하고 전날 적힌걸 보니까 얘가 숫자를 잘못 적었더라고? 그래서 얘 머리 멍해졌는지 멍 때리다가
[아. 오케오케 이해했으.]
하면서 또 계산기 뚜들이더라고?
♀️
난 매장 앞 뒤 보고 다시오는데 안된다면서 또 혼자 욕하길래 어이없어서 바닥 딱는 밀대랑 바닥세제 닦는 시작 점에 놔둔 뒤에 계산 보여주고
[야. 니 여친 집에서 기다린다매. 옷이나 갈아입어]
이러니까
[에이씨. 예약도 했는데 아씨]
하고 옷 갈아입으러 갔어.
진짜 어이가 없어가지고..😕
옷 갈아 입은 사이에 다 계산하고 회계 적고, 금고 잠구고
[ 난 간다. ]
하고 다시 보고 튀었어.
그냥 갔으면 어쩔려고..
그러고보니 얘가 어제 내 출근번호를 듣더니
[누나같은 번호를 가졌네요]
[...?뭐래 순서대로 받은 번호거든?]
하고 발끈했잖아..
내 출근 번호가 [0119]이거든. 외우기 쉬워서 좋아하는데. 저 말 들으니까 빡치더라고...😊? 내가 지 전용 응급구조대원인줄 아나..🤬
캌 퉤.
삐뚤어질꺼야😕
퇴근하는데 준서가
[룬이형이 극장 못가서 분위기 내려고 팝콘 시켜줬네요 ㅋㅋㅋ케]
라고 말해서 나도 먹고 싶더라구. 그래서 과자랑 같이 팝콘도 샀어.
냠냠 마싯어..❤️
이거 계산하는 분이 나보고
[이거 진짜 맛있어요!]
라고 말하셔서 나도
[아 맞아요. 이거 맛있어요.]
말하는데 나 진짜 속으로 당황 그 잡채. 그 편의점 직원분들 텐션들이 너무 좋아서 말걸 때마다 울고싶어.......🥲
근데 내가 가는 곳이 다들 텐션이 좋더라고.............👀 탠션 높은데가면 웃으면서 죽어가는 내 안색을 볼 수 있을꺼야..
(영혼이탈)
이러고 집에와서 과자먹으면서 유튜브 보다가 이러다가 죽겠다..하고 언니한테 1시 전에 잔다고 하고 잤는데 2시 반에 깨버린게 어이없고..안 잤으면 억울하지도 않는데 꿈까지 꾼게 더 억울해..🥺🥲
꿈 꾼게 약간 게임 느낌인데..마인크래프트 보고 자서 그런지 마인크래프트 안에서 노는 꿈을 꿨어. 서바이벌 같은 느낌인데 내가 이겼다?😤
그러고 일어난 나는 시간보고 어이없어 죽는 중.
그리고 편지쓰다보니 시간이 이리되고..편지 길이도 길어서 당황하는 중.
👀 사실 내용 함축한건데..일하면서 활동하는 6시간과 퇴근하고 나서의 2시간을 여기에 다 담아내는게 힘들긴 해..?
그걸 해내는 나!!
대단해! (?(
역시 나야😤(?)
후. 이제 완전 22년 끝물이야...
나이 먹을 생각하니..그러고 1~2년 전 나이로 다시 돌아가는 생각하니 화나.(?)
큼 농담이고.
준서랑 올 크리스마스를 함께하게되서 너무 기뻐☺️
1월 1일도 함께겠지? 설레는구만🫠
남은 22년 마무리 잘해보자구!!
오늘은 연습한다던데..밥 잘 챙겨먹고, 다치지말구 연습하길바래
오늘도 행복하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