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게 웬일입니까.
맨날 강태공이라는 데서 책만 팔 것 같던 문사모가 영화 번개를 다 치다니요.
다 알고 있어요. 문사모의 이미지라는 게 거 뭐 그거 있잖습니까.
글쎄, 다 안다니까요. 아니라고 골백번 말해도 그것이 쉽게 바뀌던가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고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는 기회가 드디어 왔다 이겁니다.
다른 것도 아닌 무려 ‘엑스맨’ 영화 번개. 짜잔~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사실 엑스맨은 3와 스핀오프에서 조금 말아 먹었잖아요.
그래서 더 이상은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포기하지 않고 나와 주어 얼마나 기쁘던지요.
그것도 무려 비긴즈 아닙니까. 배트맨도 스타트렉도 대박을 쳤던 그 비긴즈!
1이나 2에 비하면 조금 거칠달까 스케일이 작달까 그렇지만
엑스맨 캐릭터들의 과거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찰스는 어릴 때부터 성인군자인 줄 알았더니 의외로 까졌다던가(?)
에릭은 어릴 때 성장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실례라던가(?)
울버린이 잠깐 출현했을 때는 킥킥대는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죠.
이번에도 역시나 다양한 돌영변이들이 등장했지만,
역시 최강 카리스마는 매그니토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너무 재미있게 본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였습니다.
(이 정도면 스포일러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요? ^-^)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가 끝나고 차를 마시지 못했다는 겁니다.
사실 문사모는 독서모임이라기보다는 수다모임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아시는 분이라면
영화를 본 후 감상을 나눌 티타임이 얼마나 아쉬웠을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덕분에 2% 부족한 ‘문사모의 영화모임’이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좋은 분들과 좋은 영화를 보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명랑걸님, 집에는 잘 들어가셨나요. 몸상태가 좋지 않아 많이 챙겨드리지 못해 미안했어요.
다음에는 더 반갑게 인사 나누고 싶으니 꼭 한 번 다시 뵈어요. >_<
크레마님은 차를 가지고 오셨으니 열외지만...... 안전운전 하셨지요? 다음에 또 뵈어요. ^^
기존 횐 분들인 엑셀, 프리, 발로차는새님은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 믿고 패쑤~
아, 마지막으로 크레마님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영화 번개가 없어 영화를 보지 못하고 있는 많은 횐 분들을 위해......
여건이 되시는 특별횐 분께서는 영화 번개를 치는 수고로움을 더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
* 프리, 명랑걸, 크레마, 나머지, 발로차는새, 엑셀님과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
* 정산은 프리님께서 해 주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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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고 하신거 저도 공감했어요. ㅋㅋㅋ 차이를 받아드려야 될터인데.... 다음엔 책 얘기 많이 나눠요^^*
슬프다는 건. 일반인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돌연변이의 고독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 그건 엑스맨 시리즈 전반에 깔려 있는 메세지인 것 같아요. 아, 정말 티타임이 더더욱 아쉬워지는 걸요.
우리의 수다시간은 참 재밌답니다~ 이번 모임에 나오셔서 느껴보아요~~^^
연화도는 시간은 진짜 빨리갔는데 그냥 호기심+익싸이팅정도 였어요! 머리 아프시거 열로 노약자분들 보시면 스트레스 확 풀립니다. 잼있게 보세요! 이 영화는 여러명 봐야 잼있어요!
영 화 보 는 시 간 은... 아이폰이 자기맘대로 글자를 바꿔서리...
재미면으로 보면 가벼운 액션물이지요. 상영시간이 조금 길기는 하지만 내내 재미있게 봤지요. ^^
다른 엑스맨과 다르게 스토리가 주를 이뤄서 독특했다는..ㅋ
ㅎㅎ 재미있는 나머지의 후기 잘 봤음. 영화 후 티타임이 중요한데 아쉬웠겠네~
네... 많은 얘기들이 나왔을 텐데 시간이 늦어서 아쉬웠어요. 다음에 또 영화 같이 봐요. >_<
같이보면 더 좋았을텐데..ㅎ
그래요. 티타임이 없었군요!.ㅋㅋ 티타임 하기엔 너무 늦은 시간? 아니었던가요? 그날 컨디션 안 좋으셨군요~.
전 어제 1.2편을 다운받아서 1편을 봤는데...1편만 본 상황에선 이번편이 낫긴 낫더군요. 다만 그 일편이 벌써 11년전에 나온 걸 생각하면 헐리웃의 영화제작 실력?에 대해 감탄이랄까? 존경이랄까~~?! 에스에프만든다고 애쓰시는 심감독님 애정만 존중하게 되었네요. ㅋㅋㅋ
네, 너무 늦은 데다가 몸이 좀 안 좋아서, 수다 좋아하는 제가 수다 한 번 제대로 못하고 보내드렸으니 말 다 한 거죠. ^^; 비주얼 면에서는 1, 2편이 더 충실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비긴즈답게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들이 오히려 따뜻하게 보게 되더라고요. 책에도 관심 많으신 듯 싶은데 언제 문사모에서도 한 번 뵈어요. ^^
그래서 앞에 모이자 했건만 크레마님 말고는 아무도 전시간에 안오시는..ㅜㅜㅋㅋ
글이든, 실생활이든...모든게 가식이 없고 생긴모습 그래도 산뜻발랄하게 표현하는 그대를..사모?해도되나요?!ㅋㅋ
조금 급하게 썼더니 앞에서 짜잔 해놓고 뒤에서 어라 해버린 후기였어요. 뭘 쓰려고 했는지 도중에 잊어버렸지 뭐에요. ㅋㅋ 언제 또 언니와 차 한 잔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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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기대하던 영화라 무척 좋았습니다. 이런 시간도 좋구나~라고 느꼈달까. 사실 티타임은 주말이 아닌 이상은 좀 힘들긴 하지요. 다음주에 뵐 때 못다한 얘기를 마저 해 보는 건 어떨까요. ^-^
문사모가 뭐죠???
문학을 사랑하는 모임의 줄임말입니다. 깊이는 조금 부족하지만 가볍게 이야기하기 좋아 친근한 모임이랍니다. 배움방에서 문사모를 찾아 주세요~ ^^
문학을 사랑하는 모임입니다. 문학도 사랑하고 문화도 사랑하는 매우 훌륭한 모임이에요~
ㅎㅎㅎ 그렇군요 전 문사모라고 제가 가입한 카페하고 연관있나 해서요ㅋㅋ
모르긴 몰라도 여기 문사모가 더 좋을 듯 해요^^
큭큭큭~ 다 함께 영화를 봤군요?
(나머지야, 상큼한 후기! 잘 읽었어.) ^^
같이봐요 누나도~~~ㅋㅋ
역시 엑스맨은 눈이 휘둥그레~ 해지도록 특이한 능력자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그래야 좋다고 생각한 프리입니다..ㅋㅋ 돌연변이들의 역사를 읽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