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발레 전공하는 아이 아빠입니다..
전공을 생각하시면 당연히 궁금한게 많기 마련이지요.. 아는 것만 답변해 드리겠사오나 제 개인적인 생각과 입장일 수 있사오니
참고용으로만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1. 학원 질문입니다.
1) 학원은 어디를 선택하나요? (universal academy, inside ballet, 등 유명한 학원이 근처에 있는 것 같은데
문화 센터 발레로는 안 되겠죠?)
=>문화센터 발레로 전공까지 염두에 두시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처음 시작을 하면서 아이의 재질이나 성향(발레가 적성에 맞는지) 등을 판단 하는 근거로 삶는 정도가 어떨까요? 자녀분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 지 몰라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사오나 학원을 선택하시면 우선 기본기를 익히면서 전문가인 선생님의 냉정한 판단(체형이나 턴아웃)등에 대한 얘기를 듣고 생각해 보실 문제라 생각 되구요.. 학원은 아무래도 좋은 선생님이 계신곳의 아이들이 예중에 합격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대신 비용은 아무래도 많이 들 것 입니다..
2) 집 위치보다는 유명한 학원을 찾아가나요?
=>발레계가 워낙 좁기도 하고 인맥으로 이어저 있는 것이 사실이라 학원을 정하고 얼마간 다니다가 다른 학원으로 옮기는 것이 아이나 부모나 부담 스러울 수 있습니다..물론 불가피한 선택이 있기 마련이나 분명히 아이는 부담될 수 있사오니 처음의 선택을 잘 하셔야 하옵고, 전공을 생각한 학생의 경우라면 먼거리라도 다니는 경우를 종종 봐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의 스승을 어떤 분으로 만나는가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해부학적인 지식을 겸비하여 미래의 아이를 내다 보고 기본기와 근육의 사용을 가르치는 분도 있고, 지금 당장의 이쁜 동작을 만들어 주려 몸이 상하는 것을 고려치 안는 분도 더러 있습니다. 여하튼 초보 단계에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좋은 스승님을 만나는 것이오니 집의 위치를 고려하시고 많은 분들과 상담 하신후 결정 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3) 입시 발레 학원은 일 주일에 몇 번 가고 보통 몇 시간 있나요? 따로 연습을 학원에서 개인적으로 하기도 하나요?
=>입시학원이라 해서 한번에 입시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주에 2~3회 정도 나가는 초급반부터 시작하여 본인의 의지가 전공으로 가닥이 잡히면 중급,고급반을 거치고 전공반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경우엔 거의 매일 수업을 듣고 일주일에 한 두번의 개인레슨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4) 학원 비는 얼마인가요?
=>학원비는 지역별 학원별 편차가 심한 관계로 직접 문의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2. 콩쿨 질문입니다.
콩쿨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1) 어린 나이부터 콩쿨에 나가는 이유가 뭐죠? 예중 입시? 선생님의 권유? 경험 쌓기?
=>모두다 해당 된다고 생각 됩니다. 입시생의 경우 무대의 서본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입시 실기를 본다는 것은 분명 심적 부담이 클것이고 발레는 결국 무대에서 펼쳐지는 예술인지라 경험을 쌓는 다는 부분에서 콩쿨 참가를 권하기도 할텐데요..콩쿨에 참가하는 학생은 선생님께 작품비를 내어야 하는데 적게는 300에서 500,700 씩 내게 됩니다. 일부 학원의 경우 작품비를 받지 안는 곳도 있다고 듣기는 했는데 그건 알아보셔야 할듯 하구요.. 보통의 경우 작품을 받으면 1년간 콩쿨 참가용으로 쓰이게 됩니다. 의상을 대여하거나 남이 사용했던 것을 사는게 아니라면 구매 비용도 대략 200~400정도 들구요. 이런 비용적 이유로 너무 어린나이에 참가는 꺼리기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2) 초등학교 콩쿨에 드는 비용은요?
=>콩쿨 1회 참가시 보통의 참가비 10, 분장료 10~15, 정도가 보통이고 함께 와준 선생님 식사와 간단한 인사비용 정도가 드는데 대략적으로 1회 참가시 30내외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3) 예중 입시를 목표로 한다면 어느 정도 이상 (장려? 동상? 대상?)의 수상을 몇 회 이상 해야 유리한가요?
=>콩쿨도 워낙 많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을 입학을 목표로 하는 해당 학교에서 수상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고 때문에 경쟁도 가장 치열합니다. 저학년때의 수상은 약간의 도움이 될뿐이라 생각하고 직접 입시를 치루게 되는 6학년때에 입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이겠지요?
4) 몇 번 정도 출전하지요?
=>언급드린 대로 작품을 받게 되면 각종 콩쿨에 참가하게 되는데.. 서너번 이상이라고 보시면 맞을 듯 하네요.
5) 어느 콩쿨이 규모가 제일 큰가요?
=>유명 대학이나 예고의 콩쿨에서 수상하는 것이 참가율과 비교하면 좋은 성과라 할 수 있겠으나, 해당 학교에 입시를 하는 것이 아닌 초등생 입장에선 직접적 영향을 없을 것이라 생각되구요..발레협회 콩쿨이 규모면보단 인지도 면에서 인정을 받는다 생각됩니다. 입시생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신이 목표로 하는 학교의 콩쿨이 가장 중요할듯 합니다.
3. 입시 정보관련 질문입니다.
예중을 목표로 할 경우에는 미리 예중 선생님을 만나나요, 아니면 학부모끼리 정보를 주고받나요?
일반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전혀 모르실 것 같은데...
몇 가지 질문 여쭤요
=>학원에 들어가서 전공을 하게 되면 당연스레 해당 학원의 전공생 부모들과 교류를 하게 되고 그러면서 정보도 얻을 수 있으실 꺼예요.. 아무래도 일반 초등학교 선생님은 이쪽은 잘 모르실꺼라 판단 되구요.. 미리 예중 선생님을 만나는 문제를 제가 잘 모르는 영역이라..^^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발레 전공은 하는 아이나 부모나 정말 쉽지 안은 일임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십여년간 열심히 전공자로 살아도 발레단에 들어가는 것이 무척 힘든게 현실이구요.. 들인 물질적, 시간적, 정신적 내용과는 상반되는 결과물들에 상심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사랑 가득한 부모의 시각이 아닌 전문가들의 냉철한 판단을 듣고 전공을 생각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이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자녀분이 진정으로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요... 많이 공부 하시고 많이 알아 보세요...~ 화이팅~~!!
첫댓글 감사합니다. lovemuni 님 따님도 너무 예쁘시고... 저는 처음에 당연히 mom 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꼼꼼하고 섬세한 ballet dad가 있다니... 정말 보기 좋습니다. 큰 도움이 됐습니다. 따님의 입시도 잘 되리라고 믿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자녀분의 미래도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lovemuni 참 멋진 아빠십니다.
@리나맘[미모] ^^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 입니다~