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없는 길, 그 너머에 두고 온 마음...[1] 드넓은 초록의 들판과 바람, 별...하늘에 손을 담갔다 빼면 푸른 물방울이 뚝뚝 떨어질 것 같던 그 청명하고 푸른 하늘과 너무도 아름다운 흰 구름... 단지 “아......!!!” 하는 감탄사 한마디면 족할 것을 변변치 못한 내 글솜씨로 후기랍시고 썼다가 그토록 가슴 벅찬 감동을 오히려 반감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후기 쓰는 일 자체가 조심스럽기 그지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러 잊혀질 수도 있는 아름다웠던 추억들과 유쾌했던 길동무들과의 에피소드들을 남기고 싶어서 또다시 후기를 쓰게 되었다. 여행길에서 한눈팔기 대장인지라 순서가 좀 틀리거나 내용이 뒤죽박죽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무심재님과 우리 길동무님들께서 넓으신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 7월 6일 테를지 국립공원 숙소 뒤편 풍경
7월 2일(D-1일), 비
오늘부터 여름휴가 시작, 몽골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치러야 할 행사가 있어서 지난 주부터 계속 야근을 한 데다가 오늘은 마지막 마무리를 하느라고 새벽 3시에 퇴근하는 바람에 급기야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아직 짐도 싸지 못했는데... 우선 약부터 챙기고(버스나 승합차만 타면 멀미를 하는 탓에 ‘어린이 키미테’는 필수), 몽골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먹거리를 잘 챙기라고 당부하시던 무심재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빗길을 달려 롯데백화점으로 갔다. 집 근처 대형 마트를 두고 굳이 롯데백화점으로 간 이유는 해외에 나갈 경우 식품류 소지에는 나라별로 제한이 있고 포장에 주의해야 하는데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였다. 롯데백화점(본점)은 외국인 관광객이나 해외 거주 교포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서 행선지만 말하면 알아서 포장을 잘 해주기 때문에 따로 포장을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그런데 처음 오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는 것 같아서 혹 준비를 못 해 오실 것 같아 조금씩 더 사다 보니 음식물만 작지 않은 여행 가방 가득이다. 덕분에 4박5일 동안 이동식 식료품 마켓(군대에선 일명 ‘황금마차’라고 한다던가...?)을 차리다 못해 남은 먹거리를 가이드 송선생님께 드리고 오기까지 했으니...꽃반지 끼고 찍은 사진을 보니 내 손이 그다지 크진 않은 것 같은데... 별 수 없이 옷은 작은 보조가방에 싸고 유목민 마을에 들를 때 선물할 물건들은 따로 쇼핑백에 챙기니 짐이 세 개나 된다. 시작부터 이 모양이니 이번 여행은 고생길이 훤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어쨌든 내일이면 저 짐 보따리들과 함께 나도 몽골 행 비행기에 실려 있겠지 생각하며 잠을 청한다...
♣ 이 사진 누가 찍어주셨더라...? 아마도 내 구닥다리 카메라 탓...*^^* (그 날 꽃반지를 끼고 싶은 마음에 그만 저 여린 풀꽃을 꺾고 말았다...) 7월 3일, 서울 흐림, 몽골 흐리고 비 낮 12시 05분, 몽골항공 OM302편에 몸을 싣고 드디어 몇 년 동안 마음 속에 품고 살았던 몽골의 초원으로 떠났다. 핸드폰 전원을 끄고 나니 이제부터는 자유인이다. 몽골 현지는 비상사태라지만 관광객에 대하여는 별 지장이 없을 거라고 하는데 다른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내심 현지에서 며칠쯤 발이 묶여 더 머물다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까지 지니고 있었으니 내가 생각해도 좀 황당한 생각이다. 몽골에 거의 도착할 즈음 난기류를 만나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린다. 하지만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에 아무렇지도 않다. 몽골과 우리나라의 시차는 한 시간, 몽골이 한 시간 빠르기 때문에 도착 직전 시계를 현지 시간에 맞춘다.
세 시간 여의 비행 끝에 드디어 울란바토르에 도착, 기다리고 있던 세 대의 승합차량에 나눠 타고 후스테인노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울란바토르 외곽을 지나치면서 보니 사진에서 보았던 60년대 우리나라의 판잣집 비슷한 가옥들이 들어서 있고 집집마다 마당에 하얀색 ‘게르’가 한 채씩 들어서 있는 모습이 무척 이색적이었는데, 오랜 유목생활의 영향으로 게르에서의 생활이 몸에 익고 편해서란다...현대 문물이 밀려들어온다 해도 일시에 살아온 생활습관을 바꾸기가 쉬운 일은 아니리라...
잔뜩 흐린 날씨지만 눈앞에 끝없이 펼쳐지는 드넓은 초원은 아무런 말도,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게 만든다. 옆자리의 운전기사님도, 뒷자리의 길동무님들의 말소리도, 나 자신의 존재조차 간 데 없고 오로지 초록의 들판만이 있었다. 눈에도 가슴에도 머릿속에도 온통 초록의 물결만 넘실거린다.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말 한 마리를 보고 있자니 그간의 내 삶의 신산함이 모두가 더 많이 알려고 하고, 더 많이 가지려고 하고, 더 많이 누리고자 했던 욕심에서 비롯되었음을 새삼 깨닫는다. ‘헛되고 헛되고 헛되도다. 인생이여......’
♣ 여행길 내내 나와 동행했던 3호차, 현대 봉고차인데 강물도, 진흙탕도, 길도 없는 초원도 누비고 다니는 전천후다. 현대차의 성능이 이렇게까지 좋은 줄 예전엔 미처 몰랐는데...게다가 몽골인 기사님의 운전솜씨 또한 신기에 가까워 몇차례나 박수를 받았다.
한참을 가다보니 차창에 빗방울이 듣기 시작한다. 별 이불 덮고 자기로 했는데 이 무슨 변고란 말인가...이번 여행길에 특별히 가이드를 해 주신 몽골국립사범대학교 한국어학과 송교수님께서 내일은 별을 볼 수 있을 거라고 하시는데, 이 때 아키타 여행 때 가이드를 해 주셨던 이기연 소장님의 말을 빌어 괜스레 무심재 선생님께 한마디 건네 본다. “내일 별을 볼 수 있으면 선생님께서 덕을 많이 쌓으신 거고...(아니면...?).” 그러자 선생님께선 내심 불안하셨던지 손사래를 치신다. 아마도 평소에 덕을 많이 쌓지 않으신 모양이다. 자신이 없으신 걸 보니...*^^*
여행 중 가장 불편했던 점은 아마도 볼 일(?)을 보는 것, 가도 가도 끝없는 초원인데 휴게소는 커녕 이동식 화장실 한 개도 없으니 가다가 급하면 차가 서는 곳이 곧 화장실이다. (하지만 숙소에는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으니 다음에 가시는 분들께서는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처음에는 다들 망설이고 민망해 하시더니 여행이 끝날 무렵이 되자 차 뒤에서 볼 일을 보시며 “이러다 갑자기 차가 앞으로 가 버리면 어떻게 되지?”하는 농담까지 하게 되었으니 어떤 환경에서든 사람은 다 적응해서 살기 마련인 것 같다.
♣ 후스테인노르의 호스타이 국립공원 안내 표지판
♣ 숙소인 호스타이 리조트(?) - 게르로 지어진 숙소이다.(전날 비가 와서 7월 4일날 찍은 사진)
후스테인노르의 호스타이 국립공원에 있는 전통 게르 숙소에 도착하니 비는 내리고, 서울의 더운 날씨에 익숙해 있었던 때문인지 체감온도는 초겨울 날씨다. 서둘러 숙소를 배정받고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는데 외국인 여행객들 한 팀이 먼저 식사를 하고 있었다. 저녁식사로는 담백한 빵 종류와 샐러드 그리고 닭다리 요리가 나왔는데 닭요리는 꽤 맛이 있었다. 몽골에서는 닭을 키우지 않아서 수입에 의존한다고 한다. 과일이나 야채 역시 마찬가지... 과일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사전 정보에 따라 말린 자두며 황도 통조림까지 준비했는데 현지 마켓에서 아주 맛있는 칠레산 자두와 토마토, 사과를 살 수 있어서 다음에 다시 간다면 그다지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게르의 특성상 샤워시설은 별도의 건물이었고 남녀 구분 없이 두 칸으로 되어 있어서 아무 칸이나 들어가서 문 잠그고 하면 그만이었는데, 부지런히 움직인 덕에 운 좋게도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잘 수 있었다. 숙소인 우리 게르에는 세 명이 배정되었는데 부산에서 오신 바람의 향기님과 마산에서 온 이번 여행팀의 막내 홍기님, 그리고 나였다. 사실 별 이불 덮고 자기로 약속한 건 바람의 향기님과 내가 한 건데 결과는 바람의 향기님과 홍기님이 마지막 날 별 이불이 아닌 담요를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새벽 두시까지 밖에서 노숙을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으니... 게르 안에는 세 개의 침대가 놓여 있고 다탁과 뜨거운 물이 든 보온병, 물컵이 준비되어 있었고 각 침대마다 세면타올 한 장과 목욕타올 한 장씩이 놓여 있었다. 그 밖에 비누며 치약, 샴푸, 헤어 드라이어 등의 모든 물품은 여행객들이 준비해야 한다. 전기는 우리나라와 같이 220V를 사용하지만 게르 안에 전기코드가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화장실이나 식당에 설치된 코드를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다. 전자레인지도 준비된 곳이 없을 뿐더러 식사 때마다 거의 밥이 나오기 때문에 햇반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떠날 때 모기 걱정도 했었는데 일교차 탓인지 다행히 여행 내내 모기는 한 마리도 보지 못한 것 같다.
몽골의 여름은 낮에는 햇볕이 뜨겁고 기온이 30˚C 가까이 올라가지만 습하지 않아서 그다지 덥지 않고 땀도 나지 않으며, 밤이면 10˚C 이하까지 내려가 추워지기 때문에 게르에 난로를 설치해 놓고 장작불로 난방을 하고 자는데, 새벽 두시 쯤이면 장작이 다 타서 불이 꺼지는 경우가 많아 숙소 종업원이 다니면서 불을 다시 지펴주고 가곤 했는데, 신기하게도 서울에서는 약을 먹고 자면 일어나지 못해 힘들어했었는데 새벽 두시쯤이면 깨어나 난롯불을 살펴보곤 했으니 추위 탓인지 아니면 여행만 가면 생기를 되찾는 체질 탓인지 알 수 없는 일이다...
♣ 게르의 천장, 빗살 형태로 둥그렇게 퍼져 나가는데 무늬가 우리 옛 건축물의 단청과 흡사하다.
오던 길에 잠깐 멈추었던 초원이 천연 허브밭이었는지 허브향이 심신을 상쾌하게 해 주더니 어느새 감기기운은 사라지고 없다. 건강한 여행을 위해서 준비해온 고단위 비타민B 복합제와 레모나를 나눠 먹고 바람의 향기님을 따라 스트레칭을 하고 나서 이야기꽃을 피우다 잠자리에 든다. 특히 바람의 향기님의 국선도 동작을 이용한 부부싸움 이야기엔 거의 침대 위를 데굴데굴 구르며 웃었다. 참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우리 룸메이트들...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몽골에서의 첫 밤을 게르 지붕에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와 활활 타오르는 난로에서 타닥타닥 장작불 타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내일 보게 될 야생화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초원과 밤하늘의 별밭을 그리며 꿈길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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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러워요, 그리고 그립네요. 그 광활한 몽골의 초원이 ----. 한 밤 게르에서 나왔을때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던 별들---, 눈썹에 걸린 달하며 솔롱고스(무지개)!!!!!
몽골이란 곳이 그렇지요...? 돌아서자마자 다시 그리워지는 땅...
푸른 하늘에 담갔던 손이라서 그런지 손이 매우 예쁩니다. 2차 가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을 기대하며...
불행히도 손만 예쁩니다...![ㅜㅜ](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7.gif)
여행 가기 전에 짐 꾸리기부터 막연했는데 제 경험으로 터득한 짐꾸리기 요령과 여행 Tip들을 여행 후기 끝내고 ![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5.gif)
도로 올리겠습니다. 2차 여행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풀꽃향기님..힘드실텐데..이리도 멋지게 올려주셨습니다. 우리의 여정이 시작되던 날밤 듣던 장작타는 소리..빗소리..얼마나 낭만적이였는지...아 다시가고파라...그럼 2편 기대..만땅!!
심포지엄 끝나자마자 몸살 났는데 누가 자꾸 옆구리를 쿡쿡 찔러서...(그 '누구'님은 지금 무얼 하고 계시나...) 우리 내년 여름 2박 3일쯤 자유여행 한 번 더 다녀올까요...?
가고싶었던 곳..가지 못한 아쉬움을 님의 기행문으로 달래며..그러나 읽고나니 더욱 가고 싶어지니 언젠가 가야 할 곳으로 남겨 두겠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한 번 다녀오세요. 후기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여행에서 실제 느낀 것들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니~~풀꽃사랑님! 글을 올린 시간이 새벽4시잖아요....도대체 어찌그리 바쁜날뿐인지....어찌 사시는건지....속이 시려옵니다 -- 풀꽃사랑님! 잠을 마니 자야 미인이라 하잖아요^^
그래서 미인이 아닌가 보네요...예전에 어떤 분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감성에만 젖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나름 현실 속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답니다...*^^*
부러워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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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을 고대합니다 ^^
다음 몽골 여행길엔 함께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후두둑, 후두둑,타닥 타닥, 그 소리 귓가에서 맴도네요 빗소리 들으며 잠이 들었었는데.... 초원에서의 시간들을 저도 즐기고 있습니다 풀꽃사랑님의 후기속에서...
피엘님 재작년에 가셨을 때에도 비가 왔었나 보네요. 이 번 이차 여행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저도 또 가고 싶은 마음 굴뚝같네요...*^^*
같이 다녀온 제가 더 실감나네요!! 풀꽃사랑 님의 2편이 기대됩니다. <당나귀 탄 징기스칸>
이번엔 어떻게 바람의 향기님께 묻어갈까 했는데...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여러 님들의 미공개 X-file을 공개할까 말까...(홍기님 많이 찔리실텐데...![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
저도 잘 다녀왔습니다. 손이 정말 예뻐요. 예쁜 글이 이 손안서 나오는가 싶네요. 다음 여행지는 약없이 가실 수 있도록 건강기원합니다.
손이 너무 작아서 장갑은 아이들용 요술장갑밖에 안맞고, 고무장갑은 아예 낄 생각도 못하고 살았는데 사진은 예쁘게 나오네요. *^^* 글이라고 하면야 금련화님의 유려한 문장을 감히 따를 수가 있겠습니까...다만 말로 표현을 잘 못해서....
아~ 이 여름이 가기 전에 저도 몽골 그곳에 가고 싶습니다~~ 다녀 오신 님들이 너무 부러부러워요!!!
best님 일본 여행 다녀오시고선...전 님의 글과 사진 보고서 밤배 타고 일본에 가고 싶어졌는걸요...*^^*
아름다운 몽골 잘 보고 갑니다. 풀꽃반지도 예쁘거니와 그 손도 참 아름답네요....
감사합니다. 다음번 몽골 답사 기회가 또 있으면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사랑님. 정말 글이 잼잇네요. 이외수님보다 더 글을 잘 쓰시는듯...흐흐~~ (아부 ^^) 몽골은 참 묘한 매력이 있는곳이지요...그곳서는 못말리는 양 향기가 너므너므 그윽~~? 해서 킁킁 대다가 돌아오면 날이갈수록 새록새록 그곳의 날들이 떠오르니.....참.....!!
그런데 정작 사람은 말도 잘 안하고 재미도 없으니...그나저나 아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의 답례로 다음 여행길에 만나면 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ㄴ하게 한 잔 살까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양팔들어 대 환영이지요..하하 그곳사람들? 무언의 침묵으루 정을 나누자나요..그윽한 눈빛으루.. 더 정겨워보이던데...
제가 말한 재미없는 사람은 절 말한건데...^^;; 제가 표현을 잘못했나 보네요...아무튼 일정이 계속 어긋나니 언제쯤에나 무무님을 볼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